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망상] 남자친구 고르기 43 (지금 만나러 갑니다ver2)
[박지성]
“…빠트린거 없지?”
“…응.다챙겼어”
“그래.가자!”
아쉬운 일주일간의 여정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마지막으로 오빠 집에서 짐을 챙겨 나오려는데 왜이렇게 서운한지.오빤 평소처럼 잘 웃고,괜찮아 보이는데 나만 아쉽나.공항까지 데려다주겠다는 오빠의 차에 타 한참을 아무말없이 달렸다.분명 혼자올때는 엄청 오래걸렸던것같은데 왜 오빠차타니까 이렇게 빠른건지.맘같아선 좀 천천히 달리라고 하고싶다. 뭐가 그렇게 급해서 이렇게 빨리가?
“…오빠 오늘 경기있어서 출국시간까지 같이 못기다려주는데 어떡하지.”
“오빠 오늘 경기있었어?어제까지만해도 없다고했잖아.”
“내가언제?있었어.”
“………….”
“한국 조심히 가. 가서 연락하고.”
“…으응.”
아직 출국시간까지는 2시간 정도의 여유가있었고 그시간동안이라도 못다한 얘기를 하려던 나의 계획은 한순간 물거품이 되고말았다.이대로 끝인가보네.내손에 잊어버리지말라며 여권과 비행기티켓을 쥐어주고,혹시나 문제생기면 연락하라는 제스쳐를 취하며 남자친구는 뭐가 그리 급한지 공항 도착한지 얼마안돼 내 시야에서 사라져버리고말았다. 한순간 덩그러니 혼자가 된 나.끝이 이렇게 허무할수가.…씨.내가 다신 여기 안온다.안와. 그렇게 10분,20분 시간이 흐르고…오지않을것같던 출국시간.공항을 한번 빙 둘러보고 비행기에 착석했다.…또 당분간 빠이빠이네.으아 속상해!
“왜이렇게 늦게타?”
“………어?”
“너보다 내가 한참 먼저 탄거 알아?”
익숙한 목소리에 깜짝놀라 옆을 쳐다봤다.신문으로 얼굴을 다가려 못봤던 얼굴이 익숙해서 눈물이 나올지경이다.오빠가 왜….
“혹시나 또 이비행기 안타고 거기공항에서 나한테 전화하면 어쩌나 괜히 걱정했지.”
“오빠가 어떻게…경기있다며.이거 한국가는 비행기야.몰라?”
“경기는 뻥이고.나도 일주일동안 한국가있게.”
“왜?”
“…너가 한정도의 깜짝이벤트랄까.”
[구자철]
“좀 더 있으면 안돼?비행기표 취소해 응?”
“나도 그러고싶은데 한국에 일 잔뜩 밀어두고와서 그럴수가 없어.”
“아….”
맨날 투닥거리기만하는 우리지만 막상 헤어짐앞에서는 어쩔수가없는듯하다.서로가 아쉬워 어쩔줄몰라하다가 결국 한숨을 내쉬는 남자친구.
“난 맨날 출국하는 입장이라 잘몰랐는데…이제야 알겠다.”
“뭐가?”
“자꾸 따라가고싶고,아쉽고,그냥 여기있었으면 좋겠고….”
“………….”
“나 외국나갈때 너가 그랬나싶어서.”
당장 내일모레가 경기인데다가 내 출국시간이 팀 연습일정과 어쩜 그렇게 딱 맞아떨어지는지 공항배웅도 못해주고 헤어질판이라며 아침부터 발만 동동 구르는 남자친구가 이젠 안쓰럽기까지하다.…나 괜찮은데.하나둘 내가 가지고 왔던 짐들을 다시 싸는데 갑자기 뒤에서 덥썩 날 안는다. 아 깜짝이야. 왜?
“…왜 사람들이 결혼하는줄알겠어.”
“뭔소리야.”
“아 너무헤어지기싫어.일주일 같이 사니까 완전 부부된것같았는데.”
“…………….”
“우리 결혼언제해?”
“무슨결혼이야”
“아 우리 빨리 결혼하자.그래서 맨날 같이있자.응?”
이 뜬금없는 고백은 뭔지.진지하게 하는소리인것같긴한데 너무 어이없는 상황이라 웃음이 나왔다.아이고 이인간아 이 팔부터 푸르시지?나 빨리 짐싸고 가야돼.비행기시간 늦었단 말이야.원래 어제 싸놔야하는거 오빠가 내일하라고 한참 징징거리고,떼써서 못했잖아.
“너가면 진짜 허전할것같아서 그래….”
당분간 또 아련한 트윗 하시게?
[손흥민]
“힘들었겠다….”
“응?아니야!빨리앉아!”
