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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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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가리던 구름은 이미 다 사라진 듯 싶다. 햇빛은 생각보다 따뜻했고 이상하게도 눈물이 나왔다.

 

오랜만에 느끼는 따뜻함이란 너무 포근하고 부드러워 꿈만 같았다.

 

잊어버릴까 무서웠다. 꿈에서 깨어날까 겁이 났다.

 

잭, 세상은 생각이상으로 밝아. 잭, 너의 품은 생각이상으로 따뜻하고 넓어.

 

 

 

 

 

 

 

[방탄소년단/김석진] 방탄동화전 - 1.잭과 콩나무 下 | 인스티즈

방탄동화전

- 일곱소년과의 8가지 이야기 -

 

W. 교생쌤

 

 

 

 


암호닉♥

윤기윤기/흩어지게해/27일/살사리/무네큥/여운/감귤리/태바스찬

 

 

 

 

 

 

 

 

 

 

 

 

 

 

 

 

 

 

 

 

 

 

 

 

 

 

 

 

 

 

 

 

 

 

 

 

1. 잭과 콩나무

- 인생역전을 꿈꾸는 잭 김석진 -

 

 

 

 

 

 

 

 

 

 

 

 

 

 

 

 

 

 

 

 

 

 

 

"형, 진짜 괜찮겠어요?"

"그럼 이제와서 물어?"

 

 

 

 

 

 

 

그건 안되는데...

그럼 조용히 입다물고 있어

 

 

 

 

 

 

 

 

 

 

 

 

 

[방탄소년단/김석진] 방탄동화전 - 1.잭과 콩나무 下 | 인스티즈

신경 거슬리니까

 

 

 

 

 

 

 

 

 

 

 

 

 

그렇게 말하고는 활을 당기는 석진이다. 그대로 손을 놓는 순간 화살이 빠르게 날아가 정확히 사과를 맞췄다. 곧바로 다른 화살이 연속적으로 날아갔다. 모든 화살이 사과를 정확하게 명중시켰다. 그 모습을 보고있던 정국은 입을 열어놓은채 멍청히 석진의 옆모습을 구경하고 있었다. 이 형, 내가 생각한 것보다 멋있는데? 정국은 그렇게 생각했다. 눈물을 쏟아내느라 퉁퉁 부웠던 정국의 눈을 석진이 쓰담았다. 움찔거리던 것도 잠시 정국은 석진의 손길을 받아드렸다.

 

이제 이 아이에게 물어야할 것이 많았다. 거대한 나무에 대한 것과 저곳에 사는 아저씨라는 놈의 정체. 어떻게 정국의 누나를 구출해 낼 것인가. 지끈거리는 머리였지만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려했다. 떨리는 손으로 사과를 주어 정국이에게 건냈다. 떨리는 내 손을 알아봤는지 괜찮냐고 물어오는 정국이었다. 전혀 괜찮지 않다. 18살이 감당하기엔 굉장히 크고 무서운 일이었다.

 

 

 

 

 

 

 

 

 

 

 

 

 

"정국아, 이제부터 형이 너한테 질문을 할거야. 근데 생각보다 네 상처를 건들이는 질문이라"

"괜찮아요, 형. 누나 구하려면 그 정도는 극복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대답하고는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보이는 정국이었다. 그리곤 석진이 준 사과를 한입 크게 베어문다. 한숨을 푹 내쉰 석진은 정국의 옆에 자리잡고 앉았다. 그리고 천천히 정국이에게 질문했다.

 

 

 

 

 

 

 

 

 

 

 

 

 

"저 거대한 콩나무가 이곳에 자리 잡은 이유는 뭐야?"

"정확한 건 저도 잘 몰라요. 근데 얼핏 듣기론 아저씨는 항상 자리를 바꾼다고 그랬던 것 같아요. 기간은 안정해져있어요. 제 방 창문을 매일 열어보면 어느때는 하루마다 배경이 달라져있고 길때는 한달 뒤에 바뀌기도 해요"

"그곳에선 무엇을 하는거지?"

