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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god - 우리가 사는 이야기.inst.)

 

 

 

 

 

 

 

[메인 백도 사이드 세준]





배드민턴선수 변백현 X 사격선수 도경수

펜싱선수 오세훈 X 유도선수 김준면

 

 

 

 

진찰실로 향하는 경수의 발걸음이 약간은 무거웠고 그런 경수를 다독이는 감독님 역시도 표정이 딱딱히 굳어있었다.

진찰실에 막 들어서니 평소에도 자주 뵙던 의사선생님이 싱긋 웃어보이며 앉아계셨고 경수를 반갑게 맞이하셨다.

"경수씨, 오늘은 왠일이에요? 침이라도 한 대 놔줄까?"

언제나 인자하신 모습처럼 오늘 역시 훈훈한 미소를 띄는 의사선생님을 향해 경수는 약간은 굳어져버린 얼굴로 말했다.

"아, 그게. 어깨 통증이 심해져서요."

"흠. 어디 한 번 보자."

경수가 조심스레 팔을 들어올리자 극한 통증이 밀려왔고 자신도 모르게 내 버린 안타까운 신음소리에 경수 뿐 만이 아니라 의사와 감독 역시 놀라는 표정을 했다.

"아, 흐.."

"평소보다 운동량을 늘려서 이러는 건가, 아니면 생활방식에 문제라도?"

 

의사가 감독을 보며 묻자 경수가 얼른 입을 열었다.

 

"실전 연습 기간이라 운동량을 늘렸어요. 그런데 대번에 통증이, 아..."

경수가 팔을 돌리는 내내 아파하자 의사는 안되겠다며 당장 X-선을 찍어보자고 이야기했고 감독은 경수를 조심스레 일으켜 진찰실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같은 시각, 백현은 운동을 하는 건지 마는 건지 통 움직임도 없이 가만히 서 있었고 불과 몇 분 전에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감독에게 꾸지람을 들은 백현이었지만 들은 시늉도 하지 않은 채 훈련 내내 표정이 굳어있었다.

백현은 아무래도 생각하기에 자신한테 한마디 말도 없이, 그것도 아프다는데 티 한 번 내지도 않고 꽁꽁 감춰서는 나중에서야 뒤늦게 다른 사람에게 그 소식을 들어야만 했던게 굉장히 분했다.

적어도 자신에게만은 비밀이 없을거라고 생각한 백현이었기 때문에.

씨발, 도경수. 내가 그리 못미더웠다. 이거냐? 어떻게 나한테 한 마디도 안하고 병원, 아 생각할수록 빡치네 진짜.

 

 

"후, 씨발 진짜 짜증나네."

 

 

백현이 깊은 한숨과 함께 욕지거리를 내뱉자 옆에 있던 세훈과 종인, 찬열이 진심으로 놀라 괜스레 멋쩍은 표정을 했다.

세훈은 백현과 최대한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멀찍이 떨어져 있었고 종인과 찬열 역시 가까이 해서는 좋을게 없다고 판단을 한 건지 백현의 눈에 띄지않게 조심스레 세훈의 근처로 자리를 옮겼다.

 

 

"형, 아 나 백현이형 무서워서 못살겠어요."

 

"나도.. 쟤 왜저러는건데 갑자기? 너 뭐 잘못했어 똥백한테? 나 선수촌 들어온 이래로 변백현 저렇게 살벌한 표정 처음본다야."

 

 

세훈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이 한 거라곤 경수가 말하지 말라는 비밀아닌 비밀만 말했을 뿐, 백현에게 직접적으로 잘못한 건 분명 없었다.

 

 

"아뇨, 절대. 네버. 잘못한 거 없는데.."

아니, 진짜 내가 뭘 잘못했다고... 아 우울해 우울하니까 우리 준며니형 보고싶네. 증말. 저 지랄견은 진짜 나한테 왜그러는건데에에에에!!!

 

 

 

 

 

 

경수가 엑스레이를 찍고 다시 진찰실로 들어갔고 자리에 앉았다.

