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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내 나이 19살, 내 남편 전정국 34 | 인스티즈


내 나이 19살, 내 남편 전정국


W. 달감


34






















[방탄소년단/전정국] 내 나이 19살, 내 남편 전정국 34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탄소 친구 박지민입니다."















가정부 아주머니께 예의 바르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한 뒤,

날 보고 웃으며 손을 흔드는 지민이를 보고 난 깜짝 놀라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하지만 놀란 마음도 잠시 반가운 마음이 너무 커서 나도 모르게 활짝 웃으며 지민이의 양손을 꼭 붙잡았다.














"지민아! 너가 여길 어떻게 왔어?!"


"어제 석진이 형이 오늘 너랑 같이 있어줄 수 있냐고 전화 주셨어."


"김석진?! 아주버님이 니 연락처를 어떻게 알고...?"


"사실... 수능 끝나고부터 계속 꾸준히 연락해 왔어."


"뭐?!"












분명 수능날 도시락을 전해줬을 때 얼굴 딱 한 번 본게 전부였는데, 그 후로 꾸준히 연락해왔다니?

내가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을 지어보이자 지민이가 설명을 이어갔다.












"수능이 끝나고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와서 받았는데 석진이 형이었어.

자기 탄소 아주버님이라고, 탄소랑 정국이 친구면 자기랑도 친구인 거나 마찬가지니 꼭 친해지고 싶다고....

그 뒤로도 수능은 잘 봤는지 대학은 붙었는지 여쭤보시면서 먼저 연락도 자주 주셨고,

나도 너 가족이기도 하고, 좋은 분인 것 같기도 해서 계속 연락하다 보니 친해졌어. 하하"












보통 다른 사람이 이런 짓을 했다면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김석진이기에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나랑 전정국 친구 중에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자기랑도 친구하자고 적극적으로 다가가곤 했다.

사람 보는 눈이 뛰어난 건지 정말 좋은 친구들만 쏙쏙 골라냈었는데,

지민이 같이 천사 같은 애는 잠깐 만났을지라도 좋은 친구인 걸 단 번에 알아챘고, 김석진 마음에 쏙 든 게 분명했다.

조금 이상한 친구 사귀는 방법이긴 해도 나쁜 의도가 아닌 걸 알고 있지만, 지민이가 혹시나 부담스러웠을까 봐 걱정이 되었다.











"그 오빠는 진짜 주책이야!!! 귀찮았지? 미안해..."


"아니야! 정말 재밌고 좋은 분인 걸? 그리고 내가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서 뿌듯했어."


"무슨 도움?"


"석진이 형님 꿈이 댄스가수잖아!

자기 주위 사람들은 다 자기 꿈을 반대한다고 나한테 고민 상담을 많이 하셨거든.

오디션 볼 때 할 춤이랑 노래도 찍어서 나한테 보내주시기도 하셨어."


"춤? 그럼 너도 그 교통정리 춤 봤어?"


"...응..."









지민이랑 내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아무말없이 그 교통정리 춤을 떠올리다가 동시에 웃음이 빵터져버렸다.









"지민아 너라도 말렸어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석진이 형이 그 춤에 대한 자신감이 워낙 크셔서.....

그 춤만은 꼭 하셔야겠다고....."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그걸 지민이에게 찍어보내준 건지 어이가 없었지만 참 김석진 다운 행동이었다.

지금 어디선가 사람들 앞에서 그 춤을 추고 있을 김석진을 생각하니 또 웃음이 마구 터져 나왔다.

지민이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나와 똑같이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김석진 덕분에, 또 지민이 덕분에 오랜만에 이렇게 배가 아플 정도로 웃을 수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뒤에서 들려온 어머님의 목소리에 바로 웃음을 멈춰야만 했다.













"누구시니?"


"안녕하세요. 박지민이라고 합니다."


"아, 오늘 석진이 친구가 올 거라고 석진이한테 얘기 들었어요.

어쩌죠? 석진이가 급한 약속이 있다고 나갔는데..."












내 친구라고 하면 좋아하시지 않을 게 뻔하니 김석진이 자기 친구라고 미리 얘기해두었나 보다.

어머님의 등장에 나는 긴장을 해서 조금 얼어붙었지만,

지민이는 언제나 그랬듯 예쁜 미소를 지으며 어머님을 마주했다.

그 웃음은 어머님조차 쉽게 내치기 어려울 만큼 친절하고 다정했기에 나는 조금 안심이 되었다.












"석진이 형이 이 집에서 조금만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셨어요.

정국이 어머님 맞으시죠? 정국이한테 가끔 얘기 들었습니다.

전 석진이 형 친구이기도 하지만 정국이랑 탄소 친구이기도 하거든요."


"정국이 친구? 정국이가 내 얘기를 해요?"












'정국이 친구'라는 말에 눈빛이 변하신 어머님은 급히 관심을 보이셨다.

비록 어렸을 때부터 나에겐 한없이 무서운 시어머님이었을지라도,

하나뿐인 아들인 전정국은 한없이 사랑해주는 엄마였다.

하지만 엄마가 꾸준히 가장 친한 친구이자 약혼자인 나를 미워하고 괴롭히는 것을 전정국이 쭉 지켜보다 보니

전정국은 엄마의 이중적인 모습을 이상하게 생각하였고,

 점차 그런 행동들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 전정국은 자신의 엄마를 미워하게 되었다.

