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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6년 전에서 7년 전으로 변경할게요ㅠㅠ

자까의 계산 실수입니다..따흐흑




















[NCT/정재현] 복숭아 경호원, 두울 | 인스티즈


복숭아 경호원


ㄱ 핏치핏치


















두울














"뭐하냐?"


"악!"





작은 손거울로 입술을 새로 바르고 엄마아빠 하며 입술을 움직이는데, 기척도 없이 나타난 도영오빠가 나를 신기하게 쳐다본다. 니가 립스틱도 바를 줄 아냐고 묻는 듯한 눈빛에 괜히 찔린 내가 재빨리 거울을 집어넣고 어색하게 웃었다.





"삘이 온다. 딱 왔어 지금."


"삘이요? 갑자기 무슨?"


"감 잡았어~ 딱 답 나와."


"아 뭐가요!"


"니가 그 경호원 좋아하는거."





에이 난 또 뭐라고. 뭔가 대단한 발견을 했다는 듯 뿌듯해하는 도영오빠를 애잔하게 바라봤다. 팔짱까지 끼고 자신만만해하던 오빠가 내 표정을 보고 의외라는 듯 묻는다.





"어?아니야?"


"아니죠! 정재현은 제가 7년이나 전에 좋아했었어요. 그냥 그런거 있잖아요, 첫사랑한테 좋은 기억으로 남고싶은거."


"그럼 안좋아해?"


"그럼요."


"아쉽다."


"뭐가요?"


"다시 시작하면 딱이잖아, 지금 너네 둘."





도영오빠는 가볍게 툭 내뱉은 말이었을텐데, 어쩌면 나도 무의식중에 생각했던 사실이었는지 나에게 큰 울림으로 전해졌다. 순간 멍해져 가만히 서있었더니, 도영오빠가 앞치마에 꽂고있던 손을 빼서 나를 툭 친다.





"왜이래? 정신차려."


"아,네네.."


"나 궁금한거 있는데."


"네?"


"고등학교 때, 그 남자애는 너 안좋아했어?"





도영오빠의 물음에, 가슴 한 켠에 묻어두었던 어릴 적 추억들이 뭉게뭉게 피어올랐다. 우리 반으로 전학온 첫 날의 정재현, 체육 시간에 누구보다 날아다니던 정재현, 발렌타인데이 때 나에게 초코렛을 뜯어냈던 정재현. 정말 많이 좋아하긴 했었는지, 잠깐만 떠올려도 마음이 저릿하다.





"..안 좋아했을 거에요, 아마."





씁쓸하게 흘러나온 내 말에, 나 스스로가 우울해지는 기분이었다.
























"아, 이쁘다."





내일은 엄마의 생신이었다. 일 한다고 같이 못 있어줄 게 뻔하다. 미안한 마음에 선물이라도 좋은 거 사갈까 해서 우리 카페 건너편의 백화점에 들렀다. 마감시간이 곧 다가오니 얼른 골라야지 생각하면서도, 반짝거리며 나를 유혹하는 쥬얼리들에 시선을 뺏겨버렸다.





"손님 보는 눈이 있으세요~ 이번 달 신상인데 반응 정말 좋은 제품이시거든요~"


"아 정말요? 50대 여자분이 하기에도 괜찮죠?"


"그럼요~ 고급스러운 분위기 나실거에요."





이걸로 할까? 생각하던 순간에 꾸르륵 하고 배에서 요란하게 신호가 왔다. 아 하필 이럴때. 의아하게 쳐다보는 직원에게 잠시만요, 하고서 급히 화장실로 향했다.


콸콸콸- 시원하게 내려가는 변기 소리에 내 속이 더 시원했다. 아주 상쾌한 기분으로 손을 씻고 밖으로 나왔는데, 뭔가 이상하다. 방금까지 환하게 빛나던 것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온통 어두컴컴하기만 했다. 설마 마감시간 지난건가.


화들짝 놀라 센서등이 켜지는 화장실로 다시 들어왔다. 부랴부랴 핸드폰을 꺼내 보니 백화점이 문을 닫을 시간을 넘겨버렸다. 아, 망했네 진짜. 엄마한테 전화해야하나. 발만 동동 구르는데, 거울 옆에 달린 빨간 버튼이 눈에 띄었다. 호출 버튼인가? 무슨 버튼인줄도 모르고 무작정 꾹 눌러버렸다.





'네, 경호팀입니다.'


"저..여기 4층 여자화장실인데요..불이 다 꺼져있어서.."


'바로 가겠습니다.'





다행히 호출 버튼이 맞았고, 나를 구해줄 사람도 생겼는데. 왠지 불안한 건 경호팀이라는 사람의 목소리가 정재현의 목소리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에이 설마,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정재현이겠어. 애써 생각을 떨쳐버렸다.





"헐. 냄새 날텐데."





정재현이든 아니든 남자 목소리가 분명한데, 똥 냄새를 풍길 수는 없다. 냄새가 더 배기 전에 화장실에서 나와 앞의 의자에 앉았다. 순간 가방 속에 넣어둔 바디미스트가 생각나 온몸에 칙칙 뿌렸다. 이 정도면 되겠지? 하고 다시 가방에 집어넣었더니, 멀리서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온건가? 손전등이 이리저리 비춰지는 게, 경호팀이 맞는 것 같았다.





"아까 호출하신 분이ㅅ, 어?"


"아..안녕."





아. 하필 왜 이렇게 그지같은 상황에서만 마주치는지. 손전등을 비추며 다가온 사람은, 검은 정장을 입은 정재현이었다. 대충 짐작은 했다만 진짜일줄이야.





"놀래라. 왜 아직까지 여기있어."


"엄마 선물 고르다가.."


"괜찮아? 무서웠지."