"저는 그곳에서 잡일을 했어요. 아저씨는 자리를 이동할때마다 새로운 애들을 데리고 왔어요. 그리고 병든 아이들을 가차없이 내보냈고요. 들은 말에 의하면 몇명은 아저씨 손에 죽었다고 해요"

"용케도 오래 살아남았네"

"아저씨는 누나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제가 죽지 않고 살 수 있었던 것도 누나가 있어서 그럴거에요

 

 

 

 

 

 

 

 

 

 

 

 

 

그렇게 대답하고는 사과를 우걱우걱 먹는 정국이었다. 눈을 감았다. 머리가 아려왔다.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는 기분이었다. 주먹에 강한 힘이 들어갔다. 내가 이렇게 화가나는데 정국이는 어떨까. 아무렇지 않은척 말하는 모습을 보자니 가슴이 미어졌다. 답답한 마음에 주먹으로 가슴을 때렸다. 나아지긴 커녕 심해지는 것 같아 더 쎄게 가슴을 쳐대면 조용히 내 손을 잡아오는 정국이의 손이다. 조용히 내려다보면 말없이 고개만 젓는다. 눈물이 정국이의 손등위로 떨어졌다. 한참을 멍하니 있다 정국이와 눈이 마주치자 정신을 차리고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

 

 

 

 

 

 

 

 

 

 

 

 

 

"형 안우셔도 돼요"

"운거 아니다. 하품한거다"

"형도 무섭죠? 죄송해요, 이런 부탁드려서"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거야. 머리 숙이지마"

 

 

 

 

 

 

 

 

 

 

 

 

 

나 아닌 다른 사람도 나처럼 했을거야. 당연히 도와주는게 맞는거야

고마워요, 형.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고맙다고 고개를 계속해서 숙이는 정국이의 머리를 한 손으로 잡았다. 살살 쓰다듬으며 고개를 들게 했다. 큰 눈망울에 눈물이 그렁그렁 담겨져있다. 그 눈물을 훔치면 그게 자극이 됐는지 소리없이 우는 정국이다.

 

너 그렇게 자꾸 울면 누나가 너 싫어한다.

누나는 저 좋아해요.

뭐래, 남자는 우는거 아니야.

 

 

애는 애인지 내가 몇마디 던지니 오히려 더 큰 목소리로 받아친다. 그게 귀여워서 코를 잡아당기면 아프다며 내 팔을 때린다. 어쭈? 이게 벌써부터 형을 때리네? 괘씸해서 헤드락을 걸면 잘못했다며 소리를 꽥꽥 질러댄다. 누가 오리 아니랄까봐... 목청 하나는 끝내준다. 그렇게 한참 장난을 치다 같이 풀밭에 누웠다. 지나가는 구름을 우리는 말없이 쳐다만 봤다. 이렇게 평화로운 날만 반복됐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눈을 천천히 감았다 떴다. 여전히 구름을 이동하고 있었다.

 

 

 

 

 

 

 

 

 

 

 

 

 

"정국아"

"네, 형"

"모든게 끝나면 같이 오손도손 살자"

"네?"

"어머니도 좋아하실거야. 너는 나 따라서 밭일하고 너네 누나는 우리 엄마 대신해서 요리하고"

 

 

 

 

 

 

 

 

 

 

 

 

 

할 일 없으면 셋이 지금처럼 풀밭에 누워서 하늘도 보고

그래도 돼요?

그러고 싶어. 그러는게 좋을 것 같지?

 

 

 

 

 

 

 

 

 

 

 

 

 

그렇게 말하고는 정국이의 머리를 천천히 쓰담아줬다. 때마침 졸렸는지 천천히 눈이 감기는 정국이다. 이내 새근새근 숨을 내뱉으며 잠에 든다. 너는 좋은 꿈을 꾸는지 투정을 부리면서도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그게 또 귀여워 나도 웃음이 났다. 이곳에 이제 둘이 아닌 셋이 함께 하면 더욱 행복해지겠지. 정국이의 손을 꼭 잡은채 나도 눈을 감았다. 모든게 잘 될거란다. 좋은 꿈꾸렴, 아가.

