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 선전포고
"좋은 아침입니다, 과장님-"
강과장의 차 문을 열며 밝게 인사를 건넸다. 강과장은 나를 쳐다보더니 하, 하고 헛웃음을 지었다.
내가 왜요? 하고 물으니 아니야. 하고 고개를 젓는다. 하암, 졸리긴 한데 기분은 그럭저럭 괜찮은 월요일이다.
무엇보다 주말 동안 그와 꼭 붙어 떨어지지를 않았던 게 에너지를 좀 충전시켜 준 듯하다.
"오늘은! 좀 바빠요.
근데 사실 이번 주가 좀 바빠요."
"그래?"
"어... 일단 알기로는 오늘은 오후에 외근 있고요.
그 이번 프로젝트 클라이언트 분들이랑 회의하고 식사한다고 들었어요."
"늦겠네."
"그쵸.. 그리고 오늘 회의 내용에 따라서 내일부터 버닝해야 되고요.
그래서 이번 주에 좀 정신 없을 것 같아요."
"알겠어."
회사 일 자체가 광고기획이다 보니 부서 일이 나눠져 있어도 결국은 광고로 시작해서 광고로 끝난다.
영업도, 마케팅도 다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광고의 핵심은... 바로 클라이언트.
그런데 이번 클라이언트는 좀 컸다. 그렇다 보니 (옹)과장님도 꽤 애를 쓴 곳이라고 했다.
사실 이 이야기를 지난주 목요일인가 금요일에 처음 들었는데, 어쨌건 당분간 이 프로젝트에 얽매여야 할 것 같다는 의미에서 과장님이 말씀해준 것이었다.
나도 주말간 깜빡 잊고 있다가 월요일인 오늘 아침에서야 생각난 거다. 주말에는 '꺼짐' 스위치를 누른 것마냥 일이 하나도 생각이 안 난다. 신기할 정도로.
"그러면 일단 오늘 저녁은 회식?"
"네... 뭐 그렇게 될 것 같아요."
"기다릴까?"
"아니에요.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데..
오늘은 일찍 퇴근하고 좀 쉬세요. 주말에 못 쉬었잖아요."
"너랑 같이 있으면 그게 쉬는 거지."
........어..... 뭐 그렇게 이야기하면 할 말은 없지만서도.....
광대가 슬쩍 올라가는 발언이었다. 굳이 올라가는 광대를 끌어내리려 노력하지는 않았다.
강과장은 드라이버를 잡고 있던 손을 내게 내밀었고, 나는 그 손을 힘있게 쥐었다.
"그나저나 금방 더워졌어요.
여름인가봐요. 그쵸?"
"응. 그러게."
"우리 휴가가 7월이에요?"
"응. 보통 그랬어."
"오호...."
입사 후 첫 휴가다. 굳이 연차를 쓰지 않더라도 회사 전체가 쉬는 타이밍이 있다고 들었다.
신입사원들은 사실 연차 쓰기 좀 눈치 보이니까 그렇게 전체 다 쉴 때에나 휴가를 좀 갈 수 있다고 했다.
며칠이나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허투루 보내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다.
"같이 어디 갈까? 그때."
"....아이, 몰라요."
"뭘 몰라."
괜히 모른다고 한 번 튕겨봤다. 어이없다는 듯 웃어 보이는 강과장님.
나는 과장님의 이런 웃음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이렇게 웃는 걸 보니 괜히 또 마음이 일렁이는 게 기분이 좋아졌다.
원래 체육대회 이어달리기 1등 상품으로 사이판 왕복 항공권 받자마자 생각했다고요, 과장님이랑 같이 가야겠다고.
그런데 그때는 당장 이야기할 수가 없었으니 못했지만... 지금도 가고 싶은 그 마음은 변함 없는데. 먼저 말을 꺼내기가 부끄러워서 그렇지.
"가고 싶은 데 있으면 이야기해.
미리 예약해놓게."
"저는 항공권 있어요. 과장님만 하심 돼요."
"....어?"
"사이판이요. 그때 1등해서 왕복 항공권 받은 거."
과장님이 소리를 내어 웃었다. 다 생각해놨으면서 떠본 것 뿐이라는 걸 파악한 거다.
나는 민망한 마음에 입을 가리고 웃었고, 과장님은 잡고 있던 내 손을 놓고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셨다.
"너, 나랑 가고 싶었지?"
"....아니 뭘....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나."
"........"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던 강과장님이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금방 항공권 예약해놓겠다며.
