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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김종인] 살리에르의 슬픔 | 인스티즈



[김종인 빙의글]

살리에르의 슬픔

written by.허니찬







 

 

 

 

 


"이번에도, 미안하게 됐어. OO아, 선생님은 종인이가 했으면 좋겠는데…."

"…."

"주최 측에서도 그렇고, 종인이가…"

"네. 괜찮아요."



김종인, 김종인, 김종인. 끊임없이 나를 괴롭게 하는 이름을 뒤로 하고 교무실을 나섰다. 문 앞에서 초조하게 나를 기다리고 있던 수정이는 별다른 말없이 내 표정만을 살핀다. 그러자 수정이 옆에 서있던 혜원이가 먼저 입을 연다. 이번에도, 아니래. 대답대신 조심스럽게 고개를 가로젓고 교실로 가는 발걸음을 옮겼다. 속상한 마음에 터져나오는 눈물을 억지로 삼켜낸다.




왜 항상 문턱에서 주저앉고 마는건지 모든 게 다 원망스럽다. 수정이와 혜원이를 뒤로 하고 빠른 걸음으로 교실에 도착했다. 문을 열고 교실로 들어서자마자 책상에 고개를 파묻은 채 얼굴을 가렸다. 김종인, 김종인, 김종인. 미운데도 쉽게 미워할 수 없는, 내 소중한 친구의 이름이었다.







"OO아. 괜찮아?"
"…."

"OO아."



혜원의 말을 뒤로 하고 담요를 푹 뒤집어 썼다. 짝은 3교시 수업 시간 내내 옆 자리에서 아파하는 나를 돌보느라 진땀을 빼다 못해 결국 나를 부축해 교실을 나섰다. 교무실에 다녀온 뒤 두통과 고열, 구토 증세에 시달리느라 수업도 제대로 듣지 못한 채 양호실 침대에 누워 있었고, 걱정된 수정이와 혜원이가 찾아온 것이었다. 




"OO아, 종인이가…."

"야, 문혜원."

"종인이가 찾아 왔었는데."

"얘기하지 말라고."



 

눈치도 없냐? 톡 쏘아붙이는 수정이의 목소리에 울컥한 혜원이가 따박따박 말대답을 시작했다. 평소에도 곧잘 싸우던 둘의 싸움 주제는 항상 종인이와 내 문제였다. 종인이와 나는 유치원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인 지금까지 줄곧 같이 다녔다. 서로의 부모님은 친한 학교 선후배 사이셨기에 더욱 더 가깝게 지내게 됐었다. 처음에는 몰랐다. 네가 이렇게 날 힘들게 만들 줄은. 언제부터였을까. 너를 향한 내 끝없는 열등감은. 어디서부터, 시작 됐던 걸까. 종인아, 난 잘 모르겠어.














"들어가서 쉴게요."

"열은 내렸니? 학원 갈 수 있겠어?"

"…좀 잘래요."

 

 

담임 선생님에게 미리 연락을 받고 나를 기다리고 계시는 엄마를 뒤로하고 2층으로 향했다. 코트 주머니 속에서 또다시 진동이 울린다. 양호실에 있는 내내 카톡이며 전화, 문자까지. 쉴새없이 울리는 핸드폰의 전원 버튼을 꺼버렸다. 아무하고도, 얘기하고 싶지 않아. 혼자 있고 싶어.




'미안해, OO아.'

'이번에도 종인이가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선생님도 종인이가 나갔으면 좋겠거든….'

'너도 정말 잘 하는데.'




교복도 벗지 않은 채로 침대에 누웠다. 나는, 울고 있었다.


 

 

나는 발레리나였던 엄마의 끼를 물려받은 탓에 유독 춤에 관심이 많았었다. 또래보다 이른 나이에 무용을 시작했고, 그래서인지 주위 사람들은 모두 내 이름 앞에 천재라는 수식어를 붙여주곤 했었다. 여러 크고 작은 콩쿨대회에서 상을 휩쓸었고 그와 동시에 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나날이 커져만 갔다. 종인이는 그런 내 옆에서 언제나 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었고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참 좋은 친구였다.

 


 

종인의 엄마 또한 무용을 전공했기에 딸을 낳으면 꼭 발레리나를 시키고 싶다는 얘기를 여러 번 내비췄었다. 그런 엄마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서였던 걸까. 중학교 1학년 겨울, 종인이가 무용을 시작했다. 그 때부터였다. 온통 내게로 쏠려있던 관심이 모조리 그에게 가버렸고, 늘 내 이름 앞에 붙던 천재라는 수식어는 이제 김종인의 것이었다.

 

 

 

나는 닥치는대로 춤을 배웠고, 하루 열두 시간도 더 넘게 죽기 살기로 연습에 몰두했다.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질투하는 미치광이 살리에르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는 무던히도 노력했다. 그렇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나는 종인이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살리에르의 비극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살기 위해서 발버둥쳤다. 하지만 돌아선 주위 사람들의 시선은 점점 나를 천재가 되고 싶은 미치광이로 몰아가고 있었다.










