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와서 미안해 ㅠㅠㅠ
오늘은 뭔가 브금부터 아련한 걸...?☆ 그래서 짤도 몇 개 없음 (아마)(스포)
왜냐면 오늘 나 좀 진지하거든 (정색) ㅋㅋㅋㅋㅋ 그럼 바로 시작하겠긔
이런 거 남자가 내는 거라고 알려 준 사람이 바비라는 거에 내가 한 표 건다
ㅋㅋㅋㅋㅋ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음식점을 나왔는데
이젠 없으면 어색한 우리 사이의 정적...ㅁ7ㅁ8
그때 시간이 꽤 돼서 뭐 더 할 수도 없이 집에 가야 됐음 ㅋㅋㅋㅋㅋㅋ
그냥 아무 말없이 걸었긔...
진짜 아까 내가 천천히 걸어 달라고 한 거 계속 마음에 두고 있었는지 완전 천천히 걷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걷다가 난 지하철 타고 가야 되니까!! 지하철 역 방향으로 가야 돼서 말했지
"저 여기로 가야 되는데… 오늘 너무 고마웠어요!"
그러면서 허리 굽히고 고맙다고 인사 했음
그러니까 한빈 ㅇㅗㅃㅏ... 한빈이가 아니라고 고개 저으면서 웃어 줌 ㅠㅠㅠ
그리고 지하철 역으로 들어가는데
넌 왜 여기로...?
지하철 역으로 내려 가는데 같이 내려 오길랰ㅋㅋㅋㅋㅋ
당황해서 쳐다 보니까 왜 쳐다 보냐는 듯이 날 쳐다 보길래 집이 이 쪽인가 하고 물어 봌 ㅋㅋㅋ
"집이 이쪽이세요?"
"아니요?"
"근데 왜…?"
"늦었는데 혼자 가면 위험하잖아요. 여기까지라도 데려다 줄게요."
...! 난 뭐 한 것도 없는데 ㅠㅠㅠㅠㅠㅠㅠ 고마웠음 ㅠㅠㅠㅠㅠ
근데 그게 일부러 막 멋있어 보여야지~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사람 자체의 성격? 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거 같아서 더 설렘... 후하후하... 퓨ㅠㅠㅠㅠㅠㅠㅠㅠ
지하철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 말도 못하겠고 ㅠㅠ 괜히 눈치 보다 눈 마주치면 어색하게 웃고...
그걸 몇 번 반복했는지 모르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지하철 들어온다는 안내 나와서 또 인사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오늘 진짜 진짜 너무 고마웠어요. 오, 오, 오빠… 도 조심히 들어가세요."
오빠가 진짜 너무 어색해서 엄청 말 더듬음...ㅎ... 그러니까 엄청 웃더라
웃겨 죽으려 하는데 억지로 참는 게 다 보이는 거 있지 ㅡㅡ 후
"네, 집까지 못 데려다 줘서 미안해요. 조심히 가고 다음에 또 봬요."
지하철 와서 타니까 계속 손 흔들어 주길래 나도 계속 꾸벅꾸벅 인사 했긔 ㅋㅋㅋㅋㅋㅋ
점점 한빈쨩이 점이 되고...☆ 안 보여서 자리 하나 잡아서 앉았음
잠깐 눈 감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나한테 일어난 일이 믿기지 않는 거얔ㅋㅋㅋㅋㅋ
그래서 어쩌지 하다가 친구한테 카톡을 보냈어
이렇게 문자 했는데 음
정신이 딱 드는 느낌?
비아이는 그냥 날 팬으로서 고마우니까 그렇게 대해준 거였을 텐데
나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손뼉 치고 난리 났던 건가 하는 생각부터 들었고
그 다음으론 내가 비아이를 이성으로 좋아하는 건가?????????????????
진짜 멘붕이었긔... 그냥 요즘 계속 생각하는 건 비아이에 관해서니까 좋아하는 건가? 생각 들고
근데 내가 어릴 때 아이돌 좋아했을 때도 하루 종일 그 아이돌 생각하고 그랬는데 그거랑 똑같은 거 아닌가?
생각해 봤는데 생각할 수록 내가 여자 대 남자로 비아이를 좋아하고 있는 거 같은 거야
진심 멘붕 왔었어 저 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친구 카톡에 바로 답장 못해주고 나중에 전화로 막 얘기하니까 친구가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앞으로 그 공연 가지 말고 나랑 놀자고 그랬음...
일단 그 날은 피곤해서 잤고 다음날 일어나니까 친구가 오늘 약속 잊지 않았겠지? (찡긋)
이러면서 시내로 나오라고 연락 와 있는 거야
솔직히 난 그때까지만 해도 공연 보러 가고 싶었는데 친구한테 싫다고 할 수도 없고 그러니까 그냥 나갔긔...
