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도를 아십니까?' 라던지 '인상이 좋으세요~' 라던지 식상한 방식으로 안 다가와... 나한테는 3n대의 인상 좋으시고 일만 하실 것 같은 여성분이 웃으며 접근했고 손에는 녹음기와 노트, 명함지갑이 있었어 인터뷰에 응해주실 수 있냐며 자기가 다큐멘터리 제작회사 직원인데 이번 주제가 @@@@~~~라서 간단한 인터뷰면 된다며 녹음본은 참고에만 사용되니 부탁한다 했어 명함도 줬어 진짜 주절주절 말 길게하면서도 조곤조곤 조리있게 말하니까 거절할 틈 없이 어느새 내 옆에 앉아가지고 암묵적으로 대화하고 있더라... 무작정 내 신상 안 털어감 자기 신상부터 까고 최대한 친근하게 다가 옴. 자기 결혼이야기부터 결혼사진, 아가 사진도 보여주면서 사람 혼 빼두다가 틈새공략으로 내 신상 슬쩍 묻고... 나 아무것도 모르고 알랴줌...ㅋㅋㅋㅋㅌㅌ 남편 만나게 된 계기, 자기의 가정생활, 주변인물들까지 총 동원해서 이야기 편해지게 만들더니 결론은 남편을 교회에서 만나고 교회에서 자기의 암울한 인생이 변했다는 거임. 그렇다고 나한테 신뢰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일단 밑져야 본전이라는 식으로 굳이 신을 믿지 않아도 그 교회 자체로도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성격이 변하고 사람이 변한다며 아주아주아주아주 친근하게 다가옴... 개인적으로 힘들게 지내온 나로써 그사람 인생사가 공감되기도 했었고 나 솔직히 그때까지만 해도 경계 풀고 그냥 번호까지 알려줬어... 뭔정신인지모르겠어 진짜 혼 다 빼가서 나도모르게 교회는 아니여도 그사람을 착하다고 믿고 있더라... 주고서 난 다른지방사니까 원래 지금 잠깐 교회 들러보시라고 했는데.. 막차여서 안된다고 ㅃ2 하고서 집와가지고 엄마한테 말해줬다가 두드려 패맞고 그사람한테 엄마가 전화해서 젊은애 데려다 뭘 하는 짓거리냐고 욕먹고 차단박고 끝났다. 교회 검색해보니까 응... ... 사이비.. .난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네도 조심해.. 이게 진짜 아니다 아니다 하면서도 막상 닥쳐보면 아무것도 모르겠더라 나는 무교에 무언가를 믿는다는 사상조차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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