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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충 어디 사는지까지 알았겠다, 정국은 라이터를 딸깍대던 손을 멈추었다. 어제 저를 보고선 토끼마냥 사뭇 놀라던 탄소의 그 눈이 떠올라 웃음이 났다. 적잖게 당황했으면서 그 기색을 감추려 드는 앙칼짐이란. 김다현이 오늘도 어김없이 교실에 찾아와 저녁에 약속 있냐며 캐물었지만 정국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없긴 한데 저녁이면 누나 춥잖아요. 다음에, 낮에 봐요. 진심이라곤 결코 찾아볼 수 없는 멘트를 던지면서 그는 조그맣게 웃었다. 우월감이 가득한 조롱이 담겼다는 건 분명 그 혼자만 알고 있을 터였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저가 김탄소를 건드릴 때면 왠지 모르게 화를 삭히고 있는 그 주위였다. 김석진이고 김태형이고 하나같이 표정이 굳는 게 도리어 그를 부추겼다. 승부욕 비슷한 감정이 일어나 한편으로는 재미가 느껴졌다. 특히나 넘어올듯 넘어오지 않는 그녀의 반응이 더더욱 그랬다.

 그는 어제와 같은 골목 자리에 털썩 앉아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었다. 오늘은 번호를 물어볼 심산이었다. 액정 위에 뜬 부재중 전화와 메시지 목록에는 온통 여자 이름 뿐이었다. 그에게 있어서 일종의 컬렉션 같은 존재들. 처음엔 한결같이 마음을 안 줄 것처럼 굴다가도 어느 순간 저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고야 마는, 그 지겨운 테크트리에 정국은 마치 난이도가 낮은 인공지능과의 게임을 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식상하고 진부하고. 결국 그는 어느 문자에도 답장을 보내지 않은 채 도로 화면을 꺼버렸다.

 해가 점점 지고 구름 한 점 없던 하늘에 구름이 서서히 몰려들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터벅대는 발소리가 미세히 들려왔다. 정국은 넥타이를 손으로 대충 느슨하게 만든 다음 아무것도 몰랐던 척 태연한 얼굴로 바꾸었다. 이유 모를 긴장이 흘렀다.

 시야에 제일 먼저 들어온 건 앉아있는 그의 눈높이와 맞는 흰 종아리와 그 위까지 오는 교복치마였다. 그녀가 맞는지 바로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그는 꾹 참고 속으로 몇 초를 센 뒤에 시선을 들었다. 역광에 가려져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분명 그의 앞에 서있는 건 그녀가 맞았다. 정국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또 마주쳤…"


 하지만 일어서다 그녀와 눈이 똑바로 마주치는 그 찰나에, 그는 순간 어딘가 쿵 하고 부딪힌 느낌을 받았다. 그의 시선이 닿은 곳에는 어제 그를 날카롭게 쏘아보던 토끼 같은 두 눈 대신 빨갛게 부은 눈두덩이와 멍이라도 든 듯이 보랏빛으로까지 보이는 왼 뺨, 선명한 눈물자국과 붉게 충혈된 눈동자가 있었다. 그녀는 놀란 눈치로 저를 쳐다보는 전정국을 한참 말 없이 마주 보았다. 전처럼 시선을 피하긴 커녕, 어딘가 슬프면서도 화나보이는 그런 기색이었다.

 분명 어젠 그녀의 기를 꺾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정반대인 것 같았다. 탄소는 눈을 잠시 내리깔았다. 속눈썹이 눈물로 촉촉해져 있었다. 그리고는 곧 아무 말 없이 그의 옆을 비켜 지나갔다. 잡을까, 잡아서 누가 그랬냐고 물어볼까. 정국은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을 내려다보며 하, 조그맣게 실소를 뱉었다. 결국 입밖에 내지 못 할 말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

 

 

 

 

 


[방탄소년단/김석진] 라퓨타, 천공의 성 08 | 인스티즈

 

 라퓨타
 천공의 성

 

 

 

 

 

 


 제 말을 듣는 건지 마는 건지 대답도 통 안하고 숟가락질만 해대는 석진의 모습을 보면서 태형은 미칠 노릇이었다. 어제 김탄소랑 미술실 갔냐니까? 태형이 답답하다 못해 윽박지르듯 물어보자 석진은 그제서야 그를 흘끗 보며 짧게 말했다.


 "어."
 "근데 왜 학교 안 오는데?"
 "담임이 아프다 했잖아."
 "어제 진짜 아무 일 없었냐?"


 혼자 멋대로 단정지은 걸로 이렇게까지 괴롭히는 거, 힘들지도 않니.

 태형의 물음에 그녀의 목소리가 불현듯 떠올랐다. 석진은 말 없이 태형에게서 눈을 피했다. 그 말이 계속 귀에 맴돈다는 건 자신 역시 속으로는 그녀의 말에 어느정도 동조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내가 착각하는 거라면? 그 애가 아니라면? 그러면 여지껏 아무 잘못도 없이 당해온 김탄소는?


