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호빠와 CEO의 상관관계
W. 슈가러쉬
-친구야, 어제 잘 들어갔지?
들어가긴 무슨. 축축 처지는 몸을 겨우 일으키자 눈에 보이는건 이불이란 이불은 내게 죄다 감아주고 자신은 중요 부위만 아슬하게 가린채 색색거리며 고른 숨을 내쉬는 남자였다. 나도 모르게 그 탄탄한 몸을 훑어보며 헛기침을 내뱉었다. 어젯밤 계속해서 울리던 핸드폰을 집어들어 확인했다. 끌고와놓고 자신만 즐기다 간게 마음에 걸렸는지 친구에게 소심하게 문자가 와있다. 나중에 답장해도 되겠지. 혹여나 남자가 깰까, 조심스레 탁자에 다시 핸드폰을 올려놓았다. 몸을 일으키자 아릿하게 느껴지는 허리에 앓는 소리가 절로 난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맨 몸이 부끄러웠다. 씻어야겠다 싶어 룸을 둘러보니 욕실이 있는 것 같진 않았다. 남자가 깨기 전에 나가는게 서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것 같았다. 조심히 일어서 바닥에 널려있는 속옷을 집어들었다. 치마를 입고 블라우스 단추를 잠구고 있는데 무엇인가 내 등에 닿아온다.
"...어디가요."
방금 잠에서 깬 것을 확실히 알려주는 잠긴 목소리가 나른하게 날 부른다. 절로 몸에 힘이 들어간다. 침대에 앉아 단단한 팔로 내 허리를 끌어안고 숨을 내쉰다. 얇은 블라우스에 그의 뜨거운 숨이 닿는다. 왜 자꾸 가려해요. 어린아이 같은 투정이 묻어나온다. 얇은 블라우스 밖으로 느껴지는 단단한 그의 가슴팍에 괜스레 설렌다. 채우던 단추를 다 채우고 그를 돌아보았다. 눈이 제대로 떠지지도 않는지 멍하니 날 쳐다본다. 나도 모르게 그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가볍게 쓰다듬으니 그도 가볍게 웃음을 흘린다.
"...으앗!"
순식간에 그가 날 침대위로 눕힌다. 그의 중심을 가리고있던 이불이 밑으로 떨어진다. 자연스레 시선이 향하자 잔뜩 위로 솟아 성을 내는 그의 것이 보인다. 눈을 어디에 둘지 몰라 내 위에 올라탄 그를 쳐다보자 그가 머리를 쓸어넘기며 날 쳐다본다.
“ 가지마.”
“ ..네? ”
“ 가지마요, 누나. 나랑 있어. ”
나 옷입을건데 계속 보고싶죠. 그의 능글거리는 말에 괜스레 얼굴을 붉히며 등을 돌렸다.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옷을 다 입은건지 내 어깨에 자연스레 팔을 걸치곤 문을 연다. 조용한 복도를 내 하이힐 소리와 그의 구둣소리가 울린다. 그렇게 복도를 걸어나가자 마침 청소를 하던 직원과 딱 마주쳤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내가 그의 단단한 팔을 꼭 붙잡자 그가 날 슬며시 자신의 뒤로 세운다.
“ 어? 전정국 니가 왜 여기서 나와? ”
“ 수고해, 형. ”
“ 야, 전정국! ”
복도를 닦고 있던 남자가 룸에서 나오는 전정국을 의아하게 쳐다본다. 왜 여기서 나오냐는 물음이 나오자 전정국은 능글맞게 웃으며 수고해, 하고는 남자의 허리를 툭툭 두드린다. 그리곤 빠른 걸음으로 날 이끈다. 카운터엔 어제 친구를 데려가던 남자가 서있었다. 그도 전정국을 보며 놀란다. 나 간다, 수고해. 카운터의 남자에게 말하고는 바를 나선다.
