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김종대] 김다정 종대랑 사귀는 썰 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0/b/b0bba3f1a5007fb643e7dd7530a30f58.jpg)
안녕
이런거 처음이라 긴장된다ㅠㅠ 사귄지 조금 오래된 남자친구와 연애하는 이야기를 풀어볼까해 1년쯤 됐으니까 조금 오래 된거 맞지?ㅎㅎ 굳이 내가 이렇게 남자친구 썰을 풀려고 하는건 내 남자친구가 상상 이상으로 너무 다정하고 착하고 나를 너무 사랑해줘서 나만 누리기에는 아까우니까...ㅎ 설레기도 엄청 설레고 남자친구 자랑도 하고 싶었어! 난 답정너니까 날 부러워 해!!!(주섬주섬 쓰레기통에 들어간다) 아무튼 오늘 바다에 가기로 했는데 그 일 말해줄게 별로 설레도 않고 내용도 얼마 없으나 처음부터 재밌으면 뒤가 힘들기 때문에 차차 더 재밌게 풀어보기로~! 그러니까 꿋꿋이 봐줘!!!♥ 우선 내 남자친구 이름이 종대야. 김종대 ㅋㅋ 이름 한번 거하게 찰지지? 시흥 사람인데 대학 때문에 서울로 상경했대. 난 서울 사람이고 ㅋㅋㅋ 같은 대학 다녀! 과는 다르지만ㅎ 바로 오늘이었는데 종대가 대뜸 카톡으로 자기랑 놀러가자고 가고싶은 곳이 있다고 하는거야. 나는 뜬금없지만 걔가 원하길래 우선 알았다고 했지. 알바랑 겹치지만 않으면 다 되는 시간이니까. 알았다고 답장을 보내니까 얘가 한~참을 씹는거야. 나는 또 과제한다고 바빠서 뒤늦게 대화방에 들어가 1이 사라지지 않는걸 보고 알게되었는데 종대가 거의 3시간은 씹은거야. 나는 그냥 그러려니 했지. 얘가 바쁠수도 있으니까. 내가 이렇게 관대한 여자입니다 하하. 근데 한 5시간이 지나서야 답장이 오더라. 목 빠지게 기다리지는않았지만 그래도 얘가 하도 답장이 없으니까 기다리기는 했지. 종대가 무슨 일이 생겨서 연락이 안돼나 싶어 걱정도 조금 했고... 근데 답장이 뭐라고 왔는지 알아?ㅋㅋ 「뭐야!왜궁금하다고전화안해!」 ㅋㅋㅋㅋㅋㅋㅋ김종댘ㅋㅋㅋ 미치겠어 진짴ㅋㅋㅋㅋ 종대는 내가 어디가고 싶은거야~? 언제 갈건데~? 하면서 전화해주길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ㅋㅋㅋ 귀여워서 진짜 ㅋㅋㅋ내가 전화를 안하고 심지어는 카톡도 안보내니까 어지간히 답답했나봐 ㅋㅋㅋ왜 안궁금해 하냐고 ㅋㅋㅋ 5시간 내내 핸드폰 붙들고 왜 연락을 안하지..왜 안 궁금해 하지... 나랑 가기 싫은가... 하면서 전전긍긍해 있었을게 너무 뻔해서ㅋㅋㅋ 너무 귀엽잖아 ㅋㅋㅋㅋ 내가 현실 웃음 터져가지고 엄청 웃으면서 바로 전화를 걸었는데 신호음이 한번 끊기기도 전에 바로 받는거얔ㅋㅋㅋ 5초는 튕겨줘야 하는거 아니야?ㅋㅋㅋ 얘가 받자마자 찡찡거리는데 표정까지 영상으로 눈앞에서 재생되는거 있지?