 "지금 진짜 인간 쓰레기 같은 거 알긴 하냐."
 "뭐가."
 "걔한테만 과민반응 하는 거, 이상하다고."


 태형의 목소리가 한껏 낮아져 있었다. 석진은 작게 웃었다.


 "알아."


 제일 저 자신이 혐오스럽게 느껴지는 건 그렇게 죄책감 따위를 느끼면서도 그것이 막상 다가올 때면 저가 짊어지어야 할 죄목의 무게가 무서워 어디론가 도망쳐버린단 사실이었다. 그래서 끝없는 자기합리화의 결론은, 애꿎은 그녀에게 누명을 씌우고 증오하면 되는 것이었다.


 "하긴 처음부터 존나 이상했어. 박지민 팰 때부터."
 "……."
 "걔한테 왜 그러는데."
 "이유 같은 거 없어."


 태형은 길게 한숨을 내쉬며 머리칼을 쓸어올렸다. 답답한 새끼. 그리고는 조용히 읊조렸다.


 딸깍. 딸깍.
 자습시간 내내 교실엔 석진이 볼펜을 만지작대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반 아이들 대다수가 그 소리에 신경이 서있었지만 다들 쉽사리 말을 건네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손짓을 멈추고선 제 뒷자리를 한번 힐끗 돌아보았다. 이번 시간만 끝나면 종례인데도 그녀의 자리는 아직도 비어있었다.

 의도적으로 방관한 것은 아니었다. 집에 일이 있어서 급히 가봐야 한다며 미술실로 가서 김탄소 얼굴만이라도 잠깐 보고 가라고 신신당부했던 태형의 말이 떠올라 별 이유 없이 발 가는 대로 들린 길이었다. 빛이라곤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노을이 전부인 미술실 건물 복도에 들어섰을 때도 그냥 지나칠까 하는 충동이 샘솟았다. 하지만 불현듯 스쳐지나가는, 저를 보며 상처투성이인 얼굴로 그만하라고 했던 탄소의 모습에 결국 그는 발걸음을 옮겼다.

 분명 복도까지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는데, 미술실 문 앞에 다가서니 여자아이들 몇명이 큭큭대며 웃는 소리가 조그맣게 새어나왔다. 석진은 손잡이를 돌리려다 말고는 문 옆 기둥에 기대어 섰다. 좋은 장면은 아닐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또 그걸 본다면 저번마냥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을 거란 사실도. 그래서 그렇게 몇 분을 서있었다. 이따금 손찌검하는 소리도 들렸다. 누군가 비아냥대며 무슨 말을 하는 것 같기도 한데 대화는 제대로 들을 수 없었다.

 그는 그저 답답했다. 단지 관심있는 남자와 연관이 되어있다는 이유로 탄소에게 끈질기게 달라붙는 김유빈도, 그걸 그냥 묵묵히 받아내고 있는 김탄소도. 결국 석진은 누군가와 마주치기 전에 건물 밖으로 나오고야 말았다.

 나는 김탄소에게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다고, 자신에게 입증하기라도 하듯 덜컥 나와버린 길이었지만 쉽사리 뜰 수가 없었다. 큰 소리로 웃어대며 교문으로 빠져나가는 김유빈과 다른 여자아이들을 보니 저 안에 홀로 죽은듯 있을 게 떠올랐다. 씨발… 석진은 속에 마구 쌓이는 화를 어떻게든 달래기 위해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 왜 그렇게 당하고만 있냐고 윽박지르고 싶다가도, 사실은 결국 원인은 바로 제 자신이었다는 결론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는 지금 그녀와 일종의 눈치게임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둘 중 누군가가 먼저 나오거나, 들어가야만 끝나는 게 룰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감조차 오질 않았다. 그는 마른 세수를 한 뒤 건물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조심스레 그 안으로 발을 내딛었다. 너무나도 고요해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그는 최대한 발소리를 죽이고선 천천히 걸었다. 여자아이들이 나올 때 문을 열어두고 가버린 모양인지 복도 끄트머리에 문이 활짝 열려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수십번을 고민했다. 머릿속이 복잡했다. 애초에 이게 맞는 선택인가 하는 물음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저 그녀에게 물어보고 싶을 뿐이었다. 너는 누구냐고. 그는 모든 생각을 억지로 지워내 온통 새하얗게 만들고선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미술실 안으로 들어섰다.


 "……."


 하지만 눈물과 피로 얼룩진 그녀의 얼굴을 보는 순간 아무렇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죄를 지은 사람마냥 숨어서 울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데도. 그녀는 그렇게 쥐 죽은 듯 숨어있었다.

 인기척이 분명 느껴졌을 텐데 그녀는 당최 고개를 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걸 지켜보고 있자니 괴로웠다. 진리와 마주할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혐오스러움이 없었다. 대신에 위로해주고 싶다는 진실된 충동이 자리잡고 있을 뿐이었다. 석진은 그녀의 옆으로 천천히 다가가 가까이 붙어 앉았다.


