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magic
뭐어라고오~? 이 하숙집에 남자만 13명이라고?
-★존잘남☆-
신기하게도 tv를 시청하고 있는 아이들은 다 나랑 동갑이야.
이게 바로 데스트니? 다른 애들은 어디가고 우리끼리 tv를 보고있으려니까 진짜 평화로워..
맨날 이랬으면..
"나 오늘 존잘남봤다ㅎㅎ"
"뭐어라아고오?"
오바를 하며 말하길래 입을 세게 내려칠 뻔했어.
난 윤정한이 오바할 때가 제일 싫더라;
"존잘남? 그게 뭐야?"
(절레절레)
혹시 지수 너 신석기시대에 살던 사람?
아니지! 구석기 시대가 더 맞을듯ㅎㅎㅎㅎ
"존잘남은 존나 잘생긴 남자야."
윤정한은 답지 않게 존잘남에 대해 친철하게 설명해줬어.
존잘남의 뜻을 안 지수는 내 생각과는 달리 미간을 찌뿌리며 날 봤어.
욕해서 혼내려고 하는 건가..?
"내가 제일 잘생겼다며."
"말이 되냐? 권순영이 있는데."
지수의 말에 정한이가 쯧쯧거리며 말해줬어.
지수는 잠시 고민하다가 다시 입을 열었어.
"순영이 다음으로 잘생겼다면서."
"나한테도 내가 제일 잘생겼다고 했는데?"
"언제?"
"나 저번달에 세봉이 카페 일 도와줄 때."
"난 세봉이 설거지 도와줄 때."
둘은 동시에 날 봤어.
난 어색하게 웃으며 피하려고 했고 정한이는 어딜 가냐며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앉아있으랜다.
감옥인가..? 감옥보다 더 끈질겨.. 고무세요? 하핫!
"야 근데 얼마나 잘생겼길래 존잘남이냐?"
"존나 잘생겼다니까?"
"뭐어라아고오?"
"뭐어라아고오!?"
승철이까지 날 놀리는 듯이 말했고 난 체념했어.
그냥 tv나 보자ㅎㅎㅎㅎ
"또 누나 놀려? 이번엔 뭐야?ㅎㅎ"
김민규가 껴서 아주 맑은 물에 흙탕물이 생기는 경험을 했어.
제발 꺼져!!!!!!!!!!!!!!!!!!
"김세봉이 오늘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ㅈ.."
"정한아!!! 너 뭐 먹고 싶은 거 있다고!?"
"배불러서 먹고 싶은 거 없는데?"
정색하며 말해서 지릴 뻔..
표정으로 내 진심을 가득 담아 쳐다보니 못 볼 걸 봤다는 듯이 고개를 돌렸어.
맴찢..
"승철이형이라도 말해줘. 뭔데?"
"별 거 아니었어."
"지수형.. 나 궁금해 돌아 버릴 것 같아..!"
"진짜로 별 거 아니었어!"
민규는 답답했는지 땡깡을 부리기 시작했어.
민폐보스.
"말해달라고!!! 왜 누나랑 형들만 비밀 만드는데!!"
"아무 것도 아니라니까?"
"우리는 하나잖아!"
"하나인데 이건 진짜로 안 돼."
지수 잘 하고 있어!!
이곳에 지수랑 승철이 말고 다른 애들이 있었다면 생각만해도 어우..
"어? 순영이형 이리와 봐!"
순영아 제발 씹고 방으로 들어가..! 제발!!!
고개를 막 젓자 순영이가 그 자리에서 멈췄어.
좋아!!!
"얼른! 중요한 거야!"
나를 한 번, 민규를 한 번 보다가 마지 못해 이쪽으로 걸어왔어.
정한이를 보며 애원하자 행복한 표정을 짓는 거야;;
"치사하게 자기들끼리 비밀 만들었어.
형이 물어보면 누나가 백 퍼 말해줄 걸?"
이번 건 안되는데..ㅎ
고개를 막 젓자 순영이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봤어.
반하겠다..
