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25150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447


[디찬] 재결합, 오해 | 인스티즈

하는 경수 있어요!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1

대표 사진
상근이
상황톡은 상황/역할을 정해놓는 톡방입니다
일반 사담/기타 톡은 사담톡 메뉴를 이용해 주세요
카톡, 라인등 외부 친목시 이용 정지됩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내꺼♥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짠!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내꺼ㅜㅜ 먼저 잘게요! 내일 봐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내꺼 잘 자구 내일 봐요, 이불 잘 덮구요! 쪽쪽!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내꺼♥ 꿀잠 자고있죠? 얼른 보고싶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2에게
내꺼! ♥.♥ 잘 잤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꼬맹이 찬에게
응?? 내꺼♥ 왜이렇게 일찍깼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3에게
못 잤어요ㅠ◇ㅠ! 안 졸리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꼬맹이 찬에게
진짜요? 밤낮 바꼈나보다ㅜㅜ 불면증은 아니죠??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5에게
응! 신경 쓰이는 일이 쪼꼼 있어서ㅠ◇ㅠ... 오늘은 그냥 새거나 낮에 쫌 자려구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꼬맹이 찬에게
...걱정되게 왜그럴까. 안 자면 머리 무거워서 종일 기분 안 좋을 거에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7에게
에이, 내꺼 걱정 말아요! 찬이 요즘 콤플렉스 때문에 그런 거니까 금방 금방 나아져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꼬맹이 찬에게
웅..그래도 걱정 되요ㅠㅠ 아무것도 못해줘서 미안해요ㅠ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8에게
아니에요! 내꺼 옆에 있어서 든든해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0
꼬맹이 찬에게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쪽.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0에게
쪽쪽. 내꺼는 수업 들으러 가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
꼬맹이 찬에게
응, 일교시에요ㅜㅜ 덕분에 찬이 일찍 만나서 좋네요. 쪽.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2에게
쪽, 열심히 하구 와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조금 있다 시작이에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4에게
응! 열심히 듣구 내 생각두 하구!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
꼬맹이 찬에게
그럼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6에게
착해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8
꼬맹이 찬에게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1
꼬맹이 찬에게
수업듣고 올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1에게
네, 잘 듣구 와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2
꼬맹이 찬에게
뿅♥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2에게
짠! 잘 듣구 왔어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4
꼬맹이 찬에게
웅웅♥ 찬이 생각도 했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4에게
잘했어요! 밥은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5
꼬맹이 찬에게
먹었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6
꼬맹이 찬에게
찬이는 먹었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6에게
잘했어요! 네! 나는 해저거 먹었어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8
꼬맹이 찬에게
ㅋㅋ햄버거 먹은거죠?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8에게
아! 네! 햄버거... 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0
꼬맹이 찬에게
귀여워라. 잘했어요, 쪽♥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0에게
ㅠ◇ㅠ... 쪽쪽.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4
꼬맹이 찬에게
수업 듣고 올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4에게
응! 열심히 듣구 와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6
꼬맹이 찬에게
뿅♥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6에게
짠! 수업 잘 듣구 왔어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응!!3시에 또 수업이에요ㅠㅠ 찬이는 안자도 돼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8에게
응! 양치했더니 졸음 가셨어요! 힘들겠다ㅠ◇ㅠ... 마지막 수업 언제에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0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 세시수업이 마지막이에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0에게
쪼꼼만 더 힘내서 들어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응♥ 찬이 생각하면서 들어야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2에게
응! 잘 듣구 와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0
꼬맹이 찬에게
내꺼♥ 여행 간걸로 워프할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0에게
네! 그렇게 해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1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8
꼬맹이 찬에게
학원 다녀올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8에게
네!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0
꼬맹이 찬에게
쪽♥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0에게
쪽쪽!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8
꼬맹이 찬에게
내꺼♥ 먼저 잘게요ㅜㅜ 오늘은 꼭 자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8에게
응! 내꺼 잘 자구 좋은 꿈 꿔요, 쪽쪽!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9
꼬맹이 찬에게
내꺼♥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9에게
내꺼!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1
꼬맹이 찬에게
쪽♥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1에게
쪽쪽!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3
꼬맹이 찬에게
내꺼♥ 주제 바꿀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3에게
웅! ♥♥ 뭐 하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4
꼬맹이 찬에게
하고싶던거 있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4에게
내꺼는요?◇? 내꺼가 없으면 찬이가 고민해보께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5
꼬맹이 찬에게
나도 고민해볼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5에게
움... 해보고 시픈 거 있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6
꼬맹이 찬에게
움..반인반수 정략결혼 어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6에게
웅! 좋아요! 찬미는 무슨 동물 하까요? 토끼? 강아지?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7
꼬맹이 찬에게
토끼!! 무서우면 토끼로 변하는거 귀여울것같아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7에게
네! 그럼 경수는 뭐하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8
꼬맹이 찬에게
곰 해요ㅋㅋ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8에게
곰. ㅋㅋㅋㅋㅋㅋ 그럼 더 자세히 짜봐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9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움..경수는 토끼같은 경종보다 더 힘있는 가문의 여자나 남자, 적어도 중간종 정도는 만나고 싶었는데 애가 잘 들어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찬미랑 결혼해서 불쾌짜증. 그래서 정말 찬미를 아이를 낳아줄 토끼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게 보는거에요. 그래서 상처받고 힘든 찬미!!!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9에게
웅! 그러면 어디서부터 시작하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90
꼬맹이 찬에게
결혼하고 배려없는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찬미? 이거 찬미가 아니라 찬이로 해요!! 그래야 애가 더 들어서기 힘들고 더 배려없이 막 대할것 같아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90에게
네! 그럼 후타나리인 거에여?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91
꼬맹이 찬에게
그냥 남자로 해요! 회충벌레 값도 아깝다고 막말하는 경수..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91에게
네! 그러면 찬이가 판 가께요!!선톡해주세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92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집과 병원을 오가며 꾸준히 치료를 받은 덕인지 제법 건강이 좋아진 너와 현수와 함께 가족여행 다녀오고 싶은. 비서를 시키지 않고 혼자 여러가지 알아보다 너와 현수 둘 모두가 즐길 수 있게 스케줄 짜고 휴가를 내기 위해 일을 몰아서 하느라 부쩍 바빠진. 여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자 더욱 일이 바빠져 밤 새다시피 하고 출근하고 어제도 현수와 네 얼굴 제대로 보지 못한게 마음에 걸려 아홉시쯤 일거리 들고 퇴근하는) 나 왔어. (현수를 안고 나온 네가 가방 받아들자 넥타이 풀고 손부터 씻고 나와 현수 안아드는) 아들, 아빠 오랜만에 보지? (통통한 볼에 두어번 뽀뽀하고 곁으로 다가온 네게 현수 안겨주는) 씻고 나올게.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요 몇 달간 네가 회사에 간 사이 병원을 들락날락하며 통원치료를 한 결과, 손목 통증은 물론 온 몸을 지배하고 있던 근육통에서 해소되어 아기를 돌보는 게 수월해질 무렵. 갑자기 바빠진 너로 인해 외로움도 느끼고 전에 봤던 비서가 싹싹할 뿐더러 꽤 예뻤던 걸로 기억돼 혹시 저 몰래 무슨 짓이라도 하는 건 아닐까 자꾸만 의심이 가는) ...네. (오늘 역시 꽤 늦은 시간, 집에 들어온 네가 아기에게만 애정표현을 한 뒤 씻고 나온다 말하자 시무룩한 표정으로 대답하고 아기를 안아든 채 부엌으로 가 상 차리며 널 기다리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아, 저녁 먹고 왔는데. 미안해. 말 한다는게 깜박했네. (뜨거운 물 맞으며 쌓인 피로 풀어내고 졸린 정신 억지로 깨우며 나와 편한 옷 입고 거실로 나오는데 저녁을 먹으라는 네게 곤란한 내색 하는) 현수 어제 병원 가는 날이었지? 접종은 잘 했어? (상 치우는 네게서 현수 안아들고 다음달이면 돌인 현수가 어제 접종 날 이었던게 생각나 물으며 저도 상 치우는거 거드는) 많이 울진 않았고? 넌 손목 치료 받고 있는거지? (받았다는 말에 걱정스런 얼굴로 분내 폴폴 풍기는 아이의 얼굴에 연신 입 맞추다 문득 너도 치료 받던게 생각이 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니에요, 깜빡 할 수도 있죠. (먹고 왔다는 말에 말없이 바라보다 식탁 위에 차려놓은 반찬이며 밥, 국이 담긴 그릇을 치우고 네가 물어옴에 고개 끄덕이는) 받았어요. 걱정 마요. (네 품에 안긴 아기를 뺏듯이 안아 들고 방으로 들어가 눕힌 뒤 가슴팍 토닥이며 재우다 뒤따라 들어온 널 알면서도 시선 주지 않는) 잘 거죠? 자요. 난 할 거 있어서. (괜히 너랑은 자기 싫은 마음에 잠에 든 아기를 안아 들고 문까지 걸어 잠근 채 아기 방으로 가 눕힌 뒤 바닥에 가만히 앉아 생각에 잠기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현수 여기서 재울거야? 너 뭐하게. 나도 일 할거 있어서 이따 잘건데. (제 품에서 아이 안아들고 침실로 걸어가는 네 뒤 따라가 묻는데 자라는 말에 고개 젓는. 일 얼른 마무리 하고 조금이라도 자고 나가고 싶어 아기 방으로 들어가는 너 확인하고 서재로 향하는. 이것 저것 확인하며 일하다 내일 회의 때 필요한 자료 때문에 늦은 시간임에도 비서에게 전화거는) 아, 지희씨. 밤 늦게 미안해요. 내일 자료 준비 때문에요. (잠이 묻어나는 비서의 목소리에 미안해져 더 상냥하게 지시사항 부탁하고 전화 끊는. 피곤한 눈가 매만지며 일 끝내고 침실로 들어가는데 네가 없자 아이 방 문 작게 두드리는) 현수엄마, 여기 있어?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무래도 너에게 전 그저 책임을 져야하니 데리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 속상한 마음에 한숨만 푹 내쉬다 무릎을 끌어모아 그 사이에 얼굴을 묻고 조용히 울기만 하는) ...왜요? (한참 울다 문 두드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고 엉망이 됐을 얼굴 손으로 감싸 닦은 뒤 자리에서 일어나 거울에 제 얼굴을 비춰보다 문 열어주며 네게 묻곤 슬쩍 얼굴 피하는) 현수가 자꾸 보채서, ...오늘은 여기서 자야 할 것 같아요. 가서 자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왜 여기 있어, 안 잘거야?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에 현수가 자나 싶어 네 어깨 너머로 방 안 살피는데 곤히 자고있는 현수 확인하고 네 손목 잡는) 문 열어놓고 같이 자. 바닥에서 자면 몸 결리잖아. (고개 숙이고 있는 네 머리 살살 만져주고 방 문 활짝 열고 네 손목 잡아 끄는) 얼른 자자, 피곤하네. (침실이 어두운 터라 네 얼굴 확인 못하고 누워 제 옆자리 툭툭 치는. 느릿하게 와서 눕는 너 꼭 껴안고 깊게 숨 들이쉬는데 네 향이 너무 편안해 바로 잠드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같이 자고 싶지 않은데 괜히 밉보일까 싶어 너에게 이끌려 문 밖으로 나가 바로 맞은편에 있는 침실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한숨 내쉬다 얼마 안 지나 바로 잠이 든 네게 이불 덮어주며 자리에서 일어나 방 나서 아기 방으로 들어가는) (잘 자고 있는 아기 옆에 누워 가슴팍을 토닥이며 저 역시 잠을 이루려 하지만, 머릿속을 가득 채운 너와 비서 때문에 결국 악몽을 꾸고 아기 울음 소리에 일어나 앉아 젖을 물린 뒤 그새 뭉친 젖이 아파 저도 모르게 인상 찌푸리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평소 같았으면 현수의 울음 소리에 바로 일어났겠지만 워낙 피곤했던 터라 세상 모르고 잠에 빠진. 새벽부터 회의 준비를 해야 하기에 울리는 알람에 지끈거리는 머리 부여잡고 몸 일으키는. 옆자리에 없는 널 찾아 아이방으로 들어가자 함께 잠든 너와 아이의 볼에 입 맞추고 서둘러 준비해 집 나서는)

회의 때문에 먼저 나왔어.
