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인이의 일기
2013년 04월 19일 금요일
오늘 열이네 공방 가서 저도 커피 배울거에요 하니까 열이 이번 유럽바리스타 끝나고 열이한테 한국 바리스타 수업 받으라고 했다 ㅋㅋ
열이도 그럴줄은 몰랐는지 돌아오면서 막 나도 이제 선생님이냐면서 이제 선생님이라고 부르라 하는게 기분이 매우 좋아보였다.
근데 부부싸움이 남편이 아내 운전 가르쳐 주다가 많이 난다는데 열이도 막 나 못한다고 화안내겠지..? ㅠ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벚꽃이 하나 둘씩 떨어지길래 둘이 잠시 벤치에 앉아서 커피 이야기도 하고 서로 얼굴도 보고 ㅎㅎ.
그러다 열이가 갑자기 내 어께를 잡고 내려서 본인의 무릎에 눕혔다. 말라서 그런가 조금 딱딱했는데 그래도 열이 살냄새가 또 나는 것만 같아 너무나 좋았다.
그러다 또 갑자기 열이가 내 코에 뽀뽀도 하고 ㅋㅋㅋㅋㅋ 아 정말 너무나 지금이 행복해서 아주 오랜 꿈을 꾸고 있는 느낌이다.
평생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
2013년 04월 20일 토요일
오늘 열이가 저녁을 먹으러 우리집에 왔다.
스키니에 깔끔한 셔츠를 입고 왔는데 알바를 마치고 온건지 커피향이 솔솔났다.
막 인사고 큼직큼직하게 잘하고 또 갈비찜해준것도 엄청 맛있게 두그릇 씩이나 먹었다!!
내가 좀 입이 짧아서 그런가 엄마는 엄청 좋아하는 눈치더라 ㅋㅋ 아빠도 막 애가 훤칠하니 인기가 많겠다면서 ㅋㅋ
그리고 후식으로 열이가 공방에서 제일 좋은 원두 가져온걸로 핸드드립을 내렸는데 엄마 아빠가 깔끔한걸 좋아해서 깔끔하고 맛있다면서,
유럽에서 마시는 느낌이라고 칭찬 엄청 해줬다. 아 진짜 내 애인이란게 너무 자랑스럽다.
잘생겼고 이쁘고 귀엽고 커피도 잘 만들고 예의도 바르고 또 잘생겼고 ㅠㅠ
내일은 뭐하지 열이랑 시장 보러 갈까 ㅎㅎ 열이가 해주는 밥 먹고 싶다 ㅎㅎ
찬열이의 일기
2013년 04월 20일 토요일
오늘 알바 마치고 종인이네로 가서 저녁 식사를 장인장모님ㅎㅎㅎㅎ하핳ㅎㅎㅎㅎㅋㅋ 식사를 장인 장모님과 했다.
우리 동글이 부모님은 두분다 선남선녀 미남미녀 이셨다. 그러니까 우리 동글이가 그렇게 이쁘지 ㅎㅎ
무튼 어머니 음식 솜씨도 진짜 좋으셨다!! 완전 마싯쪙 마싯쪙! 다행이도 내가 내린 커피도 맛있게 드셔주시고,
사간 과일도 맛있다고 해주셔서 정말 뿌듯했다. ㅎㅎ
아 그리고 알바 이제 토요일만 나가기로했다. 그렇게 돈이 궁한것도 아니고 해서 일요일은 이제 종인이랑 놀거다!
내일은 뭘하지 ㅎㅎㅎ
2013년 04월 21일 일요일
오늘 늦잠을 자다가 동글이 전화에 잠이 깼다.
나 알바 안하는지 모르고 카페에 갔다가 없어서 전화했다길래 일요일에 안한다고 우리집으로 오라 그랬다.
그래서 우리 동글이가 온다니까 또 뽀독뽀독 씻는데 동글이가 들어왔다.
이쁘게 웃으면서 들어오길래 그 모습이 너무 좋아서 껴안았더니 입술에 뽀뽀를 해줬다. ㅎㅎㅎ
요즘 우리 동글이 뽀뽀가 후한것같다. 진짜 너무 이뻐서 다 깨물어서 먹어버리고 싶다. ㅠㅠㅠㅜ
우리 동글이 이쁜동글이. 동글이가 저녁 부대찌개 해먹자길래 같이 또 장보러 나갔다. ㅎㅎ
완전 신혼부부 ㅎㅎ 너무 좋았다.
그러고 같이 영화 '내 아내의 모든것' 도 봤는데, 종인이가 그거 보면서 우리는 서로 밉보이는 부분 있어도 꼭 대화로 풀어 나가고 고치려고 노력하자
하는데 너무 이뻐서 나도 모르게 뽀뽀해버렸다. 종인이는 입술도 이뻐. 말도 이쁘게해. 정말 누가 잡아갈까 겁난다.
내가 꼭 끼고 살아야징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