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섭다. 어쩐지 오늘 날씨가 을씨년스러웠다.
바람이 휭휭 부는게, 그 바람에 같이 휘날리는 나무들이 꼭 머리칼을 휘날리는 귀신같았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특히나 운이 없었다.
찬 기운을 느껴 일어나보니 난대없이 창문이 열려있었다.
뭔가 미심쩍었지만 어제 창문을 열어놓고 달을 보던게 기억나 그냥 그러려니 넘어갔다.
그리고 접시를 꺼내다가 깨트렸다. 나도 모르게 멍 때렸는지.
화들짝 놀라 아무렇게나 유리조각을 집어들다가 손이 베였다.
빨갛게 피가났고 뚝뚝 떨어졌다. 별로 심하게 다친거는 아니라 다친상처를 살짝 핥아내고 말았다.
뭐, 닿일때마다 살짝 아리긴하지만 신경 쓸 정도는 아닌것 같으니까.
하여튼, 오늘은 뭔가 좀 이상했다.
더군다가 지금은 평소가는 길이 아닌 가로등 하나 없는 곳.
아, 가로등은 있는데 고장났는지 불은 들어오지않는. 그런 가로등.
길이 너무 컴컴했다, 얼른 집에 가야겠다 싶어 발걸음을 빨리했다.
.
.
.
아, 머리아파.
누군가 자꾸 툭툭 발로차는 느낌이 들어 눈을 뜨니 처음보는 낯선 방.
그리고 무언가를 써서 내보인다.
(입은 테이프로 손,발을 ㅅ꽉꽉 묶여있는 상황!)
끝!
하다가 도망쳐서 데둉합니다 여러분! ㅎㅎㅎㅎㅎㅎ
역시 이거는 쓰면 너무 기가 빨려요...흐,아러아곻뎌ㅑ.......
그래도 부족하지만 같이 댓망해주셔서 사랑사랑 감사해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