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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A4/바들찬] Bed of Roses | 인스티즈

 

[B1A4/바들찬] Bed of Roses | 인스티즈

 

 

 

Bed of Roses

 

 

 


"…선우야, 잘 들려?"
- 어, 잘 들려.
"괜찮은 거… 맞지?"
- 응. 괜찮아.


진영이 한숨을 쉬며 전화기를 잠시 내려놓았다. 수화기 너머의 선우는 잠시 침묵하더니 '진영아.' 하고 진영을 불렀다. 그 소리에 진영은 다시 전화기에 귀를 가져다대며 입을 열었다.


"응, 왜?"
- …찬식이도 금세 돌아갈거야.
"……."
- 거의 다 왔다. 일단 끊어.


뚝. 끊겨버린 전화기를 바라보며 진영을 눈을 감았다. 찬식아…, 우리 어쩌다가 이렇게 된걸까. 지금 이 눈을 뜨면, 니가 내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을 거 같은데, 넌 아직도 우리가 숨바꼭질 놀이를 한다고 생각하나봐. 진영은 느리게 눈을 떴다. 서서히 밝아지는 시야에 보이는 것은 무미건조한 아이보리 색깔의 벽이었다. 하아. 다시 한숨을 내뱉은 진영이 근처에 있던 의자 하나를 끌어다가 창가에 앉았다. 그리고 고개를 돌린 곳에는 찬식이 선물해 준 장미꽃다발이 있었다. 이미 다 말라서 제 색깔을 잃고 푸석하게 말라버렸지만, 여전히 예뻤다. 창 밖으로 보이는 눈 내린 거리가 예뻤다. 이렇게 눈 오는 날이면 눈사람을 만들자며 자신을 부추기던 찬식을 생각하며 진영은 살풋 웃었다. 하얀, 저 눈을 닮아 너무나도 하얀 미소였다. 그리고 그의 웃고 있는 입술 위로 눈물이 툭 하고 떨어졌다. 찬식아, 돌아와. 제발 돌아가자, 찬식아.

 

=

 


"차- 서누-."


어눌한 발음에 알 수 없는 음을 넣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자, 선우는 그 자리에 멈춰섰다. 그러자 뒤쪽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뚜벅 뚜벅. 선우가 그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고, 그 곳에는 찬식이 웃으며 자신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선우는 저도 모르게 인상을 썼다. 찬식의 표정에는 웃음기가 가득했지만, 광기어린 웃음이었다. 선우는 팔에 소름이 돋는 걸 느끼며 입을 열어 찬식에게 외쳤다.


"저기 멈춰 공찬식!"
"와아, 진짜 차선우다! 나는 겁먹고 안 올 줄 알았더니, 용케 왔네."


꺄르륵 웃는 그는 마치 순진무구한 고등학생 시절의 찬식 같았다. 선우는 침을 삼키며 허리춤에 달린 권총을 움켜쥐고는 찬식을 향해 겨냥했다.


"이정환 어디 있어!"
"요즘 경찰나리들이 하도 겁이 많아서, 형도 그들이랑 똑같은 줄 알았는데."
"닥치고 정환이 내놔. 안 그러면 쏜다."
"쏴봐. 형은 나 못 쏴."


선우는 찬식의 말에 그대로 행동을 멈춰버렸다. 찬식의 말이 맞았기 때문이다. 찬식이 지금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저에게 찬식은 소중한 동생이자 소중한 형의 사랑이다. 그런 그를 쏜다는 건….


"……."
"거 봐, 못 쏜 다니까. 결국 형은 겁은 많지만 사랑 하나는 지키고 싶은 경찰이네. 와우 로맨틱해."


찬식이 박수를 치며 다시 꺄르르 하고 웃었다. 선우의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지금 찬식은 제정신이 아니다. 찬식은 세상을 다 가진 사람처럼 웃다가 불현듯 박수와 웃음을 멈추더니 몸을 숙이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선우는 의문에 찬 표정으로 찬식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찬식이 고개를 푹 숙이고는 끅끅 대며 눈물을 흘려댔다. 갑작스런 거의 눈물에 깜짝 놀란 선우가 그의 이름을 나지막히 불렀다. 하지만 여전히 경계태세를 푸르지 않은 채였다. 그러다 갑자기 찬식이 고개를 휙 선우에게 속삭이듯이 물었다.


"왜, 왜 형은 되고 난 안 돼?"
"……."
"나는, 형이랑 똑같이 행동하고 똑같이 대해주는데, 아니, 어쩌면 내가 형보다 더 잘 해주는데."
"……공찬식."
"왜 나는!"


찬식은 소리를 빽 지르며 선우에게 뚜벅뚜벅 다가왔다. 선우는 여전히 권총을 찬식에게 겨냥한 채였고, 찬식은 총구를 손바닥으로 가리며 선우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며 외쳤다.


"왜 나는 이정환의 사랑을 받을 수 없고, 너만! 왜 너만! 왜 차선우 씨발, 너만!"
"……."
"왜 너만 이정환의 사랑을 받는건데!!"


