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민윤기]1년 연애 한 민윤기와의 썰
w.1억
혼자 시내에서 혼밥 하고서 딱 식당에서 나왔는데
웬 잘생긴 남자가 나한테 오길래, 나도 모르게 긴장한 표정을 했어
뭐냐는듯 남자를 올려다보자 하는 말이 뭔지 알아?
"얼굴에 복이 많으세요~^^."
"…^^."
니미.. 사이비..
"혹시 평소에 스트레스 받아서 잠도 못자고 그러지는 않으셨나요?"
"저 오늘 16시간 잤는데.."
"아..."
"저~기 남자분 혼자 가는데 저분한테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네.."
사이비를 보내고서 자연스레 주머니 안에서 핸드폰을 꺼냈는데.. 배경화면엔 정말 잘도 자고있는
내 남자친구가 보여서 한참 뚫어져라 봤어..
아니 근데 여친이 혼밥을 한다는데 연락이 없어??
아, 맞아.
내겐 1년 사귄 그래.. 정확히 375일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
민윤기라고.. 학교 복학 해야된다며 말도 없이 원주로 떠버린 그 별 미친놈 말이야
복학 하는 게 귀찮다며 미루다가 결국 25살이 되어서야
2학년으로 복학하는 이 녀석이 조금은 한심하면서도 얘 답다는 생각을 했어
아.. 얘??
'야 밥 먹으로 나가자.'
예전에 자고있던 그 녀석의 뺨을 검지손가락으로 꾹- 누르면서 말하니 반응이 없길래
옆구리 꾹- 찌르니까 그제서야 살짝 인상을 쓰고 말했어
'시켜먹어, 귀찮아.'
얘는 세상만사 다 귀찮으며..
'야 우리 시내에 새로 생긴 돈까스 집 가자.'
'아까 먹고 또 먹냐.. 귀찮아.'
'니미럴...'
항상 무기력하게 앉거나,누워있거나, 자는 놈이야.
이런 놈이 학교 생활을 잘하겠나 싶어서 조금은 걱정이 됐는데(사실 그 과에 여자 반, 남자 반이라 더 걱정이었음)
이제는 좀 덜 걱정이 돼 ^^
"여보세요."
- 어 여보세요.
"뭐하느라 전화를 그렇게 늦게받아? 야동 보면서 아들 위로 좀 했ㄴ.."
- 개소리 할 거면 끊어. 씻어야 돼
"개소리 아닌데? 내일 학교 가지? 새내기들 오겠네?? 1학년 여자들 오면 좋겠다 ㅠ 우리 윤기는.."
- ㅠ인정 빨리 내일이 왔으면..
"개새.. 맘에 드는 여자 있으면 하나 골라와봐! 내가 직접 봐준다.. 너와 사귀어도 될 사람인지."
- 너 남자 생겼냐?
"아니?"
- 근데 왜 나한테 여자 만나래? 수상하네
"그건 아닌데~ 나 아까 가다가 번호 따였다~? 웬 남자가 나한테 와서 갑ㅈ.."
- 끊는다~
뚝-
이 시.....바.... 말 다 하지도 않았는데 끊는 건.. 진짜 한결같다 한결같아..
그래 얘 처음 소개 받았을 때 진짜 놀랬는데..
빙판길에 혼자 살겠다고, 혼자만 피해 가서.. 나 혼자 자빠진 건 절대 잊을 수가 없지.
또 전화를 하려다가 안받을 거 뻔해서 그냥 포기했어.
왜냐면.. 나는 내일 이 놈을 보러 갈 거야 ㅎㅎ
어떻게??
"이 미친년."
언니는 내 말을 다 듣고나서 인상을 쓴채로 나를 보고 말했어
그래서 난 더 뻔뻔하게 인상을 쓴채로 언니한테 소리쳤지
"왜!!!"
"민윤기 따라서 대학 간다고? 그것도 같은 과??"
"걔 따라 가는 것도 맞기는 한데.. 막 무작정 걔 따라가는 것도 아니야.