"중요한 건가봐. 너도 포기하고 할 거 해."
순영이가 화장실로 들어갔고 난 일어나 민규와 주먹다짐을 했어.
물론 나만 하는 주먹다짐^^
"아!!! 아프다고!!!!!"
"어.쩌.라.고?"
이곳 저곳 막 때리자 정한이가 날 말리며 옆에 앉혔어.
오늘따라 애정결핍이 심한 거라면 내가 안 때리고 이해해줄게.
"소원 생겼어."
"뭔데?ㅎㅎ"
"과제해줘. 내일까지 해도 돼."
"시발..?"
"물론 내일 아침까지ㅎㅎ"
"알았어! 해줄게!"
승철이랑 지수를 아련하게 쳐다보자 우리는 필요없다며 웃는 거야..
유얼 마이 엔젤..★
과제 없는 대학교 원해요!!!?
원해요!!!!!
bonus
눈이 팍 떠졌어.
이 와중에 잠이 든 내가 바보지.. 아이고 어머니 아버지 저는 항상 왜 이럴까요..?
머리를 헝클이다가 방밖으로 나와 냉장고에서 물을 들고 올라갔어.
깜깜해서 아무 것도 안 보이는 거야..
휴대폰 후레쉬를 켜고 위로 올라가는데 손이 덜덜 떨릴 정도야..
물과 함께 있으니 무섭지 않을 걸..?(억지미소)
빨리 방에 도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으로 위층까지 올라왔어.
"뭐야? 누가 조명 만들어놨나? 아름답네."
위쪽에 보이는 저건 까치집?
까치집!!!!?
"아악!!!!"
"뭐야? 누나였어?"
목소리를 보아하니 최한솔인데 앞이 안보이니 원..
2층 복도에 불이 환하게 켜졌고 적응이 안 돼 눈을 깜빡거렸어.
내 눈..!!!
벽을 짚으며 눈을 깜빡 거렸어.
언제쯤 적응될까..?
"아.. 아.."
"가시오다인줄;; 얼른 정신 차리고 나 봐."
"가시오다가 뭐야?"
"아 미쳤나봐.. 가오나시.ㅋㅋㅋㅋ"
우린 빵 터져서 바닥을 치며 웃고 있어.
이새끼 도른자? 썩은 노른자새끼!♥
아주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지금 일어남?"
"윤정한 과제 해주려고.."
급 암울해져서 목소리를 깔고 말하니 한솔이가 날 측은하게 쳐다봐..
너무 슬프다..
"와.. 누나 양아치인 줄 알았더니 멋있네?"
갑자기 내 방에 들어간 최한솔은 바닥에 대자로 누웠어.
미친놈이??
"뭐 해?"
"누나 자면 깨워주려고."
"미쳤냐? 얼른 나가!"
"방문에 꼭 붙어있을 테니깐 과제나 해."
데굴데굴 구르다가 방문에 머리를 박아 잠시 아파하다가 급 멋진 척 위를 보고 눕는 한솔이야.
와 저게 사람이야? 쟤 진짜 이목구비 뚜렷하구나..
어쩜 저래..?
"내 얼굴이 과제야?"
"한심해서 그런다 한심해서."
한숨은 보너스로 해주고 책으로 시선을 옮겼어.
가만보자.. 이걸 어떻게 하는 거였더라?
과제를 하다가 너무 조용해져서 뒤를 돌아보니 새근새근 잘도 자고 있어.
잠이 오니 개새끼야?
일어나 이불과 베개를 가지고 다가가 베개를 머리 밑에 넣어주고 이불을 목 끝까지 덮어줬어.
"잘 때는 천사같네.."
"안 자거든."
갑자기 눈을 뜨는데 난 식겁해서 엉덩방아를 찍어버렸어.
눈이 커져서 한솔이를 내려다보는데 날 한동안 쳐다봐.
"남자는 새벽에 힘이 넘친다는데."
"너가 어떻게 알아?"
"보여줘?"
18!!! 18살이 미쳤나봐!!!!!!!!
