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님 너무너무 예쁜 표지 선물~ 두번 세번 자랑~ 맨날 자랑~♡
♡키보드♡님 이주신 소듕한 표지! 이것두 매번 자랑! 항상 자랑!♡
♡고삼♡님께서 주신 예쁨+씹덕 터지는 표지.. ㅠㅠ 씹덕의 결정체..ㅠㅠ
♡이루나♡님의 센스 넘치는 표지선물 ♡ ♡ ♡
쇼타임!!! ♡은궐♡님이 주신 표지선무르~♡
♡콩알탄워더♡님이 선물해주신, 멋짐돋는 루 사장님이 담긴 표지 ㅠㅠ♡
♡맨투맨♡님이 표지 선물을 하나 더 뙇! 하구 선물해 주셨어요!!
루한 옆에 화살표로 악덕사장 표시해주신거 너무 귀엽쟈나.. 짱귀쟈나..
부제까지 예쁘게 표시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선물 두개나 받았으니 두배로 열심히 써야겠어요! 사랑해요!!♡
악덕사장 김루한 17
츤데레의 정석
나의 입원이 일주일이 넘어가면서 학연이의 투정도 늘어만 갔다. 셋이서 하던 일을 둘이서 하려니, 힘들다는 말이지.
원래 없던 일손이긴 하다만 줄었던 일이 다시 느는 것만큼 서운한 일이 어디 있을까.
그런 투정이 나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래도 건강이 우선이라며 항상 맛있는 것들을 챙겨다준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홍시.
직원들은 따로 이렇다 할 점심시간이 없어 주로 구석 룸 하나에서 교대로 먹곤 하는데
홀 직원은 많지 않아 함께 밥을 먹을 일이 현저하게 적다.
그래도 나름 여자를 배려한다고 항상 나를 제일 먼저 룸으로 보내는데,
그 시간대에 밥을 먹는 사람들은 주로 부주방장님을 비롯한 뜰 대표 근육청년들.
겉보기엔 놀라운 사람들이지만 속은 엄청나게 순박하다.
나 주라고 신신당부를 했다는 아이스홍시를 받아들고,
나는 그들이 평소에 말이 없을 뿐이지 이렇게 사소한 것까지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에 한 번 놀란다.
아이스크림 스푼으로 먹는 아이스홍시란, 얼마나 먹고 싶었는데.
여름 한정으로 나오는 후식이라 더욱 아쉽고 찾게 되는 음식이다.
이렇게 잘 먹어서야 돼지 되는 거 아니야?
“사장님은 오늘도 안 돼?”
“안돼요. 어딜 들어와요.”
침대 옆에서 새로 나왔다는 유명 셰프의 레시피북을 보던 성재가 단호히 답했다.
숟가락을 물고 아쉬운 표정을 지으니 그래도 안 된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학연이와 성재는 10시, 뜰이 문을 닫자마자 병원으로 달려온다.
뜰과 병원이 그리 멀지 않은데다, 둘이 사는 곳은 뜰보다 병원에 더 가까워서 위험하지 않을 정도의 시간까지 있다가 간다.
첫 날에는 인사할 정신이 없어 그냥 돌려보냈지만, 지금에야 굳이 돌려보낼 이유가 없어 나는 이 상황을 즐기는 중이다.
병실 아주머니들도 둘을 많이 예뻐하시구.
둘이 이렇게 사장님의 출입을 금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내가 입원을 하게 된 날, 그러니까 일주일 전에.
사장님은 아침에 출근한 나의 몸 곳곳에 생채기가 있는 것을 보고 나를 병원으로 바로 이동시켰다.
가게 일손이 부족해 잠깐씩만 들리고 퇴근 후에 오겠다던 사장님은 급하게 김종인님(씨는 너무 어색하다.)의 전화를 받고 방송국으로 향했다고 한다.
‘KAI’라는 예명이 그리도 오글거린다던 사장님은 ‘KAI’의 친구로 방송에 출연했다.
그때 요리를 배워가더니 연습의 부족인지 잘 듣지 않은 건지 녹화 도중 실수를 연발했고,
결국 원래 레시피 보유자인 사장님을 부르는 사태까지 끌어냈다고.
그런데 그게 딱 2초정도 화면에 잡혀서 사장님은 순식간에 인기검색어 1위를 찍었다.
카이 친구로.
사장님은 절대 안 된다고 종인님한테 신신당부를 했지만 결국 사장님의 정체는 들통 났고,
그 이후로 가게는 더더욱 바빠졌다고 한다.