나도 그쪽 전공 따서! 음.. 어.. 그래 암튼.. 부사관 들어갈 거야."
"부사관이 너같은 돌머리가 가서 할 수 있는 것 같냐?"
"나 고3때 반에서 1등했음."
"반에서 1등이랑, 부사관이랑 별개임."
"그건 인정."
"?"
"뭐."
"너는 대단한 미친년이다.. 니 남친이 그런다고 좋아할 거 같아?"
"한 번도 이런적 없었으니까.. 깜짝 이벤트 하면 좋아할 걸."
"나같으면 소름 돋을 듯.."
"니 서강준이 너랑 같은 학교, 같은 과에 오면 어때. 너 따라서."
"개좋지."
"그거랑 똑같음."
"네가 서강준은 아니잖아."
"??"
"근데 너 서강준 나오는 드라마 봄? 존잼임."
"봄.. 개존잘 시바.."
항상 우리 자매는 이야기가 산으로 가지.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등교를 했오 ^^ 등교라고 하니까 초등학교 가는 기분 힝~
민윤기한테는 절대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
실제로 보고 좀 예뻐 해줬으면 좋겠어서.. 비밀로 한 거거든.
어제는 그렇게 귀찮아하던 놈이 혼자서 피시방 갔다가 새벽 1시가 되어서야 집에 들어왔다고 했어
그래서 조금 화난척 그냥 연락도 안하고 자고.. 학교에 오기는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빡치네.. 내가 어? 화나서 연락도 안하는데.. 먼저 연락을 안해?
그럼 뭐 내가 보내야징 ㅇㅅㅇ
[야 뭐행]
[학겨]
[웬일로 늦잠 안잠..?]]
[첫날은 지각하면 안 됨 ㅎㅎ]
잘났다 야.. 자랑이야.. 좀이따 날 보고 놀랄 민윤기를 생각하니 너무 설레서 강의실 앞에서 발을 동동 굴리다가
팔 운동을 휘이휘이 하는데 갑자기 퍽- 소리가 들리고.. 내 뒤에 있던 누군가의 배를 쳐버린 거야
놀래서 뒤에 보니까
"……."
딱 봐도 나보다 어려보였어.
그래 내가 스물넷이니까 당연히 어리겠지만은...
당연히 존댓말로 사과를 해야겠지.. 했는데
"오우야 미안... 괜찮아?"
"…아, 네. 괜찮아여.."
"쏴리.. 쏼.."
"넵.."
"여기.. 여기 과??"
"아,네!"
"나도 여기 과.."
"아.................................."
존나 정적.. 딱 설명하자면.. 아이스방에 단둘이 들어 온 느낌.
그래도 누구라도 붙잡고 친해져야겠다 싶어서 얘한테 빌붙어버렸어
"혹시.. 몇살.. 반말했는데 막 마흔.. 이러면 큰일이잖아.."
"마흔?"
"에?????????????????????????"
"스물한살이에여."
"오우야... 스물한살인데 어? 몸관리 빡뽝 했나봐.. 배가 아주 ! 딴!!딴!!!하던데. 크으으으..."
"……."
"혹시...."
"네?"
"친구 사귀었니...? 같이 앉을 사람이 있고 그래..?"
"아니요.. 입학식날에 안가서 처음인데."
"아 그래? 잘됐다! 야! 같이 앉자!"
"근데.."
"엉."
"몇살이에요?"
"72년생이야.."
"아.. 우리 엄마랑 동갑이시네.."
"??"
"왜여?"
"진지하게 받아드리지 마.. 나 스물넷이야.. 셰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어?"
"아뇨?"
"그래 우린 이제부터 친구야. 오케이??"
"오케이."
"오케이는 반말이고."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는 건 나만 가능하다. 이 형님만 가능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싸 친구 생겼다.. 유후...
그래 내가 스무살 때 다른 대학은 다녀봐서 대충 분위기는 알아........
무슨 분위기냐면....