 

 

 

 

 

 

 

 

 

 

 

 

 

 

 

 

 

 

 

 

 

 

 

 

 

 

 

 

 

 

 

 

 

 

[방탄소년단/김석진] 방탄동화전 - 1.잭과 콩나무 下 | 인스티즈

"형 조심해야해요"

"걱정마. 적어도 이 마을에서 내 활실력 따라올 사람 없어"

"내가 콩나무 베고 있을테니까 최대한 빨리 내려와요"

"내가 너무 빨리 내려와서 너가 반도 못베고 있을까 걱정이다"

 

 

 

 

 

 

 

 

 

 

 

 

 

이 순간에 농담이 나와요?

농담이라도 해야 너가 긴장 풀 것 같아서

 

 

 

 

 

 

 

 

 

 

 

 

 

나 간다. 그렇게 말하고는 정국이의 머리를 한 번 쓰담아줬다. 걱정하는 정국이를 뒤로 콩나무를 올라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콩나무를 베는 소리가 들렸다. 이제 진짜로 시작이구나. 가슴이 미친듯이 뛰었다. 진짜 생사가 달린 문제다. 주먹을 꽉 쥐었다. 뺨을 조금 쎄게 때린 후 뛰었다. 한참을 뛰어도 나타나지 않는 집에 지쳐서 자리에 주저앉았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마을이 한 눈에 들어왔다. 꽤나 많이 올라온 듯 싶다.

 

위를 쳐다보니 구름 위로 올라가있는 콩나무다. 에이씨, 왜 이렇게 높게 사는거야. 석진은 투정을 부리다가도 밑에서 열심히 콩나무를 베고있을 정국이가 생각이 나 다시 일어나 뛰기 시작했다. 한참을 뛰어 구름 위로 올라가니 큰 집이 나타났다. 딱봐도 으스스해 보이는 집에 소름이 돋았다.

 

 

 

 

 

 

 

 

 

 

 

 

 

"아무도 없어요...?"

 

 

 

 

 

 

 

 

 

 

 

 

 

살짝 문을 밀면 쉽게 열려 당황했다. 침을 한 번 꿀꺽 삼킨 뒤, 집 안으로 들어갔다. 정국이가 도망가고 난 후 청소를 하지도 않는지 집안에서는 악취가 났다. 아무도 없는지 집안은 조용했다. 천천히 걸음을 떼던 석진은 2층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활을 당겨놓은채 이동하고 있었다. 2층을 올라가니 복도 나왔다. 복도 곳곳에는 방이 위치해 있었고 하나씩 문을 열고 들어갔다.

 

 

 

 

 

 

 

 

 

 

 

 

 

 

"이게 뭐야..."

 

 

 

 

 

 

 

 

 

 

 

 

 

우욱. 석진은 구역질이 났다.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난도질을 해놓은 여자아이의 시체에 위장이 뒤틀릴 것만 같았다. 이런 곳에서 잘도 살아남은 정국이었다. 다시 떠오르는 정국이의 얼굴에 눈물이 날 뻔했다. 빨리 누나를 찾아 데리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졌다. 방을 나온 석진은 다시 곳곳이 뒤지기 시작했다. 뭐 이렇게 안나와.. 극도의 긴장감에 잔뜩 곤두서있던 석진은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알아차렸다.

 

천천히 이동한 후, 방문을 살짝 여는 석진이다. 그곳에는 긴 머리를 늘어트린채, 흰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가 하염없이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슬픈 눈을 한 채 밖을 보고있는 소녀를 본 석진은 소녀의 아름다움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석진은 천천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석진의 발걸음을 눈치채 소녀가 고개를 돌렸고 석진과 눈이 마주쳤다.

 

 

 

 

 

 

 

 

 

 

 

 

 

"잭?"

 

 

 

 

 

 

 

 

 

 

 

 

 

소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초점없이 흔들리던 그녀의 눈은 어느샌가 반짝거리며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나에게 한발씩 걸어오던 그녀는 나를 와락 껴안고는 연신히 잭,잭 거리며 나를 올려다본다. 그런 그녀를 잠깐 떨어트리려 어깨를 잡으면 울상을 짓는다. 아, 이거 진짜 곤란하다.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소녀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품안에 쏙 들어온 소녀는 눈물을 흘렸다.

 

 

기다렸어, 잭. 너가 올거라 믿었어.

정국이가 정말로 잭을 찾았다니.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나를 쳐다본다. 정국이라는 이름이 그녀의 입에서 나오자 그녀가 정국이의 누나를 것을 알았다.

