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굿모닝!!! 오하요!!!!>
오늘 일찍 일어나 준비를 빨리 끝 마칠 수 있었다.
시간이 좀 남았길래 빈둥거리고 있다가
시간보고 놀라서 뛰쳐나왔다.
그냥 아까 나올껄.. 왜 난 5분 늦게 나온걸까..?
반쯤 갔을까 뒤에서 누가 날 안길래
루쌤인줄 알고 손을 꽉 잡았다.
부끄럽게~ㅎ
"적극적이네 징어"
목소리가 루쌤이 아닌데..?
깜짝놀라 떨어지자 ..왜..때문에..
종인센세이가..여기에..?
"친구만나러 편의점 갔다가 익숙한 뒤통수가 보이길래 따라왔지"
"안고 그러시면 안되죠!"
"왜 안되는데?"
"그럼 왜 되는데요?"
"제자 한번 안아보겠다는데 그것도 안돼?
선생님 이래봐도 순수해"
"안 순수해요!"
"단호하네ㅋㅋ 배 아픈 건 다 나았어?"
"네! 집에가서 약 먹고 잤더니 바로 괜찮더라구요 허허"
"다행이다. 오늘은 안 아픈거지?"
"네!ㅎㅎ"
"역시 생기가 도네. 앞으론 아프지마 알았지?"
"노력은 해 볼게요!"
"말만으로도 이쁘네"
..왜 부끄럽고 난리?ㅎㅎ
교문을 통과하려는데 누가 내 팔뚝을 꽉 잡는다.
놀라 쳐다보자 이 시벌탱이?
"이름적는다?"
"왜!?"
"너 치마 너무 짧잖아"
"야 이게 뭐가 짧아?"
"짧긴 짧네.."
체육쌤..? 쌤..?!
그러다 쌤은 학생들을 가르킨다.
"너도 짧고 다 짧네"
"아니.. 치마주름 때문이에요!"
"15cm잖아"
"네. 딱봐도 안되잖아요. 정 못 믿으시겠으면 재보면되죠?"
시벌탱은 내 치마주름을 직접 자로 재본다.
넌 진짜 별명따라 가는구나 이 시벌탱아.
"13cm!! 거봐요 쌤!"
"그럼 너도 재보자"
선생님은 시벌탱의 자를 뺏어 나에게 준다.
뿌듯하게 웃으며 재보는데 왜 때문에 15.3cm??
왜!!!!!!!!!!!
"이름 적고 가.
오늘 걸리면 반성문쓰는데 안됐닿ㅎㅎ"
간당간당했는데 니 덕분에 지각이다 쓰레기야.
이름을 적고 쿵쿵되며 시벌탱을 지나쳤다.
저년 일부러 저러는거야! 다 안잡으면서 왜 나만잡아!
"어떡해. 진짜 반성문 써?"
"그런가봐요.."
"선생님이 아무것도 못 해주네.."
"제 치마 주름이 잘못인데 왜 선생님이 슬퍼해요ㅠㅠ"
"우리 징어 손 아프게 반성문 써야되잖아.."
"괜찮아요! 저 깜지 많이 써서 단련됐어욯ㅎ"
"자랑이다. 자랑이야. 뭐 해서 깜지쓰는데?"
"저 지각해서요ㅋㅋ"
"지각 좀 하지마"
"노력해볼게요~"
"노력할것도 많네. 선생님은 여기로 가야해서 징어 안녕"
"좀 이따 봐요~"
"응"
반에 들어가자 조례가 한창이닿ㅎㅎ
난 선생님의 눈치를 보며 휴대폰을 걷었다.
앞문으로 조심히 나가려는데 내 이름을 부르는 담임선생님이다.
꼿꼿하게 서서 선생님을 바라봤다.
"너 혼자 가는 게 어딨어? 아직 조례도 안 끝났는데"
"죄송합니다.."
"기다렸다가 같이 가"
"네!"
앞에 서 있으려니 뭔가 동물원의 원숭이가 된 느낌..?
내 친구가 저 멀리서 나를 겁나게 놀린다.
쭈구리 같다고.. 그러다 쭈꾸미되겠다고..
겁나 종이에 쭈꾸미 그리고 난리가났다.
순간 선생님이 계시건 안계시건 신발 던질뻔;
"가자 징어야"
앞문으로 나와 교무실로 걸어갔다.