ㅋㅋ -뭐야~ 왜 궁금하다고 전화 안해!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멘트까지 준비했단 말이야! "멘트까지 준비했어?ㅋㅋ대체 어디를 가려고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대~" -늦었어,늦었어! 말 안 해줄거야. "왜~ 종대 열심히 준비했다며, 멘트 한번 멋지게 쫙~읊어봐! 멘트까지 준비했댘ㅋㅋㅋ귀여워 쥬그뮤ㅠㅠㅠ 얘가 삐쳤는지 안하겠다고 툴툴거리는데 내가 잘 달래면서 멘트 멋있게 읊어보라니까 기다렸다는 듯 -그럴까? 하는거얔ㅋㅋㅋㅋ 할거면서 튕기기는ㅋㅋㅋ 근데 여기서 내가 안받아주면 엄청 토라질걸 아니까 열심히 호응해주면서 잘 들어줬어 ㅋㅋ 내가 해달라고 기대된다고 띄워주니까 종대가 신나서 목소리가 들뜬거야. 톤이 업된 목소리로 멘트를 하는데 진짴ㅋㅋ웃겨 죽을 뻔ㅋㅋㅋ 심지어 진짜 진지하게 말했엌ㅋㅋㅋㅋ -찰랑이는 투명하고 푸른 바다! 드넓게 펼쳐진 하얀 모래사장!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 동해로 갑시다! ㅋㅋㅋㅋㅋ무슨 옛분위기 나는 멘트얔ㅋㅋㅋㅋ 대체 어디서 보고 써먹은거얔ㅋㅋ!!!김종댘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 내가 빵 터져서 끄ㄷ끅대고 웃으니까 핸드폰 너머에서 아 왜애~ 왜 웃는데~ 라면서 찡찡ㅋㅋㅋㅋ 얘가 진짜 모르겠다는 듯이 왜냐고 왜 웃냐고 찡찡거리길래 겨우 웃음 참고는 웃겨서 떨리는 목소리도 겨우 진정시키고 말했어. "그 멘트 누가 가르쳐줬어...ㅋㅋ" -경수가. 도경수 진짴ㅋㅋㅋ어쩌면 좋앜ㅋㅋㅋ 분명히 동해가 가고 싶어서 애들한테 물어봤겠지ㅋㅋ 어떻게 해야 멋있게 말할 수 있겠냐곸ㅋㅋㅋ 종대 친구들은 안 그렇게 생겼어도 장난끼 심한 애들이니까 이상한 멘트 하면서 이 멘트가 제일 멋있다고 빼박으로 내가 넘어올거라고 구슬렸을거야 그래서 종대는 아 진짜? 하면서 넙죽 속아넘어갔겠짘ㅋㅋㅋㅋ 제 남자친구가 이렇게 뻔한 사람입니다 여러분ㅋㅋㅋ 도경수가 종대 친군데 진짜 진지한 척 쩔거든? 정색 되게 잘해서 말도 그럴듯하게 햌ㅋㅋㅋ 분명히 도경수가 종대 붙잡고 그 멘트 하라고 그만한 멘트도 없을거라고 괜히 광고에 그런 멘트가 붙어있는게 아니라고 구슬렸을거야 ㅠㅠ 순진한 종대ㅠㅠㅠ 자랑스럽게 멘트를 하는데 귀여우면서도 너무 웃긴거야 ㅋㅋㅋㅋ 얘가 뿌듯하게 멘트를 했는데 받아주기에는 너무 웃기곸ㅋㅋㅋㅋㅋ 종대 대답을 듣고 다시 한참을 웃었을거야 내가 겨우 진정되가니까 꿀발라놓은 목소리로 나즈막히 -그렇게 재밌어.00아? 라는거야...