그래서 전정국은 커가면 커갈수록 점점 더 엄마에게 거리를 두었다.

그러니 당연히 전정국이 집에 친구를 데려오거나, 친구를 엄마에게 소개하는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었다.

전정국 친구가 이 집에 온 건 처음이기도 하고, 더군다나 엄마 얘기를 친구에게 했다고 하니 크게 관심이 생기신 듯했다.











"네, 정국이가 어머님 많이 아름다우시다고 했었는데, 정말인 것 같네요."


"호호, 고마워요."


"아, 어머님 B대 나오셨다고 정국이한테 들었는데,

저도 이번에 그 학교 입학할 예정입니다!"


"어머, 지민학생 공부잘하나보네? 호호호, 우리 정국이가 친구를 참 잘뒀네~"










어머님의 간드러진 목소리가 어머님의 기분이 한껏 좋아졌다는 걸 알 수 있게 했다.

나에게는 한 번도 보여주신 적 없는 기분 좋은 웃음으로 지민이를 바라보는 걸 보니,

어머님도 지민이가 꽤나 마음에 들으신 모양이었다.











"손님이 오셨는데 혼자 기다리시게 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지.

탄소 친구라고도 했죠? 석진이 올 때까지 탄소랑 집 구경이라도 해요.

내가 사람들 시켜서 간식도 대접할게요."


"감사합니다 어머님!"











어머님이 기분이 좋으신 듯 지민이의 어깨를 몇 번 토닥이신 뒤 웃으며 부엌으로 향하셨다.

저 말은 오늘 결혼 관련 일정까지 조정해주시겠다는 뜻인데,

그만큼 정국이 친구가 이 집에 왔다는 것도 기쁘시고, 지민이도 꽤나 마음에 드셨나 보다.

나는 혹시나 어머님의 마음이 바뀌실까 봐 서둘러서 지민이를 내 방으로 데려갔다.

곧 어머님이 준비해 주신 달콤한 과자와 음료가 준비되었고, 우리는 간식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앉았다.

이렇게 지민이와 단둘이 얘기하는 건 정말 오랜만이라 신이 난 나에게 지민이가 자신의 휴대폰을 내밀었다. 

방금 지민이가 어머님께 한 대사들이 그대로 적혀있는 김석진의 메시지가 보였다.











"석진이 형이 이렇게 그대로 말하면 어머님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알려주셨어."


"너 전정국이랑 어머님 얘기한 적 없잖아. 은근 거짓말도 잘하는구만!"


"널 위해서는 거짓말이라도 해야지!

그래도 B대 합격한거는 거짓말아니야.

 운 좋게 어제 최종 합격 통보도 받았고, 거기다 어머님이랑 같은 대학교라서 더 다행이었어."


"B대 합격했어? 지민아 너 진짜 자랑스러워!!"












지민이의 명문대 합격 소식이 내 일처럼 정말 기쁘게 느껴졌다.

지민이가 내 도시락 덕분이었다고 정말로 맛있고 힘이 되었다고 말해주어서 더 기뻤다.

그렇게 요즘 어떻게 지냈는지 근황 이야기를 나누다가 지민이가 전할게 있다며 가방에서 무언갈 꺼냈다.











"이거 받아."











지민이가 나에게 종이봉투를 내밀었고 나는 이게 뭐냐며 그 봉투를 받아들었다.

종이봉투를 열자 꽤 큰 숫자의 돈이 들어있었고 나는 놀라서 지민이를 바라보았다.










"석진이 형이 여기 와준 수고비라고 주고 가셨어.

내가 너 보러 오는데 돈을 왜 받아. 오히려 너 보게 해주셔서 감사해야지.

막무가내로 내밀고 도망가셔서 돌려드릴 틈이 없었어. 꼭 다시 돌려드려줘."


"아.... 미안해...."


"너가 뭐가 미안해, 미안해하지 마!"










이렇게 큰 금액을 선뜻 건네주고 도망갔다니 조금 어이가 없었다.

물론 김석진도 지민이가 마음에 들고, 고마운 마음에 그런 것이겠지만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부자들 마인드는 지민이에게는 익숙한 것이 아닐 텐데

괜히 지민이를 부담스럽게 한 것 같아 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미안한 마음에 풀이 죽은 걸 눈치챈 지민이가 일부로 더 활짝 웃어주어서 조금은 미안한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과자를 먹으며 큰 내 방을 한 번 둘러보는 지민이에게 내가 물었다.











"이 집 와보니깐 어때?"


"사실 나는 한 번도 너랑 정국이를 재벌이나 부잣집 자식들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

근데 이렇게 큰 집에 직접 와보니깐 조금은 신기한 느낌이랄까."


"혹시... 막 거리감 느끼고 그런 거 아니지?"











처음 나와 전정국의 신상이 공개되었을 때, 하루아침에 변해버렸던 반 친구들이 떠올라

혹시나 지민이도 날 다른 세상 사람처럼 생각해서 멀어질까 봐 순간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지민이는 그런 날 달래듯 변함없이 예쁘게 웃음 지었다.

