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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사생활 

w.1억 

 

 

 


 


 


 


 


 

우리집은 원래 tv를 키는 일이 딱히 없다. 아, 있기는 하지.. 엄마가 드라마 볼 때나 tv를 키는데. 

5개월 전부터는 내 덕에 tv는 시도때도 없이 틀어진다. 요즘들어 조금 줄어들기는 하지만.. 

시간에 맞춰서 급히 tv앞에 무릎을 꿇고 앉자, 엄마는 내게 미쳤다며 혀를 쯧쯧 찼고 나는 리모콘을 손에 쥔채로 볼륨을 높혔다. 


 


 


 


 


 

 

 


 


 

 


 

 

[방탄소년단/전정국] 너의 사생활_01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전정국] 너의 사생활_01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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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금의 모습은 다른 팬들과 다를 게 없는 모습일 뿐이다. 

지금 내가 제일 후회하는 건 오롯이 하나다. 


 


 


 

 

 


 

 

[방탄소년단/전정국] 너의 사생활_01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전정국] 너의 사생활_01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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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란 연예인을, 너란 사람을 괜히 좋아했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생각. 


 


 


 


 


 


 


 


 


 


 


 


 


 


 


 


 


 


 


 


 


 


 


 


 


 


 


 


 


 


 


 


 


 


 


 


 


 


 


 


 


 


 


 


 


 


 


 


 


 


 


 


 


 


 


 


 


 


 


 


 


 


 


 


 


 


 


 


 


 


 


 


 


 


 


 


 


 

제 1화 

해바라기의 꿈 

 


 

 


 

 


 

 


 


 


 


 


 


 


 


 


 


 


 


 


 


 


 


 


 


 


 


 


 


 


 


 


 


 


 


 


 


 


 


 


 


 


 


 


 


 


 


 


 

새벽4시 

이 말도 안되는 시간에 나는 사람을 만나러 나온다. 

그것도.. 검은 모자에, 검은 마스크.. 검은 옷들을 입고 나오니, 순찰을 돌던 경찰 두명이 내게 다가왔고 나는 익숙한듯 지갑을 꺼내들었다. 

항상 이렇게 내 모습을 숨기고 나오면 경찰들은 내가 수상한 사람인줄 알고, 신분증을 검사하곤 한다. 

내 신분증을 본 경찰은 어색한듯 웃으며 내게 신분증을 건내주며 말한다. 


 


 


 

"요즘 세상 무서운 거 알잖아요. 이 새벽에.. 아가씨도 조심해요." 


 

"네에.. 날도 춥고, 늦은 시간에 고생이 많으십니당." 


 


 


 

내 말에 경찰아저씨들은 해맑게 웃으며 갈길을 간다. 갑자기 음료수가 땡겨 편의점에 들어가 콜라를 하나 집었을까. 

내가 원하던 것이 아니기에 뒷칸에 있는 콜라로 바꾸고 나서야 계산대에 콜라를 올려놓을 수 있었다. 

이걸 보고 실실 쪼개고 있는 내 모습에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던 알바생은 계산을 해주다가 나를 이상하게 바라본다. 

내가 왜 콜라를 바꾼 거냐면.. 


 

 

 

콜라마다 사진이 다 다르게 있거든. 


 


 


 


 


 


 


 


 


 


 


 


 


 


 


 


 


 


 


 


 


 


 


 


 


 


 


 

모자를 푹- 눌러쓴채로 인적드문 곳에 세워진 차 조수속 문을 열고선 탔다. 

차에 타자마자 추워서 몸을 바르르 떨었더니, 운전석에 앉은 내 남자친구가 조금은 웃으며 말한다. 


 


 


 

 

[방탄소년단/전정국] 너의 사생활_01 | 인스티즈 

콜라마다 사진이 다 다르게 있거든. 


 


 


 


 


 


 


 


 


 


 


 


 


 


 


 


 


 


 


 


 


 


 


 


 


 


 


 

모자를 푹- 눌러쓴채로 인적드문 곳에 세워진 차 조수속 문을 열고선 탔다. 

차에 타자마자 추워서 몸을 바르르 떨었더니, 운전석에 앉은 내 남자친구가 조금은 웃으며 말한다. 


 


 


 

 

[방탄소년단/전정국] 너의 사생활_01 | 인스티즈 

콜라마다 사진이 다 다르게 있거든. 