순간 심장 폭행 당해서 아무말도 못하니까 내가 귀여워 죽겠다는 목소리와 말투로 내가 이렇게 오래 웃는건 오래간만인 것 같다고 이런거 좋아하냐고ㅜㅜㅜ (((((내심장))))) 너무 설렘 ㅠㅠㅠ 말투도 생생히 기억난다ㅠㅠ -너 이렇게 오래 웃는거 오랜만인 것 같아. 이런거 좋아해? "가끔씩 할때만 ㅋㅋ 너무 자주하면 안 웃기지. -알았어, 가끔 할게. 경수한테 고마워 해야겠다. 경수한테 고마워하지마ㅠㅠ 너 놀리려고 한건데 왜 고마워해ㅠㅠ 왼손으로 한드폰 쥔채로 드로잉 하다가 문득 생각이 난거야. 왜 하필 동해냐고 ㅋㅋ 이런거 물어봐주길 기다리고 있었을거 아냐 그래서 물어봐줬더니 종대가 진짜 신나하면서 바로 대답해주더라 ㅋㅋㅋㅋㅋ -나 전부터 여자친구랑 가보고 싶었어! 먼저 가장 해가 뜨는! 김종대 언어파굌ㅋㅋㅋㅋㅋ 먼저 가장 해가 뜨는ㅋㅋㅋ근데 이상하게 다 알아먹는게 함정...ㅎ 대충 이해해서 아~ 맞장구 쳐주고 그 흐름 그대로 타면서 언제쯤 갈거냐고 물어봤지. 날이 따뜻해졌다고는 하지만 바다에 가기에는 추우니까. 그러자 명쾌한 종대의 대답ㅋㅋㅋㅋ -너 시간 되는 날 아... 나 알바 했지... 그것도 바쁘게...종대는 나도 생각 못했던걸 다 생각하고 고려하고 있더라. 내가 언제 안돼고 되는지 다 염두하고 있었어. ㅠㅠ 쪼끔 감동받아서 최대한 종대가 원하는 쪽에 맞추려고 했는데 웃음끼 섞인 목소리로 -나한테 맞추지 말고 너한테 맞추라고~바쁜 여자야! ㅋㅋ큐ㅠ 끝까지 나 맞춰주려고 ㅠㅠ 결국에는 철저하게 나한테 맞춰진 시간으로 결정 됐는데 마지막까지 정말 그 날 괜찮냐고 무리 하는거 아니냐고ㅠㅠ 김다정 진짜ㅠㅠㅠ 평일이라 종대한테 힘들고 바쁠텐데 나 하나 동해 데려가겠다고ㅠㅠㅠ 고생 진짜 많아ㅠㅠ 도중에 20분쯤 되니까 나 요금 많이 나오겠다면서 끊고 다시 전화 걸어줬어... 그거까지는 신경 안써줘도 돼는데 세심 짱짱임 ㅠㅠ 나중에 밥 사줘야지. 결국에는 한달 뒤 쯤으로 결정 됐고 차차 잘곳이랑 다 알아보려고! 끝까지 나한테 맞춰주는게 너무 고맙더라ㅠㅠ 알바 랑 과제랑 다 고려해주면서ㅠㅠ 자기도 힘들텐데... 대충 그렇게 정하곤 자기 이제 과제 하러 가야겠다고 잘 자라면서 과제로 불러야 할 노래 한음절 불러주고는 끊었어 목소리 개꿀 ㅠㅠㅠ 왜 녹음을 못했지ㅠ 카톡으로 잘자라고 서로 인사하고 나는 드로잉 하던거 덮고 이 썰을 푸는거지 하하 아침에 종대 모닝콜 해줘야 하는데 일어날 순 있을지 모르겠다. 아 근데 별로 설레지도 않고 재미도 없다ㅠㅠ 내용도 얼마 없고ㅠㅠ 다음이는 꽉꽉 채워서 돌아올게! 말이 바쁘지 알바 할때도 탱자탱자 노니까 틈틈히 돌아올 수 있지롱~ 모티라서 힘들기는 하지만...ㅎ 최대한 설렜던 일 데려 올테니까 실망하지마ㅠㅠ --------------- 잘 부탁드려여~ 정말 자주 올거니까 지겨워 하시면 안돼뮤ㅠㅠ!! 봐주셔서 감사해요 ♥ 알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