지민이의 그 웃음을 보니 순간이라도 그런 생각을 한 내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떻게 너한테 거리감을 느껴? 너가 제일 친한 친구인데"


"그치이? 다행이야"


"하지만 탄소 너가 많이 외로웠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어."


"어째서?"


"이렇게 큰 집도, 큰 돈도, 무서운 시어머님도 너가 항상 싫어한다고 말해왔던 것들이었잖아.

그런데 여기 와서 혼자 있는 너를 보니깐, 너가 싫어하는 것들 속에서 지금까지 혼자 버텨왔다고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아팠어."












지민이의 말 한 마디가 이 집에서 힘들었던 나를 쓰다듬어주는 것 같았다.

어머님께 끊임없이 미움받았던 어린 시절의 나도,

그리고 그 기억으로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고, 여전히 미움받고 있는 지금의 나까지도.

내가 이 집에서 힘들었던 순간들을 지민이는 단 한 번에 알아채고 모두 위로해주고 있었다.

그 위로가 너무 따듯하고 고마워서 나도 모르게 눈에 눈물이 고여갔다.

갑작스러운 눈물에 지민이가 깜짝 놀란 듯 괜찮냐며 내 쪽으로 다가와 내 어깨를 감쌌다.

나는 고개를 숙이고 훌쩍거리다가 내 어깨를 감싼 따듯한 손길에 고개를 살짝 들었다.

나와 두 눈이 마주친 지민이의 눈가가 내 눈처럼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지민아.... 흑... 너는 왜 울어...?"


[방탄소년단/전정국] 내 나이 19살, 내 남편 전정국 34 | 인스티즈

"탄소 너가 우니깐....."












만약 지민이가 울고 있다면 나도 바로 함께 눈물을 흘릴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렇게 생각하니 지민이가 왜 우는지 한 번에 이해가 되었다.

내 아픔을 꿰뚫어보고 자기 일처럼 함께 눈물을 흘려줄 수 있는 친구.

지민이는 나에게, 나는 지민이에게 그런 존재였다.


촉촉한 눈망울에 빨간 코 끝의 지민이를 보고있자 순간 요정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짝 부끄러운 듯 훌쩍거리며 눈을 못마주치는 지민이가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다.

내가 웃자 그제야 지민이도 '웃지마~' 하며 장난스럽게 웃어보였다. 

그 웃음을 보자 힘이 나서 나도 또 웃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내 나이 19살, 내 남편 전정국 34 | 인스티즈

"탄소 너는 정말로 좋은 사람이야. 그래서 나는 진심으로 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지민이의 예쁜 목소리를 듣고 있으니 옥상에서 구름을 올려다보며 이야기를 나누던 지민이와의 추억들이 생각났다.

내가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되면 지민이는 항상 말 몇 마디로 그 불안을 단숨에 없애주었다.

지민의 예쁜 말들로 나는 상처 난 마음들을 치료받기도 했고, 잃어버린 길들을 찾아가기도 했었다.

매일 같이 학교에서 지민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그때가 그리웠다.

오랜만에 느끼는 지민이만의 목소리였지만, 지금 내 옆에 지민이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꼈다.














---












지민이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김석진이 곧 도착한다는 연락이 왔고,

때마침 아빠에게도 연락이 와서 회사 측에서 결혼식 관련 자료를 전달받을 것이 있으니 회사로 오라고 하셨다.

결혼식 자료야 다른 사람 시켜서 전달해도 되지만, 오랜만에 내 얼굴이 보고 싶다는 아빠의 핑계였다.

덕분에 오늘 어머님과 함께하는 일정은 뒤로 미뤄졌고, 지민이를 배웅해주고 회사로 향할 수 있었다.













"우리 딸!! 아빠가 너 납치당했을 때 얼마나 걱정을 많이 했는지 아냐?"


"걱정 많았다는 사람이 일본에서 돌아온 뒤 한 번을 안 만나러 와요?"


"매정하게 너무 그러지 말거라~ 마음이야 당장 일본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아빠도 줄곧 해외에 있었고, 한국에 와서는 그 일 처리하느라 많이 바빴단다."










회장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아빠가 두 팔 벌려 날 끌어안았다.

일본에 가기 전에 본 뒤로 정말 오랜만에 만남이었다.

전정국에게 아빠가 많이 걱정했다는 건 전해 들었지만, 그래도 연락 한 번 안 준 게 미워서 조금 틱틱거렸다.

아빠 몸에서 풍기는 담배 냄새에 얼굴을 조금 찌푸리다가 아빠 어깨너머로 보이는 얼굴에 깜짝 놀라 소리쳤다.
















"아저씨?!"



[방탄소년단/전정국] 내 나이 19살, 내 남편 전정국 34 | 인스티즈
"왔냐?"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인물의 등장이었다.

오키나와에서 입었던 것과 비슷한 검은 정장을 입고 있었지만 훨씬 깔끔한 차림이었다.

아빠가 손에 쥐고 있던 종이뭉치로 옆에 서있는 민윤기의 머리를 한 대 내리쳤고, 민윤기는 얼굴을 찌푸리며 아빠를 바라보았다.












"너는 내 딸한테 '왔냐?'가 뭐야?! 그래도 회장님 딸인데!!"


"아, 그렇다고 머리를 때립니까?"