 


 


 


 


 


 


 


 


 


 


 


 


 


 


 


 


 


 


 


 


 


 


 


 


 


 


 

모자를 푹- 눌러쓴채로 인적드문 곳에 세워진 차 조수속 문을 열고선 탔다. 

차에 타자마자 추워서 몸을 바르르 떨었더니, 운전석에 앉은 내 남자친구가 조금은 웃으며 말한다. 


 


 


 

 

[방탄소년단/전정국] 너의 사생활_01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추운데 마실 걸 샀어?" 


 

"응! 아아, 나 이거 샀어! 드디어 네 거." 


 


 


 


 

내가 이걸 말안했지, 내 남자친구는 방탄소년단의 전정국이라고 말이야. 

추워서 바들바들 몸을 떨다가도 고갤 돌려 전정국을 올려다보면, 전정국은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이 스윗한 얼굴을 하고 날 보고 웃어줬어. 

혹시라도 불을 키면 밖에서 우리를 알아볼까, 혹시라도 사진이라도 찍힐까 싶어서 우리는 한 번도 차에 불을 켜본적이 없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새벽이 되어서야, 해가 저물고 어두운 밤이 되어서야 만날 수가 있다. 

너와 내가 만나봤자 4개월이라 아직 못해본 게 많은 걸까? 아니면 네가 연예인이 되고 처음으로 사귀어본 게 나라서 그런 걸까. 


 


 


 

"오늘 문화예술상 봤어! 완전 축하해!!" 


 

 

 

 

"고마워~" 


 

"오늘 저녁에 맛있는 거 좀 먹었어야 했는데.. 집에서 뭘 시켜먹고 그래? 고기 좀 먹지." 


 

"배달음식도 맛있는데 뭐.. 너야말로 알바 해서 돈 다 어디다 써? 밖에서 고기 먹지." 


 

"내 말 따라하냐?" 


 

"아~니?" 


 

"아아! 나 그리고! 방금 여기 오다가 경찰한테 또 잡혔잖아.." 


 

"또? 아, 어떡하냐.. 진짜." 


 

"이제 익숙해.. 이러다 경찰 아저씨들이랑 다 친해질 판이라니까? 이왕 이렇게 된 거 물건 하나 훔쳐!?" 


 

"뭘 훔쳐 진짜 미쳤어." 


 


 


 

전정국은 내 말에 소리내어 웃어보였다. 분명 엊그제도 새벽에 이렇게 봤는데.. 연락도 하고, 전화도 하는데 

뭔 할말이 이렇게 많은지. 나는 이기적이게 너에게 내 얘기들을 풀어놓고 있다. 


 


 


 


 

"나 오늘 알바하는데 손님한테 욕먹었어.. 분명히 크림파스타 달라고 했으면서 갖다주니까 아니라고 화를 내는 거 있지." 


 

"그런 사람들은 진짜 왜 그러는 거야.. 아저씨야?" 


 

"응. 아저씬데.. 옆에 있던 아내분도 동참해서 막 뭐라고 하는데.. 억울해서 죽는줄 알았어." 


 

"…." 


 

"왜?" 


 

"…뭐가?" 


 

"왜 그렇게 빤히 쳐다봐??" 


 

 

 

 

"그냥.. 왜 이렇게 예뻐?" 


 

"에.. 뭐래.. 나 못생겼거든.." 


 


 


 


 

솔직히 난 예쁜 얼굴도 아니다. 그냥.. 매력있게 생겼단 소리를 들을만큼 그냥 딱- 거기까지다. 

정국이는 눈이 어떻게 됐길래 나같은 걸 좋아하게 됐는지.. 항상 궁금했지만, 정국이는 항상 내게 이렇게 말한다. 


 


 


 

"너 안못생겼어.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큰일이다 진짜." 


 

"…치." 


 


 


 

맞다 나는 자존감이 너무 낮다. 자존감이 높은, 누군가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고있는 네가 이렇게 내게 사랑을 해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자존감이 낮아서 항상 만날 때마다 너에게 혼난다. 

내 차가운 손을 꽉 잡아주는 정국이의 손을 보다가, 고갤 들어 정국이의 얼굴을 보았다. 

사실은 너와 만난지 4개월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너를 보면 신기하다. 

