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본가에 두고 유학 왔는데 강아지가 길거리에서 나 찾아

어제 헤어졌는데 강아지가 오늘 산책하면서 나랑 비슷한 옷, 체구인 사람한테 막 달려가고 .. 길 지나가는 사람들 앉아서 살펴본대.. ㅠㅠㅠ 울고 안 걸으려고 한대 나 찾고 있나봐... 나 진짜 가슴이 막 찢겨나가는거 같아 눈물이 안 멈춰 강아지 너무 보고싶고 미안하고 안아주고 싶어

[익인1]

영통하면서 설명을 자세히 여러번 해줘봐 강아지들도 알아듣는대

[글쓴이]

못 알아들어... ㅠㅠ 얼굴이랑 목소리 들려줘도 딴데 쳐다본다... ㅠㅠㅠ

[익인1]

잉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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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내가 보고싶어서 하루에도 서너번 영상통화 하는데,, 더 불안해하겠네ㅠㅠㅠㅠ

[익인2]

ㅠㅠ ㅎ ㅡㄱ흑 흑 ㅜㅠ

[익인2]

너 냄새나는 옷들 곁에 냅둬달라고 해줭 ㅠㅡㅍ 애기 ㅠㅠ ㅠㅜ

[글쓴이]

그래야겠다 ㅠㅠ 고마워!

[익인3]

아.. 쓰니랑만 계속 살았으면 쓰니가 자기 주인일텐데 하루아침에 안보이니까 계속 찾나보다..
본가 가족들이랑의 유대감은 좀 어떤편이야?

[글쓴이]

앗 내가 말 헷갈리게 했다 원래 가족들이랑 다 같이 지냈어 근데 내가 주보호자긴 했지..! 학생이라서 거의 매일 붙어있었거든 밥주고 산책가고 놀라주고 병원가고 다 내가 했어 가족들도 강아지 예뻐하고 잘 해줘!!

[익인3]

아하 그렇구나 그래도 계속 같이 살아왔으니까 낯설고 그러진 않겠다 지금 당장은 어떻게 해줄 수 있는게 없고 말로 수백번 말한들 사람 말을 알아들을 수도 없어서 강아지도 많이 혼란스럽겠지만
그래도 항상 같이 있던 가족들이 곁에 있으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질거야..!
그나저나 쓰니도 유학 가서 아직 적응도 안되고 그럴텐데 강아지 걱정하느라 아이구 ㅠㅠㅠ 쓰니도 거기서 잘 지내!

[글쓴이]

익이니 댓글 읽으면서 더 우는 중...ㅠㅠ 맞아.. 나도 여기에 진짜 혈혈단신으로 온거라서 엄청 불안하고 긴장되는데 강쥐 때문에 맘이 더 불편해서 너무 외롭고 힘드네,,, 울집 강아지 씩씩하게 적응할테니까 나도 기운 차려야겠다 너무 고마워 쓴아,, 익인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있어야해

[익인3]

분명 잘 할 수 있을거야
밥 잘 챙겨먹고 감기 안걸리게 몸 잘 챙기고!
내 행복을 빌어줘서 고마워😊
쓰니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해~!

[익인5]

그래도 애착 금방 옮겨서 형성한대 넘 걱정하진 말어

[글쓴이]

맘이 조금 서운하긴하지만 차라리 강아지가 나 잊고 다른 가족들이랑 행복했으면 좋겠다

[익인6]

너무 맘아프다 ㅠㅠㅠㅠㅠ

[익인7]

우리집 고양이도 나 유학가고 며칠동안 내 방에서 안나오고 영통해도 내 목소리 들리면 방에 달려가고 이랬는데 한달 지나니깐 좀 괜찮아지더라...

[글쓴이]

흑... ㅠㅠ 울 강아지도 얼른 괜찮아졌으면 좋겠다 ㅠㅠㅠㅠ 유학 온거 진짜 뼈저리게 후회하는 중이야,,, 강아지 키우기 전부터 준비한거라 이도 저도 못하고,,, 방학하자마자 달려가야지 ㅠㅠㅠ

[익인7]

진짜 나도 방학하자마자 집 갔는데 우리 고양이 며칠 동안 내 옆에서 안떨어지더라...

[익인8]

너 혹시 자매나 동생 있어?ㅜㅠ아ㅠ

[익인9]

아.. 넘 맘 아프다.. ㅠㅠ...

[익인10]

우리집 친칠라도....

[익인10]

며칠 밥 굶었다는 말 보고 마음 찢어졌음

[익인11]

나 울어…

[익인12]

안돼강쥐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강쥐들은 왜 이렇게 정이 많을까 따끈한 사랑보따리

[익인15]

아 따끈한 사랑보따리ㅠㅠㅋㅋㅋㅋㅋ

[익인13]

아유 ㅠㅠㅠㅠㅠ정많고 세상젤따숩고 사랑스러운 생명체들...
언능 열심히 공부빨리끝내고 애기랑 같이살러가자

[익인14]

ㅠㅠㅠㅠㅜ

[익인16]

웅 ㅜㅜㅜ진짜 찾더라 우리 엄마도 먀칠 집 비웠을 때 나랑 산책하다가 엄마 벨소리랑 똑같은 소리 나니깐 그 아줌마 바로 쳐다보고 냄새 맡더라ㅜㅜㅜㅜ잉 쓰니 찾아댕긴다니 맴아파

[익인17]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익인18]

무리에서 규칙어겨서 퇴출당했다고 설명해봐....

[익인21]

시간 좀 지나야 댐..

[익인22]

우리집 강아지도 오빠 독립해서 나가니까 2주동안 우울해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