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의 세계
W. 달감
Prolouge
짧았지만 다사다난했던 나의 인생 중에서도 가장 암울했던 그 날 밤을 기억한다.
두 아이의 앙칼진 울음소리는 그 날 밤의 비극을 생생히 나타내주고 있었다.
공허한 눈을 한 채 멍하니 울음소리만 귀에 담고 있으니, 나도 따라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그 울음소리가 앞으로 오랜 시간 그 두 아이에게 일어날 비극의 예고이자, 시작이자, 절규였음을 그 때는 알지 못했다.
"이 아이가 김태형의 세계를 밝게 빛내줄 거야.
그러니 이 아이의 이름을 '세계' 라고 하겠어.
천박한 아이니 성 따위는 필요 없다."
그 아이가 그 날 밤 그 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김태형'이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이름이 '세계'가 된 이유도 '김태형'이었다.
그 아이의 모든 것이 김태형으로 인해 결정되었다.
즉, 그 아이와 어울릴 한없이 아름다울 수 있었던 그 아이의 인생이 처참하게 망쳐진 이유도 '김태형'이었다.
"RM. 아무래도 저는 주인님을 사랑하나 봐요."
그럼에도 그 아이는 김태형을 사랑한다고 했다.
힘들게 마음을 정리했을 너를 달래기 위해 언제나 보여주었던 웃음을 보여주었지만 나는 속으로 슬픔을 머금었다.
'김태형'은 '사랑'이 아닌 '증오'를 해야 할 사람이야. 너의 18년의 인생을 망친, 그리고 앞으로의 너의 인생을 망칠 그런 사람이야.
새하얀 두 볼 위에 번지는 핑크빛의 수줍음이 너무나 예뻐서, 너의 그 작은 행복을 짓밟고 싶지 않아서 나는 이 가혹한 진실을 웃음 뒤에 숨겨야했다.
김태형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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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달감입니다!
약 4개월만에 돌아왔어요... 정말 정말 정말 보고싶었어요ㅠㅠㅠ
저를 기억하실까요??? 기억하지 못하셔도 괜찮아요... 제가 여러분을 기억하니깐요ㅜㅜㅜ
01.
사실 이 필명으로 돌아와야할지 다른 필명으로 돌아와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번 글은 저번 작품인 '내 나이 19살, 내 남편 전정국' 과는 너무너무너무 다른 장르와 분위기의 글이라서요...ㅠㅠ
그래서 저번에 제 다음작품을 기다려주신다고 하셨던 독자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보고싶어서 결국 '달감'으로 돌아왔슴니당!
나름 '조직물'로 돌아왔다능 헤헤
저번 글과는 문체도, 분위기도 전부 마니 다르다는 점! 알아주세용
02
전 작품은 그래도 이삼일의 한 번은 연재하려고 노력했었는데 이번 작품은 비교적 연재가 늦어질 것 같아요ㅠㅠ..
그 때보다 많이 바쁜 현생을 살고 있슴니당... 일 주일에 한두 번 정도 연재 예상하고 있어요!
그래도 더 꽉 찬 분량으로 더 완성도 높은 글로 찾아오려고 노력할테니 이해부탁드려요♥
03
오랜만에 왔고, 새 작품이니 만큼 암호닉은 새로 받으려고 합니다!
만약 완결을 해서 메일링을 한다면, 암호닉 신청하신 분들께만 보내드릴 예정이에요
1화에서 신청 받도록 할게요 ♥
04
제 목표는 오직 완결!!!
(사실 조오오금 자신 없지만...ㅎㅎ)
저번 작품 때 독자분들은 저한테 정말 정말 큰 힘이었고 감동이었어요......
이번에도 독자분들 생각하면서 정말 으쌰으쌰으쌰 써보도록 하겠슴니당
우리 같이 열심히 끝까지 달려봐요 사랑합니다 ♥
다음주에 1화로 찾아뵙겠습니다! (๑′ᴗ‵๑)
-달감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