내가 차린 음식들을 보며 차리는데 힘들었겠다며 어쩔줄몰라하는 남자친구.난 오늘 밤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야하는데 또 당장 내일부터 인스턴트로 연명할 남자친구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마지막이라서 그런지 뭔가 더 신경써 차리게 된 저녁식사.우리 둘다 조용히 밥을 먹기 시작했다.그러다 문득 냉장고에 반찬을 집어넣은게 생각이나,
“흥민아.냉장고에 내가 반찬 좀 해놨거든?밥도 아직 많이있으니까 배고프면 먹어.알았지?”
“…응?아 응.”
“너무 인스턴트만 먹지말구…간단한 요리라도 좀 해먹는 습관 좀 들여.”
“알았어.”
걱정스러움에 잔소리 폭탄을 늘어놓는다.뭔가 귓등으로도 안듣는것같지만…그래도.인스턴트만 먹고 축구가 되냐!
“…알았어알았어.”
“…걱정돼 죽겠어 진짜.여기와보니까 더그래.”
“…미안미안.”
또 미안할건 뭐라고…분명 내가 몰아세운건데 남자친구가 사과를 하니 또 금세 마음이 안좋아진다. 멍충이.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더니 배부르다며 웃는 남자친구.한그릇 더줄까 라는 나의 물음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너가면 먹을게. …너가면. …너가면이라. 남자친구의 말에 새삼 곧 떨어져야한다는 사실이 와닿아 기분이 묘해진다.아직 반도 못먹은 내 밥그릇을 보더니 엄마라도 빙의된듯 수저위에 반찬을 올려놓는 남자친구.
“서운한 표정 그만짓고 얼른 밥이나 먹어.”
“………….”
“너보다 내가 훨~씬 서운하니까.알지?”
“………….”
“…아이씨.이것봐.내가 저번에 말했잖아.이러면 너가고나서 더 그리울거라고.”
“…흥민아.”
“아련한척은 공항에서하자.이러다 너 체하겠어.”
[지동원]
“일어났어?”
“…오지않을것같았던 아침이 오긴 왔네….”
하품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언제나 그렇듯 침대맡에서 날 보며 웃고있는 남자친구.일주일내내 늦잠자는날 한번 없이 맨날 날 깨워준다.오늘도 역시나 그렇고.막 원래 이런거보면 여자친구가 일찍일어나서 밥도 차리고,청소도 하고 그러던데 우리는…으.난 잠이 너무 많아서 탈이야.머리를 쓰다듬는 남자친구 어깨에 툭 고개를 괘었다.…오늘 가는날 맞지?
“응.”
“아 가기싫어 오빠옆에 계속 있고싶어.”
“있으라고해도 너 갈꺼잖아.”
“흐흐…너무 갑자기 다 내팽겨치고와서그렇지 뭐.”
씻으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남자친구.오늘따라 뭔가 더 멋있어보이는 남자친구 모습에 두손을 펼쳤다.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그. 안아달라고 이 무드없는놈아.내가 안아달라고 말하자 그제야 웃으며 왜이러냐면서 날 안아준다.안아줄꺼 왜이러냐 소리는 왜나와?등을 천천히 토닥거리는 남자친구 어깨에 얼굴을 파묻었다.…아 좋다 진짜.
“오늘 왜이렇게 멋지게 차려입었어?”
“너 가는날이니까.공항 배웅나가야되잖아.”
“나때문에?다른사람들때문에?”
“당연히 너때문이지.”
말한번 이쁘게 잘하네 우리 남자친구 우쭈쭈. 이제 정말 씻으라며 내 머리를 한번 헝클이고 허리를 펴는 그.
“오빠.나도 여기서 느낀게 있어.”
“뭔데?”
“오빠 저번에 집 들어왔을때 나있었으면 좋겠다고했잖아.”
“응.”
“난 눈떴을때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의말에 환하게 웃는 그. 정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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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글거림이 장난없네요!!!!!!!!!!!!!!!!!!!!!!!!!!!
아 짜증나.아 이래서 제가 제망상글 못본댜규요.......ㅠㅠ
테..텍파....흡....................죄송해요......저사실 지금 오른손에 붕대 감고있으요...
장난치다가 손에 금이가서 엉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변명거리도 안되지만 그래도 오늘 열심히 한덕에 텍파정리는 끝냈습니다.
이젠 발송만 남았는데 그건 내일부터...^^;;................................원래 주말에 완료했어야했는데
제가 미친거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죄송해요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엉엉엉 어터카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제좀 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쓸거없어서....VER2 ..........................
그전에 텍파부터 끝내고 달라고해야겠죠?ㅎㅎ.....텍파도 못보낸주제에 말이 많네요.....죄송흡느드..스릉흡느드ㅠㅠㅠㅠㅠㅠ
아어떡해올리기도 죄송스렵댜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텍파를 얼른 보내드려야 좀 당당하게 올릴텐데..ㅎㅎ...내일 당당하게 찾아뵙..겠..습..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