 

 

 

 

 

 

 

 

 

 

 

 

 

"너 이름이 뭐야?"

"탄소. 김탄소야"

"어, 탄소 너가 사람을 만나서 기쁜 건 알겠는데 우린, 지금, 빨리.. 도망쳐야 되는 상황이야. 일단 내 말이 대충 이해는 가지?"

"물론이지, 잭"

"미안하지만 난 잭이 아니라 석진이야. 김석진"

"알았어, 잭"

 

 

 

 

 

 

 

 

 

 

 

 

 

정말 미쳐버리겠네

오, 잭 미치면 안돼. 나는 미친놈과 결혼하지 않는다고

뭐? 결혼? 누가? 내가?

잭, 나는 이곳에 있는 3년동안 너만 기다렸다고

 

 

 

 

 

 

 

 

 

 

 

 

 

이상한 말만 늘어놓는 탄소를 보자니 석진은 머리가 아팠다. 아까 느꼈던 아름다움은 사라진지 오래다. 자꾸 자기를 잭이라고 부르는게 정신이 약간 이상하다고 느껴졌다. 상황이 어찌됐던 혼자서 콩나무를 베고있을 정국이가 떠올라 탄소를 품에서 떼어내고는 말을 다시 이어갔다.

 

 

 

 

 

 

 

 

 

 

 

 

 

"결혼이든 나발이든 간에 일단 이곳부터 나가고 해결하면 안됄까? 안그러면 우리 둘다 죽을 것 같은데"

"맞아. 곧있으면 아저씨가 돌아올 시간이야"

"뭐? 언제"

"곧. 하지만 괜찮아. 이제는 잭이 날 지켜줄 거잖아?"

 

 

 

 

 

 

 

 

 

 

 

 

 

제발 그 잭 소리 좀 하지마. 내 이름은 석진이라고

음, 석진이 마음에 들면 그렇게 부를게. 일단 나갈까?

 

 

 

 

 

 

 

 

 

 

 

 

 

그렇게 말하고는 내 손을 잡고는 방문을 나가는 탄소다. 급하게 뛰어가는 탄소를 잠깐 세우고는 떨어져있는 작은 칼을 주웠다. 그걸 왜 줍냐는 탄소의 물음에 일일히 대답하기 귀찮아 나중에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인 탄소는 다시 나를 이끌고는 알 수 없는 길로 빠진다. 점점 빨라지는 손을 걸음에 거의 뛰다싶히 탄소의 뒤를 따라갔다. 얼마지나지 않아 어디선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고 집이 흔들렸다.

 

 

 

 

 

 

 

 

 

 

 

 

 

[방탄소년단/김석진] 방탄동화전 - 1.잭과 콩나무 下 | 인스티즈

"방금... 집이 흔들린 거 맞지?"

"석진, 뛰면서 들어. 우린 지금 목숨걸고 이곳을 나가는거야"

"그것쯤은 알고 이곳에 왔어"

"너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야. 아마 아저씨는 내 냄새를 맞고 지금 나를 쫒아오고 있을거야"

 

 

 

 

 

 

 

 

 

 

 

 

 

내가 할 수 있는 건 너를 이 집 밖으로 안내하는 것 밖에 할 수 없어. 나를 데리고 나갈지, 혼자 도망칠지는 잭의 몫인거지.

그게 무슨 말이야.

아저씨는 너가 상대할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소리야.

 

 

 

 

 

 

 

 

 

 

 

 

 

그렇게 말하고는 계단을 빨리 내려가는 탄소다.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 잡아세우면 멈추면 안된다고 말하고는 내 손을 잡아당긴다. 내가 다시 멈춰세우고 말을 하면 대답을 하려던 탄소는 입을 다문다. 왜 그러냐고 물으려는 것도 잠시 내 머리위로 내려오는 그림자에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갔다. 천천히 고개를 돌리면 잔뜩 화가난 괴물이 나와 탄소를 내려다 보고있었다.

