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아." "아... 선배! 안녕하세요." "밥은? 먹었어?" 자연스럽게 어깨동무를 해오며 다른 손으로 내 손에 들린 전공 서적을 채가 옆구리에 끼운다. 원래 내가 가려던 방향이 어딘지 생각 안 나게 다른 말로 회유하다 보면 어느 샌가 나도 선배가 가는 방향으로 발걸음이 옮겨지고 있었다. 말을 받아치다 겨우 정신 차렸다. 아, 또 넘어갈 뻔 했다. 먼저 걸음을 멈추자 선배도 따라 멈췄다. 왜? 악의 따위는 보이지 않는 순수하다 못해 단아한 얼굴. 신입생이라고 봐도 무방한 연하남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얼굴은 사실 군필자에 갓 복학한 선배의 얼굴이었다. "선배, 저 사실 갈 곳이 따로 있어요." "어디? 같이 가자." "안 바빠요?" "안 바빠. 그래서 ○○이는 신민아하고 조정석 나오는 영화 봤다고?" "아, 그거 원래 약속했는데 그 친구가 안 된다고 해서 못 봤는데..." "그러면 나랑 같이 보면 되겠다. 그렇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걷기 시작했다. 한창 걷다 건너 건너 다른 얘기로 넘어 갔을 때야 내가 그때 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는지 의문이 들었다. 또 홀리고 또 넘어갔다. 영화만큼은 둘이서 같이 볼 생각이 들지 않았기에, 사실 넓든 좁든 밀폐된 공간에 아는 사람이 선배 뿐이라는 게 부담스럽고 싫을 뿐이긴 하다만... 선배의 옷깃을 잡았다. 내 행동에 선배는 금세 따라 멈춰 섰다. 그때를 틈 타 선배의 손에 들린 서적을 집어 들었다. "선배, 아까 영화 말이에요." "아, 그러고 보니까 ○○이는 신민아 보다 더 예쁜 거 같다." "네? 저기... 선배." "여자는 이렇게 무거운 거 들면 안 돼." 손에 들린 전공 서적을 다시 뺏어 들고는 맑게 웃어 보인다. 아, 친구들이 절대 복학생 선배한테 빠지면 안 된다고 했는데. 나 같은 애들은 많이 봐왔다는 듯 여유롭게 대하는 선배를 당해 낼 재간이 없다. 어이가 없기도 하고 상황이 웃겨 결국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니 내가 포기했다는 걸 알아차렸나보다. 아까보다 더 환하게 웃는 선배 눈과 마주쳤다 괜한 화끈거림에 눈일 피했고 이내 고개를 숙였다. 앞에서 어쩐 일인지 잠잠하다 했는데 머리를 쓸어내리는 선배의 손에 최종 직격타를 받고 말았다. "부끄러워? 귀여워." 결국 나는 선배 어장에 걸렸다. 걸려도 단단하게 걸렸다. "영화보러 가자. 영화하고 팝콘 다 오빠가 살게." 왜 지나니 글은 업써여?난 진환이 보면 남자 수지라는 ㅅ생각 들어여...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에여.... 비난은 무서워여...왜냐면 저는 수지를 좋아해여.. 수지가 남자의 첫사랑 이미지라면 뭔가 나한테 있어서 진환이는 여자 입장에서 첫사랑 이미지???아 아닌데 뭐라 해야되지 하여튼 청초하고 꽃 같고 꽃선배여 꽃선배 진환이 글 없길래 함 써봤습니다 훅훅잼 진환이 승리
"어, ○○아."
"아... 선배! 안녕하세요."
"밥은? 먹었어?"
자연스럽게 어깨동무를 해오며 다른 손으로 내 손에 들린 전공 서적을 채가 옆구리에 끼운다. 원래 내가 가려던 방향이 어딘지 생각 안 나게 다른 말로 회유하다 보면 어느 샌가 나도 선배가 가는 방향으로 발걸음이 옮겨지고 있었다. 말을 받아치다 겨우 정신 차렸다. 아, 또 넘어갈 뻔 했다. 먼저 걸음을 멈추자 선배도 따라 멈췄다. 왜? 악의 따위는 보이지 않는 순수하다 못해 단아한 얼굴. 신입생이라고 봐도 무방한 연하남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얼굴은 사실 군필자에 갓 복학한 선배의 얼굴이었다.
"선배, 저 사실 갈 곳이 따로 있어요."
"어디? 같이 가자."
"안 바빠요?"
"안 바빠. 그래서 ○○이는 신민아하고 조정석 나오는 영화 봤다고?"
"아, 그거 원래 약속했는데 그 친구가 안 된다고 해서 못 봤는데..."
"그러면 나랑 같이 보면 되겠다. 그렇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걷기 시작했다. 한창 걷다 건너 건너 다른 얘기로 넘어 갔을 때야 내가 그때 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는지 의문이 들었다. 또 홀리고 또 넘어갔다. 영화만큼은 둘이서 같이 볼 생각이 들지 않았기에, 사실 넓든 좁든 밀폐된 공간에 아는 사람이 선배 뿐이라는 게 부담스럽고 싫을 뿐이긴 하다만... 선배의 옷깃을 잡았다. 내 행동에 선배는 금세 따라 멈춰 섰다. 그때를 틈 타 선배의 손에 들린 서적을 집어 들었다.
"선배, 아까 영화 말이에요."
"아, 그러고 보니까 ○○이는 신민아 보다 더 예쁜 거 같다."
"네? 저기... 선배."
"여자는 이렇게 무거운 거 들면 안 돼."
손에 들린 전공 서적을 다시 뺏어 들고는 맑게 웃어 보인다. 아, 친구들이 절대 복학생 선배한테 빠지면 안 된다고 했는데. 나 같은 애들은 많이 봐왔다는 듯 여유롭게 대하는 선배를 당해 낼 재간이 없다. 어이가 없기도 하고 상황이 웃겨 결국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니 내가 포기했다는 걸 알아차렸나보다. 아까보다 더 환하게 웃는 선배 눈과 마주쳤다 괜한 화끈거림에 눈일 피했고 이내 고개를 숙였다. 앞에서 어쩐 일인지 잠잠하다 했는데 머리를 쓸어내리는 선배의 손에 최종 직격타를 받고 말았다.
"부끄러워? 귀여워."
결국 나는 선배 어장에 걸렸다. 걸려도 단단하게 걸렸다.
"영화보러 가자. 영화하고 팝콘 다 오빠가 살게."
왜 지나니 글은 업써여?
난 진환이 보면 남자 수지라는 ㅅ생각 들어여...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에여.... 비난은 무서워여...
왜냐면 저는 수지를 좋아해여.. 수지가 남자의 첫사랑 이미지라면 뭔가 나한테 있어서 진환이는 여자 입장에서 첫사랑 이미지???
아 아닌데 뭐라 해야되지 하여튼 청초하고 꽃 같고 꽃선배여 꽃선배
진환이 글 없길래 함 써봤습니다 훅훅잼 진환이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