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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둥이 전체글ll조회 1597l 9

[공찬X진영] 정진영이 미쳤다!

 

 

 "야, 야. 이제 시작한대."

 "……."

 

 

 짐승이 울부짖는 듯한 함성소리. 짙은 땀냄새. 12월의 추위와는 상반되게 뜨거운 열기로 가득찬 실내.

 

 흥분된 듯 침을 튀기는 선우에겐 눈길도 주지 않은채, 찬식이 얼굴을 찌푸렸다. 다시 한 번 휴대폰을 꺼내 아까 보내놓았던 문자를 확인해봐도 전송은 잘 됐는데 답장이 없다. 그저 [미안해ㅠㅠ어쩔수없었어] 라는 내용의 문자가 마지막으로 와 있을 뿐이다. 신경질적으로 휴대폰을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갑자기 야시시하게 바뀐 조명과 음악에 놀라 고개를 드니 왠 우중충한 놈이 옷을 가장한 천을 걸치고 긴 생머리 가발을 휘날리며 무대로 나온다. 으으, 징그러. 남고에서 이런게 정말 보고 싶냐?

 

 

 "아 왜 이정환 안 나와!! 놀려야 되는데!!"

 "……."

 "진영이 형은 언제 나…올꺼래?"

 "알게 뭐야."

 

 

 

 까칠해진 찬식의 말투에 위협을 느낀 선우가 분명히 자신이 형임에도 불구하고 깨갱, 혼난 강아지처럼 고개를 숙였다. 꿈틀, 꿈틀. 뭔가 심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던 찬식의 눈이 남고생들의 함성소리와 함께 커졌다.

 

 

 "와!!!!!!!!!!!!! 이번 축제 진짜 미쳤다!!"

 "여자였으면 꼬신다. 진짜로."

 "남자여도 괜찮은데 꼬시러 갈래?"

 "정진영! 정진영! 정진영!"

 

 

 

 굵은 웨이브 머리 가발에 짧은 제복을 입은 정진영이 도도하게 걸어나왔다. 진영이 하얗고 늘씬한 다리를 한번 손끝으로 훑자 와, 하는 소리가 강당을 울렸다. 분명 찬식에게는 하기 싫다고 해놓고 무대 위에서 야하게 입술을 핥는 모습에 저게 정말 내가 알던 정진영인가, 싶어 찬식이 헛웃음을 지었다. 진짜 미치겠네. 화가 난다. 진영의 모습에 함성을 지르는 다른 놈들도, 정진영에게 여장을 시킨 그 반 반장이라는 놈도, 여장한것까지 왜 저렇게 예뻐서 남고생들의 음흉한 눈빛을 받는지 모르겠는 정진영까지. MC의 낯간지러운 멘트 따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직 찬식의 눈에는 남고 축제의 무대 위에서 야릇한 포즈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정진영밖에 없었다. 질끈, 입술을 깨물었다.

 

 

 "죽인다. 와……. …야, 공찬식. 어디 가, 어디 가!"

 "따라오지 마요, 형."

 

 

 작정했구나 공찬식……. 선우가 정환을 찍기 위해 꺼냈던 카메라로 저도 모르게 진영을 찍다가 찬식의 뜨거운 눈빛에 그만 손을 내렸다. 재밌자고 하는 무대를 내내 화난 표정으로 지켜보던 찬식이 진영이 무대에서 사라지자마자 밖으로 뛰쳐나왔다. 정진영, 죽었어. 누가 그런 옷 입고, 그런 얼굴로 저 짐승들 유혹하래. 왜 그렇게 예뻐서! 내 눈 앞에서만 예뻤으면 좋겠는데!! 정진영!! 아!!! 진짜!!!!!!!!!!!!!!!!!!!

 

 

 그 시간, 무대에서 내려오던 진영이 불안한 눈빛으로 관중석을 훑었다. 불길한 예감은 늘 틀린 적이 없다. 자꾸만 신경쓰이는 짧은 치마를 내리고 익숙하지 않은 하이힐에 절뚝대며 어두운 복도를 걸어가던 진영의 어깨를 누군가 잡아챘다.

 

 

 "…찬식아…."

 "……."

 

 

 평소와 다르게 화가난 눈빛으로 진영을 내려다보던 찬식이 이내 진영의 손목을 잡고 앞장서서 걸어갔다. 평소에 그렇게 다정하기만 한 찬식이 힐까지 신은 진영을 배려없이 이렇게 빠르게 끌고 간다는 것은…아아, 무언가 단단히 잘못되었구나. 진영은 생각했다.