최한솔이 갑자기 일어나서 난 빠르게 뒤로 물러났어.
웃으며 힘차게 이불과 베개를 침대에 올리고 다시 방문 앞에 앉는 거야..
괜히 쫄았네!ㅎ
"힘 좋지? 누나 제발 음란마귀 좀 버려;"
"내가 뭘!"
"과제 안 해? 정한이형한테 혼나야지?"
"너 때문에 방해되잖아! 얼른 나가라고."
"싫어."
"밖에 나가서 소리 지르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알지. 너무 잘 알아서 문제지."
과제 끝내고 내쫓자는 생각으로 난 열심히 과제에 올인했어.
다 끝내고 뒤를 도니 핸드폰게임을 하고 있더라고;;
방에서 해도 되는 걸 진심;;
"이제 다 했어. 나가."
"방까지 가기 귀찮은데 같이 자자."
내 침대에 뛰어가 눕더니 이불까지 덮고 날 쳐다봤어.
밖에 나가는 김에 아까 들고왔던 물잔을 들고 방밖으로 나와 소리를 질렀어. 근데 준휘방쪽에서 우당탕거리는 소리가 나더라...
얼른 나와 제바류ㅠㅠㅠㅠㅠ
"뭐야!? 뭔데!?"
베개를 안고 뛰쳐나오는 준휘를 보자마자 빠르게 뒤에 숨어서 한솔이를 가르켰어.
그리고 찡찡거리며 말했어.
"준휘야! 최한솔이 자꾸!"
"한솔이가!? 왜!?"
"자꾸 내방에 들어와!"
"한솔 변태야!!?"
진짜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말하자 당황했는지 고개를 막 젓는 한솔이야ㅋㅋㅋㅋㅋㅋ
역시 준휘!
"방에 들어가는 거 안 좋아하잖아! 얼른 방에 들어가서 자!"
준휘의 박력에 옆에서 준휘찬양을 하고 있는데 뒤이어 명호가 나오더라고.
특유의 핫도그일진 표정으로 밖에 나와서 우리를 쳐다보는데 한솔이는 가만히 있다가 방으로 들어가버렸어.
한솔이가 들어가자마자 명호도 졸려..하는 카와이한 소리를 내더니 들어가더라고..
하.. 귀여워...
"준휘야 고마워ㅠㅠㅠㅠ"
"왜 지금 깨있어?"
"윤정한이 뭐 시켜가지고.."
"정한이형이 잘못했네.. 다했어?"
"응!"
"난 무서워서 소리지른 줄 알았어. 깜깐한 거 무섭잖아. 그렇지?"
"응!"
"옆에 있어줄까?"
준휘의 말에 귀여워서 웃음이 터졌어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워.. 우리 하숙집 애들은 애 이렇게 귀여울까..?
최한솔이랑 김민규 빼고^^
"아니야! 피곤할텐데 얼른 자."
"누나도 얼른 자. 이건 갖다놓을거지? 내가 놓고올게."
"아냐! 깜깜해서 위험해!"
"누나보다는 덜 위험해. 얼른 자"
방문을 열고 날 넣어준 뒤 문이 닫혔어.
하.. 너란 준휘 멋있는 준휘..
내 심장을 아주 쥐어 짜내 즙을 만드는 구나..
엄청 짜내서 농축액을 만들 작정이야..?
농축액이 나오면 널 줄게..
마이 프레젠또-★
암호닉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
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더침/뿌/자몽
굴렁/권호시/호시십분/하롱하롱/계지계맞/부리풀/티거/뜽철뿌잉/최봉구
제가왔답니다~ 모두 소리질러~
(고요)
다들 댓글 정말 예쁘게 다시네요ㅠㅠㅠ
다들 사랑하는 거 알죠? 정말 사랑합니다..♥
혹시 보시고싶은 상황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정성껏 만족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써드리겠습니다!!!
(소재가 벌써 떨어졌다는 건 비밀)
다음편에서 봐요!! 아이러브유..(아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