"이게 회장한테 인상을 푹 쓰고!!"












아빠가 다시 민윤기의 머리를 때렸고, 민윤기는 뾰로퉁한 채 서있었다.

오키나와에서 총을 들고 적들을 무릎 꿇게 했던 민윤기가 그래도 회장인 아빠에게 화내지도 못하고 맞고 있는 모습이 어색하면서도 신기했다.

입을 삐쭉 내밀고 궁시렁거리는 민윤기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조금 웃겨서 나도 모르게 입꼬리를 올렸는데

민윤기가 그걸 바로 알아채고 아빠 옆에서 나에게 몰래 주먹을 들어 올려 보였다.

여전히 날카로운 민윤기의 눈빛에 살짝 쫄아버린 내가 민윤기의 눈을 피해 아빠에게 물었다.











"민윤기 씨가 왜 여기 있어요?"


"너 그때 납치 사건으로 이 자식이 스파이란 정보가 다른 기업들한테도 다 팔려버렸어.

이 자식이 말도 안 듣고 맨날 궁시렁거리긴해도, 엘리트 중에 엘리트이고 입도 무겁고 꽤나 믿을 만한 자식이야.

이런 인재를 썩혀두기는 아까워서 내 전용 경호원으로 고용했다."


"경호원이요?"


"응. 스파이하는 동안 워낙 거친 환경에서 굴러다녀서 아직 길들이려면 시간이 걸린지만."


"길들인다니, 내가 개입니까?"


"회장한테 말대꾸하지 말랬지?!"











저 검은 영혼이 경호원이라니.

경호원이면 높은 사람들 옆에서 말끔히 차려입고, 격식과 예절을 지키며 일해야 할 텐데 민윤기가 그럴 수 있을까 싶었다.

거기다 사실 겉모습이나 하는 행동, 말투로 봐서는 누굴 지킨다기보다는 해치는 쪽이 더 어울리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 생각이 들자 또 쿡쿡 웃음이 나왔고, 그런 내 생각을 알아챘는지 또 민윤기가 주먹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빠가 그걸 알아채고 또 민윤기의 머리를 강타했다.












"회장님!! 그만 때리시죠?!"


"너 왜 내 딸한테 주먹을 들어 올려? 나중에 너가 지켜야 할 아가씨한테?!"


"네? 제가 나중에 쟤를 왜 지켜요?"


"탄소 회사 정식으로 들어올 때쯤엔 탄소 전용 경호원으로 붙일 예정이었는데?"


"네??"

"네??"











우리둘은 동시에 놀라서 소리쳤다.

민윤기가 그냥 경호원인 것도 모자라 내 전용 경호원이라니.

옆에서 날 경호하며 하루종일 붙어있을 걸 생각만해도 어색하게 느껴졌다.












"싫습니다."


"왜? 내 딸이 어때서?!"


"제가 저런 어린애를 왜 지킬 급입니까? 맨날 안 울면 다행이죠.

경호원 일 지루하니깐 그냥 저 아프리카 같은 데라도 멀리 스파이 일이나 보내주세요."


"내 딸이 얼마나 성숙한데? 남들 앞에서 엉엉 울고 그럴 녀석 아니다."


"과연 그럴까요?"











바다에서 민윤기에게 엉엉 울면서 징징거리던 때를 떠올린 듯 민윤기가 한 쪽 입꼬리를 올리고 날 바라보았다.

괜히 뻘쭘해진 내가 헛기침을 몇 번 한 뒤 아빠에게 다가가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전달했다.

아빠는 고맙다며 웃어 보였고, 그런 아빠 앞에서 내가 머뭇거리자 아빠는 내가 할 말이 있다는 걸 알아채고 날 올려다보았다.












"아빠... 여쭤볼게 있어요...."


"뭐 말이냐?"


"결혼식에... 엄마 못오시겠죠?"












'엄마'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아빠의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

아빠도 엄마 얘기가 나오면 힘들어하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래서 이 얘기를 여쭤봐야 할까 많이 고민했지만

하나뿐인 결혼식에 엄마가 오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에 나름 마음의 준비를 하고 꺼낸 이야기였다.

아빠도 그런 내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 날 안쓰럽게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 안쓰러운 눈빛 뒤에는 미안한 눈빛도 담겨있었다,

그건 안된다는 걸 의미하고 있었다.











"탄소야. 알고 있잖니. 누가 못 오게 하는 게 아니란다.

아빠도 엄마가 얼른 퇴원해서 우리 집으로 돌아오고 너 결혼식도 오면 좋겠어.

하지만 엄마가 아직 많이 아프잖니... 많이 나아졌다고 해도 그런 사람들이 북적이는 장소에 오는 건 분명 무리일 거다..."











예상하고 있던 대답이었지만, 막상 직접 듣고 나니 생각했던 것보다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엄마의 병에 관련된 일에 마음 아픈 건 아빠도 마찬가지인 걸 알기에 내 감정을 드러낼 수는 없었다.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다면 아빠는 또 한없이 미안해할 게 뻔했다.

그런 건 싫어서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아빠를 바라보았다. 익숙한 일이었기에 그런 척은 잘 할 수 있었다.











"알고 있었어요! 걱정하지 말아요. 엄마한테는 나중에 사진으로 보여주면 되죠.