방송 출연 요청도 어찌나 많은지 사장님 전화기는 아주 뜨겁다 못해 터질 지경이라고.
그래도 내게는 꼭꼭 확인 전화를 한다. 잘 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사장님이 가게를 잠깐이라도 나가려고 하면 카운터 앞을 지키는 학연이와 성재가 온몸을 바쳐 막는다고.
여자 친구가 아픈데 방송출연을 하는 멍청이가 세상에 어디 있어! 둘이 헤어져!
금식투쟁까지 하려던 학연이를 겨우 말렸다.
분명 다른 가게를 보면 사장님이 갑이고 알바생은, 그
것도 막내 알바는 을이 되는 것이 기본적인 것 같은데
우리는 학연이랑 성재가 갑이고 사장님이 을같다.
사장님이 져주고 계신 것 같기는 하지만.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사장님은 여기 못 와요.”
“너무하다. 사장님 보고 싶은데.”
“나 봐요 나.”
“오늘따라 너 까맣다.”
“누나!”
나는 나름대로 툴툴. 투정을 부려본다.
그래도 우리 연애하는 사이인데, 얼굴 정도는 괜찮지 않나.
이 모든 행동들이 단순한 질투가 아니라 진정 나를 아껴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잘 알고 있기에 더 이상의 투정은 부리지 않는다.
그냥 남은 홍시를 마저 떠먹을 뿐.
근데 진짜 맛있다.
열 개 쌓아놓고 먹고 싶어.
나를 감시하듯 침대 곁을 지키던 학연이와 성재는 내일 또 오겠다며 병실을 나선다.
이 시간이 가장 힘들고, 외로운 시간이 된다.
시끌벅적하던 병실이 조용해지고, 같은 병실 안에 있는 아주머니들도 잠에 드는 시각.
그러면 이제는 많이 괜찮아진 것 같던 허리도 갑자기 아파온다.
서글프고 아무도 나를 몰라주는 시각.
울컥하다가 눈물을 꾹 참고 허리를 구부려 새우잠을 청해본다.
그러다가 등 너머로 바스락 소리가 들려온다.
눈에 띌 정도로 크게 움찔하는 나를 보며 등 너머의 누군가가 웃는다.
사장님?
“누가 보면 도둑놈 온 줄 알겠다.”
“도둑놈 맞잖아요. 나 완전 애기인데.”
“애기 맞지.”
아팠던 허리는 그냥 꾀병이었나 보다. 바로 일어나 앉았다.
1층에서 학연이랑 성재 나가기만을 기다렸다는 사장님은 최소 두 시간은 기다린 피곤함을 얼굴에 달고 왔다.
스탠드 불빛만 남겨놓은 병실, 그리고 그 빛으로 사장님의 오목조목한 얼굴을 천천히 관찰해봤다.
내 애인, 그동안 얼마나 잘생겨졌나 보자.
“애기 보고 싶어서 아빠가 많이 힘드러쪄.”
“…네?”
주황색 불빛을 받아서가 아니다. 사장님의 얼굴이 붉어졌다.
자기도 해놓고선 민망한지 헛기침을 컥컥 한다.
도대체 이런 걸 왜 하는 거지?
나는 순간 엄청난 혼란에 빠졌다가 겨우 정신을 가다듬고 사장님께 다시 물었다.
지금 뭐 했어요? 사장님은 그냥 무시하라며 침대에 걸터앉았다.
뭐야 저게.
아무래도 사장님이 그동안 나한테 많이 미안했었나보다.
아마 그래서 저런 애교를 준비했을 거야.
그래도 할 거면 제대로 하지, 무시하라는 게 뭐야.
나는 계속되는 의문들을 애써 뒤로 치우고 사장님을 제대로 마주본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애기도 아빠 많이 보고 시퍼써요.”
“컥,”
“근데 아빠는 좀 그렇고….”
“아니 너.”
“옵빠?”
“세상에.”
사장님은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번 판은 내가 이긴 거 맞지. 나는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팔짱을 꼈다.
사장님이 성큼, 눈앞으로 다가온다.
이건 뽀뽀해달라는거지, 그치? 그렇지.
나는 그리고 그대로 사장님의 볼을 잡고 찐하게 뽀뽀를 해버린다.
“진짜 보고 싶었어요.”
“오빠 한번만 더 해줘.”
“나 되게 비싼데.”