내 것도 자기한테 달라고, 날짜 맞춰서 좌석 잡아놓아야 하니까 하는 김에 같이 하겠다고 그랬다.
나는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 뭔가 생각해놓았던 게 계획대로 잘 풀리는 것 같은 기분이다.
가뿐한 마음으로 맞은 월요일 아침이었다.
그래, 딱 이때까지는 좋았던 거다.
-
"○사원, 나갈까요?"
"네, 과장님!"
혹시라도 빼놓은 게 없나 해서 가방을 여러 번 뒤졌다. 노트북이랑... 파일이랑.... 적어둔 건 다 챙긴 것 같은데.
만약에 회의를 하다가 회사에 놓고 간 게 있기라도 하면 큰일이니까 확인에 확인을 거듭했다.
과장님은 차를 빼두고 있겠다며 먼저 내려가셨고, 나는 끝까지 안 챙기게 없나 해서 꼼꼼히 체크를 했다.
음... 괜찮은 것 같은데. 나도 가야겠다.
[회의 끝나고 밥 먹으러 갈 때 어디로 가는지 알려줘.
혹시라도 데리러 갈 일 생길 수도 있으니까.]
사무실에서 나오는 길에 강과장에게 카톡이 왔다. 알겠다고, 걱정 말라고 답장을 해두었다.
뭔가 챙김 받는 것 같아서, 사랑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이 기운 그대로 받아서 회의 가서도 열심히, 그리고 잘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흐음..."
이미 아침부터 열 번도 더 들여다 본 기획안이지만, 보면 볼수록 대단하다는 생각에 또 기획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옹과장님이 쓰신 기획안인데 정말, 십점 만점에 십점을 줘야 하는 그런 기획안이었다.
뭐랄까, '기획안 모범사례'라고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올 것 같은 그런 기획안. 잘 쓴 기획안의 표본... 그런 느낌?
나는 언제쯤 이런 기획안을 쓸 수 있을까, 하면서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더니 운전하시던 옹과장님이 말을 붙여 오셨다.
"그거 내가 쓴 기획안 아니에요?"
"네, 맞아요. 과장님.
너무 잘 쓰셔서 계속 읽고 있었어요.
어떻게 하면 나도 이렇게 쓸 수 있을까 하고."
"...부끄러운데."
"진짜 대단하세요.
저도 과장님 같은 과장님 되면 이렇게 쓸 수 있을까요?"
"그럼요. 훨씬 덜 걸릴 수도 있지요."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하고 다시 기획안을 보았다.
그러고 보니 지난 번 끝마무리가 영 좋지 못했던 게 기억났다. 급하게 강과장을 찾느라고 제대로 감사하단 말도 못했는데.
아니, 감사하다고 하긴 했지만... 상황이 상황이었던 지라 깔끔하게 맺지를 못했던 게 마음에 걸렸다.
그렇다고 그때 그 상황을 다시 꺼내는 것 또한 예의는 아닌 것 같았다.
시선은 기획안에 고정되어 있는데 머릿속은 점점 복잡해졌다. 그래도 옹과장님 앞에서 강과장 이야기하는 건 결코 좋지 않다는 게 내 결론이었다.
"이렇게 프로젝트 건으로 같이 가는 건 처음이니까,
일단 오늘은 내가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네, 과장님."
"다만 ○사원은 오늘 내가 하는 거 보고 잘 메모해두었다가 다음에 참고하세요.
참고만요. 나라고 FM은 아니니까. 그리고 원래 FM이 있는 것도 아니고."
"네, 알겠습니다."
"워낙 똘똘해서. 걱정은 안 하는데."
가볍게 웃어주시길래 그냥 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과장님은 항상 자존감을 올려주시는 말투가 몸에 밴 것 같다. 그리고 신입의 자율성과 책임도 최대한 인정해주시고.
그러다 보니 어디까지 기대야 하고, 어디서부터 내가 알아서 해야 하는지를 눈치껏 잘 알게 된다.
이건 내가 잘하고, 잘나서가 아니라 과장님께서 리드를 잘 해주셔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매번 상사를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기획안도.
내가 쓴 걸 참고만 하고, ○사원 창의성을 발휘해야 돼요."
"아.... 네!"
"모방이 창조의 어머니인 건 맞는데,
무조건적 모방은 위험할 수 있으니까요."
오...... 멋있는 말이다. 모방이 창조의 어머니인 건 맞지만, 무조건적 모방은 위험할 수 있다...
꼭 기억해둬야겠다 싶어 휴대폰을 꺼내 메모장에 받아 적었다.