찬식의 눈물이 선우의 얼굴에 튀었다. 차가웠다, 그의 눈물은. 찬식은 선우의 손에서 권총을 빼앗아 자신이 쥐고는 선우를 향해 겨냥했다. 아직도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입은 웃고 있었다.


"내가 이까짓 총이 무서운 줄 알아? 나는 죽는 것 따위 안 무서워. 너 같이 로맨틱한 경찰이 한 트럭으로 와서 나에게 총구를 들이밀던 은팔찌를 채우던 안 무섭다고!"
"……."
"근데, 이것들보다 더 무서운게 뭔지 알아? 진짜 무서운게 뭔지 알아?"
"……."
"이정환이 나를 볼 때, 두려움에 가득 찬 눈빛으로 보는 거. 이정환이 나랑 있을 때도 너만 생각하는 거. 이정환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거!"
"……."
"이게 가장 무서운데, 다른것들이 무섭고 두렵다한들 얼마나 무섭겠어, 안 그래?"


선우는 가만히 찬식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사이에 긴 침묵이 흘렀다. 선우는 찬식을, 찬식을 선우를 바라보는 눈빛이 그들을 감싸는 어색한 기류를 만들었다. 그러다, 찬식이 방아쇠 쪽으로 손가락을 옮기며 선우를 향해 말했다.


"이정환이 나한테 사랑을 줄 수 없대. 나는 안 된대."
"……."
"그 말을 상대방에게 직접 들으면, 그거 얼마나 아픈지 알아?"
"……."
"형의 고통으로 일그러지는 표정 보고싶어. 이거 진짜 재미있겠다."
"…무슨 소리야."


찬식은 선우를 바라보다가 그의 뒤에 위치한 창문 쪽으로 눈길을 돌리며 입을 씰룩 거렸다. 선우는 그의 표정을 보더니 인상을 팍 쓰며 목소리를 높였다.


"무슨 소리냐고!"
"형이 여기에서 이러고 있는 사이, 밖에서 이정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너 이정환한테 무슨 짓 했어."
"흠. 글쎼."
"말 해, 이 새끼야!"


선우가 찬식에게 한 발자국 다가가며 소리쳤다. 그와 동시에 찬식이 방아쇠를 당겼다. 탕- 하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선우의 왼쪽 볼 옆으로 총알이 빠르게 지나쳐 벽에 박혔다. 찬식은 어긋나게 겨냥한 총을 다시 선우를 향해 겨냥하며 그를 바라보았다. 선우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있었다.


"다가오지마. 그 땐 진짜 쏠거야."
"……."
"형. 형은 이정환이 중요해, 내가 중요해?"
"…뭐?"
"형은, 이정환이 중요하지? 다 알아. 왜? 내가 그렇거든."
"……."
"나한테도 중요한 건 형이 아니라 이정환이야. 그러니까,"
"……."
"나가."

 

=

 


열어놓은 창문으로 바람이 들어와 장미꽃다발이 흔들렸다. 좀 춥다고 생각한 진영이 창문을 닫으려고 일어났다. 그 때, 주머니에서 느껴지는 진동에 그는 전화기를 꺼내보았다. 선우였다. 진영이 놀라며 전화를 받아마자 진영의 귀에 들리는 것은 정환의 울음소리였다.


"…여보세요?"
- 지, 진영이 형…….


선우였다. 진영은 애써 침착하려 애쓰며 두 손으로 전화기를 붙들며 침을 삼켰다.


"선우야… 괜찮은거지? 정환이도 무사하지?"
- …다 무사한데… 형, 무사한데….
"왜, 왜 그래. 선우야 왜 그래."


말라버린 장미꽃이 더 예쁜거예요. 언젠가 찬식에 제게 헀던 말이 떠올랐다. 갑자기 왜 떠올랐을까, 하며 진영은 장미꽃다발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와 함께 선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찬식이가… 죽었어…….


장미꽃다발이 있어야 할 그 자리에는 바람만이 마물고 있었고, 장미꽃다발은 바닥으로 추락하여 이리저리 바람의 손길을 따라 흐트러지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게 뭐냐하면

진영이는 찬식이를 좋아하고 찬식이는 정환이를 좋아하지만, 정환이는 이미 선우랑 사랑하고 있는거예요.

그러나가 찬식이의 정환이에 대한 사랑은 점점 커지고 결국에는 집착하다가 납치까지 하는거죠.

그런데 찬식이는 정환이가 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이제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자살하는 거예요.

????? 뭐지 이 멍뭉이 소리는???

아 ㅇㅇ에서 비몽 꾼 바나분꼐 소재 받아서 쓴 글인데, 글잡에 이렇게 올리기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음 예쁘게 봐주세요!!! 아이구야ㅠㅠㅠㅠ 아무튼, 바들 행쇼S2 공영 행쇼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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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가 일빠임ㅇㅇ 뭔가 글이 너무 슬프네여...ㅠㅠ
11년 전
독자2
사랑합니다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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