오늘 못 들어 가니까 문단속 잘 하고 자.

(오후까지 이어진 회의가 끝나고 나서야 네게 카톡 하는데 오늘 들어가지 못한다는 얘기 어제 미처 하지 못한터라 서둘러 덧붙이고 곧 네게도 여행 이야기 꺼낼 생각에 혼자 생각하며 잠시 쉬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픔에 내내 인상 찌푸리며 젖을 물리다 잠이 든 아기를 일으켜 안아 세워 등 토닥여 트림 시키고 바닥에 눕힌 뒤 이불 끌어 덮어주는) 잘 자. (아기 볼에 쪽 뽀뽀하고 옆에 누워 잠에 들었다 울리는 진동 소리에 잠에서 깨 눈을 떠 보니 어느새 정오가 넘어간 시간이라 두리번거리며 방을 살펴보다 꽤 오래 자는 아기를 안아 억지로 깨워 젖 물린 뒤 다시 깊게 재우고 카톡을 확인하지만 답장은 않는) 죄송해요. 저 깨우지 그러셨어요. (청소를 하고 계신 아주머니께 말을 붙이다 밥을 차려주겠다 말씀하시자 고개 저으며 손사래치고 다시 아기 방으로 들어가 잠든 아기를 보며 홀로 시간 보내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꼬박 밤을 새우고 비서에게도 오후 출근 지시한 뒤 집으로 향하는. 새벽 여섯시 밖에 안된 시간에 조용히 들어가는데 침실이 아닌 현수의 방에서 함께 잠든 너와 아이 번갈아 보다 너 안아들고 일어나 침실에 눕히는. 찌뿌둥한 몸 씻고 나오는데 언제 일어난건지 제 핸드폰 보고 있자 성큼성큼 다가가는) 물소리 때문에 깼어? 표정이 왜 그래. 누군데? (심각하기도 하고 어딘가 서글퍼 보이기도 한 네 표정에 덩달아 표정 굳어 네게서 핸드폰 가져오는) 뭐야, 최비서네. 얼른 자자. 나 오후 출근이야. (데려다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내일 뵙자고 써있는 문자 대수롭잖게 읽고 네 옆으로 눕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렇게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고 아기 방에서 잠들어 네가 옮겨주는 것도 모르고 새근거리다 들리는 물 소리에 눈을 떠 깜빡이며 시간 확인하는) ...아침이네... (진짜 밤을 새워 들어온 건지, 아님 또 출근을 위해 씻는 건지 모를 널 보고 잘까 생각해 기다리다 눈에 들어오는 네 핸드폰애 홀리듯 손 뻗어 보는) ...데려다 줬어요? (문자 내용을 확인하다 마침 나온 네가 핸드폰을 가지고 가 아무렇지 않게 넘겨버리고 자리에 눕자 넌지시 물음을 건네는) 요즘, ...나한테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뭔지 알아요? 얼른 자자. ...자요. 피곤할 텐데. 난 잘 시간이 아니라서. (기분이 상해 침대에서 일어나 방을 나서 아기 방으로 들어가 문 걸어 잠그고 해가 짧아져 진즉 밝아졌던 바깥을 창문 통해 내다보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어? 아, 새벽이라 차도 없고 해서. (피곤해 금방이라도 감길 것 같은 눈꺼풀 애써 뜨고 네가 눕길 기다리는데 잘시간이 아니라며 휙 나가버리자 물먹은 솜처럼 늘어지는 몸 애써 일으켜 앉는. 네가 왜 그럴까 하는 생각보다 피곤한 몸에 짜증부터 나지만 네가 괜히 화를 내는 사람은 아니니 꾹 참고 현수 방으로 향하는) 문은 왜 잠그는데.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나와서 제대로 해. (당연히 열려있을 줄 알았던 문이 잠겨있자 짜증 누르지 못하고 짜증섞인 말투 튀어 나오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짜증 섞인 네 목소리가 들려오니 괜히 울 것 같아 제 허벅지를 아프게 꼬집다 문 열어 네 가슴팍만 보며 말하는) ...할 말 없어요, 가서 자요. 일하느라 피곤했을 텐데. 물론 내가 생각하는 일이 아니겠지만. (저도 모르게 비꼬듯 말하고 다시 문을 닫으며 잠가버린 뒤 바깥에서 들리는 네 목소리에 아기 옆에 누워 못 들은 척 눈 감아버리는)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했나 싶기도 하지만 제가 아는 넌, 그럴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 귀를 막아버리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네가 생각하는 일이 아닌게 뭔데, 너 지금 말하는거 무슨 뜻이야? 내가 이 시간까지 딴 짓 이라도 했다는 거야? (제 얼굴은 쳐다도 보지 않고 불퉁하게 말하자 저는 지금까지 너와 현수와 여행 갈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는 동안 넌 제가 바람이라도 피나보다 하는 생각 했다는거 깨닫는. 아무리 제가 네게 상처를 한 번 줬었지만 변화된 모습 충분히 보이려 노력 했다고 생각 했는데 여전히 넌 절 그런 놈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거 깨닫고 헛웃음 짓는. 지금 상태로는 네게 상처되는 말만 할 것 같아 뒤돌아 침대에 쓰러지듯 누워 눈 감고 잠 청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생각하는 것도 지쳐 귀를 막고 있던 그 자세 그대로 잠에 들어 새근거리다 정오에 가까워진 시각, 잠에서 깨 일어나 우는 아기를 안아 달래며 기저귀부터 갈아주고 젖을 물리며 조용한 집안에 네가 또 나갔을 거란 생각에 우울해진 얼굴로 아기와 눈 맞추는) ...현수는 좋지, 아빠랑 사니까. (집을 나가기엔 아기가 아빠인 널 잘 따르고 좋아한다는 걸 알기에 어떻게 해야 하나 잠시 망설이다 젖을 다 먹은 아기를 안아 트림 시키고 재운 뒤 방 나서 침실로 들어가 옷장 뒤적여 갈아입을 옷과 속옷 꺼내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열한시까지 정신 잃은 듯 자다 울리는 알람에 짜증스레 일어나는. 도저히 피로가 너무 심해 삼십분 늦는다고 비서에게 연락하고 삼십분 더 자다 비척비척 일어나 샤워하고 나와 옷 챙겨 입는. 서재로 들어가 가져갈 자료 두어가지 찾아 침실로 들어오는데 네가 옷 들고 서있자 걸음 멈추는) 오늘은 일찍 들어올게, 얘기 좀 해. (욕실로 들어가려는 네 팔 붙잡아 이야기 하는데 말없이 욕실로 들어가자 짜증스레 머리 헝클이다 일단 마이 걸치고 현수 방으로 들어가는. 새근대며 자고있는 아이 이마에 입맞추고 출근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직 출근하지 않았던 건지 방 안으로 들어오는 너에 멈칫했다가도 건네는 말에 이내 아무렇지 않게 돌아서 욕실로 들어가 씻고 나와 머리를 말리고 평소 아기에게 묻는다며 하지 않았던 화장까지 한 뒤 네가 사준 원피스를 차려입는) 아, ...네. 외출 좀 하려구요. 현수 데리고 갈 거니까 아주머니 쉬셔도 돼요. (집에만 있으니 다운이 되는 것 같아 모처럼 차려입고 아기까지 옷을 챙겨 입힌 뒤 가방을 챙겨 집을 나서 친구들에게 연락해 함께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너에 대한 얘기를 물으려 몇 주 전부터 프로젝트 때문에 네 회사에 자주 드나들던 백현에게 연락해 불러내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회사에 들어가 바쁘게 일하다 외부 미팅이 잡혀 나갈 준비 하는. 두 블럭 건너의 회사이기에 비서에게 걸어 가겠다 말하고 먼저 회사 밖으로 나오는. 차갑게 느껴지는 공기에 종일 복잡했던 머리가 맑게 개는 느낌에 숨 연거푸 내쉬는. 이어 내려온 비서와 걸음 옮기는데 노트북이 무거웠는지 휘청거리는 비서 어깨 잡아 받쳐주고 놀라 노트북 제가 드는. 제 개인 사정 때문에 고생시킨게 미안해 커피라도 한 잔 사주려고 근처 까페로 향하려는데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너와 백현의 모습에 눈 크게 뜨는. 제가 사준 옷도 입고 예쁘게 화장까지 한 네가 제 회사 근처까지 왔는데 제겐 연락도 없이 백현과 만난게 짜증이 나지만 일단 비서에게 커피 주문하라 카드 건네고 너와 백현에게 다가가는) 찬미야, 여기까지 와서 왜 연락도 안 해.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멀리 나오지 못 하는 백현에 직접 백현의 회사 근처 카페로 가 몇 분 전,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던 중 젖을 먹고 잠에 든 아기를 편안히 안아 가슴팍 토닥여 깊게 재우다 뛰어온 듯 흐트러진 머리를 하고 온 백현에게 눈짓하는) 그냥, 물어볼 게 있어서요. 새로 들어온 비서 말이에요. ...어때요, 보기에? (일 잘 하고 싹싹해 두루두루 인기 있다는 말에 심각해진 얼굴로 고민하다 왜 그러냐 물어오자 애써 웃으며 고개 젓고 궁금한 걸 더 물어본 뒤 너에겐 말하지 말아달라 부탁하던 중, 비서와 함께 들어온 네가 제게 다가와 말 건네자 잘 짓지 않던 싸늘한 표정으로 번갈아 바라보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바쁠 텐데 연락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요. 저 갈게요, 나중에 제가 밥 한 번 살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9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아무리 바빠도 너 커피 사줄 시간 정도는 있어. 