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 쓰리썸

 

전정국 공 김태형 수 존재. 공이든 수든 아무나 좋으니 오빠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사람 구함.

 

[상근이]

상황톡은 상황/역할을 정해놓는 톡방입니다
일반 사담은 사담톡 메뉴를 이용해 주세요
카톡, 라인 등 외부 친목시 강제 탈퇴됩니다
댓글 알림 네이트온으로 받기 클릭

[글쓴이]

여기서의 쓰리썸은 함께 뜻을 모아 아름다운 맞띄점 운동을 펼쳐 나갈 3인조를 뜻한다.

[독자1]

내용이 심상치 않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어그로 미안하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봐 줬으면 해서. 누굴 겨냥하는 글도 아니고. 그냥 공지에 충실한 글임.

[ㅈㄴㄱ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ㄲ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ㅈㄴ ㄱㄷ]

미안한데 관음하다 보이길래ㅠㅠ... 점 3개가 원칙이 맞긴 하지만 점 4개까지 허용이기도 해... 그럼 이만... 찡긋.

[글쓴이]

고마오. 수정할겟.

[ㅈㄴㄱㄷ]

ㅆ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ㅌㅋㅌㅌ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

[독자2]

역시 해학의 민족.

[김태형]

(침대에 앉아 정국의 손을 잡고 손가락 키스를 쪽쪽 해대다 눈앞에 펼쳐진 화면에 눈이 휘둥그레지는) 세상에... 정구가, 이게 뭐야? (검지 끝으로 연예인 사진이 있는 불마크 글을 가리키며 어쩔 줄 몰라 눈을 이리저리 굴리는) 불마크 글에... 연예인 사진이 달렸어... 이런 글은 ‘연예인 성희롱’이라고 신고 칸에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행위로 평가될 수 있는데! 어맛! 이것도... (벌벌 떨리는 손을 감추지 못한 채 글을 내리다 불마크 없는 다른 글을 발견하고 또 다시 입을 틀어막는) 임신... 임신...? 이건, 섹스가 전제된 행위잖아... 강간 후, 이것도... 공이 수를 따뜻하게 위로해 준다고 해서 수가 강간당했다는 전제가 사라지는 건 아냣, 이런 것도 연예인 성희롱에 들어간다고! (한창 격분해서 소리를 높이다 정국의 앞이란 걸 깨닫고 우는 시늉을 하며 가슴팍에 얼굴을 폭 파묻는) 흑흑, 정구가... 형아 너무 슬퍼... 물론 형아는 이런 글을 존나 씨발 개썅 사랑하지만, (입술을 꾹 깨물었다 말을 잇는) 혹시나 다른 사람에 의해 신고가 들어가 결과적으로 상황과 사담에 나쁜 영향을 끼칠까 너무 너무 겁나... 어떡하지, 정구가...? (애정과 걱정이 가득 담겨 그렁그렁한 눈으로 정국을 바라보는)

[전정국]

(한숨을 쉬며 태형을 품에 안고 다독이는) 울지 마요 형, 많이 놀랐구나. 휴대폰 주세요. 저도 한 번 보게. (태형에게서 휴대폰을 받아 들고 사담과 상황을 오가며 글을 읽다 찰나 서느렇게 미간을 굳히는) 이런. (눈을 몇 번이나 감았다 떠 봐도 변하지 않는 상황에 저도 모르게 한숨을 쉬는) 문장 끝에 아무런 부호도 찍지 않다니... 물음표도 느낌표도 없는데 점을 안 찍었어, 세상에. ... 맙소사. 점 두 개에. 점 다섯 개도 있잖아? 여기선 온점 하나만 찍거나 점 세 개가 규칙이라고... 제발... 정 안 되면 네 개라도 찍어... (맞띄점이 파괴된 암담한 현실에 속으로 엑소의 MAMA를 열창하며 조금씩 떨려오는 손으로 화면을 내리는) 아...! 이 맞춤법, 이 띄어쓰기...! 댓글 창 하단에 맞춤법 버튼만 클릭하면 되건만, 하...! 도와주세요, 맞띄점의 신이시여. (평소 좀처럼 찾지도 않던 신의 존재까지 부르짖다가 옆에서 덜덜 떠는 태형을 보고 저라도 마음을 단단히 잡아야겠다 싶어 심호흡을 하며 글을 마저 읽는) 후... 안 되겠어요, 형. 우리 둘만의 힘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 (심각한 표정으로 화면을 노려보다 별안간 고개를 홱 돌려 태형에게 입을 맞추는) 우릴 도와줄 누군가가 올 때까지 키스나 하죠, 형. 불마크 없이는 키스까지 가능하니까. 아, 제가 좋다고 해서 그 이상의 성적 행위를 해서는 안 돼요. 알죠?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