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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이자 아이돌 우지호X그런 우지호랑 드디어 열애설 난 가수 너벌
특별편
w.꾸르벌웽웽
이번 달, 야심한 새벽에 트윗을 올려 열애사실을 밝힌 블락비의 리더 지코씨와 이번에 첫 정규 앨범으로 1위가수가 된 여주씨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두 사람의 연애소식을 알린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서로에 대한 감정을 키우게 된 시간은 긴, 두 커플을 만나보았다.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들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조금은 대담하고, 오래만나온 여느 커플처럼 서로가 익숙하고 편안해보였다.
방송 스케줄, 녹음 스케줄, 음악 작업 스케줄. 이 많은 스케줄들 속에서 키워낸 사랑. 둘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언제부터 만나게 되었나?
지코. 너무 돌직구 아닌가. (웃음) 사실은 좀 부끄럽다. 일단, 팬분들께 오랫동안 숨겨와서 죄송하다는 말부터 하고 싶다.
질문에 대한 답을 하자면 여주와는 오랜기간 동안 알아온 사이다.
그럼 친구사이에서 연인사이로 발전한건가?
지코. 그렇다. 친구인 사이가 정말 길었다. 하지만, 그 만큼 연인인 시간도 길다.
이번에 왜 연인사이인 것을 공개했는가?
지코.이번에 사실 음주 트위터를 했는데, 이 사건을 통해
내가 여주를 위해서 이런 충동적인 일을 할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여주는 원래 공개연애를 하고 싶지 않아했다. 하고 싶은건 제가 오히려 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여주가 눈치보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아서 공개를 한거다.
너무 지코씨만 대답하는거 아닌가. 여주씨는 지코씨와 원래 친구사이였는데, 어떤 계기로 남자로 보이게 됬는가?
여주.음, (웃음) 지호(지코)가 원래 좀 츤츤거리는 성격이 있다.
어렸을 때는 얘가 원래 그런 성격인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한 친구가 그러더라.
지호(지코)가 저한테만 츤츤거린다는 것을. 호기심. 처음에는 단지 호기심으로 얘를 보게되었다.
지코. 호기심?
(웃음)이거 굉장히 위험한 발언같다. 단순한 호기심이라니, 무슨 말인가?
여주. 그냥 정말 호기심이었다. 하지만 그 호기심 때문에 항상 지호(지코)에게 설렜었다.
싫다 싫다고 하면서도 은근슬쩍 챙겨주는 모습에 남몰래 설렜었다.
지코. (웃음) 아 뭐야 그런것이였나
여주.호기심이였지만 내가 가진 호기심 중, 최고의 답변을 가진 것 같다.
지코. (웃음)
여주. 너무 죄송하다.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오글거렸던 것 같다.
(웃음)혹시 만나면서 서로 질투했던 일은 있는가?
여주. 질투? 있었던 것 같다. 일단 제가 먼저 말씁드리겠다. 괜찮은가
당연히 괜찮다. 지코씨 표정을 보니 벌써부터 기대된다.
여주. 제 기억으로는 연습생 때의 일이다. 연습생 시절 지호(지코)와 함께 있던 소속사에 있을 때의 일이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지호(지코)가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했고, 하고 있지 않나.
그때 한 클럽에서 공연을 했었다.
지코. 지금 여기서 그걸 말하려고 하는가.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그 때 일, 저도 지금 처음 듣는거다.
그게 질투였나.
지코씨 표정과 방금 한 말을 들어보니 흥미롭다. 계속 들려달라.
여주. 그때 하도 응원을 와달라고 해서 응원을 갔다.
응원을 갔는데 지호(지코)가 웬 여자와 있었다. 좀 친해보였고 스킨십도 스스럼 없어보여 살짝 화가 났다.
잘 표현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그냥 전화를 해서 왔는데 갑자기 피곤해서 간다고 했었다.
지호(지코)가 놀라서 따라나왔고 처음에는 내가 왜 가는지도 몰랐고, 표정을 보고 내가 살짝 화가 난 걸 눈치챘다.
그런데 알고보니, 지호네 크루에 노래 피쳐링을 잠깐 도와주려고 했던 그저 '아는 누나'였을 뿐이었다.(웃음)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화만 낸 꼴이 됬다.
지코. 와 (웃음) 꿈에도 몰랐다. 아까도 말했지만, 질투였었다는 걸 사실 방금알았다.
그래서 더 놀랍다. 그때는 그저 시끄러워서 짜증났다고만 생각했었다.
여주의 질투를 보기는 좀 힘든데 그게 질투였다니.
아, 여주씨는 질투를 잘 안하는 성격인가
지코. 방송에서도 그렇게 나오지만, 여주는 정말 질투가 없다. 솔직히 좀 신기하다.
오래 만났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는 여자다, 여주는.