 

완전 X된 상황이다. 나와 탄소는 서로 쳐다보았고 고개를 동시에 끄덕였다. 괴물을 한 번 쳐다보곤 냅다 계단을 뛰어내려갔다. 괴물을 괴성을 지르더니 엉금엉금 우리의 뒤를 바짝 쫓아왔다. 신고있던 신이 발을 아프게 하는지 점점 속도가 느려지는 탄소다. 그런 탄소를 안아든 채 서둘러 집을 나왔다. 쉽사리 나오지 못하는 괴물에 잠시 숨을 돌렸다. 내 품에서 벗어난 탄소는 서둘러 신발을 벗었고 내 손을 잡고는 내가 올라왔던 길의 반대편으로 향한다.

 

 

 

 

 

 

 

 

 

 

 

 

 

"지금 어디로 가는거야?"

"저쪽으로 가면 무조건 잡혀. 살고싶으면 이쪽으로 가야해"

 

 

 

 

 

 

 

 

 

 

 

 

 

그렇게 집 뒤쪽으로 뛰어가던 나와 탄소였다. 그러나 갑자기 우리앞에 커다란 발이 나타났고 위를 올려다보면 아까봤던 괴물이 우리를 내려다 보고있었다. 손을 들어 올린 괴물을 보자 탄소를 감싸 안았다. 엄청난 고통이 등으로 전해졌고 나와 탄소는 미친듯이 굴렀다. 등에선 피가 나는지 무언가 끈적이는게 흐르는 느낌을 받았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고통에 신음소리만 흘리면 내 얼굴을 감싼채 잭,잭 거리며 나를 걱정스레 쳐다보는 탄소다.

 

 

 

 

 

 

 

 

 

 

 

 

 

"움직일, 수 있겠,어?"

"누가 누굴 걱정하는거야.. 너 등에서 피나"

"이정도는, 생각했..."

 

 

 

 

 

 

 

 

 

 

 

 

 

생각보다 심한 고통에 말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아무말없이 나를 쳐다보는 탄소를 무시한 채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천천히 이곳으로 다가오는 괴물이었고 등에 있는 활을 들었다. 무게가 좀 나가는 화살을 들었다. 괴물의 눈을 향해 조준한 채 탄소에게 말했다.

 

 

 

 

 

 

 

 

 

 

 

 

 

"아저씨라더니 완전 괴물인데?"

"저정도로 화난건 나도 처음봐. 아마 이번에 잡히면 그대로 죽을거야"

"죽을 것처럼 얘기하지마라"

 

 

 

 

 

 

 

 

 

 

 

 

 

너 절대 안죽어

 

 

 

 

 

 

 

 

 

 

 

 

 

그렇게 말하고는 화살을 쏘는 석진이다. 날아간 화살을 그대로 괴물의 눈에 명중했다. 고통을 호소하는 괴물이었고 틈을 놓치지 않고 반대쪽 눈도 맞추는 석진이다. 시력을 잃은 채 고통을 호소하던 괴물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시간을 번 석진은 탄소의 손을 잡은채, 콩나무를 내려가기 시작했다. 한참을 뛰어내려가던 중 엄청난 진동이 일어났고 뒤를 돌아보면 괴물이 둘을 바짝 따라오고 있었다.

 

 

 

 

 

 

 

 

 

 

 

 

 

 

 

"죽은거 아니였어? 어떻게 따라오는거야?"

"아저씨는 후각이 굉장히 민감해. 아마 냄새로 우리를 쫒아오고 있을거야"

"너 더 빨리 뛸 수 있겠어?"

 

 

 

 

 

 

 

 

 

 

 

 

 

글쎄, 이곳에 갇히고 난 후로 뛴 적이 없어서

정 안되겠으면 오리로 변해서 작아져라

넌 어쩌려고?

 

 

 

 

 

 

 

 

 

 

 

 

 

해결해야될 거 아니야, 그렇게 말하고는 뒤를 도는 석진이었다. 탄소를 잡기위해 들어올린 괴물의 손을 본 석진은 탄소의 손을 놓고는 활을 고쳐잡고 망설임없이 화살을 쏘았다. 두발정도 더 쏘으니 고통이 심했는지 괴성을 지르는 괴물이었다. 다리를 맞추기 위해 자세를 잡고있던 석진은 갑자기 느껴지는 고통에 주춤거렸다. 등에 난 상처에선 붉은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프긴 존나 아프네.

