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민윤기] 9살 차이나는 담임쌤이랑 사귀는 썰 02

9살 차이나는 담임이랑 사귀는 썰

W.뀨뀽

얽... 내가 뮤슨말까지 했드라?

아 그래 생각남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어케어케해서 몇주가 지나갔는데 게시판 꾸미기 때문에 우리반 한참 난리였어

남자애들은 뒤에 여자 연예인들 붙이자 이러고 여자애들은 헬로키티나 마이멜로디 붙이자 이렇게 나뉨

씨빨 아무거나 하면 되는데!!!!!!!

담임쌤도 보다가 진짜 싸울거 같아서 그런가 중간에 그만해라고 했는데 애들이 계속 싸웠어

난 임시반장이라서 담임 옆에 같이 서 있었는데 담임 표정 존나 굳어있었음

" 아니 어차피 너네는 꾸미지도 않을거면서 자꾸 우겨? "

" 참나 누가보면 너는 하는 줄 알겠다 누~가~보~면~! "

" 어우 야... 싸우지말고 애들아? "

얘네들이 내 말을 개똥같이 듣고 들은 척도 안하길래 빡쳤는데 담임쌤 옆에 있어서 욕도 못했어...

하...시발

담임도 짜증나는지 팔짱끼고 걔네 쳐다보고 있었는데 곁눈질로 열심히 담임쌤 염탐했었다ㅎ

솔직히 표정 존나 개발렸어.... 진심ㅠㅠㅠ 눈빛으로 심장폭행함 ㅡㅡ

그러다가 진짜 욕도 할 거 같아서 소리지름

" 야!!! 어차피 하는 애들만 할건데 하는애들이 정해!! 이번주 주말에 나올 수 있는애들 누구있어? "

이러니까 애들이 아무말도 없었음

이 새끼들 젼나 하는것도 없으면서 바라는게 젼나 많아요!!!

" 아무도 없어? "

진짜 나 포함해서 6명? 정도밖에 없었어

거기에 나랑 젤 친한 정수정도 있었는데 정수정은 내가 협박해서 손 든거...ㅎㅎㅎ

담임도 허탈했는지 팔짱끼고 우리 쳐다보고 있고 그랬었어

" 만약에 게시판 상금 받으면 주말에 나온 애들한테만 줄거야. "

그러니까 애들이 젼나 야유하는거야

이기적인년들 ㅡㅡ

" 김태형이랑 박지민도 내일 온데요! "

태형 " 야!! 내가 언제!!!! "

" 시끄러워. 반장의 권한이야 이건 "

지민 " 와... 완전 권력남용이네 "

얼떨결에 박지민이랑 김태형도 하기로 했었어

그 다음날이 토요일이라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화장하고 옷 열심히 골랐음

아맞다 정수정은 유일하게 내가 담임 좋아하는거 아는 애였어ㅋㅋㅋㅋ

" 야 준비다했냐? 시간 별로 안남았어 "

" 아.. 미친 존나 떨려ㅠㅠ 담임 볼 때 마다 심장 터질 거 같아 "

" 빨리 나오기나해 니가 시간약속 지킨거 한번도 못봄 ㅡㅡ "

" ㅋㅋㅋㅋㅋㅋ뭐래.. 벌써 나왔거든?? 너나 나와 "

" 이열~ 확실히 민윤기가 대단하긴 하구나 김탄소가 시간 약속도 지키다니... "

" 맞기전에 조용히해라ㅡㅡ "

정수정이랑 통화하면서 학교 왔는데 어제 손 든 애들이 갑자기 못 온다는거야

시발.....

그래도 김태형이랑 박지민은 왔었어

4명이서 어떻게 꾸밀지 막막했음....

일단 문구점 가기로하고 담임 기다리고 있었어

태형 " 담임쌤은 언제 와 "

지민 " 몰라 아 김탄소 때문에 이거 뭐야 진짜 "

" 뭐뭐뭐! "

수정 " 아 존나 시끄러워! 다 조용히해! "

정수정은 저때 썸남이랑 연락 안돼서 졸라 예민했었음

그래서 3명이서 정수정 눈치보면서 조용히 짜짐....ㅎ

담임쌤 10분정도 기다렸나 막 외제차가 우리 앞으로 서는거야

놀라서 보니까 담임이 창문 내리면서 타라했음

태형 " 오예! 앞자리 내가 앉아야지!! "

" 뭐래 내가 앉을거야 나와!!!! "

태형 " 아왜! "

" 난 반장이니까 비키셈 "

김태형이 존나 어이없는 표정으로 나 쳐다보던데 그 표정이 아직도 안 잊혀짐ㅋㅋㅋㅋㅋㅋㅋ

차에 타서 담임쌤한테 인사했어

" 안녕하세요 쌤!!!! "

" 어 그래 안녕 "

