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돌아오는거야!!!(부메랑을 던지며)>
"징어야 오늘 학교 안 가니?"
"네.."
"안가? 왜?
아까 교복입은 애들 지나가던데?"
"어!!!!!!!!!?"
벌떡 일어나 시계를 보니 허허허허헣
벌써 8시 10분이네? 허허허허헣ㅎ
카톡도 잔뜩 쌓여있네
[징어 일어났어?] 6:30
[씹네?? 선생님 카톡이 장난이야?] 7:56
[오늘 휴대폰 왜 안걷어?] 8:17
[또 늦어? 병원가?] 8:24
[징어 인사가 없으니깐 허전하네] 8:24
참 아침마다 카톡을 밥먹듯이 하시는 생과쌤이시다.
아침이 일어나면 나한테 톡먼저 보내시나봐.
[자냐? 지금 자려나?] 5:30
[지금은 일어났겠지 또 자고있겠어?] 7:2
[같이가자] 7:40
[전화도 안 받아 문자도 안해줘 톡도 안봐 백퍼 자고있네] 7:48
[너 왜 휴대폰 안 걷어?] 8:10
[또 아파?]8:10
내 사랑 나의사랑 루쌤..
지금 이럴 시간이 없어! 빠르게 답장을 해주고
화장실로왔다.
"망했어! 급해!!! 빨리!!!"
지각하는 날에는 입으로 준비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빠르게 머리를 감고 말리지도 않고 밖으로 나왔다. 축축해ㅠㅠ
교복을 입고 이빨을 닦으며 나를 자책했다.
미쳤지 미쳤어. 지금 가면 1교시 중간에 들어갈텐데ㅠㅠ
왜 우리집은 학교랑 먼 거리에 있는걸까요?
드라이기로 대충 앞머리만 말리고 고데기따위 안 하려다가
그래도 사람들의 안구를 위해 해줬다.
빠르게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오니 휑하다..
야레야레-★ 나만 남은 거랄까?
<문학>
복도를 걸으니 수업하는 소리가 나를 더욱 긴장하게 만든다.
뒷문을 잡고 한참을 망설였다.
"밖에서 수업 들을거야?"
놀라 앞을 보자 선생님이 앞문을 빼꼼열고 나를 보고계셨다.
한숨을 쉬고 안으로 들어가자 선생님이 나를 주시하고계신다.
"안녕하세요.."
"안녕 못 하는데?"
"죄송합니다.."
"어디 아파?"
"아뇨!"
"그럼 왜 늦었어?"
"저.. 늦잠을"
"선생님은 징어 본다고 머리도 멋나게 올리고왔는데
없어서 당황했잖아"
아 그러고보니깐 머리 올리셨네?
하지만 난 머리 내린 남자가 더 순하고 좋아요ㅎㅎ
"내리세요. 올린 거 안 좋아해요"
"징어야 혹시 분필샤워라고 알아?"
"넝담이에요~ 선생님 진짜 잘 어울리시네요?"
"너 내린 거 좋아한다면서"
"올린 거 좋아하는 건 흔치 않는데
선생님이 바로 그 주인공이세요!"
"아부는ㅋㅋ"
"아부 아닌데요?"
"됐어 들어가ㅋㅋ"
가방을 걸고 자리에 앉아 숨을 고르며 문학책을 꺼냈다.
짝이 몇쪽인지 알려줬다. 착한 것.
"그럼 4번은 뭐겠어? 당연히 그리움이지.
우리 교과서는 모든 게 다 그리움으로 통일된단다"
"앜ㅋㅋㅋㅋㅋ"
"징어를 향한 그리움을 시로 표현한건가보다"
선생님 진짜 내가 그리웠나봐
눈가가 춱춱하자나..★
ㅎㅎㅎㅎ 넝담~ㅎ
"답을 모르겠잖아? 그럼 그냥 그리움이라고 적어봐
그러면 선생님은 어떻게 할까?"
"부분점수!"
"땡 탈락. 틀렸다고 할 건데?"
"왜요?"
"정확히 무슨 그리움인지 써야지"
"화자의 그리움!"
"똥순이 정답!"
와 똥순이 오랜만에 듣네.
오랜만에 들으니깐 더 싫다..
"근데 이렇게 쉬운 걸 서술형으로 낼까?"
"아니요!"
"정답~ㅎ"
오늘따라 똥쌤 왜 그러는지 아는사람?
설명좀?
"아까 쌤이 너 없다고 겁나 정색쩔었어"
"앜ㅋㅋㅋ거짓말하지마"
"아니야 진짜 분위기 살벌해서 죽을뻔했다니깐?"
