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우리 많이 힘들었지. 함께 같은 꿈을 꾸며 연습해왔지. 언제나 같이 연습해왔었지.힘들면 서로 위로해주고 눈물을 흘릴땐 같이 닦아주기도 했어. 모두가 우리한테 그랬어 '그러다 둘이 정나겠다.' 사람들의 말에 따라 언제나 함께 연습해온 우리는 서로에게 기대기로, 서로 힘을 주는 존재가 되자고 약속했지. 서로 앞에서 많이 울기도 했어. 언젠가 너가 기다릴 연습실로 뛰어왔어. 연습으로 출출해졌을 배를 위해 간단히 먹을 거도 사갔었지.그렇게 간 연습실엔 너가 없었어. 다른 오빠한테 물어봤을 땐 너는 실장님에게 불러갔다했지. 많은 생각이 들더라. 혹시 우리 사이가 문제가 된건가. 아니면 너와 함께 연습할 수 없게되는건가. 너와 같이 연습할 수 없는 이유는 두가지였지. 데뷔 아니면 퇴출. 차라리 전자이길 바라며 너가 오길 기다렸어. 한참을 기다렸을까.너가 들어 오더라. 밝은 웃음을 띄고 말이야. 넌 나에게 뛰어와서 말했지. 'ㅇㅇ아!!!나 데뷔한대!!!!!!!!!' 씁쓸하기도 했지만 웃어줄 수 밖에 없었어. 너가 그렇게 웃는데 나는 그때 솔직히 응원을 해도 하는게 아니였어. 너와 난 그렇게 따로 연습해갔지. 난 매달 월말평가를 준비했고 넌 매일 데뷔를 준비해 갔어. 너가 앨범을 녹음하고 있을 때 나는 밤을 새서 노래를 했고 너가 안무를 배우고 있을 때 나는 밤새 연습하다 연습실에서 잠들었지. 그때쯤에서야 너와 나의 관계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어 나는 다시 이 연습에 대해 고민을 해야했었고 너는 이제 사람들 앞에 나가 노래하고 춤출 일들이 많았지 넌 힘이 들때 나에게 전화했지 난 힘이 들때 나혼자 울었었지. 그렇게 조금씩 난 너에게서 멀어져 갔고 난 더이상 힘이 들어도 너에게 기댈 수가 없었고 넌 더이상 힘이 들어도 나에게 전화하지않았어 내가 결정을 하고 이 연습실을 떠났을때 넌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했지 내가 하고싶던 일을 포기하고 방황할때 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었지 우리는 우리의 관계에 대해 아무런 말도 없이 이렇게 끝이 나버렸지. 너도 내가 혼자 연습실에 남겨졌을때 내 생각에 많이 힘들었을거야 나도 내가 혼자 연습실에 남겨졌을때 니가 없어 많이 힘들었지 그래, 우리 많이 힘들었지 드디어 너의 노래가 사람들에게 인정받았을때 넌 울먹이며 내 이름을 불렀고 너의 울음 속 내 이름을 들었을 때 나는 너의 옆에 없었지 더이상 너를 볼 수없는 지금 바꼈을지도 모르는 너의 번호에 문자한통을 보냈어. [그래, 우리 많이 힘들었지] 나는 결국 떨어지는 눈물을 막지 못했고 너는 이미 가버린 나를 잡지 못했어. 많이 힘들었어, 우리 ------------------------------- 종대번외쓸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