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야동] lose 11(완결)
W.appledongwoo
호원이는 또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다.
담당의사에게도 물어봤지만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제일 걱정되던 동우는 아무말도 없었다 예상했다는 듯, 그저 수긍했을 뿐 이었다
며칠 전 호원이 병실에 혼자 다녀온 후로 말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못 만나서 그런 줄 알았는데
무슨일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일주일 쯤 지났을 때 동우는 원래대로 돌아왔다
아무일 없던 것처럼 해맑던 그 모습으로....... 다들 걱정했지만
동우는 모든 것을 잊은 것처럼 행동했다 가끔은 그 바보같던 웃음소리가 무서울 정도였다
어느새 우리에게 동우앞에서 이호원이라는 이름은 마치 금기처럼 여겨지고 있었다
그리고 우연히 본 모습은 역시나 였다.
스케줄이 끝나고 피곤함에 지쳐 모두가 각자 방으로 돌아가 잤다.
자다가 목이 말라서 깼는데, 동우는...울고있었다. 아마 둘이서 찍은 사진인 것 같았는데,
사진들을 차마 만질 수 없는 듯 보고만 있었다. 누가 들을 까봐 입을 틀어막고서......
아무렇지 않은게 아니라 혼자서 견뎌내는 것이었다.
가서 달래줄생각이었는데 뒤에서 언제 깼는지 우현이가 말렸다.
"형, 그냥 둬요...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아."
그리고 얼마 뒤 파라다이스 막방을 끝나고, 숙소로 돌아왔을 때
매니저 형이 놀라고 기쁜 그런 복잡한 표정으로 가져온 것은
누군가 이미 본 흔적이 있는, 보내는 사람 이름도 주소도 없는 새하얀, 편지봉투였다
"형, 이거..뭐에요?"
"너희가 읽어보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가져왔어 어차피 너희들 편지이기도 하니까."
편지봉투는 우표조차도 없었다. 누군가 직접 와서 놓고 간 것 같았다.
그 안에는 흔히 볼수있는 A4용지가 들어있었는데
먼저 읽던 동우가 편지를 바닥에 떨어뜨리더니 밖으로 달려나갔다
매니저형은 그런 동우를 말리지 않았다 다만 알만하다는 미소를 지어보였고
우리에게도 읽어보라고 했다
내가 멍하니있자 우현이가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주워서 펼쳐보았다,
모두 모여서 같이 읽기 시작했다
편지에는 몇 줄의 짤막한 글이 있었을 뿐이지만
우리 모두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동우를 뒤쫓아 달려나갔다.
나, 돌아왔어요.
미안해요
다들 스케줄하느라 힘들었지? 수고했어.
그래도 나 지금 놀이터인데..
먼저 오는사람 누굴지 엄청 궁금하다
호원이가, 다시 돌아왔다
우리들에게로
호원번외
점심 때의 공항은 의외로 한산했다.
항상 출국할 때 수많은 팬들을 지나치던 공항이 어느새 익숙해 졌는지 이런 공항의 모습조차 어색했다
게이트로 들어가는데 자꾸 뒤돌아보게 됐다 아무도 날 보고있지 않을 거란 걸 알고있지만
그냥 계속 뒤돌아보게 됐다 금방이라도 누군가 잘 다녀오라고 외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게이트 안으로 들어섰다
이 끔찍하고 외로운 침묵에서 벗어나 꼭, 돌아올거다
미리 한국에서부터 수술 일정을 잡고 간 거라서 그런지 도착하고 몇 가지 검사를 하고
이틀쯤 뒤에 바로 수술을 할수있었다
긴장되어 몸을 움추리자 의사는 괜찮다는듯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처음보는 파란 눈의 외국인이었지만,그 순간 너무 안도가 되었다
그리고 이내 마취제때문인지 눈물때문인지 시야가 흐려졌고 이내 어둠이 날 찾아왔다
다시 눈을 떠보면 모든게 돌아와 있기를,
삐,삐,삐,삐
먹먹하게 일정한 기계음이 들렸다
누군가 내 손을 잡고있었고 이내 눈을 뜨자 울 것같은 표정의 어머니가 보였다
"호..호원아?"