 엄마도 정국이 엄청 좋아했는데 나 웨딩드레스 입고 정국이랑 찍은 거 보면 엄청 좋아할 거야!"


"고맙다 탄소야."


"저도 많이 바빠서 이만 가볼게요! 전화드릴게요."









내가 웃어 보이자 아빠도 그제서야 웃어 보였다.

아빠가 웃는 걸 보자 내 마음도 조금은 괜찮아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계속 거기 서서 웃으며 아빠를 바라보는 게 조금은 힘들어서 나오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방에서 나와 몇 걸음 걸은 뒤 보이는 회사 내 카페 테이블 옆 의자에 나는 털썩 주저앉았다.

안 될 거라고 예상은 충분히 했으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속으로는 기대를 잔뜩 했었나 보다.

거절당하고 이렇게 힘이 쭉 빠져버릴 줄은 몰랐다.

그렇게 시무룩하게 테이블에 기대어 힘 빠진 마음을 정리하고 있는데 누군가 내 앞자리에 앉았다.

무심하게 내려놓는 코코아 한 잔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제는 저렇게 무심하게 건네는 몸짓에 익숙해졌는지 보지 않아도 민윤기인 걸 알아챌 수 있었다.

나는 고개를 들고 웃으며 눈을 마주쳤다.










"민슈가다"


"아, 누가 슈가라고 부르래?"


"아저씨 슈가 맞잖아요."


"그건 직원들만 부르는거지. 넌 그렇게 부르지마."











슈가라고 부르자 안 어울리게 부끄러워하며 내 눈을 피하는 민윤기였다.

무서운 이미지인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놀리는 것도 재밌고, 그 반응도 너무 재밌어서 막 웃음이 났다.

민윤기가 그런 날 어이없다는 듯 빤히 바라보다가 입을 뗐다.












"너 왜 내 말 안 들어?"


"무슨 말이요?"


"앞으로 계속 하고싶은 말 다하고, 화내고 싶으면 화내고, 울고 싶으면 울고 그러라고 했잖아."


"..."


"너 지금 울고 싶잖아."












예상 밖에 민윤기의 말에 잠시 머리가 멍- 했다.

하지만 민윤기의 말에 머리보다 마음이 더 빠르게 반응했다.

나는 하나뿐인 결혼식에 엄마가 올 수 없어서 마음이 많이 아팠고, 민윤기 말대로 울고 싶었다.

애써 숨기려고 했던 울고 싶을 만큼 아팠던 마음을 민윤기가 찾아서 꺼내놓은 듯했다.

그래서 그 마음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고, 그 마음을 머리가 알아챈 듯 내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렸다.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자 민윤기가 정장 자켓을 벗어 내 머리 위로 덮어주었다.

머리에 자켓을 쓰고 훌쩍이는 나를 직원들이 이상하게 바라볼 수도 있겠지만,

자켓 때문에 그게 회장 딸인 나인건 알 수 없을 것이었다.

그래서 더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눈물을 흘릴 수 있었다.

하얀 와이셔츠를 입은 민윤기는 내가 눈물을 그칠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주었다.

그냥 그렇게 내버려 둔 것에, 날 울게 해준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항상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특히 엄마 관련된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상한 마음을 표현해봤자 해결되는 것이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또 나만 아픈 게 아니라 가족들도 슬픈 걸 알기 때문에 항상 마음을 숨기고 감정을 억누르려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밖으로 꺼내놓고 나니 훨씬 마음이 가벼워진 것 같기도 했다.

눈물이 조금씩 잦아들고 나는 자켓을 살짝 들추고 고개를 들었다.












"내 딸이 얼마나 성숙한데? 남들 앞에서 엉엉 울고 그럴 녀석아니다. 라고 10분전에 회장님께서 말씀하셨지."


"저 진짜 그런 애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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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눈물이나 닦고 말해."













날 놀리는 게 재밌는 듯 입동굴을 만들며 웃는 민윤기를 보고 있으니

문득 '슈가'라는 가명이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봐도 쓴 게 더 어울려 보이지만, 같이 있으면 있을수록 달달한 사람처럼 느껴지는 게 신기했다.











"나중에 내 경호원 되면 '슈가' 라고 엄청 큰 명찰 달아놀 거야."


"아오 나 너 경호원 절대 안 해야겠다."


"하핳 아저씨 놀리는 거 엄청 재밌는 거 알아요?

무섭게 생겨서 당황하는 게 신기하고 웃겨."









내가 정말 재밌다는 듯 열심히 웃자 민윤기도 자신을 놀리는 것에 체념한 듯 같이 웃어버렸다.

울다가 웃다가 하는 내가 나조차도 어이없고 웃겼지만

 다행히 아까 우울했던 마음은 사라져서 진심으로 활짝 웃을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내 나이 19살, 내 남편 전정국 34 | 인스티즈

"너 경호원되면 하루하루가 재밌긴 하겠다."












우리는 그렇게 마주 보고 웃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가 민윤기에게 자켓을 건넨 후 인사를 하고 가려고 했는데 민윤기가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

민윤기는 자기 바지 주머니와 자켓 주머니를 열심히 뒤지더니 주섬주섬 핫팩 5개 정도를 꺼냈다.