"아 뭐..조금."





말투가 너무 다정하다. 다른 여자들한테도 다 이럴텐데 여자 여럿 울리겠네. 예전부터 인기가 많긴 했다만. 괜히 혼자 심통이 나 입을 삐죽거렸다.





"복숭아 향 나."


"어? 아, 그래?"


"응. 너랑 잘 어울려."





이 말, 언제 들어봤던 것 같은데. 순간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정재현의 모습과 겹쳐보였다. 내가 멍하니 걷고있자 갑자기 팔로 내 앞을 막는다.





"그렇게 계속 걸으면 안될텐데."


"어?"


"앞에 계단."





계단이 있다며 딸깍, 하고 내 앞에 손전등을 비춰준다. 정신 좀 차리자, 제발. 고맙다고 작게 인사하니 어깨를 으쓱여보인다. 평소에 겁이 많은 편인데, 정재현과 단 둘이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따위 사라진지 오래였다.





"복숭아 좋아해?"


"복숭아? 응. 좋아해."


"그럼 그런 음료수도?"


"응. 그거 좋아해. 엥씨리에서 나오는 피치워터!"


"아 진짜? 맛있어?"





나를 배려하는건지, 정재현은 나에게 이것저것 물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생각해보니 내일 또 백화점에 오게 생겼다. 왜 그때 신호가 왔냐.. 애꿎은 내 장을 원망했다. 아침에 딱 기분좋게 선물 드리려고 했는데.





"그래서 어머니 선물은 샀어?"


"아니..못샀어. 내일 다시 와야 돼."


"그래? 언제 오게?"


"퇴근하고 오면 늦으니까, 점심시간에 잠깐?"


"맞아, 너 또 밤에오면 오늘처럼 갇힐라."


"야!"





스스럼없이 장난도 치는 게, 잠깐 대화 좀 했다고 조금 편해졌나보다. 어느새 일층에 도착하고, 비상구 열쇠 가지고 온다며 경호실로 들어가는 정재현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고등학교 때보다 덩치도 커치고, 젖살도 빠져서 제법 남자 티가 난다. 금세 열쇠를 가지고 온 정재현은 무거워 보이는 문을 가볍게 열어줬다.





"고마워."


"늦었는데 택시 잡아줄게."


"아니아니! 너 일해야 되잖아."


"괜찮은데.."





정작 택시를 타고가는 나보다 더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택시야 콜택시를 부르면 그만이지만 일하는 데 방해하고 싶진 않았다. 정재현이 문에 기대서 날 바라보는데, 새삼 키는 또 언제 이렇게 컸나 싶다. 7년의 시간만큼 정재현은 많이 변했지만, 웃는 모습만은 그대로였다.






[NCT/정재현] 복숭아 경호원, 두울 | 인스티즈


"내일 봐, 이름아."



























--


추천을..일곱 분이나.. 저 잘못본 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

추천해주신 분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암호닉♡

바나나

뿜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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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

엔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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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3.102
ㅈH효니가 경호원이라뉴 ㅠ^ㅠ ♡♡ 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궁금해서 증발하것네요 =♡= 암호닉 [달아]로 신청하고가요 ~♡
7년 전
핏치핏치
달아님 감사합니다! 이모티콘이 굉장히 풍부하신 분이네요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1
재미있게 보고갑니닿ㅎㅎ암호닉[딸기]로신청할게요!
7년 전
핏치핏치
딸기님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7년 전
독자2
뿜뿜이입니당~~작가님 맨처음에 말씀하시고 따흐흑 써진거 보고 빵터졌어욬ㅋㅋㅋㅋㅋㅋ하 그나저나 급똥이란..정말 사람미치게하는거져..네..응아냄새 안나서 다행이다 재현아..
7년 전
핏치핏치
뿜뿜이님 안녕하세요❤ 따흐흑은..요즘..좀 유행하길래 써봐써여..ㅎ.. 재현이에겐 응아냄새 대신 복숭아 냄새가...!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네여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3
엔둥이 입니다>___< 재휸쓰가 응가냄새 못 맡아서 천만다행ㅠㅅㅠ 수치플 당할 뻔 햇네욤ㅋㅋㅋ 얼른 둘이 꼰냔뀬냔 햇으면
7년 전
핏치핏치
엔둥이님 안녕하세요! 수치플일뻔했어오 ㅋㅋㅋㅋㅋ 저두 빨리 얘네 연애하는거 쓰고싶네요ㅠㅠ
7년 전
독자4
아 재현이 너무 귀여워요~~~경호원 모습 생각하니까 설레네요ㅎㅎ
7년 전
핏치핏치
사실 윤오 수트입은 짤 보고 잼이 되어서 쓴 글이랍니다 ㅎ..
7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밌어요 작가님 [귀찌]로 암호닉 신청해요!
7년 전
핏치핏치
귀찌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7년 전
독자6
정재현너무귀여워요ㅜㅜㅠ 경호원이라니설레고 웃는거보니까 또설레고...
7년 전
핏치핏치
앞으로는 더 설렐 일이 많지 않을까요?!
7년 전
독자7
아이고ㅠㅠㅠㅠ작가니뮤ㅠㅠㅜ 너무 기대되는 스토리..❤️ [투민형]으로 암호닉 신청이요❤️❤️ 신알신 하구 갑니동
7년 전
핏치핏치
투민형님 감사합니다! 신알신도 감사해요❤❤❤
7년 전
독자9
정장입은 쟂니..싸랑해여!!ㅠㅠ
7년 전
독자10
아... 급똥후에 재현이를 만나다 생각하니.... 굉장히 민망해지네요>.<
7년 전
독자11
으아 사랑스러워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정말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12
진짜 경호원 재현이는 언제 봐도 너무 설레쟈나여...♡♡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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