그것 말고도 이런저런 꿀팁을 많이 던져주시길래 정신없이 받다 보니 어느새 클라이언트의 사무실에 도착해 있었다.
"기죽지 말고, 힘!"
"힘!!!"
이어지는 하이파이브. 아, 진짜 잘 됐으면 좋겠다...
훌륭한 기획안이 훌륭한 회의, 그리고 훌륭한 광고로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차에서 내렸다.
-
"이모- 여기 갈비 2인분 더요!"
"소주도! 맥주도! 두 병씩 더 주세요!!"
어... 너무 훌륭했던 것 같다. 클라이언트가 회식 때 돈을 많이 쓰면 일이 잘 흘러가고 있는 거라 생각해도 된다고 예전에 동기한테 들었던 것 같은데.
정말, 완전, 잘 흘러가고 있는 모양인지 지금 벌써 고기 추가가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고기와 함께 소주와 맥주의 추가도.... 내가 처음에는 몇 번 세었는데 지금은 나도 취해버려서 기억이 안 난다.
이래저래 신입이라 이 분한테 한 번 받아 마시고, 저 분한테 한 번 받아 마셨더니 한 잔이 석 잔 되고, 석 잔이 댓 잔 되고 그랬다.
아... 뭔가 그만 마셔야 할 것 같은데. 더 마시면 사고칠까봐 무서운데.
"해원기획은 마케팅팀은 물론이고 인사팀도 열일하나 봐요-
어떻게 이렇게 신입도 잘 뽑으셨어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싹싹하고, 또 아까 보니까 사근사근 말씀도 잘하시던데!
나는 그 나이 때 뭐했는지-"
"하하... 저희 과장님께서 워낙 잘 이끌어주셔서요!"
크으, 어머니, 아버지. 딸래미 사회생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또 주시는 술을 한 잔, 두 잔 더 받아마셨더니 점점 얼굴이 달아오르는 게 느껴지는데 정말 이제는 좀 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 계신 옹과장님도 이제 그만 마시라고 내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리셨다. 나는 알겠다고, 잠깐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씀드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돈다, 돌아. 진짜 많이 마시긴 했나 보다.
집에들 언제 가려고 하시는 건지... 벌써 열시가 다 되어가는데. 내일은 화요일이고... 왜 아직 월요일인가요.
아, 생각이 완전 의식의 흐름대로인데... 집에 가고 싶다...
-
"자자, 그럼 이제 슬슬 일어들 납시다."
"네, 하하.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이사님."
"아유, 부탁은 저희가 잘 드려야죠-
고마워요, 옹과장-"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옹과장님 옆에 앉아서 감겨오는 눈을 겨우겨우 떠내며 버티기를 여러 번.
이제야 집에 간다고 다들 일어서시길래 그래도 다행이라고 속마음으로 되뇌었는데,
....이상했다. 그 뒤로부터 기억이 안 났다. 거기에서 필름이 딱 끊긴 거다.
-
(옹성우 시점)
과하게 마신다 싶었더니 차에 타자마자 곯아 떨어진 모양이다. 어깨를 흔들어 깨워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집이 일산인 건 알았지만 어딘지까지는 정확히 몰랐고, 그렇다고 대뜸 우리 집에 데려갈 수도 없는 일이었다.
어쩌지,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나도 운전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판단 하에 휴대폰에서 강다니엘의 번호를 찾았다.
'양아치 강다니엘'. 대체 몇 년 전에 저장해둔 이름인지도 모르겠을 그의 이름이 떴다. 이름을 눌러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나야. 성우."
"알아."
"데리러 나와. 나는 집주소 모르니까."
"....."
"오래 안 기다린다."
전화를 끊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쌓인 취기가 한꺼번에 오는 모양이다.
눈시울이 뜨거운 느낌인 게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 같다. 옆자리에 곤히 잠든 그녀를 본다. 새근새근 들려오는 숨소리가 고르다.
시트를 뒤로 좀 밀고 편하게 기대 누웠다. 오른쪽으로 고개만 돌리면 잠든 그녀가 보인다. 네가 보인다.
손을 뻗어 네 얼굴 위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넘겨본다. 뽀얀 얼굴이 가로등 빛을 받아 주황빛이 서렸다.
내게 이렇게 너를 빤히 볼 수 있던 시간이 있었던가. 없었던 것 같다.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모르니 실컷 봐둬야겠다.
조곤조곤 말하는 모습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잠든 모습도 예쁘니 큰일이다.
이목구비가 뚜렷해 예쁜 얼굴인 게 아닌데 말갛고 곱게 예쁘니 이것도 참 큰일이다.
