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도 없고 진짜 짧은 1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죄송해여..ㅠ^ㅠ
이번 편은 후니 친구인 조니니 비중이 크지만.. 담편부터는 세준 비중이 훨씬 클거에여! 세준행쇼!S2
Routine With My Oh!
"야. 뭐 보냐."
"..."
"또 미쿠쨩이냐 씨발?"
"..."
"..우리층에 너 오덕인거 다 퍼진건 알아?"
"알지."
"그걸 아는 새끼가, 지금도 그래? 어?"
새삼스럽게. 작년부터 나 이랬던거 너도 알잖아. 평소에는 자신이 오덕질을 하던, 뭘 하던 무덤덤하게 바라보기만 하던 종인이 갑자기 자신의 반에 찾아와서 고나리질을하자 세훈은 어리둥절한 마음뿐이었다.
"뭐 때문에 그러는건데."
아나 진심, 내가 이런.. 이런 수모를 아오 진짜. 종인이 답답하다는듯이 자신의 가슴을 퉁퉁 치며 얼굴이 붉어진채 세훈의 옆자리에 털썩, 소리를 내며 앉았다. 지금, 너 오덕이라는 소문때문에 나도 같이 오덕이라고 알고있다고, 근데 해명해도 애들이 안 믿어. 세훈은 뭐 그게 대수라는 듯이 어깨를 으쓱하며 보던 동영상을 끄고 종인을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그게 뭐 어때서. 님 오덕맞잖아, 오세훈 덕후.
허? 이 미친놈. 예슬누님 덕후라면 몰라, 애니덕후? 오세훈 덕후? 택도 없는 소리 즐. 종인이 진심으로 어이없다는 듯이 세훈을 쳐다봤다. 플러스로 자신이 왜 이런 놈이랑 베프를 먹었느냐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함께. 아.. 내가 미쳤지, 정말.
"그냥 신경쓰지마. 나도 처음에 좀 신경쓰이긴 했다만, 신경 끄면 마음 편해져."
그게 말처럼 쉬우면 나도 이렇게 안 찾아왔지. 아 진심 너네 반은 너 그러려니 해서 괜찮은거지 우리반 반응 개 쩔, 진심 쩔. 종인이 지겹다는듯이 머리를 휙휙 저어대며 세훈에게 당부하듯이 강조하며 말했다. 쨌든 님 학교에선 오덕질 자제좀. 오케이?
놉..이라고 말하려던 세훈이 종인의 눈에 살짝 광기가 섞여있는 것을 보고 살짝 겁을 먹은 듯, 종인의 반에서 대체 뭘, 어떤 반응을 보이길래 그 무덤덤하던 애가 이렇게 변했는지 이따가 점심시간에 체육복을 빌리는척하며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말했다. 우선 알겠음, 수업 시작했으니까 빨리 가.
*
자신의 반에 도착한 종인은 뒷문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생각만 해서는 중학생때처럼 수업이든 반이든 모두 팽개치고, 양호실에 가서 푹 쉬다오고 싶었지만 고등학생이 된 이상. 원하는 대학교에 가려면, 무단 결과는 자신에게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뒷문을 열었다. 분명 내가 뒷문을 열자마자,
"오. 니니쨩, 이제 와써여? 왜이렇게 늦었어. 기다리고 있었다구우-☆"
역시나. 김준면 이 미친놈, 애들이 다 쳐다보잖아. 종인은 준면을 무시하며, 그와 멀리 떨어져있는 자신의 자리에 앉고. 못들은 척 하며 깊게 생각에 빠졌다.
세훈이를 위해, 나를 위해. 절대 김준면과 오세훈이 만나면 안 된다. 오세훈이 쟤처럼 변한다면.. 으으 생각만해도 끔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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