그 유명한 방탄소년단의 전정국이 내 남자친구인 것이.. 왜 그 많고 많은 예쁜 연예인들이 아닌 나인지. 

나는 아직까지도 너무 신기해서, 네가 아직도 많이 조심스럽고. 

네가 날 좋아하는 게 거짓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가끔은 들지만. 


 


 


 


 

"한바퀴 돌까?" 


 

"그래!" 


 

 

"바로 들어가야 되지?" 


 

"응.. 엄마가 아직 깨있어. 혼나.." 


 

 

[방탄소년단/전정국] 너의 사생활_01 | 인스티즈 

 

"아, 더 보고싶은데.." 


 

"…." 


 

"안되겠다." 


 

"응?" 


 

"그냥 이렇게 계속 있자." 


 


 


 


 


 

더 보고싶다며 내 손을 더 꽉 잡는 너의 모습에 나도 너와 다르게 과분한 사랑을 받고있구나 싶었다. 

다른 연인들 처럼 평범하게 연애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서로 사랑을 확인 하는 법은 똑같다. 

조금이라도 더 봐야겠다며 운전대를 잡았던 손을 내려놓고서 내 얼굴을 한참 더 바라보는 너의 모습에 

나는 여전히 너를 처음 봤을 때처럼 심장이 떨린다. 


 


 


 


 


 


 


 


 


 


 


 


 


 


 


 


 


 


 


 


 


 


 


 


 


 


 


 


 


 


 


 

알바가 5시인 날,  곧 있으면 빼빼로데이라는 말을 엄마한테 듣고나서 나는 12시가 되어서야 급히 명동에 나와서는 빼빼로를 만들 재료들을 바구니 안에 담았다. 

바구니에 재료들을 담는데, 저 옆에 파는 연예인들 사진들에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방탄소년단 사진 앞에 다가가 사진들을 고르는데 괜히 나도 모르게 학생들의 손짓에 시선을 두었다. 

다들 인기 많은 건 아는데.. 나도 모르게 전정국 건 안샀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에 침을 꿀꺽 삼켰다. 


 


 

"전정국 존잘.. 나 이거 사야겠다!" 


 


 

전정국의 사진이 끼워져있는 거울을 사는 학생에 나도 모르게 기쁘면서도, 이상한 기분에 어색하게 웃어버렸다. 

그래.. 내 남자친구를 좋아해주는 건 참 좋은 건데.. 이상하게 자꾸만 질투가 나는 건 어쩔 수가 없지. 


 


 

"야 너는 만약에 니 남친이 전정국이야. 그래도 이렇게 사진들 모을 거냐?" 


 


 

저런 만약에충.. 옆에서 슈가라는 분의 사진을 고르고 있던 학생이 입을 열자, 전정국 거울을 고른 학생이 웃으며 말한다. 


 


 

"당연하지! 야 근데 그런 소리 하지 마.." 


 

"왜? 전정국이 여자친구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쿠크 깨져?" 


 

"당연히 깨지지.. 진짜 그 사람 인스타 이런 거 있으면 가서 악플 달 거야!!!" 


 


 


 

이 말에 살짝 무서워서 뒷걸음질을 치며 당황한 표정을 짓다가도 


 


 


 

"근데 티 안내며 괜찮아. 우리 정국이가 행복하다면야..." 


 


 


 

뒷말에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치..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여자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짜증이나겠어? 

솔직히 나는 전정국이랑 사귀기 전엔, 전정국을 알기 전에는 그닥 연예인에 관심도 없었고 

그냥 알바삼아 음악방송 경호나 뛰던 사람이었으니까.. 별 생각 없었는데.. 전정국이랑 사귀고 난 뒤에야 팬들의 마음을 조금 알 수가 있었다. 

손에 쥐고있던 핸드폰이 카톡- 소리를 내기에 급히 뭔가에 홀린듯 1초만에 핸드폰 화면을 보았다. 

아.. 정국이다. 


 


 


 


 

[뭐해? 밥 먹었어? 나 이제 작업 끝났어 ㅎㅎ] 


 

- 되게 일찍 끝났네! 아침 일찍부터 해서 그런강?ㅎㅎㅎ 


 

[7시부터 했으니까! 5시간이면 적당하지 ㅋㅋㅋ 어디야?] 


 

- 나 잠깐 명동에 나왔오! 뭐 살 거 있어서>〈 


 


 

아 근데 생각해보니까.. 