"으음....."
얼마간 뒤척이더니 자세를 고쳐잡는 너다. 편한 자세를 찾았는지 입에 옅은 미소를 띄운다.
그런 너를 보는 내 얼굴에도 미소가 걸쳐졌다. 너는 너를 보는 사람을 웃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는 걸 알까.
웃는 너를 보고 있으면 항상 웃게 되는 나를 네가 알까. 모르겠지. 모를 거다.
나는 그렇게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닌데 네 앞에만 서면 뭐든 말해주고 싶어진다는 걸 알까. 아마 모를 거다.
그렇게 친절한 사람도, 그렇게 상냥한 사람도 아닌 내가 네 앞에서는 나도 모르게 그러고 있다는 걸 네가 알까.
네 앞에서 나는, 나를 감춘 모든 벽과 껍데기를 벗은 온전한 사람으로 존재하게 된다는 걸 네가 알까.
아마 모를 거다. 하나도 모를 거다. 나는 내 마음의 단 1퍼센트도 너에게 말할 수 없었으니.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을 한 게 삼십 분쯤 되었을까. 강다니엘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는 차에서 내려 강다니엘의 차를 찾았다. 차에서 내린 강다니엘은 집에서 급하게 나온 모습이 역력했다.
나는 내 차로 달려가려는 녀석을 보고만 있었다. 조수석 문을 열고, 그녀를 안아올려 차로 옮기는 모습까지도 바라보며 그대로 서있었다.
조수석에 그녀를 태우고 문을 닫은 뒤 내게 걸어오는 그 모습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녀석의 미간은 잔뜩 좁혀진 채였다.
"....쟤 저렇게 마실 때까지 뭐하고 있었어."
"........"
"....야."
"....싸가지 없는 새끼.
고맙다는 말이 먼저 아니냐."
녀석은 잔뜩 좁혀진 미간에 손을 짚고, 이내 눈썹뼈를 꾹꾹 누르며 나를 쳐다봤다.
나는 묘하게 웃음이 났다. 웃겨서 웃은 웃음은 아니었다. 다만, 이런 꼴이 우스웠기 때문이다.
"...너희 둘. 만나는 건 알겠는데."
"......"
"나는 이게 최대치인 것 같다."
".....뭐?"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페어플레이라고."
내 말이 끝나지 않았다는 걸 강다니엘은 알고 있었다. 녀석은 눈을 얇게 뜨며 내 다음 말을 기다렸다.
나는 누르고 눌러왔던 말 중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할지를 고르고 있었다.
차올랐던 취기가 다 가시는 느낌이었다. 신기할 정도로 맨정신이었다.
"내가 너한테 미안했던 마음, 남아있던 거 다."
"........"
"이 만큼 참아줬으면 다 한 것 같은데."
"........"
"나 이제 너한테 미안한 마음 없어."
맑게 돌아온 맨정신은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날카로운 말들만 뽑아내고 있었다.
참고 참아왔던 그 모든 감정 중 가장 차갑고 아프게 할 수 있는 말들. 그것만 골라서 뱉어내고 있는 거였다.
"나 ○○○ 좋아하는 마음, 진심이야."
"......"
"너는,
내가 눈독 들이지 말라고 할 때,"
"......."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
낮 기온은 여름이지만 밤 공기는 차가웠다.
쌀쌀한 밤바람이 나와 다니엘의 뺨을 스쳤다.
지금 뱉어낸 말보다 더 시리고 차가운 바람이 두 사람의 머리 위에 머물렀다.
강다니엘의 시선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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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분들께는 미리 말씀드렸는데 이번 편에는 옹의 직진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사실 광고기획사라는 설정은 처음부터 해두었던 건데 지금까지 설명해드릴 기회가 없어서 이번 편에야 나왔네요... 허허 너무 늦어서 민망.. 이제야 다녤과 여주가 좀 꼼냥꼼냥하게 되었는데 옹의 직진이라니 너무하세요ㅠㅠㅠ 라는 댓글이 예상되지만, 아 작가가 서브병 중증환자구나... 라며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릴게요..ㅋㅋㅋㅋ
제가 다음주에는 일이 좀 많아서 평일에 못올 수도 있어요.. 이러면서 꼭 오더라? 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ㅋㅋㅋ 그리고 사실 독자님들 보고 싶어서 또 올 수도 있지만... 어쨌든 혹시라도 못오면 바쁜가보다 생각해주세요~ 남은 일요일 즐겁게 보내시고, 저는 댓글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보고 있겠습니다! 이번 편도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