 

 

 

 

 

 

 

 

 

 

 

 

 

"..너"

"어떻게 혼자 도망쳐"

 

 

 

 

 

 

 

 

 

 

 

 

 

더군다나 다친 사람을 두고 혼자가라고?

 

 

 

 

 

 

 

 

 

 

 

 

 

누군가 상처난 곳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막기위해 손으로 상처를 눌렀다. 뒤를 돌아보면 도망쳐야할 탄소가 있었고 왜 있냐고 물어보기도 전에 울면서 혼자선 못간다며 상처를 지열한다. 가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을 것 같았다. 한숨을 푹 내쉬고는 다시 화살을 괴물의 다리를 향해 쐈다. 그렇게 몇발을 다리에 쏘니 무릎을 꿇는다. 조금만 더 쏘면 도망칠 시간이 생길 것 같다. 그리곤 화살을 들었다. 아니, 들으려고 했다. 잡히지 않는 화살에 통을 보면 1발밖에 남지 않았다. 상황이 안좋게 흘러간다. 심각한 내 표정을 확인한 탄소가 나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왔다.

 

 

 

 

 

 

 

 

 

 

 

 

 

"화살이 1발밖에 안남았어"

"뭐?"

"이걸로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야해. 여기다가 발만 묶어두면 정국이가 콩나무를 베면서 저녀석, 죽을거야"

 

 

 

 

 

 

 

 

 

 

 

 

 

내가 유인할게, 그렇게 말하는 탄소였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소리치면 자신이 오리로 변해 아저씨를 유인할테니 그틈에 활을 당기라고 말한다. 하지말라고 말하려는 내 말을 듣지 않은채 오리로 변해버린다. 그대로 괴물에게 달려가는 탄소다. 오, 신이시여. 제발, 제발. 탄소가 달려가자 냄새를 맡고는 주위를 두리번거리기 시작한다. 탄소의 움직임에 따라 손을 허우적대기 시작힌다.

 

주머니에서 작은 칼을 잡아 들었다. 옷을 찢어 끈을 만들었다. 칼을 화살에 묶은 뒤 괴물의 심장을 향해 조준했다. 손이 떨렸다. 자꾸만 어긋나는 초점에 섣불리 화살을 쏠 수 없었다. 도망치던 탄소가 괴물에 손에 잡혔다. 화가 난 괴물은 그대로 탄소를 집어삼키려했다. 떨리는 손으로 괴물의 심장을 향해 화살을 쐈다. 화살을 꽤나 효과가 있었는지 괴물을 화살을 맞자마자 탄소를 위로 던졌다. 정신을 잃은채 오리가 된 탄소는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다. 석진은 있는힘을 다해 뛰어갔다. 멋있게 탄소를 잡지는 못했지만 등위로 떨어진 탄소는 상처없이 내려왔다.

 

석진은 등위로 떨어진 탄소 덕분에 고통이 밀려왔지만 더이상 지체할 수 없어 탄소를 품에 안고는 미친듯이 콩나무를 뛰어내려갔다. 숨이 턱끝까지 차올랐지만 멈출 수 없는 다리에 석진은 더욱 속도를 냈다. 미친듯이 뛰어내려오면 콩나무를 베고있는 정국이 눈에 들어왔다. 정국을 보자마자 풀리는 다리에 석진은 나무 뿌리에 걸려 고꾸라졌다. 굴러서 풀위로 떨어진 석진에게 다가오려는 정국이었다. 정국에게 빨리 콩나무를 베라고 소리치는 석진이었고 깜짝 놀라 정국은 마저 콩나무를 베었다. 커다란 콩나무는 숲위로 떨어졌고 놀랍게도 콩나무는 안개처럼 사라졌다.

 

 

 

 

 

 

 

 

 

 

 

 

 

[방탄소년단/김석진] 방탄동화전 - 1.잭과 콩나무 下 | 인스티즈

"누나, 탄소누나"

"아으, 죽는 줄 알았다"

 

 

 

 

 

 

 

 

 

 

 

 

 

오리였던 탄소는 어느샌가 사람을 돌아와 석진의 옆에 나란히 누워있었다. 그런 탄소를 발견한 정국은 곧바로 달려와 탄소의 상태를 살핀다. 이 자식이... 누나는 내가 구했는데, 내가 다쳤는데 나는 안보여? 뒤늦게 석진의 상처를 발견한 정국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내가 울길 바랐던 건 아니였는데...

