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마요! 上
바야흐로 엠티의 계절입니다, 뭔가 아닌 것 같지만 일단 그렇다고 해두죠.
<엠티> 그야말로 애증의 대상이죠, 재미있다고들 하는데 막상 가면 아무 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술도 별로고요.
그래도 대학 생활 아니면 해볼 기회가 없으니 가야하나 고민을 하는데, 아무래도 남녀 섞어서 가는 여행이다보니 애인 의견을 안 들어볼 수가 없습니다.
1. 윤지성
-오빠, 나 엠티 갈까 말까.
"엠티?"
-응, 한 번 가는 것도 좋을 거 같아서.
"엠티 가도 아무 재미 없어, 가면 술만 마실텐데 너 젊어서 위랑 간 버리면 나중에 재생불가인 거 알지."
2. 황민현
-엠티 갈까 말까 고민 중인데 어떻게 생각해?
"엠티가 친구들이랑 가는 거니까, 가고 싶은게 당연하겠지만 요즘에 엠티 가서 사고도 많이 나는데 나도 그렇고 부모님도 걱정하시지 않을까?"
3. 김재환
-야, 나 엠티 갈까 말까 고민 중인데
"엠티?"
-어, 너는 가?
"난 너랑 놀려고 안 간다고 했는데?"
4. 박지훈
-지훈아, 나 엠티 갈까?
"엠티? 난 안 가."
-아니 너 말고 나
"난 안 간다고."
-아니, 나,
"난 안 간다니까."
5. 배진영
-진영아, 누나 엠티 갈까?
"엠티요?"
-응, 어떻게 생각해?
"근데, 엠티가 꼭 가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근데 왜 가고 싶은 거예요? 응? 왜요?"
6. 라이관린
-관린아, 누나 엠티 갈까?
"엠티...가 뭔데?"
-음, 학교 사람들끼리 같이 여행 가는 거야. 멤버쉽 트레이닝.
"나도 갈 수 있어?"
-아니, 못 가지. 학교 사람들이랑 가는 거니까.
"그럼 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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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티 까짓 거 안 가면 되지!
안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