“홍시 백 개는 갖다 줄게.”
“그거 학연이가 맨날 갖다 주는데.”
젠장. 사장님이 약하게 비속어를 내뱉는다. 저 습관도 고쳐줘야겠어.
사장님 저렇게 입버릇이 안 좋아서야. 좋은 아빠가 되려면….
아니, 아빠는 너무 이른데.
나는 그냥 미운 사장님의 입술을 잡아 쭉 늘려본다.
역시나, 반항어린 사장님의 신음이 잡힌 입 틈으로 삐죽삐죽 빠져나온다.
근데 이래도 잘생겼어. 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가 있지.
오랜만에 봐서 콩깍지가 강화됐나, 뭘 해도 잘생겼다.
그래서 나는 조금 더 실험을 해보기로 한다.
눈도 접어보고, 코도 잡아보고.
예전에 했던 것처럼 볼도 잡아서 죽 늘려보고
고개를 내려 못생김의 대명사라는 투턱도 만들어봤다. 그래도 변함없이 잘생겼다.
학연이 말대로라면 바빠서 쉴 틈도 없었을 텐데 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 있지.
아니면 전처럼 사장실에 누워서 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숙면을 취했던 건가.
“근데 진짜 진심으로, 아까 그거 왜 했어요?”
“김종인이. 하, 진짜.”
“왜요?”
“육성재 귀여워서 흔들릴지도 모른다고 하랬어.”
“…그렇다고 진짜 해요?”
내가 아주 정색을 하고 되물으니 또 다시 뒷머리를 벅벅 긁는다.
저거 사장님 버릇인가 봐. 민망하면 뒷머리 긁는 거. 그래도 귀엽긴 하다.
나는 아이 다루듯 사장님의 머리를 쓰담쓰담, 정성스레 쓰담아본다.
머리가 강아지같이 복슬복슬. 나보다 머릿결이 더 좋은 것 같단 말이야.
진짜 내가 CG랑 연애하는 건지, 정말 사람이랑 연애하는 건지.
“모레 퇴원이라고 했던가.”
“아마도요? 종종 치료받으러 나오고.”
“퇴원하면,”
“넹.”
“가자.”
“어디를요?”
“데이트.”
자기가 말해놓고도 많이 민망한지, 또 다시 뒷머리를 긁는 사장님이다.
사귀자고 해놓고, 이렇다 할 데이트 한 번 없었잖아. 그리고 부연설명을 덧붙인다.
두피에 상처 날라. 나는 사장님의 팔을 내리면서 가까이로 당겼다.
어쩜 이렇게 예쁘고 멋있는 행동만 골라서 할까 몰라.
“너 첫 데이트 육성재지. 딱말해.”
“사, 사장님도 그랬을 거 아니에요.”
“여자 친구 사귄 적 없어. 데이트는 더더욱.”
“헐, 뻥.”
사장님은 거짓말은 아닌지 상당히 진지한 눈빛으로 한층 더 가까이 다가왔다.
이, 이러면 곤란한데. 허리를 핑계로 빠져나가려는 나를 붙잡고, 혹시나 아플까 싶어 허리를 다시 잡아준 사장님이 조금 더.
더 가까이 다가온다.
“내 처음은 다 니가 해.”
“그, 그럼 내가 뭐가 됩니까.”
“영원 한다매. 그거 해.”
이러면 아주머니들 다 깨시는데, 안되는데. 머릿속은 안 된다고 외치고 있는데 입은 전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결국 사장님 품 안에 꼭 갇혀버린 나는 눈을 감아버리고 만다.
오늘 일은 학연이랑 성재한테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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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담톡을 처음 해봤는데, 다음에는 꼭 예고하고 올게요!
다음엔 더 많은 독자님들과, 더 오래 했으면 좋겠어요 T_T
낮에는 찔듯이 덥더니 지금은 또 비가 와요. 독자님들이 살고있는 곳은 어때요?
날이 좀 선선해져서 저는 이제 나가봐야겠어요! 오늘도 글 봐줘서 고맙고,
더울 때는 더위 조심, 이렇게 비가 올 때는 감기 조심! 내사랑들 오늘도 고맙고 사랑해요!
항상 나의 자부심인, 콩덕들, 개구리들, 꾹꾹이들, 추천요정들 모두 사랑사랑!♡
암호닉 신청은 7.31-8.1 까지 여기서 받아요!
이후로는 암호닉 신청을 받지 않습니다.. 이유는 완결이 코앞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