조금은 심각해 보이는 의사의 얼굴탓에 입이 바싹바싹 타들어갔고 괜스레 혀로 입술을 한 번 축여보는 경수였다.

 

"경수씨."

 

의사가 경수를 부르자 긴장감에 토끼눈잉 된 경수가 바로 고개를 들어 의사를 보았다.

아, 제발 아무일도 아니어라. 제발...

 

"음, 불행 중 다행인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어깨 상태 많이 안 좋은거 느꼈을거에요. 엑스레이 결과 어깨 상태를 보면 밖에 계시는 노인들보다 훨씬 못 미치는 정도에요.

뼈 나이나 전체적인 근육 나이로 보자면 70대 후반 노인들 정도? 그정도거든요. 그나마 다행인건 경수씨가 젊어서 망정이지 회복속도가 빠른 편이라서 인대 상태가 이런 걸 보면 아직까지는 크게 무리하지만 않는다면 선수생활은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대신,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병원 들려서 물리치료 받아야되요. 그리고 혹시 모르니까 약간의 약물치료도 병행 될 거구요. 처방전 내 드릴테니까 약국에서 약 타가세요."

 

 

정말 다행이었다. 평소 성격 상 고민이나 걱정을 남한테 말하는 성격도 아니었고 혼자 마음속에 담아두면서 끙끙 앓는 경수였기에 병원에 오기 전까지도 이제 선수생활을 못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했었다. 그래도 의사선생님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경수는 아까보단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한 뒤 병원을 나섰다.

 

 

"도경수, 이 독종아. 새벽부터 일어나서 훈련하는 거 볼 때부터 알았다."

 

감독이 경수의 동그란 뒷통수를 아프지 않게 툭 치고선 말하니 경수가 빙긋 웃어보이며 말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그 정도 훈련하는 건 당연하죠. 제가 이 자리에 쉽게 올라온 것도 아니고.."

 

"짜식아, 그래도 몸 생각은 하면서 해야지. 건강 잃으면 아무 것도 못해 임마. 내가 지금 나이가 몇인데 괜히 감독하고 있겠냐?"

 

감독이 옛날 일을 회상하는 듯 마지못해 씁슬한 웃음을 내 보이며 선수촌을 향해 차를 몰았다.

 

 

 

 

 

 

 

점심시간이 될 무렵에야 선수촌에 도착한 경수는 한 손에 약봉지를 들고서 방으로 향했다.

방문 앞에 도착한 경수는 안에 있을 백현을 생각하니 마음이 갑갑해져 왔다.

조심스레 손잡이를 돌려 방으로 들어가니 안쪽 화장실에서 백현이 씻는 소리가 들렸고 경수는 조용히 탁자위에 약봉투를 올려놓고선 침대에 앉아 뭐라고 해명을 해야 할 지를 곰곰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뭐라고 말해야 저 지랄 맞은 변백현의 송곳니에 찔리지 않을까. 그냥 내가 잘못했다고 해? 아니,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이게 잘못한 일이야? 뭐, 조금 서운할 수는 있겠지. 이건 인정. 하지만 내가 쟤한테 뭘 잘못했는데? 아오, 씨불. 내가 뭘 어째야,

 

'철컥'

 

".........왔냐?"

 

백현이 화장실에서 나와 안절부절 못하며 침대 위에 앉아 있는 경수를 보고선 말했고 경수는 백현의 날이 선 말투에 몸을 조금 움츠렸다.

이윽고 백현을 올려다 본 경수는 백현과 눈이 마주치자 다시 시선을 바닥으로 향했다.

 

"어? 응."

 

백현이 방금 감고 나온 머리를 탈탈 털면서 방안을 왔다갔다 거리며 어이가 없다는 듯 헛웃음을 내뱉고선 말을 했다.

 

"하, 넌 씨.. 아, 어떻게 된게 나한테 말도 없이,"

 

한없이 멍멍이 같이 귀엽기만 했던 얼굴에 눈꽃이 내려앉은 건지 얼음장같이 차갑기만 한 얼굴을 한 백현의 모습에 경수도 그런 백현이 낯설어 당황스럽기 그지없었다.

