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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강동원 온앤오프 엑소 샤이니
궤구게기궈 전체글ll조회 628l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뭐부터 먼저 탈까?"
"음..무난하게 바이킹 먼저 갈까요?"
"무난..하게 바이킹?"
"왜요? 오빠 설마.."



김민석은 뒤에 이어질 내 말이 뭔지 몰라 조금 긴장한 듯 침을 꿀떡 삼켰다. 
저 표정을 박제하고싶다면 나는 변태인걸까..?



"놀이기구 못타요?"
"아니?! 나 완전 잘타는데??"



아님 아닌거지 뭘 또 그렇게 화들짝 놀라고 그러신데. 귀엽게시리. 
본인의 반응이 과했다는걸 느꼈는지 고개를 살짝 돌린 채 아 망했어-하고 작게 내뱉는다. 
오마이갓. 졸귀. 아아 갔습니다. 덕구는 십덕사로 갔습니다. 



"그럼, 갈까요?"
"어?"
"바이킹! 고고!!"


놀이공원에 들어서고도 놓지 않고 맞잡고 있던 손을 이번엔 내가 잡아 끌었다. 
아 햄버캐. 마치 연인이 된 기분이군뇨.




***




안전요원이 안전바가 제대로 걸렸나 확인을 마친 뒤 뒤로 물러서자 바이킹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으.."



조금씩 높이가 높아질수록 옆에 앉은 민석의 앓는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왔다.


"오빠 뭐해요!!"



나는 그런 김민석이 귀엽고 웃겨 죽을것만 같았다. 
잇몸이 만개한 웃음을 지은 채 안전바를 생명줄처럼 잡고 
도통 놓을 생각이 없어보이는 민석의 손을 덥썩 잡고 들어올렸다.



"아아!! 잠깐만 ㅇㅇ야!!"
"바이킹은 이렇게 타야죠!!"
"아니, 그게아니라아아아아악!!!"



민석은 무슨 말을 하려다 급 하강하는 바이킹에 말을 잇지 못하고 냅다 소리를 질렀다. 
아 존나 귀여워!!! 이건 본적이 없는 그런 씹귀다. 


"와아아앆!!!"



기구에서 내려 평지를 밟는 그 순간 후들거리는 다리를 지탱하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 앉는 민석을 보곤 나도 모르게 졸라 호탕하게 웃어버렸다. 
그런 내 모습을 원망의 눈길로 슥- 쳐다보더니 손을 올려 내 손을 덥썩 잡고는 고개를 푹 숙인다.




"웃지마.."



주저앉은 몸을 일으켜지도 못하고 고개도 들지 못한 채 우찌마..하고 말을 하는데, 
저 말투 어떡하지? 나 진짜 오늘만 심장이 뛰려고 이러나? 
님 혹시 내 심장 멈추게 하려고 데이트신청 하신건가여?
아, 데이트래. 으흫.




"놀이기구 잘 탄다면서요"
"타는건 잘타..무서워 해서 그렇지.."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씨..쪽팔려"




하긴 놀이기구에 올라타지도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몸을 싣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잘 탄다고 할 수 있지, 뭐. 풉

여즉 쭈그려 앉아있는 민석의 앞에 마주 앉아 고개를 들게 만들었다.



"오빠 완전 큰일났다."
"..왜?"



장난스럽게 말을 건네는 내 눈을 뭔가 잔뜩 불안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아 놀려주고싶어. 귀여워 귀여워 귀엽다고!!!



"나 완전 놀이기구 덕훈데"
"어??"



민석의 눈동자가 갈피를 잃고 마구 흔들린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동공지진? 지금 이 순간 내 심장지진. 
오늘 하루는 심장이 남아나지 않겠구만. 
힘내라, 심장아



"말 했잖아요. 좋아한다고."
"..."
"놀이기구"



눈을 마주치며 활짝 웃었다. 
민석은 잠시간 멍만 때리고 있더니 이내 날 따라 씩- 웃어보인다.



"진짜 큰일났네, 나"



김민석은 읏차- 하고 존나 귀여운 의성어를 내뱉으며 일어난 뒤 
잡고있는 손에 힘을 실어 나를 일으켰다.




"다음은 뭐 탈까?"
"음..아틀란티스?"
"으아.."




***




"커플셋트로 주세요."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한참 놀이기구를 타다보니 둘 다 체력이 방전돼버렸다. 
밀려오는 배고픔에 한 음식점으로 들어와 주문을 하는데 김민석 이 잔망스러운놈. 
커플셋트라니. 커플이라니! 그래서, 우리 오늘부터 1일이면 되는거니?




"좋아?"




앞에 놓인 물을 홀짝홀짝 들이키고 있는데 
뜬금없이 물어오는 김민석에 사레가 들어 쿨럭쿨럭 기침을 내뱉었다.




"괜찮아??"




갑자기 미친듯이 기침을 해대는 내 모습에 놀란던지 맞은편에 앉아있던 김민석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내 옆으로 자리를 옮겨 등을 두드려주기 시작했다.




"목 많이 말랐어? 말을 하지.."
"아니..그게 아니라.."



점점 잦아드는 기침에 안심을 한건지 내 머리를 한번 쓰다듬은 뒤 제 자리로 돌아간다. 
아 좀, 아쉽네. 아까 내가 물을 어떻게 삼켰더라?




"근데 ㅇㅇ야"
"네?"
"아까 내가 한 말 들었어?"
"어..아니요.."