기다려, 미팅 삼십분이면 끝나니까. (백현에겐 생글 생글 웃으며 대화하던 네가 제게는 싸늘한 표정짓자 차오르는 짜증 꾹 누르며 일어선 네 팔목 잡아 도로 앉히는) 백현아, 나중에 연락할게. (저는 이만 가보겠다는 백현 보내고 한번 더 일어나려는 네 어깨 꾹 누르는) 있으라고 했어, 어차피 현수도 자잖아. 삼십분만 기다려. 금방 올테니까. (커피 들고온 비서가 이제 가보셔야 한다고 말하자 고개 끄덕이고 네게 다시 한 번 당부한 뒤에야 까페 나서는) 최비서 먼저 들어가세요, 한시간만 일정 딜레이 해주시고요. (미팅 끝나기가 무섭게 비서 보내고 까페로 서둘러 걸어가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제 두 눈으로 비서와 함께 있는 널 보니 기분이 좋지만은 않아 자리를 뜨려 하지만 백현을 먼저 보내고 절 앉혀놓은 뒤 기다리라 말하자 다시 한 번 일어나려는) 갈래요, 일 해야 하잖아요. (네 뒤에 서있는 비서를 그리 곱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다 금방 오겠다며 기다리라는 네 말에 무슨 말을 하려나 싶어 들어나 보자, 생각해 마지못해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 ...아. 저, 남편 있어요. (가만히 앉아있다 드리워진 그림자에 너인 줄 알고 고갤 드니 웬 낯선 남자가 다가와 핸드폰을 내밀며 번호 좀 찍어달라 말하자 아무렇지 않게 쳐내다 그래도 집요하게 구는 게 귀찮아 핸드폰 건네받아 네 번호 찍어나가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
이봐요, 애기 있는거 안 보이세요? 제 와이픕니다. (유리창 너머로 앉아있는 널 보고 안심하는데 왠 남자가 네게 다가와 핸드폰 내밀자 서둘러 안으로 들어서는데 네가 번호 찍어주고 있자 휙 잡아채 도로 남자에게 던지듯 건네고 돌려 보내는) 남편 있다는 얘기 안 했어? (네 기분 풀어주려 했다는 것도 있고 대뜸 사납게 묻기부터 하는) 애까지 데리고 나왔는데 번호 줄 정도면 혼자 다니면 더 하겠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막 건네주려던 찰나 제대로 확인도 않고 남자를 돌려보낸 후 몰아붙이듯 말해오는 네게 한숨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나 오랜만에 길게 풀어 흐트러진 머리를 정리해 뒤로 넘기는) 저 남자한테 내 번호 안 찍어줬어요. 당신 번호 찍어줬다구요. ...저 갈게요. (기다리라 해서 기다렸더니 대뜸 화부터 내는 네가 지금 이 상황이 충분히 오해할 수 있을만한 상황인 걸 알면서도 저 역시 짜증이 나 인상 찌푸리며 말하곤 칭얼거리는 아기를 고쳐 안으며 돌아서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
저런 놈들한텐 내번호든 니번호든 찍어줄 필요 없어. 그리고 얘기좀 하자니까 자꾸 어딜 간다고 해. (제 번호 찍어줬다는 말에 안심 되지만 그래도 짜증이 나는. 또 가겠다고 일어서는 너 도로 앉히고 바로 옆자리에 앉는) 나한테 화난게 있으면 말로 해서 풀어야지, 옆에서 자지도 않고 말도 안 하고. 자꾸 피하려고만 하면 어떡해. 니가 말 안 하면 나는 모르잖아. (애써 사근사근하게 말하며 손 뻗어 네 손 잡아 쥐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현수 칭얼거려서 가야 해요. (유축해온 젖은 아까 레스토랑에서 먹였기에 당장 배를 채워줄만한 게 없어 곤란하다는 뜻 내비치다가도 잡힌 손을 뿌리칠만큼 용기 있지는 않아 망설이는) ...그 비서랑 붙어 지내지 마요. 당신은 내가 다른 남자들이랑 잠깐 얘기하는 것도 질투하고 싫어하면서, 왜 내가 당신이 다른 여자들이랑 붙어있으면 싫어할 거란 생각 안 해요. 내가 비서였을 땐 이거 시키고 저거 시키고, 쥐 잡듯 잡더니. 아까 그 비서 스타킹도 보니까 검은 스타킹이대? 날씨도 따뜻한데. 난 얼어 죽겠는데 살색 스타킹 신고, 출근 시간보다 더 일찍 출근해놓고 나힌테 왜 안 오냐고 전화 하고. (쌓였던 걸 토해내듯 다다다 몰아붙이다 점점 격양되는 목소리에 결국 울음이 터진 아기를 보듬어 안고 달래 일어나는) 저 갈래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회사에 수유실 있어, 내 방에서 먹여도 되고. (현수가 칭얼거린다는 말에 단호하게 이야기 하는데 잠시 망설이나 싶더니 여태 쌓여있던 감정들이 많았는지 보기 드물게 길게 말하다 이내 울컥 했는지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자 귀여움에 웃고있던 표정 굳히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쌓인게 많아보이는 네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 고민하는데 기어이 울음 터진 현수 안고 일어나는 네게서 현수 받아 안는) 회사로 가. 일단 현수 수유하고 다 이야기 해줄게. (싫다며 집에 가겠다는 네 손 꼭 잡고 반 강제로 제 집무실까지 올라오는) 인사해요, 내가 말했던 와이프에요. (제 책상 위에 놓인 너와 현수 사진 자주 봤기에 반가운 기색으로 밝게 인사하는 비서에게 너 소개 시키고 들어와 문 잠그는) 얼른 먹여, 배 많이 고픈가 보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저는 화가 나는데 넌 뭐가 그렇게 좋은지, 웃던 네 모습이 생각나 더 괘씸하다는 듯 잡힌 손 풀어내려 애쓰며 아기까지 데리고 오려 하지만 오랜만에 신은 하이힐과 아픈 손목 때문에 힘도 쓰지 못하고 그대로 끌려 카페를 나서 회사로 들어가는) ...현수 줘요. (밝게 인사하는 비서에게도 기분 나쁜 티 내며 대충 받아준 뒤 집무실 안으로 들어가 네게 아기를 건네받아 소파에 앉아 두리번거리다 다행히 블라인드가 쳐져 보이진 않을 것 같아 원피스 위에만 벗어 내려 젖 물리는) 이게 뭐야, 집 가서 먹인다니까... 불편하게.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7
그럼 여기까지 와서 남편 일하는 곳도 안 들리고 집에 갈 생각 이었어? (아이를 받아 안은 네가 소파에 앉아 원피스 대충 벗어 내리고 젖 물리자 가까이 다가가 앉아 네 어깨에 팔 두르는) 서운하게 해서 미안해. 니가 신경 쓸거라는 생각 한번도 못 했어. 그리고, 니가 비서였을 때는 좀 일부러 그랬던 것도 있어. 안 그러면 니가 나한테 관심도 안가져 주니까. 괜히 심술도 나고, 그래서. 미안해. 그 때 사과 했어야 했는데. (제 말에도 불퉁한 표정 풀리지 않자 네 귓가에 잘게 입 맞추는) 그리고 내가 요 몇 일 동안 최비서 너무 고생시켜서 그랬던 것도 있어. 나 때문에 매일 야근하고 새벽 출근하고 그래서. (영 서운해 보이는 네게 덧붙여 말하고 여행 이야길 지금 해야할지 망설이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어깨에 팔이 둘러지자 자세가 흐트러져 아기에게 안 좋을 것 같아 슬쩍 째리며 치워내고 고쳐 안아 깊게 젖 물리다 네 말을 듣고 있음에도 여전히 서운해 표정 풀지 않는) 일은 뭐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나, 회사에서 하라고 하니까 하지. 그게 왜 당신 탓이에요, 회사 탓이지. 커피를 사줄 거면 회사가 사줘야 하고, 미안하다고? 자기 부인한테는 안 미안해? (궁시렁거리며 아직 남은 불만이 많은 듯 투덜대다 자꾸만 흔들리는 자세 때문인지 불안함을 느낀 아기가 가슴을 두 손으로 꼭 움켜쥐자 그제야 말 멈추고 가만히 앉아 수유에만 집중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9
회사 일 말고 나 때문에 일이 많아져서. 그래서 그랬어. 우리 와이프 이렇게 질투 많은 줄 몰랐네. (또박또박 할 말 하는 네가 귀엽기도 하고 저라도 서운하고 충분히 오해했을 일이라 여행 이야기 하려는) 일이 왜 많아졌냐면, 현수도 돌 가까이 됐고, 너도 몸 좀 괜찮아져서 같이 여행가고 싶어서. 일주일 정도 비우려니까 생각보다 할 일이 많더라고. 다 준비하고 놀래켜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서운해 할 줄 알았으면 미리 이야기할 걸 그랬나보다. (생각해보니 저라면 벌써 너와 싸우고도 남았을 것 같아 더 미안한)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가만히 젖 물리고 있다 여행이라는 말에 귀를 쫑긋거리더니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고개 돌리고 네 표정 살피는) ...됐어요, 여행은 무슨 여행. (끌리긴 하지만 여행을 갔다 돌아온 후, 또 다시 바빠질 널 생각하면 가고 싶지 않은 듯 고개 젓고 젖을 다 먹어 어느새 손장난 치고 있는 아기를 안아 트림 시킨 후 네게 잠시 안겨준 뒤 옷 정리하는) 여행 갔다 오면 또 바쁘다고 집에 안 들어오려고? 됐거든요. 안 가요, 여행. (네 넥타이를 가지고 장난치는 아기를 다시 품으로 데리고 와 한 팔로 안은 뒤 넥타이 잘 정리해주며 가슴팍 아프지 않게 때리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0