휴대폰 가방을 내려놓고 나가려는데 나에게 기다리는 건
깜지 2장!!! 니!!! 투!! 얼!!!!
겁나 아는 숫자 다 나오넿ㅎㅎ
"열심히 써"
"선생님 억울합니다"
"왜?"
"저 오늘 일찍왔는데 밑에서 치마주름으로 잡혔어요"
"잘됐다. 깜지 늘어났겠네?"
"네ㅠㅠㅠ 선생님 제발 살려주세요ㅠㅠㅠ"
"한 장만 써와.
많이 봐준거야"
"감사합니다ㅠㅠㅠ 은혜로운 됴쌔뮤ㅠㅠ"
"얼른 가서 1교시 준비해"
"네ㅠㅠㅠㅠ"
기분좋게 반으로 돌아왔다.
하하. 호호. 허허.
<문학>
선생님이 오바스럽게 앞문을 열고 들어오셔서
내 이름을 크게 부르신다.
아닠ㅋ 내이름이랰ㅋㅋ 똥순이를 크게 부르신다.
"똥순아!!!"
교탁에 책을 던지다싶이 내려놓으시곤
내 앞에서 내 양볼을 감싸고 이리저리 흔드신다.
아니..왜 이러시는지 설명좀..
"내가 어제 수업이 들었어야해.
누가 선생님 안 들었을 때 아프래?"
"문학 들은 날만 아파야하나요?ㅋㅋㅋ"
"당연하지. 걱정되서 혼났네.
아프면 선생님한테 와서 아프다고 찡찡됐어야지.
그러면 선생님이 어이구 그랬어 우쭈쭈 해줬을텐데"
"저 진짜 아팠어요 쌔뮤ㅠㅠ"
"지금은?"
우쭈쭈 해주신다면서요..
겁나 언행불일치쩌세요.
"하나도 안 아파요ㅎㅎ"
"다행이네? 조금이라도 아프면 말해"
"네!"
문학 수업이 시작됐다.
뒤에 친구 물통을 빌려 물을 마시다가
옷 소매에 흘렸다.
"아 축축해.."
"응?"
난 혼잣말 한건데 왜 응?이 돌아오지???
고개를 들어 멀뚱히 쌤을 쳐다봤다.
"뭐라고?"
열심히 수업하시다가 갑자기 왜 이렇게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저를 보시는지..
난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혼잣말 했는데요..?"
"뭐라고 그랬는데?"
"축축하다고..했는데요?"
"왜 축축해?"
"저 물 먹다가 흘려가지고.."
"칠칠맞게 진짜"
우리반 공동휴지가 교탁에 올려져있는데
그걸 뜯더니 나의 소매에 묻은 물을 닦아주신다.
오늘따라 적응안되게 왜 이러시는지 설명좀..
"인제 됐어?"
"네!"
"그럼 다시 수업할게"
난 그 흔한 혼잣말도 못 하는 사람이 되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말을 꺼내지 않았고
묵묵히 수업만 열심히 들었다.
수업을 다 나가고 한숨을 쉬었는데
그 한숨가지고 또 뭐라고 하신다.
"왜? 한숨 왜 쉬어? 어디 아파?"
"아뇨아뇨!"
"피곤해? 쉬는시간에 자"
"네.."
난 그 말과 동시에 엎드렸다.
관심을 너무 많이 받아도 힘들구나..★
<영어>
"차렷 경례 안녕하세요"
"안녕. 다들 모둠으로 만들어"
난 한숨을 쉬며 전 자리로 갔다.
민석이는 한껏 들뜬 목소리로 나에게 인사를 했고
나도 웃으며 인사를 해줬다.
"너 진짜 괜찮냐?"
"응 괜찮은데?"
"갑자기 또 아플 수도 있잖아"
"걱정마ㅋㅋ 이틀 연속으로 아픈적은 없었어"
"아프면 바로 말해"
"응ㅋㅋㅋ"
수업이 시작되고 우린 해석을 했다.
해석 그까짓거 대충 단어만 알면 되잖아.
단어에 뜻 적고 하니깐 금방 되긴 개뿔.
더 모르겠엏ㅎㅎ 모르는 단어가 반이잖앟ㅎㅎㅎ
졸려워서 슬금슬금 졸다가 엎드렸다.
"징어야"
벌떡 일어나 선생님을 보자
다정한 목소리로 묻는다.