 


이른 아침, 아픈 몸을 이끌고 연습실에 도착했다.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굳이 학교에 나오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늘 똑같았다. 피나는 연습, 오직 그것 뿐이었다.



"OOO."



고요한 연습실의 적막을 깬 사람은 다름 아닌 김종인, 너였다. 내 이름을 부르는 너를 차가운 표정으로 응시했다. 연락은 왜 안 했어. 걱정할 거 몰랐어? 언성을 높이는 그의 목소리에 인상을 찌푸렸다. 대꾸도 없이 스트레칭을 시작하려는 내 쪽으로 다가와 거칠게 손목을 잡아채는 김종인을 노려봤다.




"너 왜 그래?"

"뭐가."

"연락도 안 받고, 피하고. 왜 그러는데."

"놔."

"OOO!"

 

 

 

잔뜩 경직된 얼굴로 똑같이 나를 노려보는 종인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내 손목을 쥔 손의 힘이 아까보다 더욱 세졌다. 또다시 인상을 살짝 찌푸리는 나. 울음이 터질 것만 같다.

 

 

 

"왜 그러냐고 묻잖아. 왜 그러는데."

"…."

"…OO아."

 

 

종인의 손아귀에서 손목을 빼냈다. 반대쪽 손에 쥐고있던 토슈즈를 내팽겨쳤다. 다 필요 없어, 다.




"너같은 애들은 몰라."

"죽어라 노력해도 반도 쫓아가지 못하는, 나같이 한심하고 등신같은 애들이 얼마나 비참한 기분인지, 몰라."

"한순간에 모든 걸 다 잃어버린 기분, 다 빼앗긴 기분, 너는 몰라. 알려고 해도 알 수가 없지."



서러움에 꾸역꾸역 참았던 눈물이 터졌다. 




"너같이 타고난 애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몰라."

"OOO."

"그래서, 나는 네가 정말 싫어. 재수 없어. 알아?"

 

 

충격으로 넋을 잃은 종인이를 뒤로한 채, 연습실을 빠져 나왔다.




 










"오늘도 학교 안 갈 거니?"

 

대답은 고사하고 말없이 티비 브라운관을 쳐다보고 앉아있는 나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내는 엄마를 쳐다봤다. 엄마, 저 학교 못 가요. 이제 친구도 없어. 내가 종인이한테 너무 큰 상처를 줬어요. 한숨을 내쉬는 내 모습에 결국 위로를 포기하신 엄마. 핸드폰을 확인하자 수정이와 혜원이에게 카톡이 와있었다.




[야, 오늘 김종인도 학교 안 왔대.]

[너 진짜 언제 나와. 심심하다고오오.]



대꾸도 없이 카톡을 읽기만 했다. 모든 게 다 귀찮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걸, 나는 이제 자신이 없어.



 








"네가 나 싫어하는 거 알아."

"…."

"나 재수 없어하는 것도 알고."



다짜고짜 집 앞으로 찾아와 나를 불러내 한다는 말이 고작 저거야? 미안한 마음을 애써 감추고 무표정으로 종인이를 쳐다봤다. 내 말에 얼마나 상처를 입었던 건지, 며칠 못 본 사이에 얼굴이 헬쓱해진 상태였다.



 

"미안. 몰랐어."

"…."

"미안해, OO아."



다 운줄 알았는데 결국 네 사과 한 마디에 무너져내리는 내 자신이 한심하고 초라했다. 나는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애였다.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질투한 살리에르보다도 못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훔쳐내던 그때.




"너 춤추는 거 보고 싶어."

"…김종인."


와락, 다가와서 나를 끌어안는다.



"네가."

"…."

"내 지젤이야."



널 위해서 춤 출게. 네가 내 지젤이야. 뜨거운 눈물이 툭툭 쏟아졌다. 네 고백과 함께 차가운 바람이 목구멍으로 스며 들어와 목구멍이 시리다.







*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종인이는 타고난 천재이고 OO(그러니까 여러분)는 노력형 천재의 의미를 닮고 있어요.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 그의 천재성을 질투한 노력형 작곡가 안토니오 살리에르를 두 사람에 비유한 내용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종인이를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한 OO는 좌절하게 되고 무너지게 되는데 종인이는 그런 OO를 좋아하고 있었고, OO에게 용기를 주기위해서 고백을 한 거예요.


* 안 그래도 미흡한 필력인데 제가 전에 썼던 글들을 가져오는 거라서 마음에 안 드실 수 있어요. 물론 달달한 글을 바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저는 사실 이런 우중충한 분위기 굉장히 좋아하는 여잡니다. 그렇다고 제가 막 우울 돋고 그런 애는 아니에요. 걱정 마세요>.


