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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결사 04

 

 written by 스페스 

 

 

 

 

    

 

 

 

초가을, 저녁 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유난이 더웠던 올여름의 폭염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꽤 선선해진 날씨였다. 카페 밖으로 나오자, 불야성 같은 도시의 밤이 펼쳐졌다. 이제 막 시작된 혼마찌의 밤은 적당히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과 화려하게 치장한 채 불나방처럼 모여든 무리로 북적였다.

 


월요일은 카페 스페스가 유일하게 일찍 문을 닫는 날이었다. 운영 시간을 잘못 알고 온 탓에 문 앞에서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나는 전차를 타기 위해 대로를 가로질렀다. 거리는 간판들이 내뿜는 색색의 조명들로 더없이 밝았다. 그러나 내 앞을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과 도시의 화려한 풍경은 머릿속에서 점점 빛을 잃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라이터 불빛을 따라 흔들리던 붉은 얼굴이었다. 빤히 나를 바라보던 표정이 여전히 눈에 선했다. 수많은 말을 함축한 듯 알 수 없는 눈동자가 머릿속을 헤집었다. 이윽고 한순간에 불길에 의해 사그라든 편지와 눈을 감고는 가보라고 말하던 남자의 낮은 목소리가 느릿하게 재생됐다. 질문에 오롯이 답하지도 못했는데, 허무하리만큼 쉽게 종이를 태워버린 그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렇게 장난칠 것처럼 굴고는. 

 

"으악"

 

누군가 뒤에서 팔을 확 잡아끌었다. 화들짝 놀라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마주한 얼굴에 어안이 벙벙했다. 그 남자였다. 본정통을 걷는 내내 나를 따라다니던 얼굴. 민윤기가 내 오른팔을 붙잡은 채로 숨을 몰아쉬었다.

 

"무슨 여자가 이렇게 걸음이 빨라."

 

그가 무릎을 짚은 채 나를 올려다보더니 잔뜩 찡그린 표정으로 거칠게 숨을 뱉었다. 그리고 숨을 고르며 말했다. 나 뛰는 거 진짜 질색인데.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네. 근데 무슨 일이에요?"

 

남자가 허리를 펴고는 트렌치코트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흔들었다.

 

"차로 데려다줄게."

"됐어요."

"나도 데려다주고 싶어서 온 거 아니고요."

"그러니까 됐다고요."

"김남준이 언제 또 나타날지 모르는데, 말은 맞춰야 될 거 아니야."

 

민윤기의 입에서 튀어나온 김남준이라는 세 글자에 또다시 할 말을 잃었다. 머뭇거리는 나를 보며 그가 덧붙였다.

 

"걔 집요하지? 얼굴에 쓰여있어."

 

웃음이 새어 나왔다. 남준이는 집요하다는 말보다는 지독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편이었다. 한차례도 학교 전체에서 1등을 놓쳐 본 적 없었고, 시험 기간이 되면 주변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로 공부에 미쳐 살았다. 그러나 남준이가 가장 빠져있던 건 시와 소설을 아우르는 문학이었다. 보통 학교가 파하면 남준이와 나는 가방을 던져두고 동네 서점을 향해 달렸다. 내기라도 한 듯, 책장에 꽂힌 책을 집어들고는 다 읽을 때까지 서로 말을 붙이지 않았다. 서점 바닥에 앉아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책을 보다가 집에 가려고 보면, 이미 하늘은 어둑해져 있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은 항상 시인들과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내 입에서 나온 이야기의 팔할은 김소월에 관한 것이었다. 그래서 남준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의 이름을 본 따, 나를 월이라 부르고는 했다. 월아. 갑작스레 남준이와의 학창시절이 떠올라 마음 한구석이 아렸다. 현실이 잔인한 만큼 추억은 아득히 멀었다.

 

때 마침 멀리서 검은 전차가 경적을 울리며 정거장을 향해 다가왔다. 다급하게 교차로로 내달렸다. 전차를 놓치면 삼십분은 족히 기다려야 할 터였다. 정거장 앞에 멈춰 선 전차에서 승객들이 우르르 쏟아져 내렸다. 대부분 혼마치의 밤을 즐기려는 이들이었다. 그 덕에 전차 안은 꽤 여유로운 편이었다. 빈자리에 앉아 맞은편 좌석 뒤로 길게 뚫린 창을 바라보았다. 민윤기를 찾았지만 창문 너머에 있어야 할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쌈닭인 것도 모자라서 고집도 세네."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이미 전차에 탑승한 민윤기가 내 옆자리에 몸을 붙이고는 등을 기댔다. 전차가 덜컹이며 조금씩 속도를 냈다.

 

"지금 뭐 해요?"

"좀 조용히 가지? 평소에는 절대 안 하는 뜀박질을 했더니 피곤해 죽겠는데."

"내가 어린 애도 아니고, 데려다 달라고 한 적 없잖아요."

"아... 정호석을 진짜."

 

얼굴을 찌푸린 채 남자가 익숙한 이름을 뱉었다. 누구였더라. 생각 끝에 익숙한 얼굴을 떠올렸다. 아, 카페 스페스의 그 남자.

 

"스페스 사장님?"

"걔가 호들갑 떨면서 김남준이 너 쫓아갈 거라잖아."

"쫓아오면요."

 


 민윤기가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제 머리를 헝클이며 헛웃음을 지었다. 말려올라간 입꼬리에 시선이 고였다. 그는 계속 어이없다는 듯 마른 세수를 하더니 멋쩍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게. 김남준이 쫓아오는 게 뭐라고 내가 이걸 타냐."

 

그의 말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한 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전차 안에서 들리는 소리라고는 차체와 선로가 맞부딪히며 내는 마찰음과 창으로 흘러들어오는 도시의 소음뿐이었다. 옆에 앉은 그가 몇 번 헛기침을 했지만 왠지 모르게 쳐다볼 수 없었다. 두 정거장을 지나도록 발끝만 바라보았다. 어색한 기운이 우리 주변을 가득 채웠다. 결국 말을 꺼낸 쪽은 나였다.

 

"저기."

 

그가 의아한 얼굴을 했다.

 

"미쓰코시 카페에서 맞선 본 거."