저 많은 걸 갖고 있었다는 것에 잠시 놀랐지만 민윤기는 그 많은 핫팩을 나에게 건넸다.











"집 가는 길 추워. 가져가."


"아저씨는요?"


"난 어차피 실내에만 있을거야. 빨리 가."










그렇게 핫팩을 막무가내로 내 손에 쥐여주고는 뒤돌아서 손을 흔들었다.

저번과 똑같이 매정하게 뒤 한 번 안 돌아보고 떠나는 민윤기였다.

그래도 저번 인사는 기약 없는 인사였지만, 이번 인사는 다음에 또 볼 수 있다는 인사처럼 느껴져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민윤기가 쓴 사람이 아니라 달콤한 사람이란 걸 확실히 알았다.

저런 사람이 내 경호원이 되어준다면 참 든든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미소지으며 회사를 떠날 수 있었다.



지민이도, 민윤기도 만난 오늘은 참 선물 같은 하루였다.

두 번이나 울어버린 게 스스로 민망하기도 하고, 두 눈이 부어버려서 어머님에게 혼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이상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고 웃음이 나기도 했다.

얼른 가서 김석진이랑 맛있게 밥 먹고,

전정국 품에 안겨서 기분 좋게 잠들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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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신청은 끝났습니다!*





달감

여주는 울보야...

여러분 오랜만이에요ㅠㅠ 제가 너무 늦었죠....

요즘 일이 바쁘기도 하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

초반만큼 빠른 업뎃은 불가능할 것 같아요ㅠㅠㅜ

그래도 시간나는대로 열심히 써서 최대한 빨리 오겠습니다!

항상 기다려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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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짜몽이에요ㅠㅠㅠㅠㅠㅠ오늘 글 보는 내내 뭔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요ᅲᅲᅲᅲᅲᅲ탄소 주변에는 어쩜 좋은 사람들만 있는지ㅠㅠㅠㅠ 다들 하나같이 착하고 탄소 잘 챙겨주고 생각해주고ㅠㅠㅠㅠㅠㅠ지민이가 등장할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진짜 등장만으로도 미소 짓게 만들고 따뜻한 기분이에요ㅠㅠㅠㅠㅠㅠ 아저씨도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았고ㅠㅠㅠㅠ석진이도 뒤에서 챙겨주고 너무 좋네요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
전스티니에요
크으으으ㅠㅠㅠㅠㅠㅠㅠㅠ 아주버님 센스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 주변엔 다 스윗한 남자들만 모였네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잘 보고 가요~!!

6년 전
독자3
ㅅㄷ
6년 전
독자4
쿠밍이에요ㅠㅠ 지민이랑 윤기라니ㅠㅠ 정말이지 좋아요ㅠㅠ 여주도 행복해 보이고 ㅠㅠ 어머님만 좀 다정하게 해줬으면 좋겠디만 ㅠㅠ무리일까요ㅠㅠ 오늘은 정국이가 안나와서 아슂디만 ㅠㅠ얼른담편 보고싶어요ㅠㅠ 지민이 석진 윤기ㅠㅠㅠ 넘나 좋은 조합입니다ㅠㅠㅠ
6년 전
독자5
민슈가ㅠㅠㅠㅠㅠㅠㅠㅠ 제 경호원이 되어주세요ㅠㅠㅠㅠㅠㅠ 석찌니 졍말류 스윗한러 아님니까ㅠㅠㅠㅠ 찌미니 하ㅠㅠㅠㅠ 지민이 같은 친구 있었으면 좋겠어요ㅠㅠㅍ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당!!
6년 전
독자6
ㅠㅠㅜㅠㅜ석진이도 좋고 정국이도 좋고 지민이도 좋고 민윤기도 좋고ㅠㅠㅜㅠㅜㅠㅜ 여주 옆에는 좋은사람만 있어서 좋겠어요ㅠㅠㅜㅜ 오늘도 재밌에 보고갑니다!
6년 전
독자7
핫초코
ㅠㅠㅜ 지민이도 석진이도 윤기도 너무 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운 존재야ㅠㅠㅠ
말하는 것도 그 말의 의미도 너무 예쁘다

6년 전
독자8
슙슙해입니다
여주가 너무 행복해보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ㅠㅠㅠㅠ!!!! 다들 스윗해 아주그냥ㅠㅠㅠㅠㅠㅠ 잘 보고 갑니다!!

6년 전
독자9
여주가 행복해보야서 제가 다 행복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0
윤윤이입니다! 작가님 건강이 최우선인 거 아시죠?!! 전 빨리오시는 작가님보다 건강한 작가님이 좋아요ㅠㅠ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1
@불가사리입니다 여주 주위에 소중한 사람즐이 모두 좋고 착한 사람들이라 너무 다행입니다ㅠㅠ 슬픈일 없고 평소에도 울음을 참고 웃는게 아니라 그저 행복해서 웃음만 나는 여주가 되었으면 좋겠네여ㅎㅎ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2
오빠아니자나여
오늘 윤기 쏘 스윗이에요ㅋㅋㅋㅋㅋㅋ 너무 좋아요. 진짜 슈가슈가

