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갑작스레 찾아와서 커피마시자고 하니까 너빙 당황함.
" 다른사람 오면 어쩔려고그래!!!!! "
당황타서 말하니까 민호가 웃으면서 괜찮다고 말함.
" 괜찮긴 뭐가괜찮아. 오빤 나한테 아가리털리는게 괜찮아? "
살벌한 너빙 말에 민호는 슬금슬금 다가가서 커피하나를 놓고 다시 일어나.
그리고선 힘내라는듯 손을 불끈 쥐고
" 우리 빙산이, 나중에 오빠랑 같은무대서야지? "
그 말에 피식 하고 웃음이 나온거야.
알겠다고 손 흔들어주니까 민호가 웃으면서 가는거야.
들킬까봐 조마조마했지만 막상 응원받으니까 기분도 좋아지고 힘도 나고.
꽤 괜찮은거야.
민호가 가져다준 커피를 마시다가 다시 자리에서 일어난 너빙은 노래를 틀고 다시 춤 연습에 매진했어.
다음월말평가엔 잘해야하니까.
그리고 조금있으면 개인별평가여서 노래연습도 해야했어.
지정받은 노래는 팀의 사랑합니다였어.
바이브레이션이나 어려운부분이 없는노래였지만, 그럴수록 창법이나 발성같은게 들어나기때문에 너빙은 긴장한상태였지.
그렇게 시간이흐르고 춤연습이 다 끝난다음, 너빙은 옷이랑 물건을 챙겼어.
이제 집에 가야하니까.
그렇게 다 챙기고나서 연습실에서 나오는데 밖이 깜깜한거야.
좀 무서웠지.
요즘 세상이 워낙 흉흉하잖아.
그래서 핸드폰 전화부목록을 뒤져서 [오빠] 를 찾았어.
그리고 전화를 걸었지.
통화음이 몇번가더니 오빠가 전화를 받는거야.
[ 빙산아 왜? ]
" 아... 밖이 너무 깜깜해서 좀 무서워. "
[ 데릴러갈까? ]
" 아니야. 그냥 통화나하자. "
[ 그래. 오늘 빙산이 연습많이했고? ]
" 응. "
[ 커피는 맛있었고? ㅋㅋ ]
"응ㅋㅋ"
통화를 하면서 가니까 좀 덜무서운거야.
오빠목소리가 좋아서 몸이 노곤노곤해지는 기분이였어.
그렇게 길을 걷다가 너빙쪽으로 누가 달려오는거야.
순간 식겁쳤는데 몸이 굳어버렸지.
그러다 그 사람이랑 몸이 부딪히고 핸드폰이 떨어졌어.
워낙 핸드폰이 고자폰이라서 바데리가 분리된거야.
넘어진 너빙은 다치진않았지만 무서워서 얼른일어날려했지.
그러자 상대방이 미안하다면서 손을 건내는거야.
무섭기도했는데 어쨌든 잡고일어났어.
근데 목소리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다?
" 많이 아파요? "
다시한번 들려오는 목소리에 너빙은 직감을했지.
이 목소리는
" ....혹시 김종현씨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