 

민윤기가 미쓰코시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웃어버리더니 묻지도 않은 얘기들을 했다. 또 그 낮은 목소리에 껄렁한 말투로.

 

"그날 아부지 말을 제대로 못 들었거든. 그래서 맞선 장소를 착각했어. 솔직히 나도 대화하는 동안 조금 이상하긴 했어. 근데 원래 그 자리에 나오기로 했던 여자도 빨리 혼인을 하고 싶어 했대. 마침 네가 나와서 청혼서를 달라고 하니 딱 맞아 떨어진거지."

"나한테만 예의 없는 줄 알았는데 아버지 말씀도 제대로 안듣나보네요. 민윤기씨는."

"그런가. 안그래도 이제 아버지 말 잘 들으려고. 그랬으면 이 어색한 옷차림 안봤을 거 아니야."

".... 아, 진짜. 또 그 얘기. 근데 그렇게 이상해요?"

 

그가 눈을 가늘게 뜨고 찬찬히 내 옷차림을 살펴보더니 입을 다물고는 자못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진짜 이상한가. 시선을 내려 무릎 근처에서 팔랑거리는 치맛단을 살폈다.

 

"그렇게 이상해요? 하긴 좀 옷이 어색하긴 하죠."

"별로 안 이상해. 장난친 거야. 방금."

"근데 그날 왜 코르사주 어쩌고 했어요? 그거 진짜 기분 나쁜거 알죠?"

"... 네가 진짜 혼인하자고 할까봐."

"어이가 없네. 그쪽도 내 취향 아니거든요! 진짜 기가 차네."

 

샐죽하게 답하긴 했지만 그는 말하는 내내 웃는 낯이었다. 평소 인상과는 상반된 모습 때문인지, 웃는 모습이 유독 예뻐보였다. 여전히 미소를 머금은 채 그가 물었다.

 

"혹시 닭띠야?"

"아닌데요."

"아무리 봐도 맞는 것 같은데. 이거 쌈닭이 아니고서는 나올 수가 없는 느낌인데."

 

민윤기를 흘겨보자, 그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웃어댔다. 들썩이는 어깨가 더 없이 얄미웠다.

 

전차가 본정통에서 멀어질수록 창밖의 풍경은 점차 어두워졌다. 대체로 친일파 부호나 일본인들이 사는 본정과는 달리 조선인이 거주하는 지역들은 도로도 전기사정도 열악하기 짝이 없었다. 드문드문 놓인 가로등마저도 몇몇은 제구실을 하지 못했다.


한참을 내달리던 전차가 점점 속도를 줄이더니 이내 끼익 소리를 내며 종로상회 앞 정거장에 멈췄다. 이미 밖은 새카맣게 어둠이 내렸다. 전차에서 내리는 이는 민윤기와 나, 둘 뿐이었다. 파직 거리며 깜빡이는 가로등 하나가 정거장 앞을 외롭게 비추고 있었다.

 

"조심히 들어가."

 

한 문장을 남기고, 그가 외투를 여미며 반대편 정거장으로 걸었다.

 

"저기요."

"또 왜."

 

남자가 피곤하다는 듯 얼굴을 찡그리며 나를 쳐다봤다.

 

"이 동네에 불빛이라고는 달랑 이거 하나예요."

 

점차 점멸하는 가로등으로 시선을 던진 민윤기가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내 쪽으로 걸어왔다. 그리고는 별말 없이 나와 걸음을 함께 했다. 종로상회 옆으로 난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고 있을 무렵이었다. 갑작스러운 소음에 그와 내가 걸음을 멈추고 서로를 바라보았다.

 


「탕」

 


우리를 멈춰 세운 것은 골목을 울리는 총성이었다.


이윽고 연이은 한 발의 총성이 골목을 휘몰아쳤다.

 

 

 

 

 

 

 

* * *

 

 

 

 


 

늦은 밤의 종로 의원은 고요했다. 당직인 석진과 간호사 한 명을 제외하면 병원 안에 있는 사람이라고는 입원 환자 네댓 명이 다였다. 간호사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당직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석진의 배려였다. 여섯시 이후로는 따로 접수를 받지 않았지만 간혹 다급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방문하고는 했다. 꿋꿋하게 진료시간을 준수하는 몇몇 의사들과는 달리, 석진은 밤늦은 시간도 개의치 않고 환자를 받았다. 처음에는 석진과 당직을 서겠다고 자처했던 간호사들도 서서히 그와 한 조가 되기를 꺼려했다. 피곤하다는 이유에서 였다.


진료실 책상에 앉아 문진표를 넘기던 석진이 흘끗 손목시계를 바라보았다. 시계 초침이 정확히 숫자 3를 가리킬 무렵, 팔에 깁스를 한 환자 하나가 조심스레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어딘가 의문스러웠다. 걸어들어오는 남자를 흘끗 본 석진이 다시 한 번 시계로 눈을 돌리더니 말했다.

 

"15초야. 정확히 10시 30분 15초. 15초 늦었어. 너."

 

환자가 석진을 향해 못 말린다는 듯 씩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석진은 문진표의 빈칸을 마저 작성하면서 환자용 의자에 앉은 남자를 향해 말했다.

 

"안 불편해?"

 

석진이 눈짓으로 남자의 팔을 가리키자, 남자가 시선을 내려 제 팔에 놓인 깁스모형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반대편 손으로 힘을 주어 왼팔에 감긴 석고 깁스를 빼냈다.

 

"어쭈, 의사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빼?"

"이거 할 때마다 불편해죽겠어. 멀쩡한 팔에 가짜 깁스라니. 눈 속임도 한두 번이지. 다음엔 감기로 하자. 기침 연기는 자신 있어."

 

남자가 입가에 놓인 마스크를 턱밑으로 내리며 말했다. 그리고는 외투안주머니에서 흑백 사진 한 장을 꺼내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석진의 시선이 자연스레 사진으로 옮겨갔다. 사진 속 소년이 손으로 브이를 그린 채 해사하게 웃고 있었다. 석진이 눈을 가늘게 뜨자, 순간 그의 표정을 잡아낸 남자가 말했다.