“ 차 있죠? ”
“ ...진짜 올거예요? ”
“ 그럼 가짜로 가요? 얼른 타요. ”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동안 무슨 일을 하냐는 남자의 물음에 그냥 언더웨어 쇼핑몰을 운영한다 답했더니 대뜸 자신도 가겠다 내게 선언한다. 놀란 마음에 그를 돌아보자 부시시한 머리를 손으로 쓸어넘기며 나 몸 좋아요, 어제 봤잖아. 하고 능글맞게 웃는다. 그게 아니라..! 내 대답에 허리를 굽히곤 나와 눈을 맞춘다. 그래서, 나 데리고가기 싫어요? 응?
스튜디오로 향하는 동안 남자는 다시금 잠에 빠져들었다. 어젯밤 스무살이라는 그의 말이 실감이 나는듯 했다. 애기처럼 숨소리를 색색거리며 눈을 꼭 감고 잔다. 힐끗 힐끗 그를 쳐다보며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여기서 나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그를 깨울것인가, 아님 그냥 놔두고 내릴 것인가. 아무래도 후자는 미안하다 싶어 그의 팔을 잡고 흔들었다. 남자의 이름을 알고있었지만 부르기가 부끄러워 저기.. 하고 부르자 그가 눈을 감은채 정국이요, 전정국. 하고 입을 연다.
“ ..정국씨, 다 왔어요. 안내릴거예요? ”
“ 누나. ”
“ 네? ”
“ ...아니예요. 내려요. ”
뒷말이 딱히 궁금하진 않았던터라 안전벨트를 풀곤 차에서 내렸다. 스튜디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괜스레 느린 것 같았다. 불투명한 유리로 된 문을 열자 직원들이 인사를 한다. 내 자리에 정국씨를 앉혀놓고 작가에게 다가가자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인다.
“ 죄송해요, 사장님! ”
“ 뭐야? 뭐가 죄송해? 그리구, 왜 촬영 안하고 있어? 모델은? ”
내 물음에 눈도 못마주치며 내 눈치를 본다. 주위를 둘러보자 다들 내 눈치를 보며 어색하게 웃고만 있다. 내 앞에 있는 작가를 다시 쳐다보자 입을 연다. 그게 있죠.. 모델이 펑크를 내서... 촬영 딜레이가... 작가의 말이 끝나자마자 한숨을 쉬며 머리를 쓸어 넘겼다. 업뎃해야할 상품이 많이 밀려있는 상황에 촬영까지 딜레이라니. 다른 모델은? 내 말에 못구했어요...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답한다.
“ 어이구, 듣자하니 심각하네요. ”
내 어깨에 느껴지는 묵직함에 뒤를 돌자 장난스레 인상을 찌푸리곤 말을 이어나가는 남자였다.
“ 뭐, 준비된 속옷들 보니깐 커플 속옷이던데. 어쩔 수 없이 제가 대타 뛰어드릴게요. 페이는 사장님이 주실거고. 그쵸, 누나? ”
슈가러쉬 曰 오늘은 꼭 읽어야합니다...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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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우리 이삐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입시가 끝났습니다! 수능도 원하는 등급이 나와서 짱짱 기뻐요ㅎㅅㅎ
정국이 상관관계 텍스트 파일을 만드는 중인데 조금만 떼왔어요 여러분 불마크 사랑하잖아요 텍파에 불마크 낭낭합니다..^^
공지에서도 말씀 드렸는데 정국이 상관관계는 인티에 올리지 않을거예요 11일까지 암호닉 신청을 받았고 암호닉 분들에게 정국이 상관관계 텍스트파일 보내드릴겁니닷 텍파 아니면 못봐요 윤기 상관관계 포함 제 텍스트 파일은 2차 공유, 무단 공유 절대 금지입니다 제발 지켜주세요 이삐들ㅠㅠㅠㅠㅠㅠㅠ 메일링 때까지 기다리시면 심심하시니깐 살짝 떼왔어요 저 뒤에 내용은 대충 정국이랑 여주랑 촬영하다가...떡....ㅎㅎ 이런 작가라 미안해요....응....미아내..
정국이는 과연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호스트인가..! 아니라면 왜 호스트바에 있었는가..! 모두 텍파에서 확인하실수 있답니다ㅎㅅㅎ 12월쯤 보내드릴수 있게 열심히 만들게요!
암호닉은 정리가 되는대로 공지글 올릴게요! 다들 감기 조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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