안돼, 가야돼. 벌써 예약도 전부 해놨어. 비행기랑 숙소랑 전부 다. 취소하면 위약금이 더 들어. (됐다며 고개 젓는 네가 진짜 안 갈것 같자 다급히 말하고 네가 안겨주는 현수 받아 안아 습관적으로 어르는) 아니야, 이번에는 일주일 빼느라 그랬던 거고, 이제 바쁠 일 없어. 한가해. 진짜야. (제가 바빴던 동안 혼자 많이 외로웠던게 여실히 느껴져 제 넥타이 정리해주는 네게 입 맞추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몰라요. 여행 갈 때 까지 각방이야. 벌. (네 입술에 진득하게 뽀뽀해주고 아기 고쳐 안은 뒤 자리에서 일어나 가방 어깨에 매며 문 쪽으로 걸어 나가는) 나 가요, 나오지 말고 일 해. 여행 가려면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뛰어다녀야 할 사람이 너무 한가한 거 아니야? (아까보단 화가 풀린 듯 나긋한 목소리로 툭 던진 뒤 문 열고 나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제가 앉아있던 자리에 앉아있는 비서에게 인사하는) 일 열심히 해요, 현수 아빠가 좀 독한 구석이 있어서 갈굴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니까. 현수, 누나한테 인사. (처음 와보는 회사가 신기한 듯 두리번거리는 아기 손 잡아 몇 번 흔들어주고 사람들이 몰리기 전, 갈 생각으로 아기 모자 씌워주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3
아무리 벌이라도 각방은 심해. 벌써 가게? 좀 더 있다가 가지. (제 입술해 진득하게 뽀뽀하고 가방 챙겨 일어서는 네 뒤 따라 나서다 나오지 말라고 문까지 닫고 나가자 서둘러 차키만 챙기는) 내가 언제 갈궜어. 나만한 상사가 어디 있다고. 최비서 나 삼십분만 나갔다 올게요, 우리 아들이랑 와이프 모셔다 드리게. (종알대며 비서에게 인사하는 네 품에서 현수 안아들고 모자 제대로 씌우는) 거절하지마. 얼른 가자. (됐다는 네 손까지 꼭 잡고 엘리베이터 타러 가는데 사모님과 아들이냐고 묻는 직원들에게 너 소개 시켜주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입에 침이나 바르고 얘기하세요, 난 그 커피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 최비서한테도 스타벅스 가서, 아아. 말 안 끝났는데. (제 손 잡아 이끄는 힘에 얘기를 하다 말고 그대로 끌려 복도를 나가는데 어느새 몰려온 직원들이 이것저것 물어오자 웃는 얼굴로 고개 숙여 인사 드리고 네 품 안에서 바둥거리느라 자꾸만 벗겨지는 모자 고쳐 씌워주는) 일 바쁘다면서요. 나 진짜 택시 타고 가도 되는데. (네 가슴팍에 얼굴을 묻은 채 저 나름대로 얼굴을 부비며 장난치고 옹알이하는 아기가 귀여워 머리 쓰다듬어주다 네 넥타이를 입에 물려 하자 입에 공갈 젖꼭지 꺼내 물려주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7
스타벅스 얘기 그만해, 내가 잘못했어. (안고있는 현수가 제법 커다랗게 옹알이 하며 장난치자 직원들에게 자랑스레 보여주며 귀엽지 않냐고 팔불출 처럼 구는) 너랑 현수 태워다 줄 시간은 있어, 급한 일은 다 처리 했고. 여행지랑 숙소 정보 보내줄 테니까 쇼핑도 하고, 가고 싶은 곳 체크도 해놔. (네가 공갈 젖꼭지 꺼내 물려주자 엘리베이터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정신 팔린 틈을 타 입에 물린 공갈 젖꼭지 뺐다 물렸다 반복하다 기어코 울리고 마는) 어, 내가 안 울렸어. 갑자기 우는거야. (네가 홱 돌아보자 황급히 변명하며 현수 달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대충 고개 끄덕이며 날이 좋아 엘리베이터 바깥 너머로 보이는 풍경에 홀린듯 빤히 보고 있다 갑자기 들리는 울음 소리에 급하게 고개 돌려 살피는) ...거짓말. 또 이걸로 놀린 거죠? (네 손에 들려있는 공갈 젖꼭지를 눈으로 가리키곤 아기를 안아 달래며 엘리베이터를 나서 등 토닥이는) 현수야, 아빠가 자꾸 울린다. 그치. (아기 볼과 눈가에 쪽 뽀뽀하며 눈물 닦아주고 아까 네가 뺐던 공갈 젖꼭지 입에 물려주며 차분이 달래는) 아빠가 현수 귀여워서 그러는 거야, 뚝.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9
아니야, 현수가 불편해 보여서 빼준거야. (말도 안돼는 변명하다 네가 현수 안아들자 머쓱하게 손에 들린 공갈 젖꼭지 어색하게 네게 건네는) 왜이렇게 서럽게 우냐, 도현수. (네 품에 안겨 훌쩍이는 현수가 귀엽기도 하고 얄미워 보이기도 해 이마께 콩 장난스레 치고는 차 문 여는) 얼른 타. 현수 울어서 카시트 못 앉히겠다. (여태 훌쩍이는 아이 네가 안고 타자 부드럽게 차 출발시키는) 그래서 내내 심통 부린거야?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불편하긴, 이렇게 잘 물고 있는데. (어이 없다는 듯 웃으며 아기 머리 쓰다듬어주다 뒷좌석에 올라타 아직도 훌쩍이며 칭얼대는 아기를 눕히듯 안아 가슴팟 토닥이는) 자자, 아들. 우리 아들 서러워서 어째. 아빠 엄마가 혼내줄게, 벌 줄 테니까 뚝. (널 꼭 닮은 입술에 뽀뽀하고 우느라 다시 뺐던 젖꼭지 입에 물려주며 네 말 못 들은 척 넘겨버리는) 시끄럽고, 운전에나 집중하세요. 내가 언제 심통 부렸다고. 아들, 엄마가 언제 심통 부렸어?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1
일부러 더 우는 것 같아, 아무래도. 도현수 말귀 다 알아 듣는데 못 알아 듣는척 하는 것 같아. (칭얼대며 네 가슴팍에 얼굴 부비적 대는 현수 얄밉게 보다 혼낸다는 말에 불퉁한 표정 하는) 진짜 벌 줄거야? 각방은 안 된다고 말 했어. (부드럽게 핸들 돌려 주차장 빠져나가며 툴툴대다 네가 말 돌리자 픽 웃는) 심통이지 뭐야. 문까지 잠그고 아들 방에만 있고, 남편한테 소리도 지르고. 심지어 남편 회사 와놓고 연락도 안 했잖아. (장난스레 말하고 아이 얼굴에 닿는 히터바람 안 좋을 것 같아 줄이는) 현수야, 엄마 무서워서 아빠 이제 비서 누나 살색 스타킹만 신겨야겠어.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시끄러어. 다물고 있어, 진짜 때린다? (백미러로 눈 맞추는 널 노려보며 툴툴대다 금방 잠들 것 같은 아기 위로 담요 끌어 덮어주고 좀 더 편안히 앉아 아기 역시 자세가 편하게 잡히게 돕는) 다른 여자한테 눈 돌리기만 해, 나 맨날 미니 스커트 입고 길거리 돌아다닐 거야. 앞에 푹 파인 옷 입고. 아까도 봤죠? 나 충분히 인기 많아, 현수만 없으면 남자들이 줄 설 정도라고. (서서히 잠에 빠져들어 조용해진 아기 입에서 공갈 젖꼭지 빼 케이스에 넣어놓고 목이 뒤로 젖혀지지 않게 목 뒤로 팔 넣어 단단히 고정시키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2
눈 돌아갈 여자도 없어. 온통 최비서 같은 여자들 천진데 눈이 왜 돌아가. (장난스레 대답하고 운전하다 미니스커트라는 말에 미간 잔뜩 구기는) 입고 나가기만 해봐. 너 지금 입은 원피스도 이제 보니까 너무 짧은 것 같아. 춥다면서 스타킹도 살색으로 신고. (아이가 편하게 자세 잡아주는 네게 진심 가득 담아 말하는) 이제 아까처럼 남자들이 번호 물어보면 다 무시해. 아니면 나한테 바로 전화하던가. 아줌마가 아줌마같지가 않으니까 엄한 놈들이 꼬이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날 따뜻해졌잖아요, 괜찮네요. 외투 안 입어도 하나도 안 추울 것 같아. (아기 머리 부드럽게 쓸어 넘기다 들리는 말에 건성으로 고개 끄덕이고 아파트가 눈에 띄자 아기 일으켜 안은 채 매고 있던 안전벨트 푸르는) 자기나 조심해. 지금은 어떨 지 모르겠지만, 나 아직 완전히 당신 믿는 거 아니에요. 여자가 맘 먹으면 남자들 다 꼬실 수 있어요, 백발 노인이라도. 참 신기해. 자기가 지우라고 한 아기를 지금은 죽고 못 살 정도로 예뻐하니까.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3
알았어, 니가 믿도록 더 잘할게. 그런 말 하지마. 아무리 어려도 현수 듣잖아. (네가 하는 말에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 가득한. 알았다며 내리는 네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하고 다시 회사로 향하는. 시간 많이 뺏긴 만큼 더 정신없이 일하고 여덟시쯤 퇴근하는.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네 사이즈에 맞춰 주문했던 반지 찾아 품에 잘 넣고 집에 도착하는) 나 왔어. 현수는? 너 저녁은 먹었어? (왠일로 혼자 저 반기는 네게 이것 저것 물으며 침실로 들어가 옷 벗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알겠어. 나 내릴게요, 운전 조심하고. (차에서 내려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에 오르며 곤히 잠든 아기 얼굴을 한 번 내려다 보고 층에 멈춰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집 안으로 들어가 아주머니께 잠시 아기 맡기는) 네, 아니요. 점심 생각 없어요, 드셨어요? 현수 젖 먹어서 두 시간 정도 잘 거에요, 저 씻고 나올 때까지만 봐주세요. (하이힐 벗고 들어가니 발과 발목이 욱신거림에 인상 찌푸리고 방으로 들어가 씻고 나와 아기를 건네받고 아기 방으로 가 어느새 편한 차림이 된 아기 위에 이불 덮어주고 저 역시 낮잠에 빠져있다 네가 올 때 쯤, 잠에서 깨 방을 나서 널 맞이하는) 현수 아직 자요. 저녁은 아직, 나도 막 깼어. 내가 차릴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5
