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팀장님 최승철 × 평범한 일반사원 너봉
02
"표정 좀 풀고 아까 보닌까 최팀장 화난거 같아 보이지는 않던데 아! 이혼한거 바람도 아니면 뭐지? 여자가 바람핀건가?"
"설마요"
"그럼 뭐지?"
"글쎄요 잘살다가 갑자기 이혼한거보면 무슨 문제가 있던거는 분명할건데 아는게있어야 뭔지를 알건데 저희가 아는게 있나요.."
"그렇지"
어느새 우리는 회사에 도착했고 일층에서 우리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소리 들었어요? 최팀장님 이혼한거 있잖아요 최팀장한테 여자가 있었나봐요 그래서 이혼한거라는거 같던데"
"어머머머 정말요? 최팀장 그렇게 안 보였는데 바람이라니"
사실이 아닌 내용이 진실처럼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뭐 최팀장님이 다른 사람들한테도 해명을 해야 뭐가 진실인지 알건데 그러지를 않으니 사람들의 입방아에는 여전히 계속해서 올라가는듯 보였다.
지금 최팀장을 생각할 때가 아닌데... 일단 내 발등에 떨어진 보고서부터 해결해야해야지 난 참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있냐
내가 혼자 푸스스 하고 웃어 보이자 옆에 있던 권대리님이 이상하게 쳐다보시는듯 보였지만 곧 권대리님이 내려야할 층에 도착해서 권대리님은 나에게 손을 한번 흔들어주시고는 엘리베리터에서 내리셨다.
"어? 여주씨 왜 지금 올라와 빨리좀 오라고 했는데"
"네??"
이건 뭔 호랑이가 풀 뜯어먹는 소리다냐?
저는 전혀 그런 소리를 들을 적이 없다만요
나는 멍하니 아무것도 몰랐다는 표정으로 앞에 서계시는 과장님을 쳐다보자 몰랐을리가 없는데 라는듯한 느낌으로 내 앞자리에 앉아계시는 이대리님을 쳐다보더니 다시 입을 여셨다.
"석민씨 여주씨한테 말 안해줬어?"
"네..? 뭘요 아!!!!"
"하.. 석민씨 까먹지말고 말좀 꼭 해달라닌까"
"정말 죄송해서 어떡하죠? 여주씨 죄송해요..."
"네?? 아니 무슨 일이신데"
"팀장님이랑 출장 일정이 잡혔는데 내일 오전 일찍 가야 하 는거라 오늘 미리 준비 끝내놔야 한다고 해서 아! 그리고 오늘 보고서 끝내야 할 거 있다며 그거 빨리 달라고 하시더라고"
"아 빨리 해결해서 팀장님 가져다 드릴게요"
"여주씨 출장관련내용은 그 보고서 가져다 드리면서 팀장님한테 듣고!!!"
"ㅇ...아 네"
이건 무슨 발등이 떨어진 불이 아니라 눈앞에서 화산이 터진 수준인데 하.. 어쩌냐
팀장님 얼굴 보는 것도 껄끄러워 미칠듯한데 출장? 미치겠다 정말 아니 왜 많고 많은 사원들 두고는 일개 평사원을 데리고 간다는거지? 그 카페에서 자기 이야기하고있던거 들켰다고 지금 나한테 복수하는거야 뭐야
내가 자리에 앉아 중얼중얼 거리며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자 앞자리의 석민씨가 말을걸어왔다.
"미안해요 여주씨 제가 깜박했어요"
"아니에요 하하.. 미안까지야 급한일도 아닌데요 지금 이 보고서가 급한거죠"
"정말 미안해서 어쩌죠 나중에 제가 밥이라도 살게요!!"
"아니 뭐 그럴거 까지야 없는데..."
"아니에요 제가 꼭 살께요"
자기가 할말만 끝내고는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는 석민씨였다.
뭐지?? 이럴거면 뭐 하러 부른 거야 지금 보고서 작성할 시간도 없어서 미치겠구만
타다다닥 하고 키보드를 치는 소리가 리드믹컬했다.
계속해서 듣다 보니까 슬슬 눈이 감겨오는듯 하기도했고 역시 평소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알았다.
평소에 좀 작작 잘걸 지금 시간은 없고 빨리 해결은 해야하는데 평소에 졸던시간인지라 감겨오는 무거운 눈꺼풀을 견뎌낼수 없었다.