어지간히 당황스러웠던 경수였는지 자기도 모르게 예상치도 못했던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가고 말았다.

 

"미, 미안... 미안해!"

도경수야, 너 지금 니 인생 최대의 실수를 했다. 미쳤다 미쳤어, 후.. 그래 시발.

오늘만큼은 내가 굽히고 들어간다. 저 지랄견한테 광견병 옮기 싫거든...

 

경수가 냉큼 미안하다며 말을 내뱉자 그걸 들은 백현이 우두커니 그 자리에 서 버리고 말았다.

 

"너, 아, 잠만, 너 지금, 아니 너 방금 뭐랬어?"

 

"미, 미안하다고.. 그랬다 왜."

신이시여, 내가 저 또라이 변백현한테 굽히고 들어가는 날도 있다니요. 내일은 분명 서쪽에서 해가 뜰거야 염병.

 

 

경수가 얼굴이 벌게진 채 속으로 백현을 곱씹고 있을 동안 백현이 자신도 모르게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한바탕 크게 웃고 말았다.

 

"하하하하하!! 악! 도경수!! 천하의 얼음 공주 도경수가 이 변백현한테 미안해?ㅋㅋㅋㅋㅋ 하하 진짜 살다가 볼일이네?"

 

경수의 정처없이 떠도는 시선이 날카롭게 백현에게로 향했고, 늦었지만 경수 역시 지지않는다는 표정으로,

 

"넌, 씨발 지랄맞으니까."

 

 

 

한참을 웃은 백현이 고르게 숨을 내쉬었고 하도 웃어서 광대가 아픈지 광대를 문질거리며 경수에게 말했다.

 

"에헤이- 앞으로는 훨씬 많이 까칠해져야겠다. 우리 얼음공주가 사르르 녹는 걸 내 두 눈으로 꼭 봐야겠거든."

 

차가운 얼굴을 할 때는 언제고 금세 싱글벙글 원래의 변백현으로 돌아온 모습을 본 경수가 진짜 불행 중 다행인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마음은 편해진 것 같아 백현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암호닉]

코끼리

 

 

아이고야, 이번에 분량을 좀 늘려본다고 해서 늘리긴 했는데. 역시나 노잼인거같아여ㅠㅠㅠ흑흑

맨날 봐주시는 독자님들 덕분에 힘이 나는거 같아요! 전 독자님들의 사랑을 먹고 자라나는 작가같지 않은 작가니까여 ㅇ_<

아 맞다. 신알신 신청 해 놓으신 분들께 엄청난 사죄의 말씀을..

제가 어제 계속 쓰다가 알트 에스를 누르는 바람에 2번정도 글이 올라가 버렸어요. 금방 삭제하긴 했는데..

신알신 울려서 혹시나 왔다가 갑작스레 삭제 되서 놀랐을 분들 많은데 죄송해요ㅠㅠ

봐주시는 독자님들 사..사.. 좋아해요 으흫♥

암호닉 계속 받구요! 많이 신청해주세용! 그리고 보고나서 댓글 쓰시구 포인트 돌려 받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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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기다렸쏘요!! 으잉 백도의 썸 아닌 썸 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게 읽구 가요~!
9년 전
너의빛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 가신다니! 감개무량해용! 감사해요!
9년 전
독자2
코끼리
오구오구 ㅠㅠㅠㅠㅠ우리 경수 쉬엄쉬엄해ㅠㅠㅠ

9년 전
너의빛
아참!! 암호닉쓰늨걸 빠트렸네요ㅠㅠ 내일컴티로 다시 수정해드릴게요!!
9년 전
너의빛
수정해드렸어요~
9년 전
독자3
작가님 ㅠㅠㅠㅠ 암호닉 신청이요 ?!![복숭아] 이거요!!! 신앙ㅎ신하고 갑니당 !!!! 이런 소재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짱짱!!
9년 전
너의빛
와와 [복숭아]님!! 암호닉 신알신 감사드려요~~~
9년 전
독자4
다행이에요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 큰일이 아니라서ㅠㅠㅠㅠ잘보고갑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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