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평상시
"아저씨, 눈 온다."
"그러네, 안 추워요?"
"으응- 전혀! 따숩다, 아저씨 품안."
"뭐야 그게."
"진짠데?"
"알겠어요, 다음에도 다다음에도 이렇게 안아줄게."
2. 새해가 밝았다.
"아저씨-"
"왜요?"
"아저씨가 그토록 기다리던 새해에요!"
"그렇네요, 내일이면 새로운 해네."
"그럼 우리 여행갈래요?"
"여행?"
3. 가자!
"응? 여행가자!"
"안 돼, 항상 말했지만 남자랑 자면 안 된다니까?"
"누가 같이 잔대요? 따로 자 되, 같이 여행가자! 이거지"
"...아저씨 일 때문에 못가요."
"...그렇겠네요, 알겠어요 다음에 가요."
4. 미안해, 아가.
"아가, 화났어요?"
"아니에요, 열심히 하고 와요."
"...기다리고 있어, 금방 올게요."
"네?"
"짐 싸놓고 있으라고, 땡땡이 한번 쳐볼테니까."
"그래도 되는거에요?"
"...미안해, 아가. 하고싶은거 늘 못 해줘서"
"아저씨 내가 아저씨한테 소중한 만큼 나도 아저씨 소중해요."
"..."
"신경 안 써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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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을 쓰다듬으며 미안하다고 칭얼거리는 아저씨에게 웃어보이며 말했다. 아저씨 바보, 오늘만 날은 아니잖아요? 그러나 환하게 웃는 아저씨의 모습이 영락없는 꼬마애 같아서 귀여웠다. 나중에 아저씨같은 아기 한명 낳아야지, 꼭. "아가, 정말 안 가도 돼요?" 상관 없어요, 저는! 나중에 가요 나중에! 그러자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아저씨에게 안겼다. 항상 안기는 품이 오늘따라 따듯해서 계속 안겨있고 싶었다. 아, 차갑다. 손 등에 내려앉은 차가운 눈들이 뜨거운 체온을 내린다. 감기걸리겠네, 우리 아저씨.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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