다른애들도 차례대로 들어와서 인사했음

태형 " 헐 쌤 근데 차 진짜 좋네여 개쩐다 "

지민 " 와 이 차 살라면 숨만 쉬고 10년은 벌어야할 듯.. "

" 10년은 무슨 니넨 1억년은 일해야지 "

이러면서 시덥지 않은 소리했었어

문구점은 진짜 개넓었는데 색지랑 또 뭐드라 스티커였나

아무튼 산 건 별로 없었어

학교에서 10만원 지원해줬는데 준비물 사는건 4만원? 밖에 안 나오고 나머지는 피자랑 음식 사기로했음

" 오예~ 피자피자!!! "

수정 " 아.. 피자 느끼해서 싫은데 "

" 뭐래 피클이나 먹어 ㅡㅡ "

태형 " 니 얼굴이 더 느끼하거든 "

수정 " 하루만 살고싶지??? "

그리고 쌤 차 타고 코스트코 갔어

거의 10분걸렸는데 차 안에서 박지민이랑 김태형 때문에 시끄러워 죽는줄...

" 쌤 너무 시끄럽져 죄송해여.... 쟤네가 좀 많이 모자란애들이라서... "

태형 " 야!!! 니가 제일 시끄럽거든? "

수정 " 미친 날 왜 저런애들이랑 같이 포함시켜!!!! 숨지고 싶냐? "

쌤 " 다 시끄러우니까 조용히 해 "

담임말 듣고 다 조용해짐....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코스트코 도착해서 카트에 이것저것 많이 담았어

지민 " 하리보사자 하리보하리보!! "

" 오 박지민 너 나랑 좀 통한다? 이왕이면 큰통 사자 "

수정 " 미친 우리 피자랑 음료수도 사야하니까 김탄소 계산 잘해라 "

태형 " 아 이과냄새나 "

" 문과생은 조용히하지? "

태형 " 야 쌤도 문과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헐랭 그렇네.... 그럼 김태형은 조용하지? "

쌤 " 빨리 골라 피곤하다 "

다들 쌤 말에 들은채도 안 하고 계속 시식히다가 피자랑 음료수랑 치즈볼삼

솔직히 말하면 문구점보다 코스트코에 더 오래 있었던거 같아ㅋㅋㅋㅋㅋㅋ

그렇게해서 학교가니까 12시 30분정도였어

스테이플러로 색지붙이고 정수정이 그림 잘그려서 그림 그리게하고 나는 글씨적고 그랬어

박지민이랑 김태형은 별로 한 게 없다ㅡㅡ

그래도 옆에서 재롱부려서 계속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네 진심 젼나 웃겨ㅋㅋㅋㅋㅋㅋㅋ

담임도 걔네하는거보고 살짝 웃고 그랬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도랏멘ㅋㅋㅋㅋ 신종 미친자의 하루인가ㅋㅋㅋㅋㅋㅋㅋ "

수정 " 김태형 최소 하루살이ㅋㅋㅋㅋㅋㅋ 아 야 근데 학교 겁나 조용하다... 설마 우리만 온거야? "

" 어... 그런듯...... 세상에 그럼 우리가 1등하겠다 "

태형 " 니랑 정수정이해서 꼴등할듯 "

수정 " 너 진짜 뒤진다 "

" 야 나 칼들고 있다 말 잘해라??? "

중간중간에 피자먹으면서 시간표 적고 그랬음

지민 " 야 먹거나 쓰거나 둘 중에서 하나만 해 "

"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시비야 죽을라고 "

담임 옆에 있어서 욕도 못하고 겁나 답답했음 ㅡㅡ

담임쌤이 문학쌤이라서 그런가 시간표 만들고 여백에다가 붓펜으로 시도 적고 그랬었어

쌤 " 탄소 너 글씨 예쁘다 "

" 엏ㅎㅎㅎㅎㅎ진짜욯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힣힣힣ㅎ헿ㅎ "

쌤이 글씨 예쁘다 해줘서 광대 젼나 승천하고 그랬어

박지민이 꿀광대라면서 내 광대 만져서 결국엔 나한테 쳐맞음

헐랭방구!!!!!!!!!!!!! 오늘 쌤이랑 데이트하기러 했는데 늦었다

랗러러어어엉ㅇㅇ!!!!! 잘이써!!!! 짜이찌엔~~~~~!!

[독자1]

ㅠㅜㅠ민윤기ㅜㅠㅜㅜㅜㅜ 너무 달달해요ㅠㅜㅜㅠ 잘 읽고 갑니다

[독자2]

헠민융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렘보스ㅠㅠㅠㅠㅠㅠㅠ

[독자3]

헐 ㅠㅠㅠㅠㅠㅠㅠ 민윤기가 담임 선생님이라니 아 발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4]

헐다음편궁금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