 "정말 무섭다."
 "……."
 "혼자 멋대로 단정지은 걸로 이렇게까지 괴롭히는 거, 힘들지도 않니."


 그녀는 여전히 시선은 정면을 향한 채로 살풋 웃었다. 항상 그녀를 마주할 때마다 겹쳐보였던 그 어린 날의 기억이 처음으로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자 의구심이 샘솟듯 솟아났다. 모든 게 다 저의 오만으로 인한 착각일지도 모르겠다고. 김탄소는 한낱 자신의 그 말도 안되는 추측에 희생된 힘 없는 존재일 뿐이라고.

 제 말에 아무런 대답이 없자 그녀가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다. 저를 가만히 주시하고 있는 석진의 눈이 보였다. 무거운 침묵이 둘 사이를 흘렀다. 그와 눈을 마주하고 있으면서도 공포 비슷한 떨림이 없는 건 처음인 것 같았다. 오히려 마음이 한결 나아진 느낌이었다. 석진이 천천히 그녀에게로 다가왔다. 탄소 역시 눈꺼풀을 사르르 닫았다. 그녀의 입술이 닿자 그간 그의 어깨를 억누르고 있던 무거운 것들이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석진은 순간적으로 드는 충동에 조금씩, 조금씩 그 안을 헤집었다.

 석진아… 문 좀 열어줘… 저 멀리서 가녀린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커져 귓가에 울려올 때마다 그는 더 자극적으로 다가갔다. 아닐 거라고. 넌 분명 그 아이가 아니라고 말하듯이.
 또한 밀어냄이 있는 듯 하면서도 순순히 응하는 그녀의 모습 역시 마치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주는 위로와 같아보였다. 슬프고도 따뜻했다. 석진은 그녀의 눈물자국이 묻은 두 뺨에 어루만지듯 양 손을 갖다대고는 입술을 조심스레 떼내었다. 한결 부드러워진 그녀의 눈빛에 심장이 저도 모르게 일렁였다. …미안해. 그는 낮게 읊조린 뒤 그녀를 잠시 바라보다 또 다시 입술 위를 찾았다.

 

 

 

 

 

시험이 끝나서 연재를 부지런히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

독자분들 다들 좋은 주말 되세요 ^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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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썰썰입니다! 여주랑 센빠이가 뽀뽀를...? 아이쿠! 아이쿠 젛아>_<
7년 전
독자2
끄아아아아앙 어째요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ㅠㅠㅠㅠ왜내맘을 흔드는건디..ㅠㅠㅠㅠㅠㅠㅠㅠ하이우구우유ㅠㅠㅠㅠㅠㅠ 시험 끝난거 축하드려요!
7년 전
비회원132.115
작가님 오랜만이에유ㅜ 오늘도 정말정말 잘 읽고 갑니다..! 심리묘사가 나날이 좋아지시는듯ㅜㅠㅠㅠㅠ정국이 캐릭터는 나쁘긴한데 넘설레는것....ㅠ
7년 전
독자3
이렇게 자주 올려주시면....사랑합니다 진짜ㅠㅠㅠ 진짜 금손이세요ㅠㅠㅠ 작가님 덕에 이런 고퀄리티 글도 보고ㅠㅠㅠ 글 분위기도 너무 좋고, 캐릭터도 진짜 글이랑 어울리게 잘 정하신거 같아요ㅠㅠ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글이랑 찰떡같이 잘 어울립니다ㅠㅠ
7년 전
비회원202.89
아,,, 보면서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오후, 누렇고 주황의 빛이 스미는 미술실에서 서로를 찾는 모습이 보였어요 너무 간지럽고 불쌍하고,, 여주도, 석진이도 불쌍해요 그리고 석진이가 여주에게 키스한 이유도 궁금하고요 진리의 굴레에서 이제 그만 벗어나고 여주와 함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신 여주에게 절대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ㅠ
7년 전
독자4
오늘 처음 정주행했는데.. 이 글을 왜 이제서야 읽었죠ㅠㅠㅠㅠㅠ 글잡에서 이렇게 아련하고 설레는 글 정말 오랜만이에여 자주자주 와주세요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5
마음이 아프다가도 마지막에 풀어졌습니다ㅠㅠㅠ글 분위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6
열렬 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새 석진이는 마음을 슬쩍 열고 탄소를 받아들이고 있네요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게 좋아하는 마음이라고 자각할 때까진 얼마나 걸릴까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그나저나 탄소는 또 누구한테 맞았을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민아가 유빈이를 데려온 거였을까요.... 8ㅁ8 짐짜 그러지 말았으몆 좋겠어요 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 그나저나 러브라인 시작 전부터 입맞춤이라니 넘나 바람직하네요,,, 사랑합니다,,,. (?) 정국이는 이제 슬금슬금 퇴장의 기미를 보였으면 좋겠네요 (????) 진짜진짜 감사합니다! 다음 화에서 또 뵈어요!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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