6년 전
독자13
짐니짐니에여ㅠㅠㅠ아 민융기ㅠㅠ오늘완전 스윗남 ㅠㅠㅠㅠㅠ
석진이는 등장만 하면 왜이렇게 웃긴짘ㅋㅋㅋㅋㅋㅋㅋ
지민이같은 친구 있으면 얼마나 좋아ㅠㅠ오늘 글도 너무너무 재밌게 봤어요!!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4
은처언재에요!! 와 오늘 지민이에 윤기까지ㅠㅠ 여주 주변엔 정말 좋은 남자들만 있네요ㅠㅠ 지민이는 너무 천사같고 윤기는 츤데레 대박이에욤ㅠㅠ 넘나 설레요
6년 전
독자15
도리도리에요! 오늘따라 뭔가 분위기가 따뜻해요ㅠㅠ 정국이 어머님이 여주한테는 아니여도 좋은 모습인 걸 봤고 지민이도 보고 윤기 달달한 것도 보고 석진이 다정한 것도 보고 정국이는 안 나왔지만 그래도 오늘 진짜 재밌어요ㅠ
6년 전
독자16
유루입니다! 새삼.. 지민이랑 윤기가 여주한테 얼마나 큰 힘이 되는 사람들인지에대해 다시한번 느끼게된것같아요! 진심으로 믿고 의지해도 될 사람들이 많으니 여주는 정말 좋을것같아요.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7
빨리 윤기가 경호하는 모습 보고싶네요ㅎㅎㅎㅎㅎㅎ 지민이 진짜 너무착하다... 저런 친구 한명만...
6년 전
독자18
오늘은 달달한 화네요ㅠㅠㅠ 애들 너무 예뻐요
6년 전
독자19
진짜 석진이 정국이 지민이 윤기.. 다 너무 좋아ㅠㅠㅠ 다 사랑햐ㅠㅠㅠ
6년 전
독자20
뿜뿜이입니다ㅠㅠ지민이의 착한마음은 어머니에게도 통했네요!!!근데 결혼식때 여주어머님이 못어시는건 마음이 너무 아파여ㅠㅠ
6년 전
독자21
꾹꾸기
으어어어어어 꾹꾸기에여 지밍이 너무 좋은 친구ㅜㅜㅜㅜㅜㅜㅜ저도 지민이 같이 진정하고 깊은 친구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구 윤기야ㅜㅜㅜㅜㅜㅜㅜㅜ여주는 정꾸꺼니까 저는 윤기꺼 할게요 감사함다!! 츤츤스윗 취향저격당하고 갑니다ㅜ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22
심장이뛴다에요! 휴..어머님 하..그래 어늘은 지민이가 있었으니까! ㅠㅠ 우리 여주ㅠㅠ 이제 행복만 가득한 하루하루 만 보내자ㅜㅠ 어마님이 얼른 나으셔서 결혼식에도 오셨으면 좋겠다ㅠㅠ 왜 내가 다 눈물이 몽글몽글 나는 지ㅠㅠ
6년 전
독자23
잔망뷔래입니당!!!오늘 정국이 분량은 없었지만 그래도 윤기랑 아바를 또 볼수있었돈게 너무 좋네요 ㅠㅠ지민이도 너무 좋당..그집에서 혼자 외롭게 견디고 있지만 여주옆에는 항상 위로해줄 누군가가 있다는게 너무 좋아요 왠지 내가 더 위로받는기분..?
6년 전
비회원53.95
국민카드입니당><
오늘 윤기에 지민이까지 나오다니 완전 여주에게 선물같은 하루가 되었겠어요!! 오랜만에 아빠도 만나구요ㅎㅎㅎㅎ 윤기.. 성격... 발린ㄷr...ㅜㅜㅠㅠㅠ 윤기 너무 잘 표현해주셔서 좋아요!!!! 저런 쟈갑고도 따뜻한 설탕같은 민슈가는 사랑입니당ㅎㅎㅎ 지민이도 역시 다정킹ㅠㅠㅠㅠㅠㅠㅠ 누구보다 탄소 잘 이해해주는 좋은 친구죠ㅎㅎㅎ 작가님 부담 갖지 마시고 천천히 와주세요! 잘 보고 갑니당 감기 조심하시구요~~~!

6년 전
독자24
행복해보여서 다행이네요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5
망개애에요ㅠㅠㅠㅠㅠㅠ 윤기 넘나 다정 스윗 ㅠㅠㅠㅠㅠㅠㅠㅠ위험한남자에요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12.148
친9입니다 ㅎㅎㅎ
지민이 드디어 나왔어요 엉엉
교통정리 춤 하하핳 진짜 너무 웃겨요
윤기가 나중에 경호원 되는것도 기대됩니다 ♡

6년 전
독자26
태또단이에요!! 스윗하신 남자분들 제옆에는 어디 없나요,,, 코코아 어쩔꺼야진짜,,,, 나도 코코아 좋아하는데 지금 타먹으면 살찌겠지,,, 진짜 의식의 흐름이지만ㅎㅎㅎ 진짜 지민이같은 친구없나요ㅠㅠㅠㅠㅠㅠㅠ 현실에서 저런친구 찾기가 너무힘들어요ㅠㅠㅠ
6년 전
독자27
꾸꾸야 입니다 윤기가 경호원이라니!! ㅠㅠ젛습니다!!! 짐니같은 진정한친구가 여주곁에있어서 다행입니다 ㅠㅠ 다음편도기다리고있겠슴당?
6년 전
비회원136.55
여울이에요
우리 여주 주변에는 다들 좋은분만 있어요!! 그래서 여주가 힘들어도 버티고 기분좋게 지낼거같아요!!