 

"다음 타케트. 아니 정확히는 다음 타케트를 위해 먼저 포섭해야 하는 애. 상부에서 내려온 명령이야."

 

석진이 턱을 매만지며 사진을 뚫어져라 보았다. 소년의 얼굴이 앳돼 보였다.

 

"누구?"

"조선 방직 공장 친아들."

 

석진은 조선방직공장이라는 단어를 듣고는 사진에서 시선을 떼고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는 의문에 가득 찬 얼굴로 자신 앞에 앉은 남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물었다.

 

"방직 공장? 그럼 다음 타케트가 조선방직공장 사장이야?"

"아직 거기까진 나도 들은 바 없어. 사견을 덧붙이자면 나는 타케트는 아닐 것 같다에 한 표. 뭐 확실하지는 않지만."

"왜 아닐 것 같은데?"

"조선 천지에 널린 게 일본 놈들이야. 그 방직공장 사장보다 더한 놈이 한 둘이 아닌데 굳이 소모전 할 필요 있어? 아직 표적이 될 만큼 우선순위는 아니야."

"그런가."

 


진료실에 앉은 남자가 기지개를 켜고는 다시 팔에 석고판을 끼우려 하자 석진이 그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갑작스레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에 석진이 제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리고는 웃느라 벌게진 얼굴을 매만지며 말했다.

 

"갑자기 오른쪽이 부러졌냐?"

"아 맞다, 왼팔이었지."

 

남자가 반대편 팔에 제대로 가짜 깁스 모형을 끼워 넣었다. 그리고는 몇 번 왼팔을 돌려보더니 만족스러운 얼굴을 했다. 그가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려 할 때 석진이 물었다.

 

"... 근데 왜 직접 안 하고."

"경우의 수는 많을수록 좋아. 막 다른 길은 위험하니까."

"그러던지. 얘 포섭할 단원이 정해지면 알려줄게."

 


석진이 검지로 사진 속 소년을 툭툭 치며 말했다. 옷매무새를 정리한 남자가 움켜쥔 진료실 문고리를 놓고는 방향을 틀어 석진 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아니, 알려주지 마. 모른 척, 못 본 척하는 연기는 젬병이니까. 단원 얼굴 알아봤자 임무수행에 하등 도움이 안 돼. 그럼 김석진 간바리마쇼."

"저걸 확."

 

석진이 장난스럽게 문을 향해 볼펜을 던졌다. 남자가 날아든 볼펜을 한 손으로 잡아채고 깁스 한 팔을 흔들며 장난스레 외쳤다. 간바떼!


그때였다.

 

「탕」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는 희미하나 분명 총성이었다. 남자와 석진 모두 웃음기를 거두고 서로를 바라보았다.

 


"뭐냐."

"그러게. 또 무슨 일 났나보네."

"지금 가도 괜찮겠냐?"

"총소리 한 두번 들어? 그저 저 탄환에 죽어나간 놈이 적어도 우리 쪽은 아니길 바라야지."

 


남자가 일부러 웃는 얼굴을 하고는 진료실을 나섰다. 석진은 의자에 기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는 다시 책상 위에 놓인 사진을 응시했다. 사진 속 소년이 유독 해맑아 보였다. 한참이나 소년의 얼굴을 보던 석진이 사진 뒷면을 펼쳤다. 조그맣게 연필로 적힌 글씨에 시선이 멈췄다.

 


'김태형. 금월 20일 제물포항.'

 


김태형. 김태형이라. 석진이 두어 번 적힌 이름을 되뇌고는 책상 위에 놓인 달력을 살폈다.

사진 속 주인공의 입국 날짜까지 한 주가 남았다.

 

 

 

 

 

 

* * *

 

 


 

 

"... 들었죠?"

 


정신이 혼미해졌다. 분명히 총성이었다. 한 발자국도 더 내딛을 수 없었다. 나를 훑어본 남자의 낯이 자못 심각해졌다. 경성에 사는 동안 꽤 자주 총소리를 들었지만 그럼에도 익숙해지지 않았다. 특히 총격전 끝에 둘째 오빠가 세상을 떠난 후로 총소리에 대한 공포는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파리하게 빛을 내는 가로등 밑에 서서 숨을 고르는 사이, 주변은 다시 적막에 휩싸였다. 누구일까. 누가 누구에게. 대체 어떤 연유로. 사상자가 있었을까. 오발탄이었을까. 수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부유했다.

 

심박수가 평소와 같아지기 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내 곁에 조용히 침묵을 지키고 서 있던 민윤기가 내 안색을 살피고는 조심스레 물었다.

 


"이제 괜찮겠어?"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천천히 골목으로 향했다. 유일하게 빛을 내던 가로등도 멀어지고, 캄캄한 길을 비추는 거라고는 마작관에서 새어 나오는 희미한 불빛뿐이었다. 골목 끝에 위치한 오래된 마작관은 이 동네의 터줏대감으로 유일하게 늦은 밤까지 성행했다. 희미한 불빛에 의지해 걷고 있을 무렵, 갑자기 남자가 멈춰 서서 내 팔을 잡아끌었다.

 

"발자국 소리."

 

그의 말대로 발자국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어둠 사이로 누군가 뛰어오는 듯했다. 그가 내 팔을 붙잡고 길 옆으로 난 정미소 골목으로 향했다. 골목길을 울리는 발자국 소리만큼 심장은 다시 터질 듯 뛰어댔다. 발소리에 맞춰 불규칙적으로 내는 거친 숨소리가 꽤 가까워졌다. 그와 나는 나란히 정미소 담벼락에 붙어 숨을 죽인 채 골목길을 곁눈질했다.


숨소리가 코앞까지 가까워졌다. 내 팔목을 잡은 남자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더 이상 가까울 수 없을 만큼 발걸음 소리가 커졌을 때.


시야에 들어온 건


복면을 쓴 한 남자였다.

 

모자를 눌러쓴 채 부상당한 어깨를 붙잡고 있는 남자. 뛸 때마다 흔들리는 헤진 외투 자락. 그리고 손끝에 쥔 총.

 

짧은 순간, 마치 시간을 늘려놓은 듯 남자의 모습이 하나하나 머릿속에 새겨졌다. 독립운동가. 아니면 친일파. 찰나의 순간 생각을 끝내고 총을 든 남자를 향해 달려가자, 내 손목을 잡고 있는 민윤기의 눈이 커졌다.