"내가 뭐라고?"
"모르겠냐? 선생님들 단체로 니 앓이하잖아"
"미친ㅋㅋㅋㅋㅋㅋ"
"둘이 조용히해"
"네.."
닥치고 수업이나 들었다.
좀 슬프지만 늦게와서 그런지 금방 끝났다.
5분동안 휴식시간에 난 짝꿍 책을보고 베끼기 시작했다.
"짝꿍이 착하네"
"그러게욯ㅎㅎ 아주 착해요"
"선생님꺼 보여줄테니깐 소원 좀 들어줘봐"
"뭐하러요? 짝꿍이 보여주는데요?"
"빨리 책 덮어"
"아 왜요!!!!"
선생님은 친절히 자기 책을 보여준다.
아니 오늘따라 이 쌤이 왜이래?
어이없다는듯이 웃으며 베끼기 시작했다.
다 베끼고 종이치자 선생님은 나에게 책을 주셨다.
"왜요?
"데려다줘"
"네?"
"오늘 별로 못 봤잖아.
데려다줘"
"애에요?"
"애니깐 데려다줘 얼른"
"가..가요"
교무실에 도착해 책을 내려놓자
담임선생님께서 나를 부른다.
허헣허헣 망했다!ㅎㅎ
<영어>
앞으로 다가가 몸을 베베 꼬며
최대한 애교를 부렸다.
"제가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요~"
"일어났는데?"
"시계가 보이더라구요~ㅎㅎ"
"몸좀 안 꼬면 안돼?"
"네"
"시계가 왜?"
"분명 중간에 깼을 때
시계가 6시였거든요? 다시 깨니깐 6시 30분이였어요"
난 지금부터 거짓말을 할거야.
할 수 있어 징어야 우리 한번 해보자.
"그럼 안 늦네"
"그런데 엄마께서 학교 안 가냐는 거에요
전 지금 6시 30분이라고했더니 그 시계가 고장났다고..
슬픈사연이 있답니다.."
"그래서 늦었다?"
"네ㅠㅠ"
"안됐다"
"그렇죠!"
"그러면 깜지 2장?"
선생님? 안됐다면서요ㅠㅠㅠㅠ
나 측은하게 봐라봤잖아요ㅠㅠㅠㅠ
세상잃은 표정으로 선생님을 쳐다보았다.
"예?"
"열심히 써"
역시 선생님 노멀씨하시다.
자비가 없으셔!ㅎ
"어? 이거 뭐에요?
징어한테 어디 아파서 늦었냐며 화내지말고 걱정해주기"
"그거 아무것도 아니야!"
"써 있는데 뭐가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까먹을까봐.."
"선생님도 참~ 츤츤데레데레쌤 다워요"
"말은 참ㅋㅋ"
웃으며 깜지를 받아들었다.
순간 기분 좋아졌엏ㅎㅎㅎㅎ
언뜻보면 됴쌤이 내 남친인줄ㅋㅋㅋ
겁나 다정하고 착햌ㅋㅋㅋㅋㅋㅋ
"한문선생님 만났어?"
"아뇨 왜요?"
"1교시 끝나고 반에 가본다고 하셨는데
못 봤어?"
"하하하 못 봤는데요?"
"종 칠 시간 다 되서 수업 들어가시나보다.
징어도 반으로가자"
"아 이번에 영어네요?"
"싫으세요?"
"좋아욯ㅎㅎ"
나 존댓말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아시궇ㅎㅎ
진짜 설렘이 넘치는 교무실이얗ㅎㅎ
반으로 들어와 자리에 앉자 종이쳤다.
"학교폭력 설문지 얼른하고 앞으로 걷어오자"
나눠주시길래 보았다.
난 다 없음이지! 빠르게 체크하고
멍을 때리는데 선생님이 나를 부른다.
"네?"
"걷어오면 너가 1번부터 차례대로 정리해줘"
"네~"
선생님께서 나에게 다 걷은 설문지를 주셨고
난 1번부터 차례대로 정리했다.
다 정리해서 선생님께 드리니 굉장히 뿌듯하다.
"자 수업나가자"
이번 수업은 정말 집중해서 잘 들었다.
수업이 끝나고 깜지나 열심히썼다.
나에겐 쉬는시간이 없어.
"아픈거아니지?"
"넿ㅎㅎ"
"다행이네."
"그렇죠?ㅎㅎ"
선생님이 나가시고 난 끝없는 깜지의 문이 열렸다.
<진로>
"차렷 경례 안녕하세요~"
"안녕~"
선생님은 종이를 나눠주셨다.
