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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 The Christmas)








크리스마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소중한 시간.

너와 보내는 몇번째 크리스마스인지 세기도 지쳐버렸다. 부산에서 자란 우리는 늘 눈이 내리는것을 좋아했고 나이를 먹어버린 지금도 창밖에 눈이 내리면 다 제쳐두고 눈을 맞으러 나가곤했다. 




“전에 왔던 그방이네!”




작년에도 너와 함께 왔던 그 스키장 콘도, 그 방호수까지 특별히 예약했다. 스키장은 모자에 고글에 목도리까지 꽁꽁 싸매도 자연스러운곳이니 늘 너와 편하게 있을 수 있었다. 





아, 다들 민현오빠를 궁금해할것 같은데 그날 이후로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인터넷으로는 해명기사를 냈다고 들었는데 믿을 수 없었다. 

그 여자가 휴대폰을 주웠고 민현오빠의 유명세를 이용하고 싶어 그랬다고들 하던데, 그게 진짜라면 적어도 나한테 해명하려고, 거짓이라고 했어야지. 그 뒤로 아무런 연락도 만남도 없었으니 믿지않는게 당연했다. 




그 아픔을 위로해준건 늘 옆에 있던 강다니엘이었다. 그래서 둘이 스키장으로 여행온거냐고? 그런 감정을 떠나 늘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라서. 그리고 사실 이건 비밀인데 감정을 정리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마음에 점점 확신이 들고 있었다. 





“빨리 나가자.”





간단한 짐정리를 끝내놓고 가려했는데 옆에서 하도 졸라대는 다니엘 덕분에 짐만 고스란히 내려놓고 스키장으로 나왔다. 





“스키하나랑 보드하나 주세요.”



“아니요! 보드 두개 주세요!”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나쁜남자 강다니엘, 착한남자 황민현 09 | 인스티즈


“너 보드타게?”



“응! 맨날 스키만 타서 타보고 싶어.”






내 보드까지 받아든 다니엘은 어디선가 무릎보호대를 가지고왔다. 그리고 한쪽에 보드를 내려놓더니 쪼그려앉아 보호대를 내 무릎에 씌웠다. 





“이거 왜해?”


“넘어지면 아파. 다치면 안되잖아.”


“엉덩이가 아픈거 아냐?”


“뒤로 넘어지면 내가 받아줄게.”




으유, 저놈의 능글멘트. 손발이 오그라드는 능글거리는 멘트에 아프지않게 머리를 툭 때렸다. 




“너는 왜 안해?”


“오빠는 넘어지는걸 모르는 사람이야.”





일로와. 한대 더 맞자. 





본격적으로 보드 수업이 시작되었다. 그래도 스키를 오래 타왔고 스키를 잘 탄다고 자부했기 때문에 보드에도 조금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왠걸, 조금 서있기도 힘들더라. 




“아, 안되겠어. 너 먼저 한번 타고와.”


“그런게 어딨어. 이제 손떼고 한번 더 해보자.”




스파르타 강선샌님의 특훈 덕분에 아까보단 많이 나아졌고 손을 떼도 조금 경사를 내려가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우리는 곧바로 위로 올라가기로 했다. 




“줄이 생각보다 길다.”



“와, 신기해. 이렇게 줄 서고 있으니까 진짜 평범해진것 같지않아? 맨날 이랬으면 좋겠다.”





고글 너머 너의 눈빛은 진심으로 행복해보였다. 더더욱 텐션이 올라간 너는 가만히 서있지도 못하고 그자리에서 콩콩 뛰다가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추어 리듬도 타다가 리프트 위에 올라탔다. 리프트를 타서도 너는 리프트 안전바를 들어버린다며 장난을 쳤다. 




“진짜 초딩이 따로 없다니까.”



“우워어어어어-!”




그러다가 리프트의 연결부분을 지날때 리프트가 심하게 흔들리면 누구보다도 깜짝놀라하며 내 왼쪽팔에 바짝붙어 팔짱을 꼈다. 하여간 옛날부터 겁쟁이는 어디안간다니까.





리프트에서 내려 보드를 타고 내려가기전 바닥에 앉아 보드를 내 발에 맞추었다. 다니엘은 “저 쪼끄만 애가 니 보다 잘탈것 같은데?”하며 저기 옆에 홀로 스키를 탈 준비를 하고 있는 아이에게 홀리듯이 가버렸다. 연예인하면 일찍 애기 못낳는게 가장 슬프다고 할 정도로 너는 애기를 참 좋아했다. 





“저기요, 혼자 오셨어요?”



“네?”



“저희랑 같이 타실래요? 저희 저녁에 소고기로 바비큐파티도 해요!”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나쁜남자 강다니엘, 착한남자 황민현 09 | 인스티즈



“꼬물이 엄마!!!”






야, 그거 설마 나 부르는거야...?





“자기야, 뱃속에 있는 우리 꼬물이 놀라지않게 조심해.”





다니엘의 말에 남자들은 죄송합니다-하며 꾸벅 인사를 하고 급히 사라졌다. 그리고 내 입에서는 “야, 이 미친놈아!” 하는 거친 욕설이 나왔다. 그렇게 매일 나한테 두드려맞으면서도 늘 장난이었다. 그래도 내 나이가 이제 23인데 애기엄마는 아니잖아. 확 보드로 때려버릴까보다. 





“아, 좋다. 이렇게 말해도 아무도 모르잖아.”



“아주 그냥 스키장에서 사시겠어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이 평범한 일상에 감동받아하고 행복해한 모습이 짠했다. 늘 빛나고 사랑받는 연예인이지만 그렇기에 포기해야하는것들이 너무 많았다. 집앞 편의점에 나가는것 조차 힘들때가 많았으니까. 





고글로 얼굴이 거의 다 가려졌지만 입가에 미소는 떠날 줄 몰랐다. 나를 가르쳐주느라 신나게 놀 시간을 허비했으니 빨리 타자며 재촉하는 강초딩을 따라 보드를 타고 내려갔다. 나는 먼저 천천히 내려가고 뒤에서 다니엘은 내가 넘어지지는 않는지 보면서 천천히 따라오고 있었다. 




그렇게 몇번을 오르락 내리락 했을까 이제는 제법 속도감있게 탈 수 있었고 다니엘도 마음껏 보드를 즐겼다.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이 산을 넘어갔고 어둠이 깔렸다. 평소보다 더 격한 움직임이 많아서인지 금새 배가 고팠고 테라스에서의 고기파티를 위해 보드를 반납하고 콘도로 향했다. 