"아파?"
"아니요.."
"그럼 그냥 자는거야?"
"네.."
"하여간 너무 솔직해서 문제야"
"하하하"
"해석은?"
"하려고했는데요.. 모르겠어욯ㅎㅎ"
"너 조에 에이스있잖아 물어보면서해"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어벙하게 서로를 쳐다본다.
우리조에 에이스는 대체 누굴까? 다시 한번 둘러보는데
김민석이 겁나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있다.
에이스 다 죽었네;
"민석아 있잖아 이거 뭐야?"
"겁다 다정하게도 물어보네"
"밍소쿠~ 이거 뭐야??"
"좀 말해줄 수 있게 물어봨ㅋㅋ
설레게 그러지말곸ㅋㅋ"
"너 모르지?"
"그거 효과적인"
"올~ 그럼 이거는?"
"목적"
아~ 민석이 에이스 맞나봐!
어쩐지 잘 알려주더랗ㅎㅎ
그렇게 물어보며 다 하던중에 선생님이 같이하자고 하셨다.
...반은 채웠는데.. 인제 조금만 채우면 반 넘는데..
선생님..NA빠...
"각 조중에 한 명 일어나서 가위바위보해"
우리 조 애들이 나를 추천했다.
나 가위바위보 못 하는데!?
얼떨결에 일어나 가위바위보를했다.
결론은 난 가위바위보를 잘한다!
이겼어!!! 내가 이겼다고!!!
"징어가 이겼어?"
"네~"
"그럼 아무 조 선택해봐"
시벌탱어딨어?
저기 내 눈을 피하는 시벌탱이 보인다.
난 가차없이 4조를 불렀고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4조를 나즈막히 부른다. 와 우리조도 불러주세요ㅠㅠㅠ
그 목소리로 불러주시면 참 세쿠시할 듯..ㅎㅎ
"자 4조가 처음부터 읽어주자"
앜ㅋㅋㅋㅋ겁나 ★유쾌 통쾌 상쾌★
내 인생 살면서 이렇게 좋은적은 없었엌ㅋㅋㅋ
그 조에 내 짝도 있었는지 겁나 내 이름을 부르며 원망의 눈초리를 보낸다.
"읽고 해석도 해줘야돼"
"어떻게 나눠요?"
"그건 너희들 마음대로"
껄껄. 알아서 잘 나눠보시지?ㅎㅎㅎ
그렇게 시벌탱의 영어소리를 들으며 수업이 끝나서
더 유쾌 통쾌 상쾌하닿ㅎㅎㅎ
오늘 꿈에서 똥통에 빠졌는데 주변에 돼지들이 있고
뱀이 따라와서 도망갔는데 위로 용이 날아가는 꿈 꿀듯ㅎㅎㅎ
근데 진짜 꿨으면 좋겠다..★
<체육>
체육복을 입고 체육관으로 향했다.
라임쩌는듯!ㅋㅋㅋㅋㅋ
"다들 줄서라"
선생님의 근엄한 목소리에 애들은 줄을 선다.
기본체조가 시작됐고 내 다리는 심하게 땡긴다
난 하체부실인듯..
"자 여기까지.
가운데로 모여"
가운데로 모여 앉자 선생님은 피구공을 가져오신다.
피구..좋은데..무섭다능..
"오늘 아픈사람?"
4명정도가 나왔다.
오늘 아픈사람 참 많네.. 그 마음 잘 알지..☆
"왜 이렇게 아픈애들이 많아?
많이 아프면 보건실 갔다와"
"그정도는..아닌데요?"
"하기 싫어서 그러지?"
"아니에요..진짜 아픈데"
"그럼 다들 공 맞지 않게 멀리 가서 앉아있어"
선생님은 우리를 보더니 알수 없는 미소를 지으신다.
대체 무엇을 하시려고..
"수행평가도 끝났겠다 쉴 겸 피구나하자"
"와아아!!!!"
"홀수 짝수로 들어갈까?"
"네!!"
난 홀수쪽으로 갔다.
민석이도 홀수인지 홀수쪽에왔다.
피구는 시작되고 난 피해다니기 바빴다.
근데.. 이거 짝피구인가요? 왜 내 앞에 김민석이 자꾸만 오는거죠?
덕분에 난 안 맞고 버틸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남은 게 문제지...