 

"미쳤어?"

 

붙잡힌 손목을 빼내고 골목길로 뛰어나가 복면을 쓴 남자를 붙잡았다. 그가 화들짝 놀라 내 얼굴에 총을 겨누었다. 눌러 쓴 모자와 복면 사이로 살짝 드러난 눈동자가 흔들렸다.

 

"이쪽으로."

 

이윽고 잠시 멈칫한 남자가 총을 내리고는 순순히 나를 따라 움직였다. 민윤기가 복면을 쓴 남자와 정미소를 향해 뛰어오는 나를 보며 표정을 굳혔다.

 

정미소 우측 반지하로 만들어진 창고는 오래토록 비어있었다. 칠흑같은 어둠에 갇혀 눈앞으로 보이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철제 계단을 내려가는 데만 한참 애를 먹었다. 복면을 쓴 남자도 숨을 고른 채, 나를 따라 지하 창고 계단을 내려왔다. 그때 갑작스레 주변이 밝아졌다. 뒤따라 온 민윤기가 라이터를 켠 탓이다. 창고 바닥에 주저앉은 남자가 부상당한 반대편 팔을 들어 얼굴을 가렸다. 복면과 모자 사이로 드러난 눈을 숨기려는 것 같았다. 그의 외투 위로 흘러나온 피가 옷을 붉게 물들였다. 그제야 괴로운 듯 신음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잠깐만 있어봐요."

 

그에게 다가가 외투를 어깨 뒤로 넘기자 피로 젖어버린 하얀 셔츠가 드러났다.

 

"아까 스쳤나 봐요."

 

처음으로 듣는 남자의 목소리였다. 총알이 스친 상처 위로 쉴새없이 피가 솟아났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치맛단을 양손으로 잡아당기자, 밑단이 북 찢어졌다. 철제 계단에 앉아 라이터 불빛을 비추던 민윤기가 얼빠진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이쪽으로 와서 좀 비춰줘요."

 

민윤기가 한 손에 라이터를 든 채로 계단을 걸어내려와 부상당한 남자 가까이로 빛을 비추었다. 스쳤다고 하기에는 꽤 깊게 찢어진 듯했다. 천을 환부에 둘둘 감자 복면을 쓴 남자가 고통을 참아내는 듯 두 눈을 꾹 감았다.


그때 또 한 발의 총성이 창고 안을 울렸다. 남자의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렸다.

 

「사가세!(쫓아가)」

 

낯선 일본어와 흙바닥을 뛰는 거친 발소리가 뒤엉켰다. 천으로 매듭을 짓자마자 남자가 감아놓은 팔을 움직여 보더니 손에 들린 총을 장전했다. 민윤기와 내가 놀란 얼굴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가 모자를 깊숙이 눌러쓰며 말했다.

 

"친구일거예요. 죽어도 같이 죽기로 했어요."

"지금 나가는 건 위험해요."

 

그가 대답 대신 외투에 힘겹게 팔을 넣고 출구를 향해 걸었다. 민윤기가 아무 말 없이 그가 계단에 오를 수 있도록 팔을 붙잡아 주었다. 남자가 홀연히 떠나고 철제문이 삐걱거리며 닫혔다. 계단을 내려온 민윤기가 내 곁으로 다가와 제 손에 든 라이터를 넘겼다. 잠깐 들고 있어 봐. 그리고는 트렌치코트를 벗어 내 치마 위에 던지듯 덮었다.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그가 내 옆에 털석 주저앉았다.

 

"살았을까요?"

"글쎄."

"살았겠죠? 죽을 각오했으니까."

"죽을 각오 한 사람은 정말 죽는 거야."

 


라이터 불빛이 점점 희미해졌다. 사그라드는 불빛 사이로 비친 남자의 표정이 꽤나 슬퍼 보였다. 그리고 불빛이 거의 명멸할 즈음 남자가 어둠 속에서 물었다.

 

"당신 동생도 죽을 각오 했었나? 편지 속 동생말이야."

 

갑작스레 정국이가 떠올라 마음 한구석이 시큰해졌다. 글쎄. 정국이는 정말 죽음을 각오 했을까. 새카만 어둠속에서 죽어도 같이 죽기로 했다는 복면 쓴 남자의 눈동자가 아른거렸다.

살았으면. 죽을 각오를 했더라도, 살아있어 주길.

 

 

 


From. 스페스

 

안녕하세요. 스페스에요.

일단 3화를 올리고 너무 오랜만에 글을 들고 온지라 조마조마 했는데, 기쁘게 맞아주셔서 감사해요.

독방에 올라온 추천글에 감동하고, 애정가득 담아 적어주신 댓글 하나하나, 몇 번이고 곱씹어 읽었답니다.

늘 마음은 빨리 오고 싶은데, 생각도 손도 느리네요.

 

앞으로 전부 5포인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마음같아서는 그냥 다 공개하고 싶은데, 실제로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이 몇 분이나 계신지 궁금해서 그러하니

양해바랍니다.

 

 

+암호닉은 계속 받습니다.

 

 

암호닉

(가나다순)

 

감자
김남준컬렉션
땅위
민이
베이지
빅닉태

삼월
아침햇살
제니
침구
호빵찐빵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설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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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홀 작가님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
[샷건]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늘 글 잘 보고 있어요 작가님~~
7년 전
독자3

으어어어어 오늘도 역시 작가님은 엄지를 들게 만드세요... ㅋ, 캡짱...! (이걸 외쳐야 할 것만 같은 느낌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렇게 재밌죠 진짜ㅜㅜ 비지엠도 글 분위기 따라 바뀌는 게 신기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몰입도 최고 짱짱. 복면 쓴 남자는 누구였을지 궁금하고, 음 그냥 지나가는 인물인가요. 또 윤기는 앞으로 무슨 역할을 하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차차 풀어 나가시겠죠? 진짜 볼 때마다 느끼고 너무 많이 이야기해서 질리련 지 모르겠지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거 같아요 정말... 머릿속에서 막, 장면들이 상상되고. 작가님은 세세하게 설명도 되게 잘 하시는 거 같고... 그냥 정말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재밌게 잘 읽고 가요❤️