콘도로비로 들어오자마자 답답했던 고글과 모자를 벗었다. 물론 나만. 




“아, 시원해. 너는 못벗겠네~”




히터가 빵빵한 이곳에서도 모자와 고글을 벗지못하는 다니엘이 불쌍해서 못벗는데요 에베베-하면서 오늘 하루종일 당한 놀림을 되갚자 “나 이거 벗는다. 사진 퍼지면 감당은 네가 해라?” 하며 자꾸 고글을 벗으려 협박해오는 다니엘이었다. 신상공개는 물론 어떤 수모를 감당해내야할지 아니까 무릎이라도 꿇을 기세로 다니엘에게 사과를 했다. 그제야 잠잠해졌다. 




“나 봐봐.”




다니엘은 내 고개를 돌려 손으로 헝클어진 내 머리를 정리해주었다. 오랜만에 정면으로 네 얼굴을 보았다. 고글에 가려진 표정은 알수없음이 가득했다. 괜히 어색해져버린 그 때문에 괜히 엘리베이터를 타서 방안으로 들어갈 때 까지 우리는 한마디도 없었다. 





“우리 저번이랑 똑같이 사진찍자.”




작년 크리스마스에도 테라스에서 스키장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그때처럼 포즈랑 구도도 똑같이 사진을 찍었다. 문득 그 사진을 보니 1년간 우리는 참 많이 달라져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토록 서로 사랑했던 우리사이가 참 많은길을 돌고 돌았고 지금은 어떤 사이인지 표현조차 힘들었다. 정말 1년사이에 참 많이 변해있더라, 우리.




















매번 정해진 시스템처럼 나는 요리재료를 다듬고, 너는 테이블 셋팅을 담당했다. 그러면 모든일이 척척 빠르게 진행되었다. 비록 추운날씨지만 테라스에서 난로를 틀어놓고 고기파티를 시작했다. 오히려 추우니까 더 맛있게 느껴졌다. 따뜻한 라면국물을 한입 먹으면 크아-하는 아저씨소리도 절로 나왔다. 





“자, 강고기님이 고기 굽습니다. 집게.”


“여기 있습니다.”


“고기 올라갑니다. 치이이익-“


“선생님, 입에서 나오는 소리 아닙니까?”


“아닙니다. 기분탓입니다. 김 인턴? 메스!”




역시 내가 네 친구인데는 이유가 있었다. 금세 너의 상황극에 동화되어 메스대신 가위를 내밀었고 우리는 수술하는 의사처럼 진지한 표정으로 고기를 구웠다. 




“자, 김 인턴. 콩나물 200줄! 물러서, 샷!”


“김 인턴, 이 비계를 컷해서 이렇게 비벼주면 이게 바로 기름칠이라네.”




고기하나 굽는데 뭐 이렇게 말이 많은지, 1절만 하라는 말도 있는데 5절,6절까지 혼자 다 하고있는 너다.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나쁜남자 강다니엘, 착한남자 황민현 09 | 인스티즈


“고기는 많이 뒤집으면 육즙이 빠져나가서 맛이없데, 이렇게 비계를 잘라서 먼저 문질러주면 기름칠이 되서 겉이 많이 안탄데.” 





병이다 병. 또 강다니엘앞에서 황민현을 그렸다. 고기마저도 교과서처럼 열심히 굽던 민현오빠의 모습이 너와 겹쳤다. 앞에 뭉게뭉게 피어오른 민현오빠의 모습을 고개를 휙휙 저으며 물러내고 시원한 소맥한잔을 들어 꿀꺽꿀꺽 삼켰다. 




“야, 왜 혼자먹어. 짠-“





강다니엘이랑 김여주인데 술이 빠질 수 가 없었다. 스키장도,고기파티도 목적이아닌 술을 마시러 온 사람처럼 우리는 술병을 빈병들로 채워나갔다. 





“여주야, 있잖아.”


“응.”


“.....아니야.”


“아,뭐야!”


“아냐, 아무것도.”


“준비되면 언제든 이야기해 바보야.”





내가 너를 한두번 보냐. 저건 이야기해야할건 있는데 차마 입밖으로 나오지가 않는다는 거다. 그럼 난 늘 그랬듯 네가 말하기전까지 기다려주는 수 밖에.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주면되는거였다. 





배가 불러 젓가락을 내려놓고 둘다 술로만 목을 축였다. 술이 들어가서 일까, 밤하늘이 만들어주는 분위기가 좋아서일까 둘다 저 멀리 산을 바라보며 각자의 생각에 잠겼다. 





“니엘아.”


“응.”


“행복해?”


“지금은, 너무.”


“그럼 됐어. 행복하자 우리!!”





이런 이야기를 잘 하지않는 내가 말을 꺼내자 네가 손발을 오므리며 온몸을 베베꼬았다. 자기는 더 많이 오글거리면서. 








“아,맞다.너 처음 가출한 날 기억나?”



“가출아니라니까? 그냥 하루 자고올려고 한거지.”



“언제 인정할래? 그때야 나한테 잡혀서 들어간게 쪽팔려서 그랬다고 쳐도, 이제는 좀 인정해라!”



“야, 그러는 너는 바바리맨 처음본 날 기억나? 그때 막 울면서 나도 남자라고 가까이오지 말랬잖아.”



“맞아맞아. 그땐 진짜 무서웠는데 지금은 만나면 박수쳐줄것같아.”



“하여간, 말이나 못하면.”



“아, 너 처음 차인날 생각난다. 중2때! 진짜 찌질했는데.”



“야!!! 인정. 완전 찌질했지. 근데 알고보니까 걔가 바람난거라서 니가 그 여자애랑 싸웠잖아. 진짜 리얼 걸크러쉬.”






옛날 이야기를 한번 이야기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이어졌다. 그만큼 우리의 추억은 길었다. 






“처음 헤어지고 나서 너희한테 절대 안울었다고 했는데, 사실 혼자있을 때 많이 울었다? 막 이별노래 들으면서 눈물 콧물 다 흘렸는데.”





그 말을 끝으로 우리는 또 추억에 잠긴듯 침묵이 흘렀다. 각자의 눈은 하늘의 별을 담아낸듯 반짝 반짝 빛났다. 






“지금은 헤어지더라도 안울 수 있지?”



“나 강다니엘이야. 차일 일이 없을껄?”



“그래. 울지도 말고 힘들어하지도 말아야해. 꼭.”