 

정국이의 울음소리에 정신이 든 탄소는 석진이 자신의 눈앞에 있자 살아있다는 안도감에 눈물을 흘리며 석진의 목을 껴안는다. 그런 탄소를 따라 자신을 안아오는 정국에 석진은 어정쩡하게 두사람을 안아주었다. 한참을 껴안고있던 세사람은 석진을 가운데로하고선 나란히 풀위에 누웠다. 따스한 햇살이 세사람을 덮었다. 석진은 이상하게 눈물이 흘렀다.

 

 

 

 

 

 

 

 

 

 

 

 

 

"형, 안아파요?"

"치료해야지"

"내가 치료해줄게, 잭"

"나중에"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자고

 

 

 

 

 

 

 

 

 

 

 

 

 

그렇게 말하고는 두 사람의 손을 잡는 석진이었다. 석진의 손을 더욱 세게 잡는 두 사람이었고 세사람은 다시 하늘을 바라보았다.

 

 

 

 

 

 

 

 

 

 

 

 

 

 

 

 

 

 

 

 

 

 

 

 

 

 

 

 

 

 

 

푸른 하늘이 비추는 햇살은 너가 나를 용서한다는 말을 전해주는 마냥 따스한게 눈물이 났다.

나도 이제 행복을 향한 발걸음을 딛어볼까 한다. 혼자가 아닌 이 둘과 함께 말이다.

 

 

 

 

 

 

 

 

 

 

 

 

 

 

 

 

 

 

 

 

 

 

 

 

<잭과 콩나무> 下

- THE END -

 

 

 

 

 

 

 

 

 

 

 

 

 

 

 

 

 

 

 

 

 

 

 

 

 

 

 

 

 

 

 


교생쌤

안녕하세요, 교생쌤입니다:) 방탄동화전 1. 잭과 콩나무가 끝났네요ㅠㅠ 너무 늦게 올린 것 같아서 죄송해요ㅠㅠ 오늘 약속이 있어서 너무 늦게 올리게 됐어요. 거창하게 시작했는데 시작한 것에 비해 퀄리티도 낮고해서 죄송하네요ㅠㅠ 내일은 또 축구부 연재해야하고ㅠㅠ 미쳤다고 새작구상하고 있는 저를 때리고 싶네요 다음 작품은 더 탄탄하게 쓰겠습니다. 곧있으면 방학이니...하하 읽어주신 모든분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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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감귤리에여
지금 살짝 보는데.혹시 글씨 색깔 흰색말고다른색으로 바꿔주실 수 있으세여??ㅠㅠㅠ
내용이 잘 안보여서요..ㅠㅠㅠㅠㅠ

7년 전
교생쌤
배경색을 수정했습니다:) 읽는데 불편을 드려서 죄송해요ㅠㅠ
7년 전
독자3
넹 다시 읽고 올게여~~
7년 전
독자4
읽고 왔습니다
우와 기대한것 진짜 그 이상으로
너무 좋은 작품을 만난것 같아요!!
내용도 쫄깃하고
엄청엄청 재밌게 봤습니다~~ㅎㅎ

7년 전
독자2
글씨가 흰색이라 못 읽겠어요ㅜㅜ
7년 전
교생쌤
배경색 수정했어요 보이실 거에요 읽는데 불편을 드려서 죄송해요ㅠㅠ
7년 전
독자5
아ㅠㅜㅜ방탄동화전 컨셉자체가 너무 좋은거같아요ㅜㅜㅜ잭 석지니ㅠㅠㅠㅠ
7년 전
독자6
ㅜㅜㅜㅜ와 .. ..진짜 이 내용 너무 좋네요!!ㅜㅜ
7년 전
독자7
아ㅠㅠㅠ 정말 ㅠㅠㅠ 석진이 너무 멋있다... 목숨까지 걸아가면서 ㅜㅠㅠㅠ
동화일뿐이지만 ㅠㅠㅠㅠ그냥 동화가 아니야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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