7년 전
독자33
으우우아아 벌써 세 번째 인가, 네 번째 다시 처음부터 읽고 오는 길인데 몇 번 을 읽어도 어쩜 이리 재밌을까요오... 작가님 최고乃
7년 전
비회원196.9
땅위입니다! 윤기가 탄소에게 관심이 있다보군요 흫힛 그리고 마지막에 정국이 생각하는 여주를 보면서 약간 불안했어요...정국이가 부상당할까봐...ㅠㅠ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하고, 즐거운 설 보내세요!!
7년 전
독자4
어우ㅜㅜㅜ업뎃되엇네여ㅜㅜㅜ오늘은 로그인했어요..ㅎㅋㅋㅋㅋㅋㅋㅋ[짐니예뻐]로 신청하고갈게요~차도남ㅁ7ㅁ8..미늉기..
7년 전
독자5
스페스님, 오늘 이 작품을 접해 주욱 정주행을 해왔던 일개 독자예요. 언제 다음화가 올라올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4화를 업로드해주시다니요. 정말 감사하고 신알신 알림이 온 걸 확인하자마자 보러왔습니다. 정말 매 회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지만 스토리와 작가님의 문체가 어우러져 더욱더 향수짙은 글을 완성시키는것 같아요.너무 좋다는 말 외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할지 모르겠네요. 작품을 읽고 댓글은 거의 달지 않는 편인데 작가님의 글은 꼭 댓글을 달고 싶어서 이렇게 몇 자 끄적여 봅니다. 좋은글 감사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암호닉 신청이 된다면 [프리지아]로 부탁드려요. 잘 읽고 가요♡
7년 전
독자6
정주행 하고 왔습니다...영화 한편 보는 기분이에요ㅠㅠㅠ 브금이랑 글도 너무 잘어울려요! 숨도 못쉬고 집중해서 봤네요ㅠㅠ 여주와 여주 주변 사람들은 제발 다치지않길... [토토로] 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잘 읽고 가요:)
7년 전
독자7
헐..진짜 완전 제 취향저격 글입니다..![입틀막]으로 암호닉신청합니다!!
7년 전
독자8
삼월이에요...민윤기 트렌치코트로 치마 덮어준거 세상에서 제일 설레요..오늘 브금도 진짜 좋았구여 태형이 나온다니까 또 굉장히 설레네요ㅎㅎ정말 너무 재밌는거같아요ㅜ작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천천히 오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7년 전
독자9
와 또 새로운 등장인물이 출현하나요...! 기대하겠습니다.읽는 내내 제가 그 현장에 있는 느낌으로 되게 몰입해서 봤어요. 다음에도 좋은 글 꼭 가져오실거죠? ^~^
7년 전
독자10
호빵찐빵입니다!! 헐 데려다줬어 아 제가 다 뿌듯합니다 캬캬 치마도 덮어주고 말이야아~?! 저번화에 방탄이들이 다 나온줄 알았는데 태형이가 남았었네요 에헤 근데 조선방직공장 친아들이면 윤기랑 으음 숙부의 아들인데 둘 사이는 어떻게 되려나요.. 만약 여주가 태형이 접근하기라도 하면 분명 티가날텐데!! 오오 등장인물 관계가 되게 흥미로워여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스페스님 글은 한편의 영화 같습니다..! 영화 암살 같은 분위기예옇ㅎㅎㅎ다친 남자는 누구일까용..ㅠㅠ 정국이는 다치지않길 으어엉 오늘도 잘 보고갑니다 헤헿❤❤다음편 기다릴게요
7년 전
독자11
작가님 명절 잘 보내세요!!!!!! 해피설날!!
7년 전
독자12
김남준컬렉션입니다 꺍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 저 어제밤에 아니 오늘새벽에 읽다가 막 자라고 막 그래서ㅠㅠㅠㅠㅠ 이제서야 다읽엇네요ㅠㅠㅠㅠ 아느어아이어 저 친구는 누구일까요ㅠㅠㅠ 애들하고 관련없는 사람인가.... 여튼간 이제 태형이가 곧 나오겟네요!!!! 기대됩니당으흫 포인트받으시는거.. 몰랏어여.. 매번 받앗던걸로 기억한저는 뭐죠...? 아니 근데 5포인트 보면서도 솔직히 작가님 필력에 스토리에 분량까지해서 5포인트 허... 진짜 말도안되는 포인트거든요!!!!!! 완전 감사땡큐죠...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작가님♥ 감기조심하시구 설연휴 잘보내세요!!♥
7년 전
독자13
헐 작가님 독방추천받고 왔는데 이거 완전 대작이에요 아니 어떻게 이렇게 몰입이 잘되요????ㅜㅜㅜㅜㅜ [강아지똥]으로 암호닉 신청이요ㅠㅠㅠ 진짜 대박.. 가슴아프고 이건 드라마로 나와야해요..필력 진짜ㅜㅜㅜ대박이에요
7년 전
독자14
[베네핏]으로 신청할게요! 독방에서 보고 왔는데 작가님 진짜 대단하세요ㅠㅠㅠ
7년 전
독자15
[흑설탕융기]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저도 독방에서 왔는데 진짜 역대급이네요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6
[밍] 으로 암호닉신청합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하진짜ㅜ민윤기ㅜㅜㅜㅜㅜㅜㅜ분의기봐요 캐릭터 진짜 잘어울린다...
7년 전
독자17