조심스럽게 꺼낸 나의 말에 너는 장난스럽게 대답을 했다. 술에 취한건지 분위기에 취한건지 지금 내앞에 이렇게 앉아있는 네 모습이 너무 슬펐다. 이런 우리의 모습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아니면 나를 바라보는 네 모습이 너무 예뻐서 일까 눈물이 차올라 뿌옇게 내 시야를 가렸다. 




“아, 연기때문에 눈물나! 치우자,이제.”





















하루종일 운전하랴, 보드타랴 힘들었을텐데 거기에 술까지 먹으니 술이 확 취하는지 씻지도 않고 쇼파에 누워 자고있는 다니엘이었다. 


안방에 있는 옷장에서 이불을 가져와 덮어주었다. 매번 잠이들면 자다가 맞아도 모를정도로 잘자고, 깊이 잠들었었다. 






자고 있는 네 쇼파옆 바닥에 나도 자리를 잡고 앉았다. 눈을 가리는 앞머리를 쓸어올렸다. 자면서도 입을 쩝쩝 거리는게 꿈에서도 또 먹고있나보다. 




“또 잠안온다고 술먹지 말고.”




정적만 맴도는 방안에 조용히 나의 목소리만 흘렀다. 




“이젠 무너지면 안돼, 옆에서 잡아줄 수 없으니까. 밥도 그만 시켜먹고 좀 해먹고. 


넌 지금보다 멋진 스타가 되서, 나는 네 앞에서 당당해질 수 있는 사람이 되서, 그땐 꼭 웃으면서 다시보자 니엘아. “





마지막으로, 정말 마지막일 너의 입술에 내 입술을 천천히 맞추었다. 따뜻한 네 마음의 온기가 전해졌다. 눈을 감자 내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이 네 얼굴에 떨어지까 입술을 떼고 손으로 눈물을 닦았다. 혹시나 네가 내 울음소리을 듣진않을까, 방으로 들어가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그 베개의 푹신함이 네 품같기도하고, 베개에서 나는 섬유유연제향이 민현오빠 향 같기도해서 더욱 눈물이 흘러나왔다. 이렇게라도 느낄 수 있다면 다행이기도 했다. 









***









산이라서 더욱 더 맑은 하늘이 우리를 배웅했고 다시 뿌연 먼지로 가득할 서울로 돌아왔다. 차안에서는 잠시라도 그 분위기가 쳐지지않게 신나는 노래들로 가득채웠다. 





“운전하느라 수고했어.”




내 말에 다니엘은 아,맞다. 하며 뒷자석에서 무언가를 부스럭부스럭 꺼내었다. 그건 우리가 흔히 생각한 꽃이나, 선물이 아닌 엄마가 싸주신 반찬들이었다. 아,이걸 이제야 받네. 그때 일부러 다음에 줄거라던 다음이 오늘이었나보다. 





“있잖아, 여주야.”


“응.”


“......미안해.”


“나두.”





내 의외의 대답에 너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봤다. 그냥 미안하다구. 예전도,지금도,앞으로도.





“사실대로 말 못한게 있어. 내가 너무 나쁜놈이라서, 이기적인 놈이라서, 크리스마스만큼은 늘 너랑 보내고싶다는 마음이 너무 커서 일부러 숨겼어.”



“........”



“민현이형, 열애설 사실 아니야. 해명한 내용도 다 진짜고, 너희 집앞에 왔을때도 몸이 불덩이 같은데 너 기다렸어, 자기 열애설 난지도 모르고.”



“무슨소리야,그게.”



“형은 네가 행복하길 원해서, 자기때문에 여주 네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나보고 행복하게 해달라고 했어. 그래서 나보고 거짓말까지 해달라더라, 자기를 나쁜놈으로 만들래. 

 내가 어떻게 그래, 널 힘들게 한사람은 나인데. 근데 난 여전히 나쁜놈이라서 오늘까지 숨겼어. 그리고 이제서야 너한테 이렇게 말해. 네가 하고싶은대로 선택하라고. 나도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여주야.”






누군가 머리를 세개 때린것만 같았다. 머리속이 댕-하고 울렸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바라보면 너의 눈은 진심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나는 너의 눈을 끝까지 바라보지못하고 곧바로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달렸다, 황민현에게. 






그 바보같은 사람이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는 왜 나만 힘들다고 생각해서 혼자 뒤에서 상처받았을 민현오빠는 보지도못했을까, 왜 이제서야 이렇게 후회하고있을까. 앞도 보지않고 무작정 달리면서 민현오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로 수신이 정지되었거나-‘




뛰느라 호흡이 가빠져서 그런걸까,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내가 느낀 고통보다 보내줘야 했던 민현오빠의 마음이 더 아플껄 알아서 눈물이 흘렀다. 손으로 가슴을 쿵쿵쳐봐도 소용없었다. 




어디로 가야할까, 무작정 택시를 잡아탔다. 하지만 나는 민현오빠의 집이 어디인지도 몰랐다. 늘 나를 데려다준 오빠였으니까. 오빠는 내가 늘 어디있는지 말하지않아도 알았는데, 나는 오빠의 전화번호 이외에는 아는것이 단 하나도 없었다. 받을 줄만 알았지 오빠에게 해준것이라고는 단 하나도 없었다. 결국 오빠의 노력이 아니면, 휴대폰을 통한 연락이 아니면 우리는 닿으려해도 닿을 수 없는 아무것도 아닌 사이였다. 내가 그렇게 만들었다. 이런 내가 미치도록 싫었다. 



“플레디스 엔터테이먼트로 가주세요. 빨리 좀 부탁드릴게요.”












회사 앞에는 여러 가수들의 팬들이 많았다. 각각의 플랭카드를 들고 서있었다. 이렇게 낭비할 시간이 없었다. 민현오빠를 먼저 만나야하니까. 곧바로 경비실로 달려가 문을 두드렸다. 




“저기, 죄송한데요. 제가 황민현씨 친구인데 들여보내주시면 안될까요?”


“이러시면 안됩니다.”   





쾅-





더 들어볼 필요도 없다는듯 문을 쾅 닫아버리셨다.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었다. 




“저 진짜 황민현씨랑 친구인데, 혹시 연락이라도 할 방법 없을까요?”


“학생! 자꾸 이러면 경찰부릅니다.”




마찬가지로 문이 쾅 하고 닫혔다. 하긴 내가 생각해도 들여보내주지않을테지. 얼마나 많은 팬들이 이럴텐데. 회사도 아니라면 이제 더이상 어떻게 민현오빠에게 닿아야할지 막막했다.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았다. 내가 아는 민현오빠의 주변사람도 회사사람이니 마찬가지로 연락할 수 없었다. 




“저기요, 민현오빠 팬이시면 여기서 이러실께 아니라 공항으로 가보세요!”