 


 

- 근데 7시부터 한 거면 잠도 못잤겠다 ㅠㅠ.. 집에 5시에 들어갔잖아.. 


 

[갠차나 ㅎㅎ 별로 안피곤해~ 뭐 사게?] 


 

- 그냥 엄마 심부름 나와쏘욤. 


 


 


 


 


 

나랑 밤늦게 만나고 들어가서 다음날 일어나는 시간을 보면.. 참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7시부터 작업이면.. 많이 자봤자 한시간 잘 거일텐데.. 

갑자기 전화 벨소리에 놀래서 멍을 때리다말고 핸드폰 화면을 보니.. 

[꾹쓰♥] 전정국에게서 오는 전화에 이번에도 또 1초 안에 전화를 받아버린다. 


 


 


 

"여보세요..?" 


 

- 전화 완전 빨리 받아. 


 

"아아.. 핸드폰 보고 있었으니까! 근데 통화 돼?"
 


 

- 안바쁜데?? 밥은 먹고 나간 거야? 


 

"응! 엄마랑 어제 먹다 남은 피자 먹었어!" 


 

- 피자 맛있겠다.. 


 

"나중에.. 먹ㅈ.." 


 

- 응? 


 

"아니야!" 


 


 


 

나중에 먹자는 말도 하기 뭐한 게.. 너랑 사귀면서 어디 뭘 먹으러 가본적이 없어서였다. 

가기 싫어서 안가는 게 아니라, 못가는 것. 


 


 


 


 

- 어머님이 피자 좋아하셔? 


 

"응! 완전 좋아하시지." 


 

- 그래? 알았어. 


 

"왜애?" 


 

- 그냥~ 어디간 거야? 


 

"그냥.. 팝콘! 이것 저것 다 팔아." 


 

- 아아아, 알아. 나 예전에 중딩 때 가봤어! 부산에 있었을 때. 


 

"응! 여기 사진도 짱많아." 


 

- 뭔 사진? 


 

"방탄소년단." 


 

- 풉.. 


 


 


 

최대한 그 팬들과 멀어져서는 다른 물건들을 구경하는척 나는 너에게 작게 속삭였다. 


 


 


 

"네 팬들도 있다? 시험기간이라 학생들 많거든.. 여기 방탄소년단 사진 사러 온 학생들 꽤 많아." 


 

- 아, 진짜? 뭔가 너한테 그런 소리 들으니까.. 되게 민망해. 


 

"뭐가 민망해? 완전 자랑스러운데.." 


 

-그냥..  


 


 

갑자기 정국이 목소리가 아닌 뒤에 다른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예쁜 사랑 하세효~!'하는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에 조금은 당황한듯 멈춰섰더니, 정국이가 말한다. 


 


 


 


 

- 아, 하지 말라니까요.. 


 

"…." 


 

- 아, 미안.. 태형이형이. 


 

"태형..아..." 


 

- 그 ㅂ.. 


 

"내가 맞출래!" 


 

-…. 


 

"뷔님!" 


 

- 오! 맞아! 근데 뷔님이 뭐야 진짜 푸흡... 


 


 


 


 

우리는 또 이런 사소한 거에 서로 웃기다며 한참을 웃기 바쁘다. 

그렇게 십분 정도 통화를 하고나서야 나는 전화를 끊을 수 있었고, 아쉬웠지만 

정국이가 또 전화를 할 때까지만을 기다리고 있다. 

내가 전활 먼저 거는 일은 4개월 동안 5번도 없었던 것 같다. 

항상 바쁜 너이기에, 내가 너의 바쁜 일을 방해하는 것일까 싶어서.. 난 항상 너의 전화만, 너의 연락만 기다린다. 

그리고 내 주변에서는 내가 정국이랑 사귀는 건 내 절친인 고지밖에 모른다. 

아, 고지라고.. 나 중학생 때부터 친구 있는데.. 얘는 진짜 믿을만한 친구라서 전정국이랑 사귀는 건 바로 말했다. 

익명판에 들어가서 나는 처음으로 글을 써보았다. 


 


 


 


 

〈만약에 익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여친 있다고 하면 어떨 것 같아?> 


 

- ..나라면 쿠크.. 

- 탈덕....... 