안녕하세요. 작가님! 독방에서 추천받고 왔어요.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시대가 시대니만큼 집중해서 순식간에 읽어버렸네요. 중간에 멈출수가 없어서 댓글을 달지 못했던만큼 여기 몰아서 적으려구요ㅠㅠ 저는 영화나 책같은 것도 첫 부분이 인상깊지 않으면 끝까지 집중을 하지 못하는 편인데 이 글은 1편 첫 문단을 읽고 자세를 고쳐 잡았어요. 너무 매력적인 시대적 배경이라 저도 언젠가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작가님 글을 읽으니 전의상실이네요. 한번도 살아본 적 없는 시대, 가본 적 없는 경성이란 도시에 순식간에 끌려들어갔어요. 글을 읽는 내내 감탄을 많이 했는데 특히 배경 묘사가 몰입을 돕는 것 같아요. 그리구 캐릭터는 어떻게 이렇게 잘 잡으세요ㅠㅠ 진짜 7방탄 하나씩 등장할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벙글이 의사인 설정은 숱하게 봐왔지만 이렇게 글에 착 달라붙는 매력적인 캐릭터는 또 처음이에요. 그리고 주니ㅠㅠ 여기서는 악역 아닌 악역으로 등장하지만 4편만에 저는 그냥 주니한테 인생을 걸기로 했답니다.... 회상 씬에서 짧게 등장했지만 문학소년 주니 인생배팅에 아깝지 않잖아요? ;ㅅ; 책방에 박혀서 다 읽을때까지 손에서 놓지 않는단 부분 읽구 진짜... (혼절) 더 길게 써주세요ㅠㅠㅠㅠㅠㅠ(땡깡) (작가밈: ?;) 호석이 카페 주인인 거 보구 저는 또 무릎 탁 했잖아요... 세상마상.... 호석이가 센스좋고 누구한테나 잘 맞춰주고 적당히 분위기 흐름 타고 그러는 모습 보면서 항상 감탄하는데 스페스 주인 백분 잘 어울리구... 여주 성격도 당차고 똑부러지는 것도 마음에 쏙 들어요. 역시 로코는 이런 맛에 보는 거죠...! 또 이건 작가님의 배려인 것 같지만 여주 이름이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것도 저는 너무 좋네요. 저두 글 읽을때 보면 제 이름 넣는게 어쩐지 오글거리구 그래서 글 쓸때도 항상 별칭처럼 따로 이름을 짓거나, 아니면 이름을 아예 안 넣거든요. 근데 작가님은 세심하게 각자 캐릭터에 맞춰서 정하시는게 너무 센스 넘치구... 김소월을 좋아해서 월아, 라고 부른다는 남준이를 보며 땅치고 울었답니다.... 웨 우ㅓ리라구 불뤄 냄쥐나..... (오열) 작가님 글에는 한참(*613) 못 미치지만 저도 글을 쓰는 입장으로서 손이 느린 게 참 힘이 들더라구요ㅠㅠ 저는 기다리는거 짱 잘하니까 너무 부담갖지 마시구 천천히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지쳐서 그만 두신다면 저는 매우매우 슬플 것 같아요 ;ㅅ; 저는 7방탄과 함께 경성 비밀결사대 완결 꼭 보고 싶으니까요! 100회 완결 맞죠? ^ㅁ^ 이 캐릭터들 못 잃어ㅠㅠㅠㅠㅠ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우리 오래오래 봬요! 신알신하구 [스카트]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7년 전
독자18
제가 궁금해져서 더 찾아봤던 경성거리예요! 전차타구 금방이라도 윤기랑 여주가 내릴 것 같구ㅠㅠ 브금도 너무 잘 어울려서 드라마 보는 것 같아요ㅠㅠ
7년 전
독자19
작가님!!!!! 너무 잘 읽고있어요!!!! [홉짐]으로 암호닉 신청하고갑니다! 행복한 명절되세요^&^
7년 전
독자20
작가님 독방에서 추천받구 왔어요ㅠㅠㅠㅠㅠ 필력 대박이에요,, 윤기도 너무 설레네요ㅠㅠㅠㅠ 정국이두 부디 항상 무사해줬으면ㅠㅠㅠㅠㅠ 잘보고 가요 작가님!! 암호닉 [븅딩]신청할게요ㅠㅠㅠ!!
7년 전
비회원57.104
우앙~~이렇게빨리돌아와주시다니ㅠㅠㅠ이제슬슬스토리가전개가되는것같아요!!흥미진진하네여!!자꾸만짠내가폭발할것같은예감이마구마구들기도하구여..아아재밋당
7년 전
독자21
침구입니다 독방에 추천한 보람이 있네요ㅠㅠㅠㅠ근데 저 말고도 다른 독자분들도 많이 추천해 주신 것 같더라고요 (뿌듯) 금세 작가님을 알아주는 사람이 많아져서 기뻐요 글잡에 이렇게 보석이 있는데 댓글이 많지 않으면 그 진가가 빛을 못보니 너무 아쉬웠어요 3화 올려주시고 나서 분량이 하도 많으니까 글 쓰실때 시간 많이 걸리실 것 같아서 좀 기다려야겠다 싶었는데 금방 또 이렇게 들러주셔서 너무 좋아요 그래도 작가님이 힘드실 것 같으니 전 많이 기다리게 돼도 상관없어요 그나저나 인물을 다 작품에 내실 생각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아직 나오지 않은 멤버들의 역할은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7년 전
독자22
으억 진짜 작가님 글 최고 아닙니까 필체도 내용도 다 너무 좋아요.. [탱구]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7년 전
독자23
[개나리]로 암호닉 신청해요ㅠㅠㅠ 완전 대박이잖아요ㅠㅠ 독방에서 추천받고 왔는데 진짜 대박이잖아요ㅠㅠ 필력도 분위기도 모두 다 완벽합니다ㅠㅠ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매우 궁금해요ㅠㅠ
7년 전
독자25
ㅠㅠㅠㅠ대박이에요진쯔ㅠㅠ누구지 마지막에ㅠㅠㅠ
[됼됼] 신청해요