“네...?”



“뉴이스트 이제 몇달동안 해외투어 하잖아요. 한국에 안올껄요? 2시 비행이니까 지금 가면 출국모습이라도 볼 수 있을거에요!”





또 한번 쿵하고 내려앉았다. 해외투어라니, 한국에 없다니. 이렇게 오빠를 보낼 수 없었다. 이렇게 끝낼 수는 없잖아. 적어도 미안하다고, 또는 사랑한다고. 내 마음은 거짓인적 없다고, 오빠랑 함께 했던 순간이 너무 행복했다고. 그때 그 마지막말은 다 거짓말이었다고 그렇게 말해줘야하는데, 그래야 하는데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눈물만 흘렀다. 그리고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니까 다시 택시를 잡아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제발 늦지 않기를 바라면서.







공항은 사람들로 붐볐다. 입구부터 꽉 차게 가득한 팬들 덕분에 앞으로 한발 내딛기도 힘들었다. 저 멀리 보이는 전광판에는 2시 비행기는 출발 수속을 밟으라는 안내가 있었고 팬들이 이렇게 많이 있는걸 보면 늦진않은것 같았다. 





꺄아아아악-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나쁜남자 강다니엘, 착한남자 황민현 09 | 인스티즈





그리고 그토록 바랬던 민현오빠의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내앞으로는 수많은 팬들이 있었고 다가가기란 쉽지않았다. 






“황민현!!! 민현오빠!!!!!”




애타게 오빠를 불러봐도 나의 외침은 수많은 팬들의 함성 중 하나였다. 민현오빠를 포함한 뉴이스트 멤버들은 보디가드의 경호를 받으며 빠르게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더이상 그 모습이 보이지 않자 하나 둘 많은 팬들이 공항밖으로 사라졌다. 




민현오빠의 옆에 있었던 나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여자였고 그만큼 특별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오빠가 봐주지 않는 나는 더이상 수많은 팬들 중 하나에 불과했고 그 이상,이하도 아니었다. 




바닥에 떨어져있는 ‘황민현 사랑해’ 가 적힌 플랭카드는 나를 더더욱 초라하게 만들었다. 나도, 나도 사랑하는데.  더이상 울 힘도 나지않았다. 민현오빠는 그렇게 떠나버렸다. 










***
-다니엘 시점










여주는 민현이형을 만났을까,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연락 한 통쯤은 해주지. 아니다. 강다니엘 이 나쁜놈아, 행복하길 바란다면서 바라는게 왜이렇게 많아. 여주가 행복하면 그걸로 된거야, 그렇게 하자. 





머리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내 의지대로 되지않는 이 마음은 결국 멀리서만 보자 하는 생각으로 매 시간마다 여주의 집앞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늘 집의 불은 꺼져있었다. 혹시 지성이형은 알까 싶어서 연락해봐도 형 역시 몇일째 연락이 없다고 했다. 




그렇게 너를 보내고 3일만에, 결국 너의집 비밀번호를 눌러 집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너는 없었다. 너만 없는게 아니라, 내가 올려두었던 어머니의 반찬도, 그리고 집안의 가구와 짐들도. 이 집안엔 아무것도 없이 텅텅 비어있었다. 이게 무슨일인지 도저히 내 머릿속으로는 이해가 되지않았다.





“어, 자주 놀러오던 친구네? 403호 아가씨 짐 다 옮겼다던데?”



“그게 무슨소리에요?”



“몰랐어? 갑자기 이사간다고 일주일전에 보증금도 뺐어.”






말도 안되잖아. 나는 그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았고 주인 아주머니는 내 반응이 이상한지 그대로 문을 닫고 나가셨다. 




“김여주....”




텅텅 빈 방안에는 내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니가 잠을 자던 침실도, 요리를 좋아해 자주 있던 부엌에도 너의 흔적이란 없었다. 집안에는 내가 처음 번 돈으로 너에게 선물한 쇼파만 덩그러니 놓여져있었다. 그 초라함이 마치 나와 같았다. 그리고 그 쇼파에는 너의 글씨로 쓰여진 마지막 말이 남아 있었다. 






‘이젠 헤어져도 안운다고 약속했어. 무너지지말고 밥 잘챙겨먹고.’





너의 마지막 말이었다. 조그맣고 노란 포스트잇에 꾹꾹 눌러쓴 너의 편지에도 너의 마음이 묻어났다. 많이 힘들었던 거구나. 그만큼 힘들었던 거구나. 그래도 안간다며, 너 가버리면 진짜 나는 어떻게 해. 네가 가버린 이 방안에는 나 혼자였다. 그렇게 결국 나는 혼자 남았다. 













네가 떠난지 몇달이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부모님도 네가 이사간 소식을 모르는듯 했고 알려드리지않았다. 너를 찾으려하지 않았다. 네가 원하는 일이여서 그랬을테니까. 언제까지고 기다리기만 할게, 네가 한 선택이니까 따를게. 




