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요! 下
하루에도 몇 번 셀 수도 없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문득 드는 생각이기도 하고, 티비를 보다, 혹은 내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보다, 어쩌면 무언가를 먹다가 한숨처럼 툭 내뱉는 말이죠.
-...살 빼야 되는데.
안 그런가요?
1. 하성운
-나 살 쪘지, 아무래도 빼야겠지?
"살? 안 쪘는데? 겨울이라 괜찮어"
2. 옹성우
-나 다이어트 할 거야, 겨울이라 운동하기 힘들 것 같은데. 그냥 굶는 게 낫겠지.
"다이어트?"
-응, 아무래도 해야 될 거 같지 않아?
"글쎄... 더 뺐다가는 바람에 날아갈 수도 있을 거 같은데?"
3. 김재환
-나 다이어트 할 거야, 이번엔 좀 진심.
"아, 나도 해야 되는데..."
"같이 할래?"
4. 박우진
-아, 진짜 왜 이렇게 먹는 거야? 미쳤구나 나.
"왜 저래"
-말리지 마, 좀 죽고 싶어 지금.
"30분 전까지 먹는 낙에 산다고 하더니 갑자기 저래 바뀌네, 진짜 알다가도 모르겠다."
5. 배진영
-아, 살찐 거 너무 스트레스 받아.
"살쪘어요? 모르겠는데."
-아니야, 진짜 쪘어, 무조건 빼야 돼 이번에는.
"누나 요즘에 춥다고 롱패딩만 입고 다니잖아요, 어차피 안 보일텐데?"
6. 라이관린
-관린아, 앞으로 나한테 뭐 먹자고 하지 마, 나 살 뺄 거야.
"그래서 아무 것도 안 먹어?"
-그래야지.
"다이어트 할 수는 있어, 근데 안 먹는 건 안 돼."
.
.
.
.
.
다이어트 하기엔 계절이 네 개뿐이라 너무 힘든 것 같아요...
봄은 너무 예쁘고 여름은 덥고 가을은 식욕의 계절이고 겨울은 춥고 증맬루...
못하는 거지 안 하는 거 아니잖아요. 그렇죠?
안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