"오.. 우리 여자중에서 최연장자!! 김아리!! 박수!!!"
나이 많으면 관심받게 돼..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나는 관종이 된다.
그리고 그 연장자에겐 항상 과대와, 부과대를 하라며 재촉하는 교수님에 나는 자연스레 고개를 젓는다.
박수를 치는 여자애들은 나를 다 신기하듯 바라봤어
뭐.. 24살 처음봐?? 쪼그만한 것들이!! 마!!!!!!
"누나 화이팅."
"뭐가 화이팅이야?"
"연장자니까."
"뒤질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낯가리는 애처럼 말도 안하더니 이게 슬슬 ㅡㅡ
전정국 얘는 꽤 잘생겨서
여자애들이 계속 뒤돌아봤어. 그리고 저 멀리 앉아있는 김태형 박지민이라는 애들도 잘생겨서 나도 돌아봤지..
하지만.. 전정국 이 셰키를 양보해줄 수 없었어.. 그럼 나 친구 없단 말이야.
근데
"언니 안녕하세요..! 저는.. 스물한살이구.. 굴비라고 해요..!"
"아.. 어 안녕."
굴비라는 나보다 키 조금 큰 이 귀요미가 내 옆에 앉길래
자연스럽게 내 옆에 앉은 전정국한테 웃으면서 말했어
"이제 너도 남자인 친구들한테 가보렴."
"바로 버리시네요.."
"원래 그래야 오래 살아남는다."
"대단.."
"낯가리는 것 같으니까 오늘은 같이 다녀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자꾸 웃냐 너??"
"누나 스물넷 안같아서요."
"마!"
"마~!"
내 말투를 따라하는 정국이 팔뚝을 주먹으로 쿵! 치니까 대충 맞아주더라
와.. 민윤기였으면 아마 맞고나서 바로 엎드려서 잤을 거야....
굴비는 꽤 귀여웠어.. 키도 좀 큰게!! 자꾸 언니 언니.. 하고 부끄러워 하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이런 동생 있으면 딱 좋겠다.
근데..
"아니 근데에 !시바!! 아침에 웬 남자들이 담배피면서 지나가는데 개패고 싶었다니까요!!!"
"오........................"
얘도 낯가리는 파였나봐. 같이 앉은지 1시간 정도 되니까 바로 저렇게 욕 샤뱌샤뱌 하면서.. 굳....
난 이런 반전 캐릭터 좋아해. 음.. 그럼 그럼...
자꾸 오른쪽에서 누가 쳐다보는 것 같아서 고개 돌리니까 전정국이 나 쳐다보는 거야
"뭘봐."
"누나 화이팅."
"뭐가 화이팅이야?"
"연장자니까."
"뒤질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낯가리는 애처럼 말도 안하더니 이게 슬슬 ㅡㅡ
전정국 얘는 꽤 잘생겨서
여자애들이 계속 뒤돌아봤어. 그리고 저 멀리 앉아있는 김태형 박지민이라는 애들도 잘생겨서 나도 돌아봤지..
하지만.. 전정국 이 셰키를 양보해줄 수 없었어.. 그럼 나 친구 없단 말이야.
근데
"언니 안녕하세요..! 저는.. 스물한살이구.. 굴비라고 해요..!"
"아.. 어 안녕."
굴비라는 나보다 키 조금 큰 이 귀요미가 내 옆에 앉길래
자연스럽게 내 옆에 앉은 전정국한테 웃으면서 말했어
"이제 너도 남자인 친구들한테 가보렴."
"바로 버리시네요.."
"원래 그래야 오래 살아남는다."
"대단.."
"낯가리는 것 같으니까 오늘은 같이 다녀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자꾸 웃냐 너??"
"누나 스물넷 안같아서요."
"마!"
"마~!"
내 말투를 따라하는 정국이 팔뚝을 주먹으로 쿵! 치니까 대충 맞아주더라
와.. 민윤기였으면 아마 맞고나서 바로 엎드려서 잤을 거야....