여주 네가 떠나고 몇일 간 한거라고는 집안에 틀어박혀있는것 뿐이었다. 울지않았다. 집안에서 아무것도 한건 없었지만 울지않고 밥만 먹었다. 포스트잇에 적힌 마지막 너의 말을 보면서 너와의 약속을 지키려 애썼다. 나 이제 안울어. 그러니까 여주 너는 진짜 네가 하고싶은대로, 마음가는대로 하기를 바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올릴려구 들고왔어욥 ㅎㅎ 저는 크리스마스에 열일 하는데ㅠㅠ 다른분들은 사랑하시는분들과 소중한 시간 보내시기를 바래요 ㅎㅎ​
그리고 다음편에 남주가 정해진답니다!!!!
매회 분량욕심이 생겨서 그런지 많이쓰다보니 회차는 얼마 안된것같은데 벌써 남주가 나오고 있네요 ㅠㅠ슬프댱 ㅜㅜ
이번화까지만 슬프고 다음화 부터는 달달해질테니까 우리 독쨔님들 조금만 더 힘내랏!​
여러분 따뜻하고 좋은 크리스마스 보내시기를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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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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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ㅅㄷ
6년 전
독자5
작가님 정태풍입니다ㅠㅠㅠㅠㅠㅠ 스키장ㅠㅠㅠㅠㅠㅠㅠ에서 달달한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일인가요ㅠㅠㅠㅠㅠㅠ 민현이랑은 만난건지 어쩐건지 갑자기 여주는 어디로 간거구요ㅠㅠㅠㅠ 다음편에서 남주도 결정되니 얼른 다음편이 보고싶어요ㅠ.ㅠ♡♡ 감기 조심하시구 메리크리스마스 보내세요!!
6년 전
쮸블링
정태풍님!!!!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달달한줄 알았던 여행이 다녤도 여주도 둘다 마지막으로 생각한 이별여행이라니 ㅠㅜㅜㅜㅜㅠ 다음편에서 나올 남주 기대해주세용❤️❤️
6년 전
독자2
ㅅㄷ
6년 전
독자9
와 아직도 누가 남주인지 모르겠는 상황.. 여주 상황 정말 머리 아프겠어요ㅠㅠㅠ 미년이 여자친구였는데 지금은 한 번도 안 봐주는 입장 되고.. 한순간에 그 느낌을 느껴버리면 너무 마음 아프죠? 그나저나 다니엘이랑 크리스마스 같이 보내고 어?? 남주 다니엘인가 이랬는데 떠나는 거 보니까 헷갈리기도 하고.. 여주가 떠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라 생각해요 마음 정리해야죠 ㅜㅜ 정말 항상 잘 보고 있어요 작가님!! 암호닉 신청하고 싶지만ㅜㅜㅜ 다음 기회에 오늘 크리스마스 누구보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6년 전
쮸블링
ㅋㅋㅋㅋㅋ아직도 헷갈리는 남주 ㅠㅠㅠㅠ 여주는 마음정리를 하러 떠난거겠죠 ㅠㅠㅠ 암호닉은 언제든 댓글로 신청해주셔도 된답니다 ㅎㅎ 정성가득한 댓글 너무 감사드려요❤️❤️
6년 전
독자12
허거걱 그러면 조심스럽게 뜻산으로 신청 할게요(((o(*゚▽゚*)o)))♡ 좋은 크리스마스 되세요❤️
6년 전
독자3
작가님 멜리멜리왔습니다ㅠㅠ 다녤이랑 여주 달달하다가 이게뭔일이야!! 여주은 어디로 간건가요ㅠㅠㅠㅠ 남주가 누가될지 궁금하네요!!! 다음화도 신알신뜨자마자 달려오겠습니다
6년 전
쮸블링
멜리멜리님 ㅎㅎ 진짜 달달하다가 ㅠㅜㅜㅠ 다음화부터 달달해질테니 다음화에도 와주세요❤️
6년 전
독자4
별하입니다 ㅠㅠㅠㅠ 역시 니엘이가 솔직히 말해줬군요...민현이도 니엘이도 여주도 꼭 행복해졌으면 좋겠네요 ㅠㅠㅠ
6년 전
쮸블링
별하님!!! 그쵸 ㅠㅠㅠㅠ니엘이 그럴줄알았죠 ㅠㅠㅠㅠㅠ 다들 행복하길 ㅜㅜ별하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6년 전
독자6
뿜뿜이입니댜ㅠㅠㅠㅠ아니 왜 다들 이렇게 엇갈려버린건가여..얼른 다시 붙었으면 좋겟ㄱ어요 다들ㅠㅠ
6년 전
쮸블링
뿜뿜이님 ㅜㅜㅜㅜㅜ그러게요 ㅠㅠㅜㅠㅠㅠ 누군가 행복하면 누군가 슬퍼야하는 관계 ㅠㅜㅜ슬프죵 ㅠㅠ
6년 전
독자7
ㅠㅠㅠㅠㅠㅠ행복하면서 슬프고 막 슬프고 그르네여ㅠㅠㅠㅠ담편 빨리 보고싶다ㅠㅠㅠ남주는 누구일지... 일단 저는 누구 좋은지 정해져 있지만 작가님을 따르겠어요!!
6년 전
쮸블링
ㅋㅋㅋㅋㅋㅋㅋㅋ누구시려나 ㅎㅎㅎ 응원하시는분이 꼭 여주랑 사랑하기를.❤️
6년 전
독자8
체리봄이에요!!!아 진짜 작가님 얼른 담편이 기대가 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 작가님을 만나길 기다리며 크리스마스 선물 주셔서 감사하고 작가님은 정말 짱이에요!!!
6년 전
쮸블링
체리봄님!!! ㅠㅠㅜㅜㅜ체리봄님도 제가 너무 감사해서 짱짱인거 하시죵 ㅎㅎㅎ 빨리 다음화로 만날 수 있길❤️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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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쮸블링
도리님!!!! ㅋㅋㅋㅋㅋㅋㅋ아직까지도 혼란. ㅜㅠㅠ 사실 남주가 한명이 될텐데 남겨진 한명을 응원해주시는 분께 죄송해서 어저지 고민많이 했는데 따뜻한 도리님의 말덕에 기운이 나네요 ㅠㅠㅠ늘 감사해요❤️
6년 전
독자11
참새랑입니다 작가님!ㅠㅠㅠㅠㅠㅠ이번화 유독 슬프게 느껴지는건 왜죠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랑 다니엘 예전처럼 지내면서 마음 정리하는게 너무 슬퍼요ㅠㅠㅠㅠ남주가 누구든 상관없어요ㅠㅠㅠㅠ그냥 다 행복해죠ㅠㅠㅠ작가님 오늘 맞춰서 올려주신 선물같은 글 감사하구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작가님! 메리 크리스마스♥
6년 전
쮸블링
참새랑님!!! ㅜㅜㅜ이번화까지만 슬프쟈!!!다음화부터는 행복하기를. ㅜㅜㅜㅜ 참새랑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였기를 바래요❤️❤️
6년 전
비회원228.81
안녕하세요 요정이예요ㅠㅠ둘중 누가 되든 안타깝네요ㅠㅠㅠㅠㅠ작가님 결정에 따를께용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구 행복한 연말 되세요❤️
6년 전
쮸블링
요정님!!!!! 둘중 누가되도 한명은 아플테니까 걱정이네요. ㅜㅜㅜㅜㅜ 요정님도 2017년 마무리 잘하세요❤️❤️
6년 전
독자13
리본이에요!!! 읽는 내내 저도 마음이 왔다갔다ㅜㅜㅠ다음화면 남주 정해진다는 게 좋으면서도 남은 한 명 생각하면 너무 마음 아프고 잘 모르겠어요ㅡㅠ 작가님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글로 받은 것 같아요..!! 감사해요
6년 전
쮸블링
리본님!!! ㅋㅋㅋㅋㅋㅋ쿠ㅜㅜ진짜 남주가 정해져도 한명은 슬프테니까 너무 걱정이네요. ㅠㅠㅠㅠ 제글이 선물이라니 ㅜㅜㅜ이런 예쁜말 너무 감사해요❤️
6년 전
독자14
작가님 강캉캉입니다! 으아ㅜㅠㅠ 마음이 자꾸 이상해요ㅠㅠㅠㅠ 그래서 누굴까요? 민현이도 그런데, 다니엘도 뭔가 아련터지구... 다음회도 기대할게요❤️
6년 전
쮸블링
강캉캉님!!! ㅜㅜㅜㅜㅜ아직도 고민이죠ㅠㅜㅜㅜ남주 선택이란 힘들다 ㅜㅜ
6년 전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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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쮸블링
켈로그님!!! 아직도 남주가 예상이 안가시죵 ㅠㅠㅠㅠㅠ 켈로그님도 좋은 크리스마스 보내셨길 바래요❤️
6년 전
독자16
루지입니다!! 오늘도 찌통이네요ㅠㅜㅠㅠㅜ 진짜 남주가 누군지 진짜로 모르겠어요ㅠㅜㅠㅠㅠㅠㅠㅜ 제가 눈치가 없는걸까요?ㅠㅜㅠ 하지만 저는 그래도 다니엘파입니다!!!!! 니엘아 힘내ㅠㅠㅜㅠㅜㅜ 오늘도 재밌게 읽고가요❣️
6년 전
쮸블링
ㅇ루지님!!!! 도대체 이 작가는 언제쯤 찌통에서 벗어날껀지 ㅠㅠㅜ 언제쯤 남주를 알려줄련지!!!!아직도 감이 안오시죠 ㅎㅎㅎ 다녤이 남주가 되든 안되는 많이 사랑해주세용 ㅎㅎ
6년 전
비회원106.241
작가님 녤모예드1111입니다! 오늘은 여주도 다니엘도 민현이도 모두 슬픈 날이네요 ㅠㅠ 다니엘이 남주라고 생각했는데 남음 화에 남주가 결정된다니 기대돼요 !!!!
크리스마스에 큰 선물 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 짱♡
메리크리스마스 되세요 작가님 ♡♡