들었지만 못들은걸로 할게요. 
자 다음질문. 다음 퀘스쳔. 제발 다음으로 넘어가 주시길. 
김민석은 우물쭈물 대답하는 내가 웃겼는지 얼굴에 미소를 걸어놓은 채 다시 입을 열었다.




"어때? 좋아?"
"네? ㅁ,뭐가요?"



좋냐니 대체 뭐가..커플셋트 시켜주니까 좋냐 뭐 그런 질문이야? 
뭐야, 뭔데! 똥줄타니까 주어 빼먹지 말아주실래여?



"놀이기구 덕후라며. 놀이공원 와서 좋아?"
"아, 네! 놀이공원 진짜 오랜만에 왔거든요."
"정말?"
"네, 한..1년만인가?"




와. 오랜만인건 알았지만 이렇게 오랜만일 줄이야. 
어쩐지 내가 미친 개마냥 신나서 펄쩍펄쩍 뛰는게 나한테도 느껴지더라.



"계속 오고싶었는데. 오려고 할 때 마다 자꾸 일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한동안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오니까 완전 신나고 좋아요"
"나도 좋다"
"..."
"니가 좋아하니까"




신나서 떠들어대는 내 모습을 흐뭇한 얼굴로 바라보던 김민석이 
별안간 내 하트에 어택을 선사해준다. 
나보고 죽으라는거지? 설렘사 하길 바라는거지 지금?



"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




훅 치고 들어오는 민석에 할말을 잃고 정신도 잃고
아이컨택을 하고있었다는것 조차 잊고 정지해 있는데 알바온니가 땡을 해주셨다.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잠들기 전에 큰절 올리고 잘게요♥




"우와. 맛있겠다!"
"많이 먹어"



음식을 눈 앞에 두고 입맛을 촵촵 다시는 내 모습이 초큼 웃겼나보다. 
아까보다 더욱 진한 웃음을 달고는 많이 먹으라 말을 건내온다. 
오빠도 많이 먹고 살좀 찌시길. 잡아먹기 편하게. 
어머 내가 뭐라니. 주책이다 참, 하핫.




[뭐 먹을 때 평소처럼 개같이 처먹지 마라 - 박찬열]



아 진짜 초치는데 뭐 있네. 좀 잠잠하다 했더니 
이 귀신같은 새끼는 쉬는 타이밍을 어찌나 이리 칼같이 알아내는지. 
가만보면 참 무서운 인간이야.



[평소처럼 존나 조신하게 먹을거니까 신경 끄시지!!!]




"ㅇㅇ야?"
"네?"




김민석은 밥을 먹으려다 말고 아래만 쳐다보는 내가 의아했는지 
내 앞으로 손을 휙휙 휘저으며 나를 불렀다.




"안먹어?"
"아, 먹어요. 오빠도 얼른 드세요"




어색하게 웃으며 얼른 먹으라고 손짓했다. 
하지만 김민석은 뭐가 불만인지 인상을 조금 구기며 입술을 툭 내밀었다. 
저거 저거. 금지시켜야겠어. 
저 입술 튀어나오는 저게 내 심장도 튀어 나오게 한단말여!



"ㅇㅇ는 아직 내가 불편한가봐?"
"네? 갑자기 무슨.."
"저번에 내가 말 놓으라고 했을 때 기억나?"
"아.."



기억 나고말고. 
저번이라 그래서 얼마 전 일같지만 1년도 더 된 아주 오래전 일이다. 
내가 김민석을 좋아하기 전에 있었던. 

그땐 김민석이 왜그리도 불편했는지. 
설마 내가 그때 그렇게 불편해했던 사람을 
1년씩이나 짝사랑을 하게될줄은 미처 몰랐다.




"그때 너가 그랬잖아"
"..."
"편해지면 말 놓겠다고."
"그랬나..?"




어색하지만 어색하지 않은 척 실실 웃으며 분위기를 전환시키려 했지만 fail



"아직도 존댓말인걸 보니, 내가 아직 불편한가보구나.."



민무룩. 졸귀다. 
덕후기질을 발휘해 저 표정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싶다. 
아, 이게 중요한게 아니지.



"아니, 그게. 오빠가 불편한게 아니라.."
"응"
"이상하게. 동갑이나 동생이 아니면 말을 잘 못놓겠더라고요.."
"..찬열이한텐 잘만 놓더니.."
"아, 박찬열!..찬열오빠랑은 워낙 어릴때부터 친했어서.."



그래도 뭐가 불만인지 김민석의 튀어나온 입술은 제자리로 돌아갈 기미가 안보였다.
아 존나 불안해. 
내가 불편해한다고 생각하는거야? 내가? 감히 너를?




"식겠다! 얼른 먹..자 오빠"
"응?"
"잘먹을..게"



더듬더듬 말을 놓는 나를 어리둥절하게 보더니 이내 활짝 웃는다. 
전에 말 했던가요.
니 미소는 존나게 싱그럽다고. 아니. 성스럽다고.



"그래, 많이 먹어"



김민석은 내가 말을 놓은게 뭐가 그렇게도 좋은지 
내가 본 모습 중 가장 신나보이는 표정으로 말을 건냈다. 
잔망스러운놈. 이러니 내가 안좋아하고 배겨?








-


남자주인공은 점점 더 미궁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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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민소가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으아ㅠㅠㅠㅠㅠㅠㅠ민석이ㅠㅠㅠㅠㅠ자꾸 좋냐는 말 은근슬쩍 하는거....설렙ㄴ미다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
8년 전
독자3
하....민석이 하는짓이 어장 개쩔던 제 전남친같아서 불안하댜...ㅎ 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민석이를 믿을게여 흡...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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