나 안 맞게 해주다 마지막까지 혼자 남게 해준 거 참 고오맙다 민석아^^
"여자니깐 살살하자.
쎄게 맞춘사람은 선생님이 2배로 갚아준다"
"네!!"
애들이 살살 던지는 것 같은데 은근 쎄다고ㅠㅠ
무서워!!! 혼자 겁나 피해다니다가 머리에 맞았다.
아 겁나 아파!!!!
"누가 머리 맞히래?
머리는 아웃 아니야"
와 신난다..★ 난 아웃이였으면 좋겠는데..
열심히 하고 나니 결국 짝수가 졌다!ㅎㅎ
되게 뿌듯하구만 껄껄.
"자리 바꿔서 다시"
겁나 부탁했다. 제발 일찍 죽게 해달라고.
그랬더니 절대 안 된다고 다시 우리만의 짝피구가 시작됐다.
미친놈아 또 나만 남으면 죽을 줄 알아.
"야 김징어 위주로 맞추자!
그럼 김민석도 죽어!"
겁나 애들이 짜고 우리를 맞추는데
끝까지 참 수고해주는 민석이다.
수고 좀 안 해주면 안돼?????
"야 살살던져 존나 쎄게 던지네!"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니 결국 우리 둘이 죽음!ㅎ 반전ㅋㅋㅋ
수비로 나가서 열심히 하고 있는 중이다.
역시 수비가 제일 좋아..
그렇게 열심히 피구로 불태우다가 끝나 반으로 향했다.
피 구 는 즐 거 워♡
<반성문>(루쌤...)
학교가 끝나고 치마 걸린 사람은 교무실로 오라는
선생님의 명령에 교무실로 향했다.
루쌤과..데이트.. 아..진짜..
가서 죄송하다고 말할려고 다가가는데
오늘따라 표정이 차갑다.
이 쟈가운 남자..
"언제 끝나요?"
"5시"
"..화났어요?"
"너가 잘 알겠지"
"네?"
"잘 생각해봐"
선생님은 그런 말을 남긴 채 교무실에서 나가셨다.
혼란.. 내가 뭘 잘못했나? 갑자기 왜 저러시지?ㅠㅠㅠ
"치마 주름 늘려와라"
"네.."
"다들 3장씩 내일까지 써서 내도록"
"네"
"못 해오면 세장 더"
"네"
"가봐"
다행이다.. 집에서 밤새도록 쓰면 되겠닿ㅎ
난 루쌤께 전화를 걸었다.
전화도 안 받고 이게 뭐야.. 그래서 난 무작정 기다렸다.
한숨을 쉬고 루쌤 자리 주변을 서성거렸다.
왜 화나셨지? 오늘 종인쌤하고 등교하는 거 봤나?
아니면 아까 안는 거 봤나!!!?
겁나 큰 실수를 했구나...김징어..
"왜 기다렸어 가지"
"쌤.. 죄송해요.
갑자기 안는 바람에 전 루쌤인줄 알고.."
"안았어?"
"..그거 때문에 그러신 거 아니였어요?"
"아니였는데"
"그럼요..?"
"어제 선생님한테 말도 없이 진로쌤이랑 병원갔다면서."
"그 때는.. 휴대폰도 없고 올라가기엔 배가 너무 아파서"
"그럼 집에 가서라도 말 해주던가.
같이 병원갔다는 얘기를 너 말고 진로쌤한테 들어야겠어?
내가 여태까지 다른 거 다 참았는데 인제 더 이상 못 참겠다"
"쌤.."
"안았다는 건 또 뭐야? 너 갈수록 막 나갈래?"
"그게.. 아무것도 아니에요!"
"됐다 너랑 무슨 말을 해.
늦었으니 집에 가"
나를 두고 또 나가시는 선셍님을 보며
난 한동안 그곳에서 떠나지 못했다.
루쌤이 갔다는 걸 눈치채곤 나도 밖으로 나왔다.
미친 김징어 그걸 왜 말해..
라즈베리님의 소재랍니다~ 사랑해요! |
이야~ 우리 독자님들 머리가 다들 좋으신가봉가! 이런 생각은 대체 어떻게 하시는지.. 참 대다내요! 존경스럽다..ㅠㅠㅠ 잘 썼는지가 문제인데 원하는대로 잘 썼나요?.. 다음 소재는!!! 안알랴줌~ㅎㅎㅎ
암호닉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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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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