아직도 자? 저녁 간단히 먹자, 많이 차리지 마. (잤는지 약간 부은 얼굴에 입 맞추고 옷 챙겨 욕실로 들어가는. 씻고 나와 방으로 향해 곤히 자는 현수 한참을 들여다 보고 부엌으로 나오는) 현수가 하루가 다르게 크는 것 같아. 일하느라 못 보는거 억울하다. (가스렌지 앞에 서있는 너 뒤에서 껴안는) 이번에 여행 가면 재미있게 놀다오자. 백점 아빠 노릇 한 번 해야지. 백점 남편도 하고. (아직도 얇기만 한 네 허리께 만지며 속삭이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저녁 6시쯤 퇴근하시는 아주머니가 만들어 놓으신 반찬 몇 가지 꺼내 식탁 위에 올리고 찌개를 데우며 네가 좋아하는 반찬 몇 가지 더 만들어 식탁 위에 올려놓다 찌개가 다 데워진 것 같아 다시 가스레인지 앞으로 가는) 아빠들은 다 그러죠, 일하느라 바쁘니까. 그래도 내가 틈틈이 사진 찍어 보내주잖아요. (절 감싸안은 네게 고개 돌려 말 건네다 허리 만지작거리니 간지러워 몸 비틀어 떼어내고 가스 불 끄는) 지금도 백점 아빠에요. 그러니까 젖꼭지 빼서 애 울리지나 마. 가서 앉아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7
사진으로 보기에는 만족이 안돼. (네가 몸 비틀자 슬쩍 뒤로 물러나 주는) 그건 입술 우물대는게 귀여워서 그러지. 일부러 울리는거 아니야. (사실 우는 모습이 보고싶어 그러는 것도 없지않기에 말끝 흐리고 식탁에 앉는) 맛있게 먹을게. (어김없이 제가 좋아하는 반찬 밀어주는 네게 웃어 보이고 먹기 시작하는) 현수 아까 집에 와서 계속 자는거야? 언제 깨? (너 소파에 앉히고 설거지 하고 돌아와 편하게 앉아있는 너 들어올려 제 허벅지 위로 앉히고 몸 완전히 감싸듯 껴안고 습관적으로 옷 안으로 손 넣어 가슴 주물대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래도 애 그렇게 울리면 나중에 아빠 싫다고 할 걸요? 딸도 아니고 아들인데, 그렇게 예뻐요? 그것도 자기랑 똑 닮았는데. (네가 앉을 자리에 밥과 숟가락, 젓가락을 올려놓고 네 맞은편에 앉아 네게 반찬 밀어주고 먹는 모습 가만히 바라보는) 네, 계속 자요. 오늘 울고 나가고 그랬더니 피곤했나 봐요. (식사를 마친 네가 스스로 설거지 하자 뒤에서 얼쩡거리다 소파로 가 앉아 TV를 보고 있다 설거지를 끝마친 네가 다가와 절 안고 스킨십을 하는 것에 몸 움츠리는) 으응, 몰라. 깨고 싶으면 깨겠죠. 가슴 만지지 마요, 현수 거야.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9
뭐야, 저번에는 내꺼라고 했잖아. 내꺼지 왜 도현수꺼야. (이뻐 죽겠다고 할 때는 언제고 네가 몸 움추리며 피하자 더 꼭 끌어안아 결박하다 시피 하고 더 집요하게 가슴 만지는. 제법 담백하게 만지던 좀전과는 달리 네가 유난히 느끼는 유두 농밀하게 지분대는) 얼른 대답해, 내꺼 맞지? 아니라고 자꾸 그러면 수유도 못 하게 할거야. 이제 이유식으로 바꿀 때도 됐어.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으, 아니야, 현수 거에요. 응, 아아. 알았어, 도경수 거. 됐죠? 그리고 수유는 두 돌까지 할 거에요, 유니세프에서도 2년동안 하능 게 적정 기간이라고 했어요. 내가 밖에서 일하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일할 때도 모유 먹였어요. (아기에게 해줄 수 있는 건 그것 뿐이었고 2년이 가장 좋다는 말을 들었기에 고개 저으며 마다하고 네 입술에 진하게 뽀뽀하는) 둘째 가져도 2년 할 거야. (가슴 만지작거리는 네 손 잡아 빼고 브래지어까지 완벽히 정리한 뒤 네게 편히 기대 앉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1
2년은 너무 긴데. 현수 이제 이도 날텐데 깨물면 어떡해. (2년은 할거라고 다부지게 말하는 네게 걱정스레 말하는데 제게 뽀뽀해준 네가 손 잡아 빼고 옷 정리하자 툴툴대며 도로 손 넣어 가슴 만지작 대는) 찬미야, 집에서는 브래지어 벗고 있으면 안돼? 만지고 싶을 때 이것 때문에 불편해. 너도 내가 만질 때마다 정리하기 번거롭잖아. (두어달 전부터 생각해 왔던거 말하며 은근히 후크 풀어내는) 응? 남편 소원이야.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자기도 깨물잖아요. 자기가 깨무는 것 보단 훨씬 안 아프니까 걱정 마세요. (질투와 소유욕이 강한 너임을 알기에 능청스레 대꾸해 나가고 다시 들어오는 손 이젠 막기도 귀찮아 가만히 놔두는) 가슴 모양 안 예뻐져요, 처진단 말이야. 부인 가슴이 처지면 좋겠어요? (후트 풀어내자 지금은 귀찮아 가만히 있겠지만 네가 손을 떼어내면 바로 차야겠다 생각하며 네게 편히 기대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3
쳐져도 괜찮은데. 어차피 내 눈에만 예쁘면 되잖아. 다른 사람 눈에도 예쁘고 싶어? 가슴 다른 새끼한테 보여줄거 아니잖아. (말하다 보니 질투가 솟아나 저도 모르게 툴툴거리게 되는) 나 현수 아니고 도경수야. 그렇게 도현수 달래듯이 하지 말고 더 좋은거 해줘. (현수를 달래듯 절 달래는 네게 괜히 불퉁하게 대꾸하면서도 네 가슴 만지는 손은 멈추지 않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여자로서 자존심이 구겨지잖아요. (불퉁하게 나온 입술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다 더 좋은 걸 해달라는 말에 한숨 푹 내쉬는) 또 투정부리네. 이러니까 내가 현수 대하듯 하는 거잖아요. (그래도 삐친 걸 풀어줘야 할 것 같아 조용히 고민하다 네 입술에 진득하게 뽀뽀하다 슬그머니 혀 넣어 네 혀를 옭아매 키스하는) ...그만. 이 정도면 됐죠? (몽롱하게 풀린 눈가에 가볍게 뽀뽀하고 네 위에서 내려가 시선 피하며 네 어깨에 편히 기대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4
아쉬운데. 근데 왜 내려가, 바빠서 너무 오래 너 못 안고 있었더니 기운도 안나. 좀만 더 안고있자. (네가 키스하는 대로 얌전히 응해주다 쏙 옆으로 내려앉는 너 도로 허벅지 위로 올려 앉히는) 아, 도현수. 저거 진짜 일부러 그러는 것 같아. 엄마 아빠 사이좋은 시간 좀 보내겠다는데 저렇게 우는 것 봐. (네게 키스하려 고개 내리려는데 빽 들리는 울음소리에 미간 구기고 너 꽁꽁 옭아맨 팔 풀어주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다시 가까워지는 거리에 슬그머니 눈 감다 들리는 울음 소리에 감았던 눈을 떠 밀어내고 네 위에서 내려가 아기 방으로 들어가 우는 아기를 안아올려 달래는) 아들, 깼어? 잘 자더니. (아기 얼굴 부드럽게 쓰다듬다 제게 안기자마자 뚝 그친 아기에 작게 웃으며 등 몇 번 쓸어내리곤 방을 나서 거실로 나가 네 옆에 앉는) 그래도 큰 일 치룰 땐 가만히 있잖아요, 기특하게. 나중에 현수 더 크면 나 가지고 싸우기라도 할까 무섭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5
아들, 오늘은 왜이렇게 오래 잤어. 아빠한테 와. (거짓말처럼 울음 뚝 그치고 네 품에 안겨 방실방실 웃고있는 현수 안아 드는) 맞아, 그건 기특해. 그리고 넌 어차피 내건데 현수랑 싸울 일이 왜 있어. (제 무릎 위로 아이 앉히고 보이는 곳곳에 입 맞추는) 찬미야 현수 밥 먹어야돼? (고개 끄덕이는 네게 현수 안겨주고 서재로 향해 여행 계획 정리한 종이 가지고 나오는) 세부로 갈거야. 이게 대충 정리한건데 더 가고싶은 곳이나 하고싶은거 있으면 추가해놔. 준비할거 많을텐데 쇼핑도 좀 하자.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먹여야 해요. 우리 아들 배가 홀쭉하네? 홀쭉이 됐어. (쏙 들어간 배와는 달리 통통한 볼 깨물듯 뽀뽀하곤 익숙하게 기대 앉아 수유 쿠션을 가지고 와 아기를 그 위에 올려놓고 가슴 드러내 젖 물리는) 세부요? 잘 모르는데. 가이드 붙일 거에요? 나는 거기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냥... 바다도 가보고 싶고 수영장도 가보고 싶어요. 쇼핑도 좋고. (여행을 가본 적도 별로 없어 잘 몰라 멋쩍은 듯 웃으며 아기와 시선 맞추고 가슴팍 천천히 토닥이며 젖 물리는 데 열중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6