이번엔 뭐지..? 또 감상문인가..?
"오늘은 학교만족도 조사할거야
장난으로 하지말고 하나하나 신중히 체크해"
"네!!"
"아 맞다 감상문 안 낸 애들이 있더라구
다음에는 꼭 내자"
"네!!"
선생님은 나를 보시고 흠칫 놀라신다.
나도 놀라자 천사미소로 나를 반겨주신다.
"언제왔어?"
"저 1교시 중간쯤에요ㅠㅠ"
"아파서 늦었어?"
"아니요 늦잠이욯ㅎ"
"으이구! 알람 못 들었구나?"
"네.. 요즘 귀가 어두운가?"
"알람시계 하나 장만해. 선생님도 그거 사니깐 잘 일어나더라곻ㅎ"
"아 진짜요? 하나 장만해야겠네요!"
"이왕이면 선생님이랑 커플 알람시계어때?"
"앜ㅋㅋㅋㅋㅋㅋ 좋아요"
"나중에 살 때 말해"
"네ㅋㅋㅋ"
아 귀여우셬ㅋㅋㅋ 선생님은 설문지를 나눠주시고
앞에 노트북을 하고계신다.
앞에 온 이상 선생님을 안 볼 수가 없어.
안돼 난 루쌤이 있어.. 이러면 안돼 징어야!
들려지는 고개를 억누르며 체크나 했다.
"야 니 컴퓨터 하루에 몇시간 하냐?"
"한.. 1시간?"
"왜 이렇게 안 해?"
"나 휴대폰 하는데?"
"난 3시간이 기본인데?"
"너 뭐하는데??? 대체 뭘 하면 그렇게 오래할 수 있어?"
"게임"
"역시 대단하세요"
박수까지 쳐주자 짝꿍은 뿌듯하게 웃는다.
게임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던데..
나는 절대 빠지지말아야지!ㅎ
"너 담배피냐?"
"야!"
"왜 필 수도 있는거지"
"제발 조용히 하면 안될까?"
"겁나 과민반응이야. 진짜 피냐?"
"안펴"
"그럼 아니라고하면되지 왜 화를 내냐 서럽게"
진짜 뺨때릴까????
아까부터 체크하는것마다 물어본다.
넌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뭐냐?
그럼 싫어하는 과목은?
가족이랑 화목하냐?
겁나 너가 학교장이세요?
"너 나에대해 조사해?"
"그냥 심심하니깐"
"아오 진짜"
"둘이 왜 싸워?"
"김징어에 대해 물어보는 중이에요"
"왜 물어보는데?"
"김민석이 니 정보 좀 캐오래"
"민석이 새끼 진짜"
뒤를 도니 태평하게 자고있다.
잠만석
"애들 방해되니깐 조용히하자"
"네.."
"쉬는시간에 물어보면되지"
"그럴게요 죄송합니다"
다 체크하고 깜지를 꺼냈다.
손 나갈 것 같아. 슬퍼..
결국 종칠 때까지 이것만했다고ㅠㅠㅠ
텍파요.. |
원하시는 분 계신가요? 많이 원하시면 해보려구요! 다들 원하시려나?ㅋㅋㅋㅋㅋㅋㅋ 언제라고 딱 정하지는 못하겠지만 되는대로 드릴게요! 물론 원하시는 분 많아야겠지요?
암호닉 신청은 환영사랑입니다! 워더~ㅎ |
암호닉입니다. |
조니니 님/양치맨 님/코끼리 님/슈웹스 님/이요르 님/다람쥐 님/사과머리 님/징짱 님/훈교 님/잇치 님/까꿍이 님/태영이 님/손가락 근육 님/ 핑꾸색 님/징징 님/시우슈 님/luci 님/스젤졸 님/됴랑 님/하리보 님/준짱맨 님/치노 님/요구르트 님/땡글이융융 님/라임 님/서경아 님/냐옹 님/ 똥잠 님/밍속찌 님/박듀 님/소녀 님/잠윤보 님/크리스탈 님/이영킹♥ 님/요요 님/디스녀 님/시카고걸 님/홍이 님/라즈베리님/치킨치킨이먹고싶어요 님/바닐라라떼 님/새우깡 님/나름 님/규야 님/ 솜사탕 님/씽씽카 님/배규니 님/포카리 님/독영수 님/미어캣 님/쌍수 님/초코칩 님/낯선이 님/유레베 님/마이보틀 님/고루한 님/dd 님/산딸기 님/니베아워터링라벤더향 님/lobo12 님/내여자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