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어떻게 키우는 건가요?
( 부제 ; 내공 100 드립니다 )
< 5 >
현재, 찬열은 매우 지쳐있는 상태이다.
왜냐하면 햇님이가 끊임없이 돌아다니면 본인을 잡으라 소리치기 때문이다.
찬열은 차마 싫다, 얘기를 못 하고 한참을 뛰고 있다.
찬열은 속으로 중얼거린다, 오늘은 헬스장 안 가도 되겠다.
그 와중에 햇님이는 바쁘게 소리친다.
아빠, 나 잡아!!
" 응, 햇님아. 아빠 갈게에!! "
찬열은 서둘러 뛰어가 햇님이를 끌어안아올린다.
그러고서는 햇님이의 얼굴에 연달아 뽀뽀를 선사한다.
아, 아빠아. 그망해애.
우리 햇님이, 예쁘니까 그렇지.
찬열은 다시 연달아 뽀뽀를 한다. 그리고 햇님이는 웃으며 찬열을 바라본다.
그 때, 찬열의 핸드폰이 바쁘게 울리기 시작한다.
발신자는, 도경수.
" 어어, 왜. 아아 햇님아아. "
" 너 어디야. 왜 안 들어와. "
" 햇님이..... "
" 햇님이를 네가 왜 데리러 가, 오늘은 민석이형이 가는 날인데. "
" 미안....... "
" 당장 들어와. "
" 네에... "
찬열은 결국 햇님이를 안고 차로 향한다.
햇님이를 카시트에 앉히고는 서둘러, 차를 출발시킨다.
아마, 더 늦게 도착하면, 혼나겠지.
*
과거로 돌아가보자.
그 과거의 날은, 햇님이를 새 부모님께로 보내는 날이었다.
아이들은 박스에 짐을 하나하나 포장하기 시작했다.
바쁘게 움직이는 손들 가운데서, 유독 움직이지 않는 손의 주인이 있다.
그 손의 주인은, 경수이다.
경수는 짐을 포장하기 시작한때부터 정지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 그를, 다른 멤버들은 걱정하기 시작했다.
은근히 정이 많은 경수가 혹시라도 다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들을 말이다.
결국 찬열이 다가가 안부를 묻는다.
괜찮아?
" 넌. "
" ....... "
" 내가 괜찮아 보이니? "
순간 경수의 눈빛이 싸늘해졌다.
찬열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세훈에게로 가 살짝 기대었다.
경수, 많이 힘든가봐.
준면은 그런 경수를 힐끔힐끔 쳐다보더니, 조용히 그를 부른다.
경수야, 형이랑 잠깐 얘기 좀 할까?
준면이 먼저 그의 방으로 향하고, 경수는 그 뒤를 따른다.
문을 닫고, 잠궈버린 경수는 준면의 옆에 앉아 묻는다.
형, 나 욕 좀 해도 될까.
" 응. "
" 형은, 햇님이 보내고 싶어? 어? 시발, 난 진짜 햇님이 보내기 싫단 말이야. "
" .... "
" 햇님이 못 봤어? 지금은 민석이형이랑 있는거? 햇님이, 나랑 민석이형 아니면 다른 사람들한테 가지도 않는데 보내길 어딜 보내 시발. "
" 쟤 보내면, 난 어떻게 해? 난 무사히 지낼 수 있을까? "
" 내가 키울게, 햇님이 내가 키울게. 내 호적에 넣더라도 내가 키울게, 그니까 보내지 마. 응? "
" ....경수야..... "
" 나도 내가 정신병자처럼 보이는 거 다 잘 아는데. 형, 부탁이야. 응? "
" ....일단 회사에 애기해볼게. "
" 아니, 얘기하지마. 안된다고 할게 뻔하잖아. 내가 알아서 할게. 응? 그러니까 부탁해 형. "
" .... "
" 내가 이렇게 부탁하는 일 별로 없을 거야. 그러니까, 형 제발. "
" ...그래, 경수야. 난 널 믿어. "
" 형, 고마워. 진짜로 고마워. "
경수는 준면의 대답을 듣고 나서는 서둘러 거실로 나간다.
그러고서는 민석이 안고있는 햇님이를 받아 끌어안는다.
내가, 널 어떻게 보내.
순식간에 햇님이를 뺏긴 민석이 뒤 이어 나온 준면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보자,
준면은 머쩍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내가, 어떻게 쟤를 이기니.
경수는 한참을 그렇게 햇님이를 안고 있는다.
햇님이는, 그런 경수의 마음을 아는지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가만히 안겨있다.
눈을 감고, 편안한 듯.
다른 멤버들은 그런 경수의 눈치를 한참을 보더니, 준면에게 묻는다.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 형. 내가 연락 드릴게. "
" 그럴, 수 있겠어? "
" 내가 도경수 위해서 뭔들 못하겠어. 걱정마. "
경수를 한번 바라보더니 방긋 웃음을 지어보이는 찬열이었다.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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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핵심
찬열이는 경수를 좋아한다.
찬열이는 딸바보다.
찬열이는 뒤에서 잘 챙겨준다.
........끝...........(먼산)
그럼 안녕...........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