7년 전
독자26
아침햇살
제가 늦었죠?ㅠㅠㅠㅠㅠ설날이라 브금 들으면서 읽어볼 경황이 없었네요ㅠㅠㅠ 설날은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예쁜 2017년이길 바라요 경비대는 꽤 오랫동안 연재하실 것 같은데 부디 완결까지 독자들과 함께하셨으면 좋겠어요 작가님 필력은 정말.... 네..끕...흐규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다ㅠㅠㅠㅠ끕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7
[꾸꾸뀨]로신청할께요
진짜숨죽이면서보는글잡은처음이에요ㅠㅠㅠㅠ진짜흥미진지뉴ㅠㅠㅠ 항상좋은글감사합니닽❤

7년 전
독자28
[월드콘] 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정말 한편의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전개도 전혀 루즈하지 않고 흥미진진 하고 애들의 캐릭터가 어떨지 아직 전부 나오지 않아서 앞으로의 내용이 더 궁금해지고 기대되네요! 태형이는 또 어떤 아이로 나올지..남준이는 정말 친일파로 돌아섰는지 그 복면 쓴 사내와 죽어도 함께 죽기로한 친구는 누구인지 궁금한거 투성이네요 ㅠㅠㅠㅠ 신알신도 신청 하고 갑니다!좋은 글 감사해요♡

7년 전
독자29
암호닉 [아조트]로 신청하겠습니다~!
독방에서 추천받고 왔는데 너무 고퀄리티, 여주 매력 갑에 캐릭터 한명, 한명 특색있고 너무 재미있어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30
[희망찬란]으로 신청할게요! 작가님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ㅜㅠㅠ
7년 전
독자31
[주황자몽] 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어제 독방에서 추천받고 왔는데...와.. 진짜 감탄만 나와요. 스토리랑 캐릭터도 탄탄하고 게다가 시대극이라니!!! 작가님 필체도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진짜 읽고 있으면 제가 글이 ㅇ니라 영화를 보고있는것같이 장면들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져요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2
암호닉 [달래]로 신청합니다!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네요ㅠㅠㅠ여러가지 생각과 감정이 듭니다..이런 멋진 글을 알게 돼서 너무 행복해요ㅠㅠㅠ작가님 정말 감사합니다!!!
7년 전
비회원139.125
[밍밍]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진짜 너무 재미있어요ㅠㅠㅠ
7년 전
독자34
독방 추천으로 읽었는데 역시 필력도 너무 좋으시고 분위기도 다 너무 좋아요 윤기는 친일파 쪽이긴 하지만 여주를 도와주는(?) 걸 보니 자의는 아니었나 봐요 복면을 쓴 남자는 살았겠죠? 죽을 각오로 했지만 살았을 거라고 믿고 싶어요
7년 전
독자35
아 암호닉 [윤기야]로 신청할게요!
7년 전
독자36
ㅎ류ㅠㅠㅠㅠㅠ윤기ㅠㅠㅠ따숩은 남자ㅠㅠㅠㅠ매우 좋은남자ㅠㅠㅠ쾅쾅 너무 좋아여... 독립동지...? 보니까 친일파들 진짜 좀 혼나야돼여...
7년 전
독자37
아진짜 넘 재밌어요.........자까님 필력짱짱 1화에서 암호닉신청한 두유망개 입니당!
7년 전
독자38
작가님ㅜㅠ진짜 읽으면서 실제 시대적상황을 생각해봤는데 정말슬퍼요ㅠㅠ저 부상당한 사람 꼭 살았으면 좋겠어요ㅠㅠ
7년 전
독자39
아진짜 숨참고봤어요 ... 몰입도가 진짜ㅠㅠㅠㅠㅠㅠㅠ 어쩜이러케 글을잘쓰세여ㅠㅠㅠㅠㅠ 윤기도 여주가 신경쓰이나봐유 다음화 보러갈게요 ㅜ
7년 전
독자40
아 마음아파....ㅠㅠㅠㅠㅠㅠ 정국이뿐만이 아니라 이 글에서나마 독립운동가 분들이 안 다쳤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41
태형이랑 윤기가 사촌지간이었네요 그리고 죽을 각오로 싸우신 두 분 무사했으면 좋겠네요
7년 전
독자42
헐....대작 ㅠㅠㅠㅠ아마음아파ㅠㅠㅠㅠ옛날이야기는 언제들어도 진짜 가슴아픈거같아요..
7년 전
독자43
옛날 우리나라의 모습이 겹쳐 보여서 그런가 몰입감이 정말...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4
푸른밤 입니다.
브금이 찰떡같아요. 스크롤을 다 내린 지금도 등이 서늘하고 괜히 조여요 심장께가...
그 시대에 살았더라면 난 어떤 사람으로 어떤 삶을 선택했을까 아니 선택지는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곤해요.
나라를 위해 죽을 각오를 죽음도 마주하는 저들과 같은 마음을 먹을 생각이나 했으려나 하고요..ㅎ

7년 전
독자45
진짜ㅠㅠㅠㅠ몰입감 대박이에여ㅠㅠㅠ
7년 전
독자46
마스크는 누구였을까요 지민이였을까?? 아니면 정국이인가??ㅠㅠㅠ
7년 전
독자47
허ㅜㅜㅜㅜㅜ 몰입감 정말 장난아니네요 ㅠㅠ 이렇게 윤기랑 붙어있어줘라 내가 맴이 마니 아프다,,
7년 전
독자48
666666입니다,,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맥락 정말 진행중인 한편의 독립영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최근에 본 밀회라는 영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독립운동가와 친일파가 함께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시한번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하신 독립운동가 분들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어요 고맙습니다
7년 전
독자50
[하바나콩]으로 암호닉신청할게요!
지금 정주행중인데 너무 흥미진진해서 밥도안먹고 읽고있어요ㅋㅋㅋㅋ정국이는 무사했으면...