- 이해 해준다곤 하는데.. 쿠크는 깨질듯 ㅠㅠ 

- 티 안내면 ㄱㅊ 

- 일상생활 불가능 할듯 

- 진짜 몇달 내내 울 것 같아 ㅠㅠㅠㅠㅠㅠㅠ 

- 나도 일생불가ㅋㅋㅋ 

- 갑자기 생각하니까 슬퍼졌어 ㅜㅜ 


 


 


 


 

그리고 난.. 

괜히 썼다는 생각에 글을 삭제한다. 

당연한 거지, 당연히 저런 반응이 맞고.. 나라도 좋아하는 사람이 여자친구 있다고 하면 몇달을 고생할 거면서. 

나는 참 이기적이다. 

우울한듯 표정을 굳히고서 길을 걷다가도 

카톡 소리에 핸드폰 화면을 보니.. 


 


 


 


 

[오늘이나, 나중에 어머니랑 같이 시켜머거 ㅎㅎ!! ♥] 


 


 


 


 

피자 기프티콘을 보낸 너 때문에, 내 말에 항상 귀를 기울이는 너 덕분에 

난 또 기분이 풀려서는 웃어보인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홀알바를 하는데 오늘도 사람은 왜 이렇게 많을까.. 싶어서 둘러보았더니.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있는 걸 보니.. 시험도 끝났겠다 가족끼리 왔겠구나 싶었다. 

저 창가 쪽에 앉은 커플들을 보니 괜히 또 부럽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바로 정신을 차렸다. 

이런 거 부러워 하지 말자.. 나보다 더 힘든 건, 정국이일 테니까. 

잠시 쉬는시간 5분 동안 나는 탈의실에 들어와 쭈그리고 앉아서 핸드폰을 켰다. 


 


 

[화이팅! 일 끝나면 저나해 ㅎ 통화 가능해!(이모티콘)] 


 


 

정국이에게서 와있는 카톡에 혼자 피식- 웃는데 주방에서 일하는 여자애들 두명이 들어와서는 한숨을 쉬며 저 멀리 앉는다. 

주방 애들이랑은 딱히 친하지도 않아서 그냥 핸드폰만 보는데.. 


 


 

"근데 름아! 너 남자친구 있는 거 맞지?" 


 

"어? 아, 어.." 


 

"거봐! 내가 있다고 했잖아! 만원 내놔." 


 


 

서로 내가 남친이 있는지, 없는지 내기를 했는지 만원을 주고 받고 있었고, 나는 괜히 멍한 표정을 짓고서 둘을 보았다. 

내 표정을 본 여자애는 내게 웃어주며 말한다. 


 


 

"그냥 네 상메에 하트 보고! 남친인가 싶어서 우리끼리 내기했거든!" 


 

"아아.. 그랬구나." 


 

"남친이랑 며칠 사겼어?" 


 

"우리 이제 123일..!" 


 

"오오.. 그래?" 


 


 

와.. 생각해보니까.. 나 오늘 며칠인지 기억하고 있네? 123일이었어.. 대박. 

5분동안 정국이랑 같이 찍었던 사진들이나, 정국이가 셀카 보내준 걸 한장씩 넘기면서 보고있는데 

시간이 다 됐는지 애들이 나가는 게 보이기에 나도 천천히 일어나려고 했을까. 

문을 열고 나가면서 애들이 하는 소리를 들어버렸다. 


 


 

"근데 쟤 남자친구 없는데 있는척 하는 거 아니야?" 


 

"엥? 그럼 소름이지! 설마.." 


 

"123일인데 뭐.. 사진 하나도 없고.. 둘이 연락 하는 거 본적도 딱히 없는 것 같고.. 안그래?" 


 

"그건 그래.. 전화 하는 것도 못봤네?" 


 


 


 

나는 또 이렇게 


 


 


 

"야 근데 진짜 있는척이면 개소름이다. 나 닭살 돋은 거 보여??" 


 


 


 

서러워지면 안되는데.. 서러워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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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는!! 아마 둘의 첫만남!?!?! 것 같아용.. 이런 장르도 한 번 써보고 싶었는데 크크크킄크크크 

이렇게 맘편히 부담 안되게 내니!! 너무너무 편해여 헿.... 

1편이라 그냥 대충! 짧게 줄거리 알려주듯? 짧게 썼어용!  