굴비는 꽤 귀여웠어.. 키도 좀 큰게!! 자꾸 언니 언니.. 하고 부끄러워 하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이런 동생 있으면 딱 좋겠다.
근데..
"아니 근데에 !시바!! 아침에 웬 남자들이 담배피면서 지나가는데 개패고 싶었다니까요!!!"
"오........................"
얘도 낯가리는 파였나봐. 같이 앉은지 1시간 정도 되니까 바로 저렇게 욕 샤뱌샤뱌 하면서.. 굳....
난 이런 반전 캐릭터 좋아해. 음.. 그럼 그럼...
자꾸 오른쪽에서 누가 쳐다보는 것 같아서 고개 돌리니까 전정국이 나 쳐다보는 거야
"뭘봐."
"누나 화이팅."
"뭐가 화이팅이야?"
"연장자니까."
"뒤질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낯가리는 애처럼 말도 안하더니 이게 슬슬 ㅡㅡ
전정국 얘는 꽤 잘생겨서
여자애들이 계속 뒤돌아봤어. 그리고 저 멀리 앉아있는 김태형 박지민이라는 애들도 잘생겨서 나도 돌아봤지..
하지만.. 전정국 이 셰키를 양보해줄 수 없었어.. 그럼 나 친구 없단 말이야.
근데
"언니 안녕하세요..! 저는.. 스물한살이구.. 굴비라고 해요..!"
"아.. 어 안녕."
굴비라는 나보다 키 조금 큰 이 귀요미가 내 옆에 앉길래
자연스럽게 내 옆에 앉은 전정국한테 웃으면서 말했어
"이제 너도 남자인 친구들한테 가보렴."
"바로 버리시네요.."
"원래 그래야 오래 살아남는다."
"대단.."
"낯가리는 것 같으니까 오늘은 같이 다녀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자꾸 웃냐 너??"
"누나 스물넷 안같아서요."
"마!"
"마~!"
내 말투를 따라하는 정국이 팔뚝을 주먹으로 쿵! 치니까 대충 맞아주더라
와.. 민윤기였으면 아마 맞고나서 바로 엎드려서 잤을 거야....
굴비는 꽤 귀여웠어.. 키도 좀 큰게!! 자꾸 언니 언니.. 하고 부끄러워 하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이런 동생 있으면 딱 좋겠다.
근데..
"아니 근데에 !시바!! 아침에 웬 남자들이 담배피면서 지나가는데 개패고 싶었다니까요!!!"
"오........................"
얘도 낯가리는 파였나봐. 같이 앉은지 1시간 정도 되니까 바로 저렇게 욕 샤뱌샤뱌 하면서.. 굳....
난 이런 반전 캐릭터 좋아해. 음.. 그럼 그럼...
자꾸 오른쪽에서 누가 쳐다보는 것 같아서 고개 돌리니까 전정국이 나 쳐다보는 거야
"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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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 있는 것 같아서."
"뭐!?"
"뻥인데.."
"니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빠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겨.."
굴비가 나한테 끝나고 신입생환영회 갈 거냐고 묻길래 고개를 끄덕였어
당연히 가야지
나 남자친구 보러 가야 되거든.. 껄껄껄.
내 말에 굴비가 에? 하고 고개를 갸웃하길래
전정국이랑 굴비의 팔을 잡고 가운데로 끌어 모아서는 작게 속삭였어.
너희한테만 말하는 건데..
"내 남친 2학년이다. 나 입학한 거 모르거든.."
"누나 작가예요? 인터넷 소설 쓰시나. 나도 볼래요. 제목 뭐예요?"
"뒤질래? 진짜임. 너 속눈썹 걸게."
"제 속눈썹을 왜 걸어요."
"진짜.. 내 전재산을 걸게."
내 말에 에?? 하고 굴비랑 정국이가 같은 표정을 하고 나를 쳐다보길래 브이- 했어
"언제 가게?"
- 가지 말까.. 귀찮은데.
