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 골라! 방탄을 골라!
Situation 01.
당신은 신입생 오티가 끝난 후 만취가 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를 어째 ‥ 이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집이 어딘지 까먹고 말았네요.
그런 당신에게 다가온 한 남자! 그는 당신의 앞에 다가갔습니다. 당신은 그를 보며 말합니다.
"우리집이 어딘지 모르게써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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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3학년 선배 김석진.
"너 신입생 맞지?"
"느에! 아니, 선배는 잘생기기로 유명한! 그! 누구였죠!"
"‥김석진이야."
"맞아! 김석진 선배!"
"집이 어딘지 정말 모르겠어?"
"넹."
"어, 어떡하지. 지금 다른 여자애들 다 가서 너만 남았거든. 어떡할래?"
"저, 사실은 집이 없는거쥬..? 그렇쥬?"
"어,어?"
"맞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맞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집이 없어서 집에 못가는 거였어ㅠㅠㅠㅠ"
"‥."
"선배는 집 있어여?"
"아,어."
"그럼 나 선배 집 가서 잘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회할텐데?"
#2. 배고파서 햄버거 사러 나왔다가 당신을 발견한 김남준
"저기요,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위험한데."
"어, 햄버거다."
"?"
"저 한 입만여. 그럼 집 찾아갈 수 있을거 같아여."
"네? 아, 그래요. 여기 ‥."
"와우! 너무 맛있네여!"
"지금 다 드신 ‥."
"(와구와구) 거마워염!"
배고팠는데도 자기 햄버거 다 입에 담고 볼 빵빵한 채로 고맙다는 당신이 너무 귀여워 당신의 손목을 붙잡고 다시 햄버거 가게로 향하는 남준.
-미안 남준...
# 3. 진짜 싫은데 과대 맡게되서 당신을 챙겨야하는 민윤기.
"너 아직도 집에 안갔냐?"
"집이 어딨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보도 아니고. 야, 일어나."
"어, 너는! 과대 맞지? 과대! 이름이! 윤!기!민!"
"‥(귀찮)"
"그래 기민아 ‥ 넌 좋겠다ㅠㅠㅠㅠ잉끼 많아서 과대도 하고ㅠㅠㅠㅠㅠㅠㅠ"
"니가 하던가 그럼."
"정말? 나 과대 시켜줄꺼야?"
"아니."
"어헝허어허ㅠ머ㅓ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매정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윤기민 나빠ㅠㅠㅠ"
"야."
"어허ㅏㅓㅎ엄헝머머ㅠ어 왜!"
"따라해봐."
"어?"
"민윤기."
"민윤기!"
"잘했어, 앞으로는 그렇게 불러."
# 4. 같은 호프집에서 신입생 오티하고 있던 전남친 정호석.
"여기서 뭐하냐."
"어, 호도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집이 어딘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모르게쓔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몰라."
"아니야ㅠㅠㅠ 호도기는 다 알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몰라."
"알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아직도 너 좋아하는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몰라."
"됐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 다 몰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뭐해!"
"내 번호 저장하는 중."
"응?"
"내일 술 깨면 전화해."
# 05. 5년째 당신을 짝사랑하고 있는 당신의 파이어에그 친구 박지민.
"‥집에 가자."
"어! 우리 짐니잖아!"
"누가 이렇게 술 많이 먹으래."
"게임 져써."
"‥."
"우리 지민이 누나가 술 많이 먹어서 짜증나?"
"누나는 지랄."
"내가 너보다 3개월을 더 살았어!"
"넌 나 안 왔으면 어쩌려고 ‥!"
당신에게 화내지도 못하고 그냥 한숨만 푹쉬면서 당신 업고 그냥 집으로 걸어가는 지민.
# 6. 처음으로 친해진 동기 태형
"너 집 어딘지 진-짜 기억안나?"
"응."
"그럼 우리집 갈래?"
"‥머?"
"우리집에 진짜 귀여운 강아지 있어."
"어? 아니, 나 술 깬거 같,"
"그리고 라면도 있는데."
더 이상 보여줄 수가 없는 태형.
# 07. 그냥 학원끝나고 늦게 집에 들어가던 미대입시생 전정국 (19)
"누나, 집이 어디냐고요."
"나도! 몰라! 모른다구!"
"그럼, 계속 이러고 있을까요?"
"아닝..그건 당연히 아니구.."
"그럼 어떡할래요."
"몰랑!"
"파출소 가죠."
건전한 남고딩 전정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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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 좋으면 이거 뒷 얘기 들고 옴여 ㅋ 제가 왜 이거 가져왔냐구여? 당연히 내일 전시회가는데 떨려서 잠이 안와서여.
여러분 모두 굿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