7년 전
독자51
작가니뮤ㅠㅠ진짜 이런 시대극이 정말 쓰기 어려우실텐데 어떻게 이렇개 잘쓰시는거죠ㅠㅠㅠ 진짜 분위기 때문애 숨도 못쉬면서 읽은 것 같아요ㅠㅠ 진짜 작가님 사랑합니다
7년 전
독자52
아 새벽이 행복하구나......작가님 사실 저는 이거 한 화 한 화 아껴보고 있는 중이에요 나중에 심심해질까봐ㅜㅜㅜ
7년 전
독자53
와 아니 분위기가 진짜 대박인거 같아요 세상에 와 여주 걸크러쉬 여주 성격이 너무 젛아요 진짜 엉엉 ㅠㅠㅠㅠㅠㅠㅠ분위기에 압도 당하고 가요!
7년 전
독자54
아 치마때문에 여주도 위험해지는 거 아닌가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55
안돼ㅜㅜㅜㅜㅜㅜ죽으면 안돼ㅜㅜㅜㅜ
7년 전
비회원 댓글
아 진짜 단순한 글이 아니라 ㅠㅠ 시대가 정말 하... 진짜 너무 슬퍼요 읽는 내내 그냥 아리네요 진짜 빨려들어가서 읽게 돼요 작가님.장!
7년 전
독자56
아아 뭐야 진짜 완전 영화같네 브금도 대박적ㅠㅜㅜㅜㅜㅜㅜㅜ 으아아ㅜㅜㅠ
7년 전
독자57
아 어떡해... 진짜 너무 먹먹해지네요... 실제로 이 시대 때는 이렇게 가슴 졸이며 살았겠죠...ㅠㅠ 복면 쓴 남자는 누굴까ㅠㅠㅠ... 진짜 영화 한 편 본 기분이에요.... 필력이 진짜 대단하세요ㅠㅠㅠㅠㅠ 정국이도 안전하길..
7년 전
독자58
진짜 ㅜㅠㅠㅠㅜㅠㅠ 재밌어요 영화보는거같아요.......,,,,,,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59
유후보이
역시 탄소도 독립운동가의 피가 흐르고 있군요!! 윤기가 어서 탄소에게 마음을 활짝 열어줫으면 하네욯ㅎㅎㅎ

7년 전
독자60
와 대박이에여ㅠㅜㅠㅜ 분위기..후..ㅠㅜㅠ
7년 전
독자61
ㅠㅠㅠㅠㅠㅠㅠ제발 살길 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63
아....ㅠㅠㅠ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죽을 각오를 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특히 저런 상황에서... 저런 몸을 하고 다시 나간다는게ㅠㅠㅠㅠ
7년 전
독자64
헛 복면 쓴 사람과 그 친구...! 정국이가 그 친구는 아니길ㅠㅜㅜㅜㅠ누굴지 궁금하네요
7년 전
독자65
와ㅠㅠㅠㅠ진짜 작가님 필력에...감탄또 감탄해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66
윤기 트렌치코트로덮어주는거....설렘포인트ㅠㅠㅠㅠㅠㅠ정국이도그렇고 다들안다쳤으면...!
7년 전
독자67
아무도 ㅏㅇ안다쳤으면 좋게써요ㅠㅠㅠㅠ엉엉엉어엉엉
7년 전
독자68
유론
와 진짜 흥미진진해요ㅠㅠㅠ
작가님 필력 대단하십니다ㅠㅠ

6년 전
독자69
헐 정국이 괜찮겠지... 왜이렇게 불안한지ㅠㅠㅠ 이와중에 윤기 스윗...
6년 전
독자70
정국이 왜 이렇게 불안하냐 진짜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71
와ㅠㅠㅠㅠ복면 정국이겠죠ㅠㅠㅠㅠ무사했으면 좋뎄는데ㅠㅠㅜㅠ이 작품을 이제야 알게되다니 빠르게 정주행하기보다는 천천히 음미하며 정주행하겠습니다ㅠㅠ
6년 전
독자72
복면쓴 남자 누구일까요ㅠㅠㅠㅠㅠㅠ정국이는 괜찮은거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73
와아아 너무너무 재밌어요 빨리 다음화 보러 갑니당
6년 전
독자74
아 정말 재밌어요 작가님
6년 전
독자75
이번 편은 뭔가 마음이 시큰시큰하네요ㅠㅠ
배경도 그렇고 마음을 울려요ㅠㅠㅠㅠ 작가님 천재

6년 전
독자76
작가님 최고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윤기 겁나 스윗하다고요ㅠㅠㅠㅠㅠ그러다 막 갑자기 찌통으로 갔다가 달달했다기 다시 승퍼지네요 ㅠㅠㅠ윤기야 왜그래 무슨 상처가 있는거여 ㅠㅠㅠㅠ팔 깁스는 호석이 일것 같고 총에 맞은 사람은 지민이 인것 같은데요 얼렁 다음편 보로 갈께요
6년 전
독자77
정말 재밌습니다ㅜㅜ아끼고아끼고 아껴읽었급니다 총성은 무슨일인지 알고싶네요...ㅠㅠ
6년 전
독자78
진짜재밌어요ㅠㅠ 어쩌다 읽게됐는데 밤샐거같네요ㅠㅠ
6년 전
비회원21.224
재밌네여ㅕ
6년 전
독자79
태형아..미안해.. 너가 안나온지 몰랏어ㅠㅠㅠ 우리 태태ㅜㅠㅠ
6년 전
독자80
작가님 진짜 너무 재밌는데요ㅠㅜㅜㅠ진짜 왤케 늦게 읽었을까요ㅜㅠㅜㅜ후회돼요ㅠㅠ윤기 너무 설레서 어쩌죠..증말..상상돼서 더 설레네요 끕 짱재밌어요
6년 전
독자81
여주 복면 쓴 남자 치료해주는 거ㅜㅜㅜ 죽은 오빠 생각나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무슨 이유에서든 좋아요. 소재가 독립운동이다 보니 과거의 역사도 생각나고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다시 한 번 마음에 되새기게 되고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6년 전
비회원236.183
태형이까지 다 나왔네요ㅠㅠ 여주 이름이 월인줄 알았는데 남준이가 부르던 이름이구나... 지금 윤기의 심리를 잘 모르겠어요..왜 이렇게 여주를 도외주려고 하는건지..
6년 전
독자82
정주행중입니다...마냥 소설로 가볍게 읽기에는 우리 역사를 배경으로 한지라 마음이 무겁네요..벌써부터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라 두근거리기도 하고 조마조마하고...슬픕니다..ㅠㅠ
6년 전
독자83
ㅠㅜㅜㅠㅜㅠ누굴까요 ㅠㅜㅠ
5년 전
독자84
마음이 먹먹해요...ㅠㅠ 드디어 김태형 등장이네요! 앞으로 전개가 너무 기대돼요. 아껴 읽어야지 싶으면서도 얼른 읽고 싶고 왔다리갔다리 하네요ㅋㅋㅋ
5년 전
독자85
헐..... 태형이죠 ???? 사진 속 주인공이 일찍 온거죠 (??ㅠㅠㅠㅠ
5년 전
비회원179.163
맘이 조마조마 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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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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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7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5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20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8 1억 01.04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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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20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1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9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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