 

 

[보너스] 이정환도 미쳤다!

 

 

 아, 진짜 짜증나! 니들은 이런게 좋나? 정환이 펄럭거리는 치마를 손으로 잡아내리며 앙칼지게 소리쳤다. 어쩔 수 없어. 우리반엔 아까 정진영같은 얘가 없단 말야. 그나마 제일 하얗고 부드럽게 생긴게 너…뭐? 또 한 번 빽, 소리를 지르는 정환의 성량에 새삼 감탄하며 반장이 박수를 쳤다. 다 싫어!! 단발머리 가발 억지로 양갈래로 만들어 놓은 것도 싫고 화장도 싫어! 이런 펄럭거리는 치마도 싫단 말야!

 

 

 "다음은 우리 고등학교의 명물! 귀요미 이정순 양 나오세요!"

 "아아! 나 진짜 싫다!! 아 안돼!!"

 "야야, 우리가 차선우랑 말해놓은 것도 있단 말야. 이미 늦었어."

 "뭐? 차서누?? 차선우?? 선우?? 어?? 안되는데!"

 "아 빨리!!!!!!!!!"

 

 

 반 친구들이 정환의 등을 떠미는 동시에 무대로 튀어나간 정환의 모습에 또 한번 실내가 후끈, 달아올랐다. 귀여워! 귀여워! 발정난 짐승처럼 울부짖는 남고생들이 징그럽기만 한 정환이 이내 해탈한 듯 그 동안 열심히 연습했던 귀요미 플레이어를 시작했다.

 

 

 "영 더하기 영은……."

 "귀요미!!!!!!!!!!!!!!!"

 "…일…더하기 일…."

 "귀요미!!!!!!!!!!!!!!!!!!!!!!!!!!!!!!!!!!!!!!!!!!!!!!!!!!!!!!!!"

 

 

 와나, 진짜 미치겠네. 눈을 질끈 감았다 뜬 정환의 눈이 순간 커졌다. 빌어먹을! 차선우!!! 다시 눈을 감았다, 천천히 떴다. …그런데…….

 

 

 "계속 하세요!! 이 더하기 이!!"

 

 

 분명 친구에게 빌린 대포 카메라로 정환을 찍고 있어야 할 선우의 얼굴이 잔뜩 상기되어 있었다. 분명 선우가 자신의 몰골을 보고 세상에서 제일 신나는 얼굴로 놀릴 거라고 예상했던 정환이 의아한 얼굴로 10까지 끝마친 후 무대를 내려갔다. 그리고 아까의 찬식처럼 급하게 강당을 뛰쳐나가는 선우는 보지 못한채, 정환이 해맑게 웃으며 이제 끝났다-, 소리쳤다.

 

 

 "이정환!!!!!!!!!!!!!!!!!!!!!!!!!!!!!!!!!"

 "차선우!! 내도 할 말 있었……."

 

 

 

 

 


 


밤에는 이런 걸 쓰면 안돼요

그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뒷부분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슴당 *^^*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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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뒷이야기는요?ㅠㅠㅠㅠ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공영은사랑입니다ㅠㅠㅠ
11년 전
주둥이
그러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뒷이야기는 독자님의 상상에....^^
11년 전
독자2
아아아아 아까 ㅇㅇ에서 떡 얘기했던 사람이예요..정말 좋네요...
11년 전
주둥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분이셨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똥손 뎨둉...
11년 전
독자3
우와우왕ㅠㅠㅠ 처음 봤는데 대박이네여 작가님 금손ㅜㅜㅜ 바들공영 좋아요...S2
11년 전
주둥이
금손이라니;; 진짜 금손분들 보면 화나실듯 저도 좋아요...S2
11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공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ㅠㅠㅠㅠ
11년 전
주둥이
저도 공영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
헐..헐..ㅎ.ㅎ러ㅓ럴....좋..좋다....ㅠㅠㅠㅠ
11년 전
주둥이
ㅋㅋㅋㅋㅋㅋㅋㅋ망상돋네여 감사합니다..S2
11년 전
독자5
끌으라으라ㅡㅇ러알ㅇㅇㅇㄹㅇ
11년 전
주둥이
ㅇㄹ랑니ㅏㄱ허개ㅏㅎ게ㅐㅏ 내사랑공영
11년 전
독자6
으하하핳 좋아여
11년 전
주둥이
저도 좋아여 공영도 님도....S2
11년 전
독자7
헐헐ㅜㅜ더써줘요ㅜㅜㅜ
11년 전
주둥이
똥손이라.. 뎨둉해여.......뒷이야기는 상상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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