6년 전
독자28
작가님 [정국어린이]에요!! 이번 편에서 여주곁에 정말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되어서 너무 기분 쪼아요ˎ₍•ʚ•₎ˏ 연재 속도 안 빨라도 되니깐 건강 챙기세여ㅜㅠㅠㅠ 이번 글도 잘 읽고갑니당
6년 전
독자29
지민이도 윤기도 너무 사랑스럽고 여주에게 큰힘이 되는 존재가 저 둘이라는게 진짜 너무 보기좋은것...둘드 스윗하다...저장소666왔다감
6년 전
독자30
땅위입니다!!! 여주 곁에는 좋은 사람들맠 있어서 정말 다행인거같아요!! 지민이. 윤기 외 사람들은 항상 여주가 슬프면 위로해주고 다독여줘서 정말 부럽고 여주가 행복할거같네여!! 이제 여주와 정국이의 결혼도 얼마 안 남았는데 무사히 행벅하게 결혼했으면 좋겠네요!!!!
6년 전
독자31
윤기달달 ㅠㅠㅜㅜㅜㅜㅜㅜㅜ지민이세상에서제일좋은친구...
6년 전
비회원10.55
tmdwn입니다! ㅎㅎㅎㅎㅎㅎ지민이 너무 예쁘고 윤기 너무 멋있어요 무심히가 너무 찰떡 같아요 아 둘다 너무 좋아요!
6년 전
독자33
찡긋입니다 지민아 슉가앀ㅋㅋㅋㅋㅋㅋㅋㅋ사랑해요 넘흐좋닿ㅎㅎㅎㅎ
6년 전
독자34
봉이에엽!!! 하 여주 오늘 완전 울음 파티네여ㅠㅜㅠㅜ 결혼 하면 행복한 일만 가득가득했으면 좋겠어여!! 오랜만에 지민이 봐서 정말 좋았구 슈가 경호원이라닛!~!~행복함니다아ㅠㅠㅠㅠ 작가님 항상 행복하세여!!!
6년 전
독자35
윽 윤기 경호원 개인적으로 최애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젛아해요ㅠㅠ 사랑합니다ㅠㅠㅠ 0920이에어
6년 전
독자36
민슈가천재짱짱맨뿡뿡 이에여
여주는 진짜 주변이 좋은 사람이 많네여 ㅠㅠㅠㅠ 석진이 막 뒤에서 하나하나 다 챙겨주고 ㅠㅠㅠ 지민이 항상 예쁜 말 해주고 웃는 모습 보면 제가 다 기분이 찡해져요 ㅠㅠㅠㅠ 그리고 여주가 숨기고 감추는 감정들 윤기가 다 알아주고 ㅠㅠㅠㅠㅠ 옆에서 배려도 다 해주고 ㅠㅠㅠㅠ 진짜 다들 너무 예뻐요 ㅠㅠㅠㅠ
다음 글도 기다릴게요!

6년 전
독자37
째화니쬭쨩해에요
아주버님 센스에 한번 감탄하고 윤기에 도 감탄하고 지민이랑 윤기 쏘 스윗ㅠㅠㅠ 윤기같은 남자 없나요ㅠㅠ

6년 전
독자38
진짠 너무 좋다 지민이도 윤기도ㅠㅠㅠ 여주주위에 좋은사람이 많다
6년 전
독자39
ㅠㅠㅠㅠㅠㅠㅠㅠㅠ석진이 센스봐 ㅠㅠㅠㅠㅠㅠㅠ어쩜 ㅠㅠㅠㅠㅠㅠ작가님 너무 재밌어요
6년 전
독자40
여주에게 지민이랑 친구가 있고 알게된지는 얼마 안됐지만 윤기가 있고 정국이도 있어서 다행인거같아요 이 세사람 또 주변에 위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면 얼마나 힘들지 예상이 됐었어서 좀 먹먹하고 이번화에서는 마음따뜻해지는 기분을 알게된거같아요.여주도 이제 좀 행복해졌으면 좋겠고 어머님도 여주를 조금 이해해주고 정국이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이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ㅜㅅㅜ 어늘도 재밌게 읽고 갑니다 감사해요!
6년 전
독자41
오늘은 정국이가 없니요ㅠㅠㅜㅠㅠ설레고싶너요ㅠㅠㅠ
6년 전
독자42
정주행중인데 정말 재밌구 완결까지 수고 많으셨어요 뒤늦게 독자가 되었지만 너무 재밌구 설레구 감동적이구 싱숭생숭하네요 감사합니다 윤기 스윗보이ㅠ
6년 전
독자43
베네핏입니당 지민이 너무 좋고 착해요ㅠㅠㅠㅠㅠ 윤기도 여주 마음 잘 알아주는거 같고 배려도 잘해주는거 같아요ㅠㅠㅠ 여주는 주변에 다 너무 좋은 사람들만 가득한거 같아서 부러워요ㅠ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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