"....."
"엄마 말 들려? 호원아?"
"..어머니"
"그래....엄마 여기있어"
"사랑해요 그리고 죄송해요"
내 한마디에 어머니는 울기 시작하셨다,
그리고 아버지는 벨 같은걸 누르셨다 곧이어 의사가 들어왔고
저번엔 끔찍하고 비참하기까지했던 청력검사를 했다
외국인이라 못 알아들을까봐 걱정했는데 의사는 한국말을 했다
"어, 제 말 들려요?"
"네"
"자 이거 뒤에 대시고 소리가 들리는 쪽 손을 들어봐요,"
.
.
.
"된 것 같네요 완전히 돌아오진 않았어요 수술하고 마취가 이제 풀려서 그런거 일수도 있으니까
나중에 다시 검사해볼거에요 이 수술 완벽하진 않아요 가끔 이명, 또 들리기도 할 거에요"
"한국말..하실 줄 아시네요?"
"교포거든요 , 아 불편한 점 있어요?"
"귀에 물 들어간 것처럼 좀 이상하게 들려요"
"sorry, 그게 한계에요 죄송합니다"
"아뇨, 다시 듣게 된게 어디에요 감사합니다"
"아! 호원, singer라고 하던데..."
"..이젠 아니에요"
"아.. 다시 그쪽으로 갈거면 좀? 힘들거에요 아무래도 stun하게 들리니까요"
"......"
"그렇지만 불가능은 아니잖아요 호원?맞죠? 당신이라면 할수있을거에요 힘내요!"
"....네"
"and 예전에 버릇같은 거 있었어요? 소리들을 때나 뭐 그런거요"
"음..노래 들으면서 자긴 했어요"
"oh my gosh! 그거 최악인데! 앞으로 그러지마요 아, 호원과 비슷한 사례가 좀 있긴해요,
그리고 호원은 아주 운이 좋은 케이스에 속해요, 아예 못 고치는 경우도 있거든요,
아! 그리고 몇가지 더 검사할거 있어요 호원의 귀 그렇게 된 이유, 알아야죠 "
"그럼.... 얼마나 입원해 있어야 하죠?"
"일단 안정 필요해요 1주일 정도는 안정 취하고요 이것 저것 검사할 거 있어요 길면 3주쯤 입원해야해요"
"..."
"왜요? 급한 일 있어요?"
"그 검사 한국에서 하고 여기로 보내면 안돼요?"
"음.. okey 그래도 1주일은 있어야 해요!"
"알았어요 고마워요"
"뭘요 일주일동안은 맘 편히 먹어요 스트레스 받지 말구요! 절대안정, 알죠?"
"네"
아직도 소리가 들리는게 조금은 얼떨떨하다 귀가 안 들렸던 게 꿈인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 동우형에게도 멤버들에게도 미안함 투성이니까
당연한 현실이었는데 이젠 당연한 현실조차도 다행스러웠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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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 끝을 내긴했는데 마음에 안들어요 ㅠㅠ 여차하면 나중에 새로운 결말을 쓸지도 몰라요 ^^
앜 그리구 의사가 중간중간 영어쓰잖아요? 제친구가 외국서 살다오더니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나름 ㅋㅋㅋㅋㅋ해봤는데 ㅠㅠㅠ 별로일수도 있어요 제가 영어를 못해섴ㅋㅋㅋ
lose가 계속 짧게 짧게 올라 왔던점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그래도 꾸준히 댓글달아주신분들 사랑합니당 ㅎㅎㅎㅎㅎㅎㅎ
제가 새로 쓰고 있는 VANISH도 예쁘게 봐주세요!!
어웈 타이핑해야하는데 .......지치네욬ㅋㅋㅋㅋ <전자사전에 써놔서....
아무튼 지금까지 lose사랑해주신분들 감사하구요
메일링! 할거에요^&^
텍본원하시면 댓글로 써주세요~.~ 제가 좀 늦게 보낼수도 잇으니까 양해바라구요~.~
이랫는데 아무도없음 저민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