계속 이런식으로 감겨오는 두 눈을 견뎌낼수 없다고 생각한 나는 뭐라도 마셔야 잠이 깰 수 있겠다 라는 생각으로 조용히 몸을 일으켰다.
회사 로비에 있는 카페에 가서는 커피를 하나 시키고는 커피가 나오자마자 폭풍 흡입을했다.
잠아 좀 깨자!!! 라는생각으로 커피를 쭉쭉 마시다보니 금방 다 먹었고 다먹은컵을 쓰레기통에 던지고는 엘리베이터 앞에섰다.
"여주씨?"
팀장이였다.
아니 무슨 이 사람은 내 스토커야 뭐야 왜 잊을만하면 뿅 하고 나타나는건데
"아 하하하 네 안녕하세요"
"출장에 대한건 들었죠?"
"아 네네"
"내일 아침에 여주씨집앞으로 데리러 갈게요 다른건 제가 다 챙기닌까 1박2일에서 2박3일정도 입을옷가지만 좀 챙겨오세요"
"네"
그때에 띵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도착을했고 나와 최팀장님은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이 시간에 다른 사람들이 엘리베이터에 오를일은 없었기에 최팀장님과 나만이 이 좁디좁은 엘리베이터 속에서 어색하게 서있었다.
왜 하필 우리층은 왜 이리도 높은것인지 더 짜증나는건 사람도 없는데 계속해서 멈추는 이 엘리베이터는 무슨 심보인지 어색해서 미치겠는데 빨리좀 올라가지!! 라는 생각을함과 동시에 엘리베리터가 덜컹 하고 멈췄다 뭐? 멈춰버렸다고 헐???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약 십초가량은 정말 숨소리 하나 안 들리게 정적을 이뤘다.
내가 멍하니 문만 바라보고 있자 팀장님은 내 어깨를 툭툭 치더니 엘리베이터의 경비 버튼을 눌렀다.
막 드라마 같은 곳에서 보면 누르면 바로 무슨일이시죠? 라면서 말을걸어오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우리회사 경비아저씨들... 다 어디가셨나요?? 왜 응답이 없는건데!! 돈을 받으시면 일을 하셔야죠 ㅠㅠㅠ 아저씨 ㅠㅠㅠ
"어쩌죠 여주씨 사람 올때까지 기다려야 할거 같은데"
"네? 아 전 어차피 보고서 말고 급한거는 없는데 팀장님은 바쁘실거 아니에요"
"아니 뭐 바쁠거 까지는 없고.."
갑자기 궁금해졌다.
팀장님이 이혼한 이유 근데 지금 물어봐도 괜찮을까? 잘못 물어봤다가 미운털 박히면 승진은 물론이고 어쩌면 퇴사를 고려해 봐야 하는 건데... 그냥 참고 있어야지
"여주씨 무슨 걱정있어요?"
"네?? 아.. 아뇨 아무걱정 없어요 하하하하"
"궁금하죠"
"네?"
"내가 이혼한이유"
"..."
"그런가봐요? 말해줄까요? 내가 이혼한 이유"
"아니 뭐 말씀해주시고 싶으시다면 말씀해주셔도 상관없구 안해주셔도"
"여주씨 때문인데"
"네????"
"내가 이혼한이유 여주씨 때문이라고요"
"에이 팀장님 이런 걸로 장난치지 마세요 팀장님.. 설마 제가 왜 팀장님의 이혼사유겠어요"
"정말인데 여주씨 때문인거"
이말을 끝으로 웃어보이는 팀장님의 얼굴에 나는 아무말도 하지못하고 그대로 동상처럼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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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체리보스입니다!!! 글을 전에 다음화 분량까지는 써 뒀어가지고 사진 구하고 브금골르는데 시간을 쓴거말고는 크게 없네여 허헣
이래서 세이브 원고를 만들어두면 편안한 이유중에 하나랄까? 하지만 다음화부터는 열정적으로 써내려가야한다는사실.. ㄸㄹㄹ
이번화에 등장한 석민이 무시하면 큰일날거여요 그것말 알고있어요 껄껄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주 님!!!
[암호닉]
승처라,호시 부인,호찡,크롱크앙,코드마인,부들부들,내가 이구역 진짜 호시의 반려견이다 컹컹,김만세,슨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