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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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올림픽시즌을 맞아
아웃도어 브랜드 촬영차 아이스 링크장에 와있었음
다들 운동신경이 좋아서인지 아님 원래 잘 타는 것인지
링크장에 들어선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슝슝-거리며 스케이트선수들 마냥 링크장을 누비고 다녔음
일을 하는건지 노는건지 모르게 다들 신나서
촬영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일찍 끝냄
오늘 마지막 스케줄이고 예상보다 일찍 촬영도 끝나서
멤버들이 매니져형들에게 조금만 놀다가자고 한참을 졸라대더니
결국 관계자에게 허락을 받고는 1-2시간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짐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환호성을 치며
물 만난 고기들 마냥 신나게 노는 멤버들을 보며
너징은 저렇게나 좋을까 싶어 링크 밖 의자에 앉아서
턱을 괴고는 그 모습을 지긋히 바라보다가
금방 카메라를 들고는 멤버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음
멀리서 스케이트를 타던 타오가 사진을 찍고 있던 너징을 보더니
마치 성난 황소마냥 스피드를 내며 돌진 해오더니
너징이 서있는 바로 앞에서 스케이트날을 틀며 급제동을 걸고 섬
"징어 봐써? 나 완죤 잘타지"
타오가 빨리 칭찬 해달라는 표정으로 헤헤거리며 웃기에
당황스러웠지만 너징도 그냥 따라 웃으며 칭찬해줌
"그래 우리타어, 대박 잘타네!
우슈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스케이트도 잘타네?ㅋㅋㅋㅋㅋㅋ짱이다"
"그치? 나 선수쳐럼 찌거 알아찌? 머찌게!"
"알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걱정맠ㅋㅋㅋㅋㅋㅋ"
스케이트 선수처럼 멋지게 찍어 달라며 포즈를 취하더니
다시 속도를 내며 저멀리 사라지던 타오였음
운동신경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너징은
애초부터 링크장 안으로 들어갈 생각따윈 하지도 않고 있었음
어렸을때 스케이트를 타러 왔었는데 하루종일 낑낑댔음에도
돌아 갈 때까지 링크장 벽을 잡고
거의 기어가다시피 했던 추억의 영향도 있었다랄까
그렇게 밖에서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던 너징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스케이트를 타면서까지 시끄럽던
찬열이와 백현이가 너징에게 오더니 손을 잡고는
같이 타자고 너징을 링크장 안으로 이끄는 것이었음
"아니이이 나못타!!!! 진짜야!!!! 스케이트 완전 꽝이라고!!!!"
"애기야 오빠가 가르쳐 줄께 걱정하지마"
"그럼그럼, 우리가 가르쳐주면 금방 탈 수 있다니까?"
도대체 어디서 온 자신감들이신지 운동치인 너징에 대해
이렇게 자신만만인지 알수가 없었음
어느새 같이 몰려온 종대와 세훈이까지 합세해
스케이트를 신은채로 링크장 밖으로 나와 너징을 이끔
종대는 어느새 너징의 스케이트까지 구해왔는지
너징을 의자에 앉히고는 스케이트를 신기려고 했음
"아니이이 안 타겠다구요ㅠㅠ 왜들이래ㅠㅠ"
"여기까지 왔는데에~~ 같이 놀아야지~~~~"
"고러지고러지, 누나 사이즈 맞아요?"
"그럼~ 내가 징어 사이즈 맞게 챙겨왔는데 당연히 맞지"
"내 발사이즈는 언제 또 알아내가지고....... 하......."
너징이 나지막하게 궁시렁대다가 스케이트까지 손수 신겨주는 통에
하는 수 없이 링크장까지 끌려 들어옴
세훈이는 춥다며 자기 코트를 벗어 주겠다고 성화였지만
세훈이 코트까지 입으면 안그래도 힘든데
부해진 제몸 가눌 길이 없겠다싶어 너징은 완곡히 거절함
그러나 너징이 말했다시피
한치의 거짓없이 너징은 링크장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옆에 있던 종대가 잡아주지 않았으면 바로 뒤로 넘어 갈뻔했음
"헐........와.......진짜 난 안된다니까ㅠㅠㅠㅠ나갈꺼야ㅠㅠ"
너징이 찡찡대면서 들어왔던 곳으로 다시 나가려고 하니
찬열이가 후다닥 너징 앞으로 와서는 너징 양손을 잡아줌
자기는 뒤로 돌아서 스케이트를 타면서
너징 손을 잡고는 천천히 앞으로 이끌어줌
"징어야 천천히 한발 한발 천천히 내딛어봐.
넘어지는거 걱정 하지말고, 오빠가 잡아 줄테니까"
너징이 찬열이의 말에 따라 이제 막 걷기 시작하는 갓난아기마냥
불안불안한 표정으로 한발한발 내딛음
넘어질까봐 불안해서인지 찬열이 손을 꼬옥 잡고는
몸은 뻣뻣하게 굳어서 꼭 로봇 같았음
"옳지! 잘하네 우리징어!!!"
"누나 잘하네!!! 그렇게 조금씩 스케이트를 밀어여!"
너징이 금방 또 나간다고 할까봐
옆에서 지켜보던 멤버들은 너나 할것 없이 칭찬 일색이었음
그런 멤버들의 노력 덕분인지
너징은 조금씩 스케이트에 익숙해져 가기 시작했음
여전히 느리긴 하지만 그래도 천천히 스케이트를 밀면서 나아감
잠시 지켜보던 찬열이가 어떨까 싶어서 슬며시 손을 놓음
"ㅇ,어?어,열,여라,열아?나,나안돼,안돼!"