6년 전
쮸블링
녤모예드1111님!!! 둘다 너무 슬프네요 ㅠㅠㅠ결국 한명은 아파야하니까요 ㅠㅠㅠㅠ 남주가 누구든 응원해주시길...❤️ 녤모예드님도 행복한 크리스마스였기를 바래요 ㅎㅎ
6년 전
독자17
[몽구]로 암호닉신청되나요??신청된다면 신청이요
너무 잘보고있오요

6년 전
쮸블링
몽구님 반가워요!!! 다음화에도 꼭 함께햐주세요❤️
6년 전
독자18
민현이 한번만 봐주지 ㅠㅠㅠ 그리고 다니엘 너무 짠하네요 여주를 보내주는 모습이 또 민현이 같아서 더술프고 ㅠㅠㅠ 서로서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보내주는게 너무 슬퍼요 그래도 다음화 남주 나오니까 참고 기다릴게요!!
6년 전
쮸블링
ㅜㅜㅜㅜㅜ너무 슬프네요 둘다 ㅠㅠㅠ 여주가 왜 하나인거야!!!!큐ㅠㅠㅠㅠ 다음화 남주가 누가되든 응원해주세용❤️
6년 전
독자19
포로링이에요ㅜㅜ이번화 다 너무 맴찢ㅜㅜㅠㅠㅠ그래도 다음편부터 달달해진다니 다행이네요!! 오늘 크리스마스인데 작가님 메리크리스마스 보내시길:)
6년 전
쮸블링
포로링님!!!! 으휴 이 작가는 언제까지 맴찢시킬껀지 ㅠㅠㅠㅠ 다음화는 꼭 달달하길 바라면서 포로링님도 좋은 크리스마스였길 바래요❤️
6년 전
독자20
헐 당연히 다니엘일줄알았는데 꽁냥꽁냥 나와서!!!이별여행이였다니여!!! 반전...끝까지 알수없는 군오ㅠㅠㅠ기대할게요!
6년 전
쮸블링
ㅋㅋㅋㅋㅋㅋ이별여행이라니 ㅜㅜㅜ 여주랑 다녤둘다 생각한 이별여행이라 저 슬프네요 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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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쮸블링
녤름님 ㅎㅎ 이제는 착쁜남자 강다니엘이죠 ㅎㅎㅎㅎ녤름님은 잘 보내셨나요 ㅠㅠㅠㅠ꼭 행복한 크리스마스였기를 바래요❤️
6년 전
독자22
호두입니다! 사람들과 함끼 평범하게 리프트 줄에 서있는 것이 신기하고 행복한것이 진짜로 우리 다니엘에게도 일어나고 있을 것 같아서 참 속상해요... 여주가 다니엘과 이어질지 민현이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어떤 조합이든 저는 응원합니다❤️
6년 전
쮸블링
호두님!!! 진짜 저도 그거까면서 찡 했어요 ㅠㅠㅠㅠㅠ역시 호두님은 매일 제 마음을 잘 알아주셔 ㅠㅠㅠㅠ쵝오쵝오 ㅎㅎㅎ 어떤 조합이든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걱정많이했는데 힘이 됩니다 ㅎㅎ 항상 감사해요❤️❤️
6년 전
독자23
강댕땡 이에오 작가님 ㅠㅠ 이번에도 너무 슬프고 아련한거 아닙니까 ㅠㅠ 셋의 마음을 알아서 더 슬프고 가슴아픈거 같아요 ㅠㅠ그래도 해피하 지겠죠..? ㅠㅠ 오늘도 작품 잘봣습니당 ❤️
6년 전
쮸블링
강댕땡님!!! 이번에도 슬픈 ㅜㅜㅜ제발 그만 슬프자 작까야 ㅜㅜㅜㅠ 빨리 행복하기를 바래주세욘❤️
6년 전
독자24
작가님 비눗방울이에요 ! 오늘꺼도 되게 슬퍼요 .. 다음편에서 남주 예상은 가는데 제 생각이니까 일단 넣어두고.. 글 잘 읽고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쮸블링
비눗방울님!!! 오늘도 슬프네요 ㅠㅠ에흉 ㅠㅠㅠ빨리 행복해져야하는데 ㅠㅠ 누굴 예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예상이 맞으면 참 좋겠네용 ㅠㅠ
6년 전
독자25
작가님 언제나잘읽고가요ㅠㅜㅜㅜㅜㅜ남주가누구일지너무궁금해요ㅠㅠㅠㅜㅠ언제나글열심히써주셔서너무감사해용❤
6년 전
쮸블링
잘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ㅎㅎㅎㅎ 다음화에서 밝혀지는 남주도 확인햐주세요?
6년 전
비회원136.148
강낭입니다! 아후 오늘 짠내 진동하네요ㅠㅠㅠㅠㅠㅠ 초반에 읽고서 아 당연히 강다니엘이랑 이어지겠구나 했는데 이게 무슨 짠내란 말입니까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에 남주가 정해진다니 기다려봅니다ㅜ..... 제 느낌상으로는 남주는 황민현이네요, 그쵸? 맞죠?
6년 전
쮸블링
강낭님!!! 오늘도 짠내입니다 ㅜㅜㅜ이제 그만 슬프쟈 ㅎㅎ 담편에 나오는 남주도 기대햐주시면서 미녀니가 맞을지아닐지는 비밀❤️❤️
6년 전
독자26
으아아 작가님ㅠㅠㅠ이번 편 읽으면서 몇 번이고 울컥울컥 했네요... 예쁘게 스키장에서 노는 두 명이 이별여행이었다니...! 그리고 여주를 그냥 지나쳐가는 민현이도.. 혼자 남겨져 밥을 먹는 다니엘도... 다들 너무 눈물버튼이에요ㅜㅜ 오늘 크리스마스인데 이렇게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래도 기쁜 날인 만큼 얼른 글 분위기도 기뻐졌으면 좋겠습니다. 둘 사이 오해도 풀리구요!! 작가님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다음편에서 봬요!
6년 전
쮸블링
이별여행 너무 슬프죠 ㅠㅠㅠㅠ눈물버튼ㅋㅋㅋㅋㅋㅋ이번편까지만 울고 담편부턴 두근두근하게 볼수있기를. ㅠㅠㅠ 독쨔님도 좋은 크리스마스 보내셨길 바래요~
6년 전
독자27
0209입니다! 누가 남주가 될지 감이 아예 안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 빨리보도 싶어지네요ㅠㅠㅠㅠ
6년 전
쮸블링
0209님!!! 아직도 감이 안오시죠 ㅠㅠㅠㅠㅠ 빨리 담편 들고 올게용ㅎㅎ
6년 전
독자28
여울입니다! 대체 여주는 어디로 간걸까요..그리고 이번편에서는 다니엘이 정신적으로 좀 더 성숙해진듯한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아요! 여주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애썼다는 게 기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애틋하고 그러네요 ㅠㅠㅠㅠ다니엘 ㅠㅠㅠㅠ
다음편에 남주가 정해진다고 하셨는데 전 정말 누가 남주가 될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그저 얼른 다음편을 보고싶을뿐이에요..자까님 메리크리스마스❤️