여주. 내가 생각해도 나는 질투가 별로 없는 것 같다. 근데 의외로 지호(지코)는 질투가 많다.
주변에 사람들도 질투가 너무 많은거 아니냐고 할 정도다.
그럼 지코씨가 질투한거에 대한 에피소드는 있는가.
여주. 너무 많아서 다 말하지도 못할것 같다.
지코. 전에 연말 시상식을 할때였다. 리허설을 끝나고 내려오는데 여주가 모 아이돌 그룹 모 멤버와 같이 있었다.
그때 살짝 눈이 뒤집혔다. 그래서 다짜고짜 여주를 끌고 블락비 대기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좀 더 화나는건 여주가 내가 왜 화났는지 모르는 거였다.
여주씨 정말 몰랐는가
여주. 정말 몰랐다. 대기실에 끌려가서 정말 당황스러웠다. 사실 스탠바이가 얼마 남지 않은 탓이기도 했고,
정말 내가 왜 끌려갔고, 지호(지코)의 표정이 왜 그렇게 험악했는지 몰랐다.
그렇지만 지호(지코)가 입을 떼는 순간 왜 그랬는지 알아차렸다.
뭐라고 했는가?
지코. 왜 그 사람이랑 같이 있었냐고 물었다. 화가 나고 질투가 났지만 왜 그 사람과 있는지 알아야
내가 화낼수 있는것 아닌가. 헛다리 짚으면 안되니까 그랬다.
그럼 혹시 사귀면서의 재밌는 에피소드 같은걸 공개할 수 있는가.
여주. 음, 오랜 기간 만나온 만큼 재밌었던 에피소드도 정말 많았던 것 같다.
한가지 꼽자면, 이번에 제 정규앨범이 나오기 전의 일이다.
지코. 그걸 지금 여기서 말 하려고 하나.
여주. (웃음) 이건 말할것이다. 아, 그런데 이건 좀 말하면 지호(지코)의 이미지가 안좋아질수도 있을 것 같지만, 말하겠다.
정규앨범 작업을 다들 아시다시피 지호(지코)가 해줬다.
녹음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게 제 생일 전날이었다. 저녁에 시작해서 늦은 밤, 12시까지 진행되고 있었는데,
정말이지 처음 시작한 한 파트에서 도저히 넘어가질 않았다.
틀린 부분도 없었고 잘못된 부분도 없었는데 정말 속상했다. 도저히 다른 파트로 넘어가질 않아서.
지코. 이건 말 안하면 안되는가. 정말 나쁜놈이 되는것 같다.
여주. 너무 속상해서 5분만 쉬고 하자고 했는데 또 그거 가지고 지호(지코)가 화를 냈다.
화를 내다가 얘(지코)가 스태프 분들께 모두 잠깐 나가달라고 했고, 그 순간 정말 심장이 내려앉는줄 알았다.
지호(지코)의 표정이 너무 무서워서.(웃음)
지코. 여기서 부턴 제가 말씀드리겠다.
이건 다 여주를 위한 일이었다. 스태프분들이 추천해준 것이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멤버 박경이 추천해주었다.
여주의 생일을 위해서 몰카를 했던거였다. 조금 힘들기도 했고, 너무 힘들어보이는 여주를 안아주고 싶었지만,
몰카이벤트를 위해서 엄청 참았었다. 그런데 여기서 여주가 역몰카를 시작하려고 하는거다.
여주. 아, 이건 진짜 말하면 안된다. 너무 부끄럽다.
지코. (웃음) 내가 모른다고 생각했는지 계속해서 삐진척을 하는 것이였다.
그 모습이 마치 어린애 같아서 속아줬다. 먹으라는 케이크도 안먹고 녹음실 문을 박차고 나가는 것이다.
그때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지만, 스태프들이 계속 나가보라고 해서 웃음을 참으며 여주를 따라 나갔다.
그런데 이제 어디로 가야되는지 생각하면서 녹음실 문 앞을 서성거리는 여주의 모습에 너무 귀여워서 안을뻔했다.
여주. 아, 여기서 부턴 말 안하면 안되는가. 어차피 다 말한것 같긴하다.
지코. (웃음) 안된다. 계속 할거다. 날 보고 가려는 여주를 잡고 이제부턴 진짜 몰카 끝이라고 했다.
내가 눈치챘는걸 몰랐었는지 놀라서 토끼눈이 됬었다. 그때 진짜 귀여웠는데.(웃음)
이 둘의 모습을 보니 기자가 다 질투나는 느낌이다. 오래 만난 만큼이나 편안해보였던 두 커플이다.
두 사람 모두가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는 것이 보였고, 오래 만나 스킨십에는 다소 설렘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서로가 익숙해보이는 그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앞으로 두 사람이 곧 출연할 방송 <우리 결혼했어요>와 두 사람의 음악활동,
그리고 그들의 지속적인 만남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7SeasonsMagazine 김꿀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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