찬열이가 손을 놓자마자 너징이 깜짝 놀라서
하던 동작을 그대로 멈춘채 어정쩡한 포즈로 서서는
고개만 들고 찬열이를 바라보며 울상을 지음
"괜찮아괜찮아, 우리애기 잘하고 있어! 그대로 천천히 와바"
찬열이가 달래는 듯한 목소리로 뒷짐을 진채로 너징에게 오라고 함
너징이 뻣뻣하게 한걸음을 내딛으려는데
백현이가 갑자기 너징 앞에 와서는 막아섬
그리고는 허공에 방황하는 너징 양손을 잡아듬
"이래서 언제 같이타, 애기야 나 꽉 잡아"
그말을 하더니 너징을 등지고 돌아서서는
너징 양손을 자기 옆구리에 끼고 스피드를 높이며 미끄러져 나감
"현아!!!!!!변백!!!!!!!!야!!!!!빠,빠르다거!!!!야!!!!!!!!"
빠른 스피드에 너징이 넘어질까봐 무서워서 소리치는데
백현이는 그런 너징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싱글벙글 웃으면서 마주잡은 너징의 손을 더 꼭 잡은 채로 달림
다행히 백현이의 능숙한 스케이트 실력 덕분에
넘어지지 않고 스케이트장 순회를 끝냈지만
너징은 아주 그냥 죽을 맛이었음
내내 어정쩡하게 허리를 굽히고 다니느라 힘들어 죽겠던 너징이
겨우 한숨을 돌리고는 허리를 곧게 펴고 두드리면서 서 있었음
근데 갑자기 뒤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렸음
"루한!!!!!!! 뒤에 징어!!!!!!!!!!!!!"
너징은 고개를 돌릴새도 없이 루한과 부딪혀 링크장 바닥에 넘어짐
다행히 루한이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너징을 안고 넘어져서
너징은 루한의 품에 안겨 크게 다치치 않았지만
넘어지면서 다리를 부딪혔는지 다리를 문지르면서 일어남
"아이고 다리야...."
"징어 괜찮아?어디 다쳤어?미안해ㅠㅠㅠ오빠가 너 못봤어"
타오와 민석이랑 장난치다가 도망치던 루한이
미처 뒤에 있던 징어를 발견하지 못하고 부딪힌 것이었음
"루하안- 맏형맞아? 막내 아니야?"
너징이 루한의 어깨를 가볍게 치면서 '조심 좀 하시죠-'하며
살짝 타박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가는 이내 푸스스하고 웃어버림
그 모습을 본 타오와 민석이도 놀라서는 후다닥 달려옴
"루한! 조심해야지"
"루- 그거야, 치치리?밍석 치치리 맞아?"
"치치리?"
"타오야 치치리 아니고 칠칠이"
또 어떻게 알아 들었는지 민석을 대신해
너징이 타오에게 답하면서 일어남
옆에서 루한이 칠칠이는 아니라며 찡찡댔지만 그러거나말거나
너징은 이제 한계치를 찍었는지 링크장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어느새 너징 옆에 나타난 레이가 '나가게?'하면서
너징 뒤로 와서는 어깨에 살짝 손을 올려서 출구를 향해 천천히 밀어줌
레이덕분에 넘어지지 않고 무사히 링크장 밖으로 나온 너징이
레이에게 '오빠 고마워~' 인사를 건네고는
바로 그 옆에 있던 의자에 털썩 하고는 주저앉음
안하던 운동을 하느라 힘들었는지
너징이 다리를 쭉 편 채로 두드리면서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군가 너징을 뒤에서 안아옴
"춥지"
그리고는 자기 손에 들고 있었던 커피를 너징 손에 쥐어줌
"아아 고마워어, 안그래도 마시고 싶었는데 역시 경수가 짱이야"
경수가 옆에 앉으면서 너징 손을 꼬옥 마주 잡아줌
그런데 이어서 너징 등에 뭔가 덮이는 느낌이 들었음
"나는요, 나도 짱인데"
종인이가 너징의 등에 가져온 담요를 덮어주며 물어옴
"어헣 종인아ㅎㅎㅎ응응, 종인이두 짱, 고마워어- 따뜻하다"
너징의 대답에 종인이가 피식 웃으면서
너징에게 덮어 주었던 담요를 다시 아기 포대기 싸매듯 꽁꽁 여며줌
"그래서 재미는 있었어?"
"재미는 무슨, 아까보니까 누나 거의 기어다니던데ㅋㅋㅋㅋ"
"응,재미는 무슨. 안하던 짓을 했더니 나 완전 죽을 것 같아.
이러다 몸살 나서 내일 못 나오겠다"
"집에 가자마자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얼른자, 아프면 안되지"
죽을 상이 된 너징을 보면서 경수가 너징 등을 토닥이며 말해줌
너징은 '그래야지이'하고 대답하며 커피를 들이킴
그러나 이미 돌아가는 차에서부터 실신한 너징은
겨우겨우 집에 도착해서는 샤워는 커녕
옷도 다 갈아 입지도 못하고 침대로 직행한 뒤 기절하듯 잠듬
다음날 제시간에 출근한게 기적이였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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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오랜만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오랜만이져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그동안 뭐한다고 여기저기 다니라 이제야 왔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 아근데 이번편은 미리 써놨는데!!!!!!!! 그걸 바보 같이 삭제해서!!!!!!!!! 처음부터 다시 썼어여...........(오열)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오려고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답글도 다 못 달아 드려서 죄송해여ㅠㅠ......흡 그렇지만 저 댓글 알림 울릴 때마다 광대 퍽팔 하면서 잘 읽고 있어여........♥
다음주면 벌써 개강이니....아마 연재텀도 길어지겠네여........... 독자님들.........저 좀 늦게 온다고 어디 가지 마여ㅠㅠ....알겠죠?ㅠㅠㅠ틈틈히 열심히 써올께여ㅠㅠ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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