가이드는 이틀 정도만 같이 다니게. 날씨 따듯해서 밤수영도 할 수 있겠네. 우리 아들은 처음으로 수영 해보겠네. (얌전히 누워 열심히 꿀꺽대는 아이의 통통한 볼 살살 만지며 눈 맞춰주는) 현수 수영복도 사고 튜브도 사고 하자. 요트도 타고, 스노쿨링도 하고. (너와 하고싶던거 정말 많지만 현수 때문에 뺀게 많아 못내 아쉬운. 마지막 날 프로포즈까지 계획하고 있기에 생각만 해도 설레 웃음 지워지질 않는) 내일은 뭐 할거야, 현수 엄마? 어머니가 현수 하루 데리고 자고 싶다고 하시던데.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그렇게 해요. (하고 싶은 게 많은 듯 웃는 얼굴로 종알거리는 네게 저 역시 웃음으로 대답해주고 아기를 내려다보며 천천히 몸 흔들다 아기에게 안 좋을 것 같아 다시 멈춰 한참 젖 물리는) 근데 현수 데리고 가려면 힘들겠다. 수영장도 그렇고, 바다도 그렇고. 요트나 그런 곳은 괜찮을 텐데. 그나저나 우리 식은 언제 올릴 거에요? 혼인신고만 하고, 제대로 된 결혼 사진도 없고... 나 좀 서운해지려고 해요. (법적으로 부부고 아기의 호적까지 네게로 옮겼지만 아직 제대로 된 식도, 결혼 사진도 없기에 볼멘소릴 하다 네 말에 끄덕이는) 그렇게 하시라 해요, 아니면 제가 어머님 댁에 가서 하루 자도 되구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7
현수도 같이 할 수 있게 다 준비 해놨지. (자신있게 대답하다 제 속 꿰뚫어 보기라도 한 듯 결혼식이며 사진 얘기하자 뜨끔하는. 젖을 먹이느라 숙여진 얼굴에도 여실히 드러나는 서운한 기색에도 널 놀래켜주고 싶은 마음에 입만 꾹 다물고 있는) 지금은 현수가 너무 어리니까 조금만 더 기다리자. (제 말에 눈에 띄게 서운한 기색으로 고개 끄덕이는 네게 미안하지만 네가 기뻐할 얼굴 생각하며 애써 시선 피하는) 아니야, 현수만 맡기고 오자. 오랜만에 둘이 오붓하게 보내고 싶어.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래요, 뭐. (아직 육아에만 전념해야 할 때라며, 제 스스로 생각하며 위로하고 오랜만에 오붓하게 보내고 싶단 말에 고개 끄덕거리는) 그럼 맡기고만 와요. 젖 짜놔야겠다. (어느새 젖을 다 먹은 아기가 품 안에서 바둥거리자 잘 안아 등 토닥여 트림 시키고 네게 안겨주며 옷매무새 정리하는) 그러면, 결혼 사진이라도 찍으면 안 돼요? 가족사진도 없고... 그냥. 그렇게라도 하고 싶은데.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8
어, 좀 넉넉히 유축해서 보내. (네가 안겨주는 아이 받아 안고 손수건으로 입가 닦아주는) 어. 현수 돐사진도 찍을건데 따로 찍을 필요 있나. 혼인신고도 했고 우리 이미 가족인데. (결혼 사진 이라도 찍고 싶다는 네게 돌려 거절하는. 이제는 울 것 같은 네 표정에 너무 미안하지만 이미 결혼식에 대해서도 혼자 준비를 해놨고, 반지를 주며 정식으로 결혼해 달라는 말을 하려고 했기에 애써 모른 체 하며 현수 안고 몸 일으키는) 현수 목욕 내가 시킬게.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래도... ...알겠어요. (그래도 여자 입장으로선 한 번은 입어보고 싶었던 웨딩드레스라 속상한 걸 감출 수는 없어 시무룩한 표정으로 울먹이기까지 하다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일어나 욕실로 들어가는 네 뒷모습 바라보는) 식부터 올렸으면 좋았을 텐데... (식부터 올리고 아기를 낳을 상황이 아니였음을 제가 제일 잘 알면서, 괜히 속상한 마음에 중얼거리며 말 내뱉다 혼자라도 찍으러 갈까 싶어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쳐보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9
(네가 얼마나 속상할지 잘 알지안 조금만 있다 더 기쁘게 해주고 싶어 참으려는) 현수야, 엄마 엄청 속상하겠다. 그치? 아빠 너무 미워하면 안되는데. (이제는 제법 능숙하게 현수 씻기고 밖에서 기다리는 네게 아이 넘기고 욕실 정리하고 나오는) 벌써 자게? (일찌감치 침대에 누워 이불 덮고있는 네 옆으로 눕는) 미안해, 조금만 더 기다려줘. 현수 조금만 더 크면 하자. (네 등 토닥이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한참 쳐보지만 네 동의 없이 쓸 수 없는 큰 돈이라 한숨 푹 내쉬고 아직까지 반지하나 없는 휑한 제 손가락 뚫어져라 바라보다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자리에 눕는) ...네. 좀 피곤해서... 아니에요. 부담 갖지 마요. (서운하긴 하지만 너와 싸우긴 싫어 애써 덤덤한 척 고개 끄덕이고 이불만 더 끌어당겨 몸 위에 덮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2
(세부에 온지도 어느새 나흘이 흐른. 일찌감치 잠이 든 현수를 수영장에서 바로 보이는 창가 침대에 눕히고 바로 앞에 마련된 야외 수영장에서 너와 밤수영 즐기고 있는. 물이 무섭다고 힘들어 하더니 이제 제법 익숙해졌는지 열심히 물 속 휘젓고 다니는 네가 새삼 예뻐 네 쪽으로 헤엄쳐 가는) 달빛 때문에 그런가, 더 예뻐 보이네. (물에 젖어 엉킨 머릿결 정리해주고 드러난 맨이마에 입 맞추는) 안 피곤해? 내일은 요트 타러 갈건데 피곤하면 들어가자. (생글생글 웃으며 장난스레 물 튕기는 너 뒤에서 안아 몸 겹쳐 걸음마 하듯 천천히 걷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너와 함께 온 여행이 즐거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 하루 즐겁게 지내다 늦은 잠 수영장, 너와 함께 수영을 하며 헤엄치기에 바쁘다 제 쪽으로 다가온 내가 건네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별로 안 피곤해요, 당신 피곤해? 피곤하면 가서 자구. (네 턱 끝에 가볍게 뽀뽀하다 뒤로 다가온 네가 절 안고 천천히 걸어나가자 나가기 싫은 듯 돌아서 안긴 채 네 허리 끌어안는) 좀마안. 좀만 더 놀다 가요, 네?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반듯한 네 이마 손으로 슥 문질러 닦아주고 입술에 뽀뽀하다 장난스레 키스하고 떨어지는) 현수도 잘 자는데.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3
놀자는 거야, 다른거 하자는 거야? (제게 폭 안겨 장난스레 입술 맞대는 네게 저도 진하게 키스 해주는. 발개진 얼굴로 후다닥 멀어지는 널 뒤로 하고 수영장에서 나와 베드에 걸터 앉는. 잠든 현수 한 번 확인하고 내일 프로포즈 계획 다시 한 번 차근차근 짚어보는. 이미 혼인신고도 끝내고 같이 살고 있지만 정식 프로포즈를 할 생각에 긴장이 돼 멍하니 앉아있다 절 부르는 목소리에 정신 차리는) 아니야, 안 피곤해. 별이 예뻐서 보고 있었어. (피곤하면 들어가라는 네게 별이 쏟아질듯 빛나는 하늘 가리키고 도로 물 속으로 들어가는) 여행 어때, 백 점 남편 같아?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뭘, 뭘. (기분이 좋아 키스 좀 해준 것 갖고 또 이상한 상상을 하는 널 밉지 않게 흘기며 붉어진 얼굴로 급하게 헤엄쳐 나가 베드 위로 올라가 누워 샤워가운 걸치는) 뭐해요, 다른 생각해? (저와 있으면서도 또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멍하니 하늘만 보고 있는 널 툭툭 쳐 묻다 피곤한가 싶어 몸 일으키는) 여보 피곤하면 가서 자요, 수영은 뭐... 어차피 며칠 더 있을 거니까 내일 하면 되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4
괜찮아. 너도 들어와. 조금만 더 있다가 들어가서 샤워하자. (걱정스런 얼굴의 네게 손 뻗는. 수영장 가까이 온 널 휙 끌어당겨 빠지는 널 안아드는. 얼른 제 허리에 양 다리 감고 매달리는 네게 연신 키스하는) 예뻐라. 한국 가면 이제 현수 때문에 바쁘겠네. (이제 곧 현수의 첫번째 생일이고, 손자 자랑 거하게 하시겠다고 벼르고 있는 부모님들 알기에 네가 중간에서 피곤할거 잘 아는) 찬미야, 결혼사진 찍고싶어? (여행 전, 제가 거절한 이후로 말 꺼낸적 없는 네게 처음으로 되묻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래도 피곤해 보이는데. (자기가 아니라 그러니 제가 뭐라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우지 못하며 제게 손 뻗는 너에게 다가가 팔 벌려 뻗어 안긴 뒤 네 허리에 다리 휘감고 대롱대롱 매달려 안기는) 응, 아무래도 그러겠죠. 어머님이랑 아버님이 손주랑 며느리를 좀 예뻐하셔야 말이지. (현수를 보여드린 이후, 제게 선물도 많이 하시고 자주 연락하시는 어머님과 아버님이 싫지만은 않아 웃는 얼굴로 네게 말하다 네가 물어오자 잠시 망설이다 고개 젓는) 나중에 찍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5
미안해, 혼인신고 할 때는 금방이라도 식부터 올려줄 것 처럼 말해놓고 자꾸 기다리게만 해서.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 젓는 네게 사과하고 괜찮다며 눈 맞춰오는 네 볼에 입 맞추는) 웨딩드레스도 못 입혀준 남편인데 그래도 예뻐해줘서 고마워. (순서가 많이도 바꼈다는거 누구보다 저가 제일 잘 알아 더 미안한) 이제 씻고 자자. (아니라고 저 꼭 껴안아 오는 너부터 올려주고 저도 올라가 수건으로 네 몸 감싸주는) 먼저 씻고 나와. 현수 보고 있을게.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괜찮아요. (물론 속상하긴 하지만 미안해 하는 널 보니 제가 더 미안해 손사래치며 고개 젓고 네 도움으로 먼저 수영장 빠져나가 아까 벗었던 샤워가운 몸에 걸친 뒤 너와 함께 안으로 들어가 욕실로 향하는) 그럼 씻고 나올게요. (욕실로 들어가 간단히 샤워하고 나온 뒤 엎드려 누워 아기를 보고 있는 네 위로 엎드려 누워 눈 감는) 얼른 들어가서 씻고 나와요. 얼른 안 나오면 나 잠들지도 몰라.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6