그렇게 친구랑 영화도 보고 이것저것 먹고 옷도 사고 놀다 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겠는 거야 ㅋㅋㅋㅋ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거기 안 가도 난 멀쩡한데?? 비아이를 좋아하는 게 아닌데?? 하면서 나 자신이 마음 속으로 합리화를 했달까...
그래서 또 며칠은 공연 안 가고 친구랑 놀았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친구가 하루는 가족끼리 어디 가야 돼서 같이 못 논다고 미안하다고 나 없다고 또 비아이 보러 가지 말라고 ㅋㅋㅋ 문자 왔는데
망할 친구 때문에 더 가고 싶어지는 거 있지...!
생각 안 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봐 계속 생각 나고 막 어차피 할 짓도 없는데 그냥 가 볼까...?
이러면서 난 어느새 옷을 다 챙겨 입고 화장도 연하게 하고 있더라...
아무래도 망설이다 출발한 거라 그런지 조금 늦게 출발했거든 ㅠㅠㅠㅠ
지하철 탈 때까지만 해도 난 비아이를 보러 가는 게 아니야! 그저 홍대를 즐기러 가는 것뿐이라구...!!!!!! 이랬는데
막상 도착하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조금 늦게 도착해서 공연 이미 하고 있었는데
무대 위에서 랩 하고 있는 비아이 보니까 진짜 나도 모르게 드라마 속 여주인공처럼 눈물 흘릴 뻔...
그래도 참았다 ㅎㅎㅎㅎㅎㅎㅎ 헿 나 잘했지
즐길 듯 안 즐길 듯 즐기다 이제 막 안 좋은 기분 다 떨쳐내고 즐겨야지...! 하니까 공연 끝ㅋ남
ㄸㄹㄹ... 그러다 사람들도 슬슬 사라지는데
또 그거 보니까 나 처음 온 날 기억 나고 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는 진짜 몇 명 없었는데 지금은 사람들 되게 많으니까 또 현타 올 거 같고
아무튼 너무 슬픈 거야 ㅠㅠㅠㅠ
그래도 울진 않아서 다행이야...
나도 가야 되는데 가야지 가자 마음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발이 안 떨어지는 거야... 몇 발자국만 가면 한빈이가 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생각해 봐 너희라면 저 상황에 그냥 갈 수 있겠어???????????????? 없을걸...? 아... 아마도...☆
그래서 내가 항상 앉는 내 전용 ㅋㅋㅋ 벤치에 앉아서 주머니에 손 넣고 그냥 발로 땅 툭툭 차고 있다가
한숨 쉬면서 고개를 살짝 위로 올렸는데 그때 마침 비아이가 내 쪽으로 오고 있는 거야
왠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 그 사이에 다 어디 갔는지 없었고 비아이만 있었어
아무튼 내 쪽으로 오는데 눈이 딱 마주친 거... 엄청 당황해서 뭐라고 해야 되지? 인사 할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날 무 표정으로 쳐다보더니 그냥 갈 길 가는 거야...
나 말 그대로 그냥 벙찜
나랑 분명 눈이 마주쳤는데 못 본 척하고 그냥 지나 가니까 와
너무 충격적이었나 봐 그리고 슬프고 아 진짜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슬퍼 김한빈 나쁜 자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웬만하면 안 울려고 계속 참았는데 진짜 눈물이 고이는 거... 그래도 참아야지 하는데
눈물이 고여 망하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나 모른 척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며칠 동안 얼마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펐는데 ㅠㅠㅠ
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울기 일보 직전이었어
고개 숙이고 있었는데 그때 누가 위에서 한숨 쉬는 게 들리는 거야 그래서 그 상태 그대로 올려다 봤는데
그래... 예상했겠지만 비아이였음
"……왜 울려고 그래요, 진짜 울고 싶은 게 누군데."
서로 눈 마주치고 아무 말도 안 하다가 비아이가 말 꺼냈음...
근데 딱 그 말 꺼내니까 너무 서러운 거야 진심으로
아 씨 막 짜증 나고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생각 들고 내가 뭘 잘못했는데 ㅠㅠㅠ
막 이런 생각 들면서 진짜 눈물 터짐... 지금 생각하면 너무 창피한데 그때는 너무너무너무너무 서러웠음 ㅠㅠ
"아니, 그러니까, 그게. 저는."