* 이것 저것 할 일이 많이 쌓였는데 여기서 이러고 있네요ㅠ0ㅠ 빨리 공부하러 가야지!!!!!!!!! 당분간은 별 말이 없어도 암호닉 신청 받고 있으니 굳이 물어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실 단편을 쓸 때 왠만한 글들은 거의 뒷 얘기까지 구상을 하고 쓰는 편이 아니라서 번외 요청을 하셔도 다 들어드릴 수는 없어요. 달아요도 애초부터 번외는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저렇게 된 거거든요...ㅎ_ㅎ! 더불어 혹시나해서 말씀 드리는 부분이지만 저는 수위글은 쓰지 않아요. 그 정도의 필력도 되지 않을 뿐더러 자신이 없습니다ㅠ0ㅠ... (그러면서 집착은 좋아한다는 소문이 있음....)


* ♡아이스크림님, 삐뽀삐뽀님, 코딱지님, 린현님, 헤헹님, 자녈워더님, 거북이님♡ 제 사랑 다 퍼드리겠쌉싸리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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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좋네요ㅠㅠㅠ 감사합ㄴ니다ㅠㅠ좋아여ㅠㅠㅠㅠ 암호닉신청해도될까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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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찬
크 저도 조아여ㅠㅠㅠㅠㅠㅠ 사랑해여... 네S2! 신청하셔도 됩니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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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멍멍개로 신청할께요 저도사랑합니다 하트하트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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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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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찬
죄송하지만ㅠㅠ... 이건 다음 편이 없어요ㅠㅠㅠ...! 네, 기억하고 있을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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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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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찬
아니에요ㅠ0ㅠ 죄송하긴요! 괜찮아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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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 겁나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슴니다ㅏ....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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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찬
ㅠ.ㅠ 감사해요.... 다음 글에서도 꼭 만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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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 지젤이래ㅠㅜㅜㅠㅜㅜㅠㅠㅠㅠㅠㅜㅜㅠ 저심장멎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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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찬
기리지마요ㅠㅠㅋㅋㅋ이정도로 심장 멎으면 안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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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니가 내 지젤이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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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찬
다들 지젤에 꽂히셨엌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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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린현이에요ㅠㅠㅠㅠ아 니가 내 지젤이래ㅠㅠㅠㅠㅠ종인아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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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찬
김종인 앓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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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나 너 좋아해라는 말로 하는 고백이 아니라서 더 설레는 것 같아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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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찬
가끔은 돌직구보다 돌려말하기가 설레는 법이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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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지제류ㅠㅠㅠㅠㅠㅠ 종이나ㅠㅠㅠㅠㅜㅠ너므좋아여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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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헐 아련해ㅠㅠㅠㅠㅠ 니가 내 지젤이래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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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와 ㅠㅠㅠㅠㅠ 표현이 짱 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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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헐됴아여ㅜㅜㅜ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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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완전대박이네여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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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헐ㅜㅜㅜㅜㅜㅜㅜㅜㅜ설렌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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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헐,,,,,,,,,,,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니무ㅜㅜㅜ작가ㅁ님워더ㅜㅜ워장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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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ㅠㅠㅜㅠㅜ뭔가공감가는이야기네요ㅠㅠㅠㅜ저도저런종인이같은남자친구어디없나요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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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어허ㅓ어어어어어ㅓ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작가님ㅠㅠㅠㅠㅠ왤케 글 잘쓰세여ㅠㅠㅠㅠ신알신하고가여!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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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능ㅇ엉ㅇ어어어ㅓ 지젤이야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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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ㅠㅠㅠㅠ질투해서미안해...쉘위댄스?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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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으헣허헝벙ㅠㅠㅠ종인아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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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으아 신알신해요! 너무좋다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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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지젤...지젤ㅠㅠㅠㅠㅠㅠ 종인아... 누가 저렇게 고백해 줬으면 좋겠네요 정말 ㅠㅠㅠ 아, 나의 님이여 어디계신가요. 글속에선 저렇게 멋지구리한데 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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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잘보고가요 ㅠㅠ종이니 ㅜㅅ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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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좋아요ㅠㅠㅠㅠㅜㅜㅜㅠ스토리가넘좋아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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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와...작가님....사귀실래요?필력봐.......진짜ㅠㅠㅠㅠㅠ재밌게보고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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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아진짜작가님믿고봄ㅠㅠㅠㅠㅠ재..재밋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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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그리ㅣ도머싯네요종이니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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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ㅠㅠㅠ갑자기생각나서보러왔는데ㅠㅠ아ㅠㅠ진짜ㅠㅠㅠㅠ종인이ㅠㅠㅠㅠㅠ눙물ㅠㅠㅠ작가님 이글지우지마세요ㅠㅠ저죽어여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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