"야!! 환영회는 가야 될 거 아니야! 1학년에 잘생긴 애 좀 있나 좀! 보고 !! 좀!! 너는 왜 맨나라 귀찮냐!"
- 돈 냈으니까 밥이나 먹고 와야지.. 어디야?
"빨리도 물어본다.. 나도 밥먹으러 나왔어.니미.. 사람 조또 많아...."
- ㅋㅋㅋㅋ조또 많아? 또 혼밥 하러 나왔어?
"앙.. 빨리 나가!!"
- 알았다고~
"빨리!! 나왔어? 빨리 가서 밥 먹어!"
- 어 나왔어.
그래 닭갈비 집에서 환영회를 한다기에 먼저 와서는 기다렸어.
민윤기한테 카톡했더니 이제 환영회 간다길래 닭갈비 집 앞에서 대기를 탔어
안에서 정국이가 절레절레 고개를 젓길래 뻐큐를 했더니 뻐큐를 먹는 시늉을 했어
짜...싁!!! 많이 컸어! 하루 사이에!!!
쭈그리고 앉아서 바닥에 있는 담배 꽁초를 보고 있는데
내 옆으로 누군가 지나갔고, 익숙한 냄새가 나길래 고개를 천천히 들었어
"야 ㅡㅡ."
민윤기가 내 옆을 그냥 지나길래 불러냈더니
민윤기가 날 내려다보더라??? 진짜 아무 표정도 없이????????/
손 뻗으니까, 민윤기가 나한테 손 뻗어줬고
그 손을 잡고 일어났더니 민윤기가 그제서야 좀 놀란 표정을 하고 날 봤어
"너 왜 여깄어?"
"그러게 나 왜 여기있게."
"내가 물었는데??"
"선배님.."
"왜 이래........"
"나 1학년인데? 너한테 말안하고 딱!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이벤트~~!! 쮀줸~~!!"
"??"
"…ㅇㅅㅇ?"
"뭐래."
"뭘 뭐래야. 나 여기 입학했다고! 1학년이라고!! 새내기!!!"
"그니까 네가 왜 입학을 하냐니까????"
"부사관 하려고."
"뭐래 진짜."
"뭘 자꾸 뭐래래.. 내가 왔는데 아무렇지도 않아?"
"…….."
애가 생각보다 놀란 표정이 아니라,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계속 날 보니까
나도 기분이 나빠졌어.
"기분 나빠? 내가 너 따라서 학교 입학해서?"
"어 나빠."
"왜??"
"대학 입학 하는 게 간단한 것도 아니고, 나한테 진작에 말을 해줬어야지.. 무슨 이걸 깜짝 이벤트라고 하고 있어?"
"……."
그래 내가 이렇게 뜬금없이 대학 입학해서 눈 앞에 나타난 건 잘못했다고 쳐.
근데
"짜증나."
나도 너만큼 기분이 더 더 더 더 더러워졌어.
그냥 한 번 웃어주면서.. 일주일만에 날 봤다는 거에
행복해서 웃어줘도 되는 거잖아.
무작정 나도 기분 나빠서 그냥 아무곳이나 빠른 걸음으로 가버렸는데
얘는 날 안따라 오는 거야.. 그게 더 기분이 나쁘더라? 그래 내가 이렇게 갑자기 사라져서
다음날에도 연락 안 되고 그래도 된다 이거지? 이 나쁜놈 같으니라고...
얘는 항상 이렇다.
아니.. 얘와 나는 항상 이렇다.
서로 별 것도 아닌 것 같은 것에 화를 내고, 싸우고, 빈정 상해서 며칠 연락을 안하고..
이게 익숙해질 때도 됐는데.. 아직도 여전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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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오뤰무ㅏ눼 왔죠!!!! 아.. 맴날 남주는 정국이었는데
윤기는 또 처음이네욥 껄껄.......
아아아 이번 글은!!!! 독쟈님들 반응 보고! 더 쓸지 말지 하겠씁니다! 헤헤 그럼 또 봐욥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