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여기가 말로만 듣던 인티의 글잡이구나?어,안녕ㅋㅋ내 소개를 하자면 난 박찬열이야.이름 밝혀도 되는거지?아니라면 나를 그냥 열이라고 불러줘.이게 아니라 내가 여기다가 글을 쓰는 이유는 자랑하고싶기도하고 얘가 내 동거인이다를 알리고싶어서 그랰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썰을 풀자면 내가 대학 다니면서 자취를 한단말이야 근데 집이 진심 ㄱ.ㅐ.넓어 혼자 살아서 다 치우지도 못하는데 엄마는 무턱대고 큰 집부터 잡아다 준거야 혼자 사는데 방3개에 거실30평 부엌따로가 말이됨?여기에 이층복식도있음. 근데 내가 외로움도 쪼큼 많이타고 청소하기도 귀찮고 관리도 못할거 같아서 동거인을 구해야겠다 싶었지 근데 또 막 완전 모르는 사람을 집에 들이는게..또 그런거야.나 여태껏 외동으로 살아왔단말야 그렇다고 같이 살 친구들은 또 너무 비글같고 그래서 나는 결국 준면이 형한테 저놔해서 완전 급하겤ㅋㅋㅋㅋㅋ"형 저 동거인 구하는데 누구없어요?"이러케 물었음 다짜고짴ㅋㅋㅋㅋㅋㅋ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도없잌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준면이 형이 좀 당황했는지 ㅋㅋ "어,어?"거리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동거인?"이러고 재차 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생각해보니까 형 쫌 귀엽넼ㅋㅋㅋㅋㅋㅋㅋㅋ하여튼 내가 "네 동거인이요!"이러니까 "아,알았어 잠시만"이러더니 막 누구를 불러 그러더니 블라블라 얘기를 해 중간중간에 현이어쩌구저쩌구 그러는거 듣다가 넋놓고있는데 "찬열아"하고 부르길래 "네,네"이랬짘ㅋㅋㅋㅋㅋㅋ아 보기 불편하니까 대화만 써줄겤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동거인 말야.백현이라구 내 후배하나있는데 들어가도되?"
"후배요?네,뭐.."
"잘됬다!마침 백현이가 집 구하고있었거든"
"네 알겠어요"
"응!"
이러고 내가 먼저 전화 끊음ㅋㅋㅋㅋㅋㅋㅋ근데 준면이 형 후배면 나랑 동갑이고 나랑 같은 대학이라는거아냨ㅋㅋㅋㅋㅋ와쌐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닼ㅋㅋㅋㅋ완전 모르는 사람보단 동갑이고 같은 대학의 사람이 들어온다니까 난 너무 신나가지곸ㅋㅋㅋㅋ동거인을 구하길 잘했다 이런생각을 했짘ㅋㅋㅋㅋ
그러고나서 좀 이따가 준면이 형한테 문자 한통이 온거야 [백현이한테 주소 알려줬어,오늘 들어가도되지?]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나 빨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웰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친구가될 아이야 웰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완전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구하고도 일주일간 뭔가 많은 고민을 했겠지만 준면형 후배라는 백현이는 뭐 거부감이 없었엌ㅋㅋㅋㅋㅋㅋㅋ오히려 좋은느낌이었달까?여튼 집 청소때문에 급해진 나는 준면형에게 ㅇㅇ두개를 찍어보내고 안쓰는 방1에다가 온갖 잡동사니를 다 넣었지ㅋㅋㅋㅋㅋ와 무슨 방안에서 전쟁 난줄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이건 뭐 피카소의 게르니카와 다를바가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그러고나서 또 2층도 치우는데 초인종이 눌리는거임ㅋㅋㅋㅋㅋㅋ뭐지?벌써왓엌ㅋㅋㅋㅋㅋㅋㅋ엘티이돋는닼ㅋㅋㅋㅋㅋㅋ 나아직 청소 다 못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다고 애를 계속 밖에다가 세울수는 없잖아?그래서 일단 문을 열긴 열었지.
와나
나 왜 미리미리 청소안함?
처음으로 나 자신에게 화가 나는 순간이었어
아니 진짜 하얀 애가 들어올곳이 못되는 우리집에 그렇게 하얀 애가 들어오다니....정말 미안하네.여튼 문을 열었는데 백현이가 "안녕?"하면서 손을 흔드는거야 그것도 방싯방싯웃으면서 그러는데 나진짜 울뻔했어 우리집 아직 더러운데.내 이미지가 와장창 깨지겠구나 싶은거 아 안돼는데!!!!!!!!!내가 충격에서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나봐 내 앞에 그 하얀 손을 들이밀고는 손을 흔들흔들거리는데 와나 더러운 우리집이지만 웰컴.어서들어와 어서.내가 아아,거리면서 길을 터주니까 캐리어를 낑낑거리면서 들고오더라고 그게 또 너무 귀여운거야!그래서 나는 도와줄 생각도 안하고 보기만 했ㅇ.....ㅓ.......하 나 이 매너없는 놈!!ㅣ랴ㅜ기뢔ㄺ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현아 미안해ㅠㅠㅠㅠㅠ그치만 너무 귀여웠다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집 엄청 넓다!"
이러면서 손을 꼬물꼬물거리는데 그것도 귀여어ㅠ그냥 모든게 다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어어유ㅠㅠㅠㅠㅠ엄마 나 왜 이런 동생 안낳아줬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ㅁ;ㅊ;게쓰ㅠㅠㅠㅠㅠㅠㅠ어디서 이런 쪼꼬미가 굴러들어와가지고ㅠㅠㅠㅠㅠㅠㅠ아 나이제 앞으로 사는게 겁나 행복할거같아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