(물기를 닦아내고 엎드려 곤히 자는 현수 보는. 제법 컸지만 아직도 또래 아이들 보다는 작은게 모두 제 탓인거 잘 알기에 아이가 하루 하루 커갈수록 죄책감 심해지는) 어, 머리 잘 말려. 감기 걸리면 고생하잖아. (제 위로 느껴지는 무게감에 푸스스 웃고는 저도 옷 챙겨 씻고 나오는) 찬미야, 자? (많이 피곤했는지 곤히 잠든 네 이마에 입 맞추고 저도 잠드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고개 끄덕이며 네 위에서 내려가 아기가 깨지 않게 다른 방으로 들어가 머리를 말리고 다시 침실로 와 침대에 편안히 누운 뒤 한 손은 아기 등 위에 올려둔 채로 깊게 잠들어 새근거리는) ...으응. (한참 잘 자다 들리는 울음 소리에 눈을 떠 깜빡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제 옆에서 잠에 든 네 위로 이불 잘 덮어주고 아기를 안아 젖 물린 채 푹 자 똘망똘망한 눈 바라보며 시간 확인하는) 맛있어? 오구, 우리 아들. 아빠 쿨쿨 하시니까 조용히 있자.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7
(곤히 자다 현수의 웃음소리에 부스스 눈 뜨는. 제 위에 턱 하니 올라 앉아 웃고있는 현수 볼에 뽀뽀하고 고개 돌려 현수 넘어지지 않게 잘 붙잡고있는 네 고개 끌어와 키스하는) 왠일로 우리집 잠꾸러기 둘이 이렇게 일찍 일어났을까. 현수는 밥 먹었을거고, 얼른 밥 먹으러 가자. (푹 가라앉은 목 풀고 몸 일으켜 간단히 씻고 나와 네가 욕실 들어간 틈에 바지 주머니에 반지 챙기고 보이지 않게 매무새 잘 매만지는) 어, 아무것도 아니야. 가자. (현수 안고 먼저 리조트 나서 로비의 라운지로 걸어가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한참 젖을 물고 있다 입 벌려 떼어낸 아기가 방긋방긋 웃자 바로 안아 등 토닥여 트림 시키고 네 위로 엎드려 눕게 해 뒤통수 살살 쓰다듬어주다 일어나고 싶은 듯 낑낑거리는 아기 일으켜 앉아 허리 부드럽게 잡은 채 넘어지지 않게 지탱해주는) 우리 아들이 너무 울어서요, 그래서 맘마 주려고 일어난 거지. (밥 먹으러 가자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네가 씻고 나올 때 까지 아기와 놀아주다 씻고 나온 네게 아기를 맡기고 저 역시 욕실로 들어가 양치와 세안 하고 나오는) 뭐해요? (어제부터 왠지 모르게 수상한 네 행동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도 옷을 챙겨입고 벌써 나간 네 뒤를 쪼르르 따라 나가 네 팔에 팔짱 끼는) 부인 두고 가기 있어?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9
미안. 앉아있어, 담아 갈게. (모두 부페인지라 의자에 앉은 네게 현수 안겨주고 네가 좋아하는 음식 골고루 담아 가져다 주는) 주스, 우유? 알았어. 망고 맞지? (바둥대는 현수에게 아기용 의자 가져와 앉히고 네 주스까지 받아다 주고 나서야 제 접시 담아오는) 현수 컨디션 괜찮아 보이네. (어제 저녁 열이 조금 올라 칭얼대던게 마음에 걸렸는데 다행히 오늘은 괜찮아 보여 마음 놓고 아침 먹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알았어요. (네게서 아기를 받아 안고 자리로 가 앉아 신기한 듯 두리번거리기 바쁜 아기 정수리에 쪽쪽 뽀뽀하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로만 담아다준 네게 고맙다 인사하고 네 손길에 유아용 의자로 옮겨진 현수가 떨어지기라도 할까 싶어 안전 벨트를 채웠음에도 계속 주시하는) 네, 일찍 일어나서 젖도 잘 먹고. 보채지도 않았어요. (아기에게 시선을 집중시키며 음식을 먹다 자리에서 일어나 두리번거리더니 부드러운 수프와 죽이 있는 곳으로 가 적당히 담아와 티스푼으로 수프 떠 호호 불어 먹여보는) 맛있어?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1
어디가? 필요한거 있으면 내가 가져다 줄게. (저 혼자서도 잘 노는 현수 살피던 네가 갑자기 일어나자 저도 따라 일어서려는데 얼른 가서 수프를 떠온 네가 현수에게 먹이자 네게서 접시와 스푼 빼앗아 드는) 넌 아침 일단 먹어, 안그래도 입도 짧은게. 내가 먹일게. (괜찮다는 네게 포크 쥐어주고 제가 현수 먹이는. 잘도 받아먹는 현수가 예뻐 볼에 입 맞추고 네가 떠온거 전부 먹이는) 잘 먹네, 입에 맞나봐. (베실 웃은 네가 제게도 포크 쥐어주자 서둘러 먹고 요트 운전사에게 연락하는) 준비해서 나가자, 픽업하러 온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내가 먹여도 되는데. (그릇을 빼앗아 대신 먹이며 포크 쥐어주자 마지못해 네가 가지고 온 음식 천천히 먹다 네게도 포크 쥐어준 뒤 어서 먹으라 눈짓하는) 현수 배 뽈록해졌네? 올챙이 배야. (아기를 제 품으로 데리고 와 안아 배를 문질러보다 너무 많이 먹였나 싶어 걱정스레 바라보곤 등 토닥여 트림 시킨 뒤 자리에서 일어나는) 현수 어제 미열 있었는데 요트 타도 될까요? (혹시 찬 바람 때문에 아기가 열이 오를까 걱정 된다는 얼굴로 널 바라보며 묻다 제 이마와 아기 이마를 맞대보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2
어? 아, 그러네. 열 있어? (그러고보니 현수가 걱정이 되지만 이미 요트에 모든 세팅을 해놨기에 조마조마한) 안에도 방 여러개 있으니까 밖에 안 데리고 나가면 괜찮을거야. (다행히 열이 없다는 말에 널 안심시키고 제법 도톰한 옷 입힌 뒤에야 안아드는) 안에 원피스 있을텐데, 입고 나와. (가벼운 차림의 네게 드레스룸 눈짓하는. 아침 먹으러 내려 갔을 때 네가 입을 옷 준비해 놓은) 예쁘다. 현수 내가 안을게, 가자. (역시나 너무 잘 어울리자 만족스레 웃고 네게 손 내미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니요, 열은 없는데... 담요도 있어요? 담요 덮어줘야겠다. (네 품에 안긴 아기 머리 위에 모자를 씌워주고 볼에 가볍게 뽀뽀한 뒤 네가 하는 말에 드레스룸으로 들어가 심플한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나와 거울 앞에 서는) 예쁘다. 언제 준비했어요? (하얀색이라 그런지 꼭 드레스를 입은 것 같은 기분에 웃으며 네가 내민 손 맞잡고 룸을 나서며 배불리 먹어서인지 어느새 품에 안겨 잠이 든 아기 엉덩이 몇 번 토닥이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3
요트 빌릴 때 보니까 니가 흰 원피스 입고 타면 더 예쁠 것 같아서. (제 손 맞잡은 너 가까이 끌어 당기고 어느새 잠이든 아이 더 보듬어 안는) 타. (리조트 밖에 대기 되어있는 차 문 열어주고 저도 올라타는. 구비된 담요 펼쳐 아이에게 덮어주고 네 손 꼭 맞잡는) 현수 멀미 안 하겠지? (요트라고 하지만 왠만한 배만큼 크기에 별 걱정 되지 않지만 혹시나 싶은. 가보고 보자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선착장에 내려 너부터 요트에 태우는) 예쁘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버스 탔을 땐 멀미 안 했는데, 요트는 잘 모르겠어요. 일단 가요. (차에 올라타 네 품에 안겨 고요히 잠에 빠져있는 아기에게 시선 고정하고 있다 얼마 안 가 도착한 선착장에 내려 네 에스코트를 받아 요트에 오르는) 네, 예뻐요. 돈 좀 썼겠는데? (나중에 잔소리 좀 해야겠다 생각하며 절 따라 요트에 오른 네 손 꼭 맞잡고 행여 아기가 깨 멀미라도 할까 싶어 불안한 눈치로 바라보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4
너랑 현수 위해서잖아. 둘 위해서 쓰려고 돈 버는데. (푸스스 웃으며 대꾸하고 바닷바람 저희에게는 시원하지만 아이에게는 추울 것 같아 선실로 내려가는) 내려가자, 현수 춥겠어. (문을 열고 널 안으로 들여 보내는데 어제 저녁 지시했던 대로 샴페인과 꽃들이 준비되어 있자 너부터 앉히고 현수도 한켠에 놓인 아이침대에 눕히는) 현수가 엄마 아빠 분위기 잡으라고 자나보다, 효자야 우리 아들. (네게 샴페인 따라주고 가볍게 건배하는) 찬미야, 할 말이 있는데.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래도 너무 과해요. (바닷바람에 아기가 추울까 꼼꼼히 살피다 내려가자는 말에 너와 함께 선실로 내려가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근사한 내부에 눈이 휘둥그레 해지는) 되게 잘 꾸몄다. 원래 다 이래요? (신기하다는 듯 두리번거리다 네 옆으로 가 앉아 잔을 들고 가볍게 부딪혀 건배하지만 수유 때문에 마실 수는 없어 내려두는) 나 이거 마시면 안 돼요. 현수 젖 먹이잖아. 할 말? 뭔데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5