6년 전
쮸블링
여울님!!! 사라진 여주 ㅠㅠㅠ 다녤도 이제는 나쁜남자보다는 착쁜남자죠 ㅜㅜ사실은 착했던 ㅠㅠㅠㅠㅋㅋㅋ쿠ㅜㅜ진짜 약속지키려는게 기특하고도 애틋하다는 말이 정답이네요 ㅠㅠㅠㅠ 담편에서 나올 남주도 누가되든 응원해주세욥..❤️
6년 전
비회원44.56
후렌치후라이에요!! 스키장갔길래 달다구리한거일줄 알았는데 짠내ㅠㅠㅠ 뭔가 남주가 제가 원하는 남주가 아닐거같긴하지만 둘다 맘아프고 짠하니 작가님의 결정이 제일 좋을거같아요ㅠㅠ 다음화에서 봬요!!
6년 전
쮸블링
후렌치후라이님!!! 알고보니 슬펐던 이별여행이죠 ㅠㅠㅠㅠ 누굴 생각하시는진 모르겠지만 ㅠㅠㅠㅠ 누가되든 응원해주세욧 ㅎㅎ
6년 전
독자29
강심장입니다!
감기 땜에 조금 늦게 왔는데....
이게 무슨 일이 ㅠㅠㅠㅠㅠㅠ
처음부터 달달해서 쭉 달달할 줄 알았는데
뒤통수 누가 때렸어요...
그 와중 꼬물이 다녤넘 귀엽네요?‍♀️
작가님 항상 감기 조심하세요!!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6년 전
쮸블링
강심장님!!!! 다 필요없따 우리 강심장님 아프시면 안대여 ㅠㅠㅠㅜㅜ요즘 감기가 독하다던데 꼭꼭 따뜻하게 주무시고 꽁꽁 싸매서 다니세용 ㅜㅜㅜㅜㅜ 몸조리 잘하시궁 다음화까지 꼭꼭 다 나읍시다❤️
6년 전
독자30
윤윤이입니다!! 작가님!! 복잡했던 여주의 마음이 확실하게 정해진 느낌이네여!! 여주가 민현이랑 만나야만 하는데... 꼭 만나야하는데ㅠㅠ 제발 만나게 해주세요ㅠ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하고 감기 조심하세요♥ 완결까지 함께하겠습니다:)
6년 전
쮸블링
윤윤이님!!! ㅜㅜㅜㅜㅜㅜ남주가 미녀니일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응원해주세용 ㅎㅎ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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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쮸블링
민향님 ㅎㅎ 모든 독쨔님들이 아직도 궁금해하시니 걱정마세요 ㅎㅎ 여주가 어디갔을지, 남주가 누굴지 다음화에서도 지켜봐주세용❤️
6년 전
독자32
아 작가님 이런 명작을 왜ㅜ저는 이제서야 본걸까요ㅜㅜㅜ 혼내주십시오ㅠㅠ 진짜 달달하게 보고있엇는데 이번화에서 폭풍 눈물을 흘렸습니다 둘다 이별이라고 생각을 하고잇었다니ㅠㅠㅠ 오해도 한줄 모르고 계속 못믿고있었다고 알게된 여주도 많이 힘들거같아요ㅠㅜ 지금이라도 혹시 암호닉신청이 된다면 [@불가사리]로 신청합니다
6년 전
쮸블링
@불가사리님!! 이제라도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ㅎㅎ 다음편에서는 세사람이 꼭 행복해지길 같이 응원해주세요❤️❤️
6년 전
독자33
안녕하세요 작가님 수망이입니다!
이렇게 여주가 떠나버리나요.. 으앙 ㅠㅠ
이럴 수가 다음편이 더욱더 기다려지네요ㅜㅜ
하지만 다니엘도 다시 예전처럼 돌아왔고 ㅠㅠ
기다릴게요 작가님!