말을 못 잇겠는 거야... 좋아한다고 나쁜 자식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며칠 간 내가 마음 고생을 얼마나 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그냥 말 안 하고 고개 숙이고 훌쩍였음...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 있는데 내 턱에 감촉이 느껴졌는데 보니까 한빈이가 진짜 부드럽게 턱 잡아서 살짝 올려서 자기랑 눈 마주치게 하고
내가 고개 숙이니까 머리가 눈물이랑 붙어서 좀 엉망이었음... 그 얼굴을 보여 줬다니 지금 후회가 된다 하지만 그때는 그런 생각할 시간이 없었어
아무튼 그래서 자기랑 눈 마주치게 하더니 손 떼고 진짜 조심스럽게 내 머리를 넘겨 주는 거야
너무 다정해서 더 눈물 나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나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창피해서 양손으로 얼굴 가리고 울음 ㅠㅠㅠㅠㅠ
"그래서 왜 안 온 건데요."
근데 내가 할 말이 없잖아... 뭐라 말할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긔...
그러니까 하 진짜 짜증 나게 다정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굴에서 내 손을 치웠는데 그게 너무 조심스러운 느낌이었어
얼굴은 진짜 화나있는데 손은 왜 그렇게 조심스러운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 울게 만들어 기맘빈이...
그러더니 내 눈물 닦아주면서 말하는 거야 ㅠㅠㅠㅠ
"대답도 안 해 줄 거면서 왜 울어요, 신경 쓰이게."
"……."
"난 그 다음날 너 오면, 번호 물어보려고 했는데, 오지도 않고. 답글 달아 봐도 답은 없고.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
"내가 널 얼마나 기다렸는지 넌 모를 거야. 그쵸."
...? 무슨? 그냥 놀람 그 자체였어
답글 단 거 몰랐던 건 내가 일부러 초록창 잘 안 들어 갔거든... ㅠㅠ
들어가도 로그인 안 하고 들어가고 그랬어 기대하기 싫었고 또 카페 찾아가서 이것저것 찾아보게 될 거 같아서 ㅋㅋㅋㅋ
그래서 저게 무슨 말인가 싶었다 내가 잘못 들은 줄 알았어 솔직히 진짜 말도 안 되잖아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었어 진짜 눈물도 들어가더라
"그러니까 그만 울고 번호나 줘요."
"……."
"앞으론 어디로 사라지지 말고."
"……."
"대답."
뭐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는 거야
네 라고 하면 거짓말이었다고 할 거 같구 막
꿈일 거 같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정말 뜬금없지만 정말 궁금해서 그런 것도 있고 그 상황이 안 믿겨서 왜요? 라고 물어 봤어
지금 생각해도 진짜 뜬금없는 듯 ㅋㅋㅋ큐ㅠㅠㅠㅠㅠ
그러니까 한빈이가 또 한숨 쉬더니...☆ 대답하더라
"제가 그쪽한테 관심이 많아서요."
"……네?"
"줄 거죠?"
구독료 높아서 죄송해요 ㅠㅠ 근데 오늘 건 좀 힘들게 적어서... 기 빨리는 기분... ㄸㄹㄹ... + 암호닉 항상 탸당해 하 드디어 둘 사이가 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행복하네요 그리고 완결인 게 아니라 둘 사이가 진전 될 거 같다는 느낌으로 말한 거였는데...! 사귀더라고 사귀고 난 후 썰 같은 것도 들고 올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완결 돼도 다른 글 또 쪄 오면 되니까요...! 그리고 댓글 써 주시는 분들 너무너무너무X무한대 고맙습니다 ㅠㅠ 힘이 돼요 앗 소설은 소설인 거니까 안의 내용에서 이상한 부분 있으면 그냥 소설로 받아 주시길 바라요...! [찬밥] 님, [알사탕] 님, [라면] 님, [츤츤] 님, [♥한비니♥] 님, [한빈맘] 님, [뿌요] 님, [두부] 님, [자몽] 님, [디유] 님, [비타민] 님, [바니바니] 님, [진지한] 님, [손가락] 님, [둑흔] 님,[★최☆강★B★아☆E★] 님, [봉자] 님, [입술] 님, [딸기] 님, [앙팡] 님, [뽀로로] 님, [동동이] 님, [식욕] 님, [밥이랑김이랑] 님, [밥빈] 님, [치킹치킹] 님,[작가님사랑합니다] 님, [맘비니] 님, [팩] 님, [플라워왈츠] 님, [부엉이] 님, [보송] 님, [바비아이] 님 다들 너무 고마워요 덕분에 엄청나게 힘이 됩니당♥ 제가 정신이 없어서 암호닉 빠트렸거나 잘못 적었을 수도 있어요 ㅠㅠ 그럼 너무 죄송하지만 말씀해 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열심히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