이거 무알콜이야. 내가 설마 너한테 알콜 주겠어. (샴페인잔 내려놓는 네게 다시 쥐어주는. 한 모금 머금는 네 모습에 긴장이 돼 입이 바짝 마르는 기분 드는. 궁금한 표정으로 저 올려다 보는 네 시선에 잔에 담긴 샴페인 전부 마시고 내려놓는) 결혼하자. 순서가 이렇게 엉망진창이라 미안해, 진작 끼워 줬어야 했는데 계속 비워놔서 그것도 미안해. 너랑 현수 마음고생 시킨 만큼 다 갚으면서 살게. 너 위해서, 우리 현수 위해서만 살게. (너와 눈 맞추니 준비했던 말들 기억 나지 않고, 머리 하얗게 변한. 정말 하고 싶던 말들 간신히 골라내 말하고 주머니에 넣어 놨던 반지 꺼내 네 손에 끼워주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아. 그럼 마시구요. (그제야 한 모금 마시고 잔에 남은 립스틱 자국 손가락으로 닦아내다 한참 말이 없는 널 의아한 시선으로 바라보기만 하는) ...미안한 것도 참 많으시네. (제가 지금 들은 말과 손에 끼워진 반지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잠시 멍하니 눈만 깜빡이다 눈을 맞추고 있으니 그간 서러웠던 감정이 확 풀림을 느껴 울컥해 울음이 터지려는 걸 고개 푹 숙여 애써 참아내는) 이게 뭐에요. 맨날 울리고, 오늘 화장도 예쁘게 했는데, 다 번지겠네. (떨리는 목소리를 애써 감추려 덤덤하게 말하지만 이미 터진 울음 때문에 고개를 들지도, 그렇다고 계속 숙이고 있지도 못 해 결국 품으로 안겨 네가 제 얼굴을 보지 못하게 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6
너한테는 평생 갚으면서 살아도 모자라. 너랑 우리 현수한테 잘못한게 너무 많아서. (고개 푹 숙이는 네 얼굴 보고 싶어 네 얼굴 들어 올리려는데 제 품에 파고들어 안기는 네 등 토닥여주는) 화장 다 번져도 내 눈에는 예쁘니까 얼굴 좀 보여줘. 대답도 안 해주고 울기만 하면 어떡해. (잘게 떨리는 작은 어깨 큰 손으로 둥글게 쓸어주며 부러 장난스레 말하는. 여전히 고개 들지 못하는 네 양 볼 잡아 조심히 들어 올리고 눈물로 범벅이 된 눈가에 키스하는) 결혼 해줄거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기분 좋은 날인데 추한 꼴울 보인 것 같아 슬프면서도 또 기뻐 쉽사리 울음을 그치지 못하다 네 물음에 당연하다는 듯 고개 끄덕이는) 당연히, 해야죠. 누구랑 하는 결혼인데... (대답을 하고 나서도 쉽게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 품에 다시 안겨 그간 쌓였던 설움을 풀어내기라도 하듯 한참 울다 몇 분 후, 진정이 된 건지 얌전히 빠져나와 마시다 만 샴페인이 담긴 잔 들어 천천히 목 축이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7
고마워, 나랑 결혼해 줘서. (고개 끄덕이자 그제야 안심하고 너 꼭 껴안는. 말은 안 해도 많이 서운했는지 제 품에서 한참이나 우는 널 말 없이 안아주다 제 품에서 빠져 나가는 네 볼에 얼룩진 눈물 닦아주는) 더 안겨있어도 되는데. (샴페인 잔 받아주고 은근히 손 뻗어 너 다시 제 품으로 안는) 돌아가면 웨딩 사진부터 찍자. 그리고 얼른 날 잡아서 식도 올리고. 안 그래도 어머니가 성화셔, 너 웨딩 드레스도 안 입혀 줄거냐고. 전화 할 때 마다 나쁜 놈이래. (널 꼭 안고 이것 저것 이야기 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한바탕 울고 나니 정신 상태가 멍해져 네가 이끄는 대로 가만히 안겨 네 말 듣고 있다 고개 끄덕거리는) 근데, 나 결혼식보다는 현수 돌잔치가 우선이라... ...결혼식 올리고 피로연 대신, 현수 돌잔치 하는 건 어때? 어차피 음식 대접하고 그러는 건 똑같으니까. ...좀 그러려나. (따로 따로 하기엔 번거로울 것 같고 아직 엄마 품을 떠나있기엔 어린 아기라 데리고 다녀야 하는데, 아기가 받는 스트레스도 적진 않을 것 같아 우려되는 목소리로 묻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0
결혼식은 니가 주인공인데 서운하지 않겠어? 현수 돌잔치는 어머니, 아버지가 준비 하실 것 같은데. (오래 기다리게 한 만큼 결혼식도, 피로연도 너만을 위해 최고로 해주고 싶은 마음 큰. 현수가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그 날 만큼은 네가 주인공이었으면 싶은) 가서 조금 더 생각해 보자. 드레스도 맞추고 이것저것 할거 많겠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래도 엄마 아빠가 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준비하는 건 아닌 것 같아 한참 또 고민에 잠겨있다 네 말에 가서 고민하도록 결정 내리고 끄덕거리는) 네, 그렇게 해요. (제 손에 끼워져 있는 반지를 내려다 보다 네 손 잡아 네번째 손가락 만지작거리며) 자기 손에는 왜 아무것도 없어요? 나도 프러포즈 해야 하나.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2
나? 나는 괜찮아. (애초에 제 반지는 생각도 하지 않았기에 비어있는 제 손 흘긋 보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손도 못 생겼어, 나는. (작고 예쁜 네 손에 비해 크고 투박하기만 한 제 손 네 손에 깎지 끼는) 찬미야, 앞으로 더 잘 할테니까 서운한거 있으면 그 때 그 때 말 해줘야돼. 나 말 안 하면 모르는거 알잖아. (제게 폭 안긴 네 귓가에 속삭이고 귓가에 소중하게 입 맞추는) 내 옆에 다시 와줘서 고마워.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제 손에만 반지가 끼워져 있는 게 미안하기도 하고 뭐라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내 네 손에 깍지 껴 꼭 잡고 끄덕거리는) 알겠어요, 그렇게 할게요. 울었더니 좀 배고프다. 현수 깨기 전에 뭐 좀 먹으면 안 돼요? (아기가 깨면 확실히 정신이 없어 밥을 제대로 먹지 못 할 때가 많기에 널 보며 말하곤 자리에서 일어나 아직 깊게 잠들어 있는 아기 가슴팍 천천히 토닥이는)
10년 전
1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0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5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5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5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5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4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4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3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3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3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3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3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18:2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2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2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2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2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18:2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1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0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5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4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4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3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2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2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29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