6년 전
쮸블링
수망이님!!! ㅠㅠㅠㅠ다녤도 착해지고 모든것이 돌아왔는데ㅜ여주가ㅜ없네요 ㅠㅠㅠㅠㅠ 담편을 기대해주세요❤️
6년 전
독자34
녤니짱입니다 ㅎㅎ처음부분읽고 이제 남주가 정해졌나??이러면서 읽었는데 이런..ㅋㅋㅋ담편넘기대되요 두근..!남주가 정해지면 본격적으로 꽁냥거리는모습많이보여주세요ㅜ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으닌까요 ㅜ작가님 메리크리스마스❤❤
6년 전
쮸블링
녤니짱님 ㅎㅎㅎㅎ 그럼요 남주가 정해지면 이제 알콩달콩 꽁냥꽁냥 다해야죠!!! 녤니짱님도 좋은 하루 보내셨길 바래요❤️❤️
6년 전
독자35
작가님 제발 민현이ㅠㅠㅠㅠㅠ진짜제발요ㅠㅠㅠㅠㅠㅠㅠ우리민현이ㅠㅠㅠㅠㅠㅠㅠ너무 글 잘보고있어요 작가님!!
6년 전
쮸블링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ㅜㅠㅠ미녀니ㅠㅠㅠㅠㅠㅠㅠ정답은 다음화...❤️
6년 전
독자36
작가님 안녕하세요 한참동안 글잡을 떠나있느라고 이런 명작을 못알아본 몽총이가 왔습니다 방금 정주행했는데 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ㅠ 처음에 다니엘 너무 원망스러웠는데 지금은 둘다ㅠㅠㅠㅠㅠ아ㅠㅠㅠ 다음화에서 남주가 정해진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재밌는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너무요ㅠㅠㅠㅠ 혹시 지금이라도 암호닉 신청이 가능하다면 [냥냥]으로 신청하고 싶어요.. 잘 읽고 갑니다 작가님♡
6년 전
쮸블링
냥냥님 반가워요!!! 글양이 조금 많아서 정주행하세느라 힘드셨을텐데 ㅎㅎ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편에서도 꼭 만나주세요❤️❤️
6년 전
독자37
99입니다...허어엉 이게 뭐야...민현이랑 이어지는 것 같았는데 결국 공항에서 만나지 못했고 다녤이랑은 여행을 끝으로 인사하고 떠나버렸네요 아직 완결은 아니니 우리 여주 행복할 수 있겠죠..?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6년 전
쮸블링
99님!!! ㅜㅜㅜㅜ다음화에서는 꼭 여주가 남주랑 행복하길 바래주세용 ㅎㅎ
6년 전
독자38
작가님 Adorable이에요~~~
스키장에서 달달할때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네요 흑ㅎ륵흙 달달해,,,마치라잌챠컬렛,,,,과연 남주는 누구일지 아직도 감이 안잡히는데 물론 둘 중 누구여도 좋을 것 같네용! 여주 넘나 부러운것 ㅠㅜㅜㅠㅠㅜ

6년 전
쮸블링
Adorable님!!! 달달했지만 슬픈 이별여행이죠 ㅠㅠㅠㅠㅠ 마치라잌챠컬렠ㅋㅋㅋㅋㅋㅋㅋ많은 분들이 남주에 대해서 고민하시는데 누가 되든 예뻐해주세욤❤️❤️
6년 전
독자39
미요입니다!진짜 지금은 3명 다 너무 힘들것같은 상황이네요ㅠㅠ다음부터 달달하다고 하니 너무 기대되네요!!!
6년 전
쮸블링
마요님!!!!!! 다들 너무 힘들죠 ㅠㅠㅠㅠㅠㅠ그래도 이제야 달달해질테니 담편도 재밌게 봐주세욤❤️❤️
6년 전
독자40
뷔밀병기애오.....와 다음에 남주가 정해지다니 너무 설레서오늘 밤은 다 잔듯해여ㅠㅜㅜㅠㅜㅜ 여주가 어찌됐든 좋은 선택을 했으면 좋겠아요ㅜㅜㅜ 여주가 행복하자....
6년 전
쮸블링
뷔밀병기님 ㅎㅎㅎ 앜ㅋㅋㅋㅋㅋ그렇게 설레신다면 제가 빨리 다음편을 들고와야겠네요 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1
작가님 ㅠㅠㅠ 글 진짜 너무 좋고... 항상 비지엠도 너무 잘 어울리고 이런 글을 왜 이제야 알았는지 모르겠어요!
좋은 글 너무 감사하구 혹시 가능하다면 암호닉
[토끼]로 신청 가능할까요?

6년 전
쮸블링
토끼님 반가워요 ㅎㅎㅎ 이제라도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ㅎㅎㅎ 앞으로도 좋은글 쓸 수있게 열심히 노력할게용❤️
6년 전
독자42
[폴리] 암호닉 신청이요!! 조심스레 저는 다니엘파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
6년 전
쮸블링
폴리님 반가워요!!! 다녤파시군요 ㅎㅎㅎ 과연 담주에 다녤이 등장할지?!><
6년 전
독자43
[꼼데민현]으로 암호닉신청할게요ㅎㅎ 하루빨리 다니엘 여주 민현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네요ㅠㅠㅠ
6년 전
쮸블링
꼼데민현님 반가워요 ㅎㅎㅎ 와근데 미녀니 정말 꼼데 닮았어요......ㅋㅋㅋㅋㅋ큐ㅠㅠㅠ 죄송해요 ㅠㅠㅠㅠ 다음편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6년 전
독자44
그쵸ㅎㅎ 민현이가 꼼데옷도 자주입어서 볼때마다 닮았단 생각 들어요ㅋㅋㅋㅋㅋㅋㅋ
6년 전
독자45
으아아아ㅏ앙 메이입니당...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엉 오늘 글은 너무 맘아프네요...셋 다 ...ㅜㅠㅠㅠㅠ 다니엘 혼자 어떡해..ㅠㅠㅠㅠㅠ여주가 다니엘한테 돌아와줫음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흐엉 얼른 담편보고싶어용 감사합니당♡♡
6년 전
독자46
지성박수입니다 아니 세상에!! 달달할줄 알았는데 반전이에요 남주 민현이 기대해도 되는건가요???! 다음편 어서 보고싶어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47
아 이제 화해했는데 어디간거에요ㅠㅠㅠㅠㅠㅠ 아 다니엘도 민현이한테 양보했네요ㅠㅠㅠㅠㅠㅠ 남주넘 궁금합니다ㅠㅠㅠ
6년 전
쮸블링
ㅎㅎㅎ정주행중이시군요!!! 얼마 남지않았습니다 화이팅❤️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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