다음편부턴 1편보단 길게 나올 거예요 ㅎ_ㅎ 

그럼 다음편에서 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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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꾸기붐붐:)
처음에 읽을때 정국이가 지금 현재의 정국이의 모습이 나오길래 어 연예인물인가 하면서 읽는데 딱 남자친구인게 정국이란게 밝혀지기전까지는 내가 요즘 생각하던 문장들이고 말이라서 헉 하고 놀라면서 읽는데 진짜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다시 한번 더 느끼게 되는 글이면서도 진짜 읽는 내내 마음이 왜이렇게 편한지.. 너무 좋아! 너무 잘 읽구가! 이번 글 만큼은 내가 뭔가 댓글 1등하고 싶어서 달려왔는데ㅠㅅㅠ 1등 크아~~ 좋아! 너의 사생활 진짜 끝까지 같이 달려가자! 너의 사생활 화이팅!!

5년 전
독자2
ㅅㄷ
5년 전
독자3
짜몽이에요ㅠㅠㅠㅠㅠ새로운 작품이라니ㅠㅠㅠㅠㅠ 이것도 너무 재밌을 거 같고 기대돼요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4
미슈슈
5년 전
독자6
헉 처음에 일반 팬에서 성덕이 되는 그런 얘기인 줄 알았는데 이미 성덕이었네요 ㅎㅎㅎ 새벽에 어디를 그렇게 가나 했더니!! 정국이를 만나러!! 부럽다... 나도 밤 꼬박 새워서라도 갈 수 있는데 ㅠㅠㅠㅠㅠㅠ 한편으로는 서러운 게 너무 많아서 힘들긴 할 거 같은데 또 얼굴 보면 사르르 다 녹을 거 같고 ㅠㅠㅠㅠ 둘 다 마음 고생 많이 하겠네요 ㅠㅠ 넘나 재밌습니다 최고에요 💗
5년 전
독자5
이런 장르도 대환영입니다ㅜㅠ
너무 재밌어요 작가님♡

5년 전
독자7
헙 대박 작가님ㅠㅠ 너무 좋아요ㅠㅠㅠ 아니무슨 읽는데 왜이렇게 설레는지..아무튼 짱이십니당!!
5년 전
독자9
딸기야
헉 자까님 새작이네요!! 뭔가 맘이 아프기도하면서...8ㅅ8 둘이 예쁜 사랑만 하면 좋겠는 그런 글일거 같아요!! 열심히(? 달려보아요옹

5년 전
독자10
별빛입니다. 둘의 이야기도 너무너무 기대되용 오늘도 잘 읽었어요
5년 전
독자11
헐 작가님ㅜㅜㅜ새작이라뇽 ㅜㅜㅜ 기대되요 작가님만 기다렸어요 이번작품도 꿀잼 예상합니당 ㅎㅎㅎㅎ
5년 전
비회원93.160
정국ㄱ이다 ㅜㅜㅜㅜㅠ
5년 전
독자12

작가님!이글뭔가 오오오...빙의하면서 보게되용💜대리설렘 헤헤

5년 전
독자13
설레하면서 읽다가 갑자기 마음 아파졌어요 ㅠㅠㅠㅠㅠㅠ 아이고 ㅠㅠㅠㅠ
5년 전
독자14
심연입니다!!!! 제 최애작이 될 것만 같은 삘이 뽜아아악 오는 작품입니다..... 어떤 소재든 간에 작가님께서 쓰시는 글은 다 짱이고... 너무 좋아요 TㅁT 이번 작품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너의 사생활 빠이팅 작가님 빠이팅 ㅠㅠ!!
5년 전
독자15
와... 마지막에 제가 다 서러워서 울뻔했어요ㅠㅠㅠㅠㅠ 저장소666왔다감
5년 전
독자16
새싹이입니다!!!새작이라니요ㅠㅠㅠㅠㅠ좋으면서도 마지막에 보고 정말....제가 다 마음이 아파오네요ㅠㅠㅠㅠㅠ아니 저런말을 왜한데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17
가을이에요 ! 저거 넘 쿠크인 부분 아닌가요 ㅠㅠㅠㅠㅠ 잉 8ㅅ8
5년 전
독자18
ㅁㅇ9에요 헉 대박 뭔가 마음이 아프네요 여주 ㅠㅠㅠㅠ짱 ㅠㅜㅜ 힘내라능 ㅜㅜㅜ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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