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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932


[디찬] 정략결혼, 섹피 | 인스티즈

[디찬] 정략결혼, 섹피 | 인스티즈

하능 수야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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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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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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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ㄱㄷ
너네들 내꺼...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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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찬이능 수야꺼! 수야두 찬이꺼! 너두 내꺼! 다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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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씹덕사) 둘 납치해서 모시고 싶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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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찬이는 내꺼니까 찬이꺼인 너두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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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머그 꺼 많이 주며능 간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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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꼬맹이 찬에게
...찬이 혼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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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에게
수야는 사랑 주니까 수야한테 있을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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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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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헐 왜... 토끼 낳아줘... 그러지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나가던 관음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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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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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긍데 압구정 백야 보니까능 딸인 줄 알구 처묵처묵 했다가 아들 낳아써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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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토끼인데 최중종이면 안 돼요...? 의사 선생님이 장난친 걸로 해주세요... (지나가던 관음러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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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토, 토끼는 경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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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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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삭제한 댓글에게
찬이두 최중종이 좋다! 수야 닮은 아가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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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에게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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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삭제한 댓글에게
수야한테 물어보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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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꼬맹이 찬에게
찬이 닮은 아가도 예쁩니다. 수야라니... 귀여워... (입을 틀어막고 오열한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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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7에게
아님니다, 수야 닮은 아가야 보고 시픙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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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예... 부부끼리 상의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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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내꺼♥ 최중종 갖고 싶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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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찬이능 다 좋아요! 긍데 관음 요정님들이 최중종이 좋응가봉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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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꼬맹이 찬에게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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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삭제한 댓글에게
우움... 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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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뀽..나는 찬이 뜻대루 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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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그러면 낳은 다음에 보니까 박사 아저씨가 잘못 봤던 걸루 해요! 아가야 귀가 쪼끄매서 토끼 귀인 줄 알았다던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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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꼬맹이 찬에게
좋은 결말입니다. :-) (관음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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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3에게
대신 담에는 토깽이같은 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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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아주 좋은 결말입니다. (관음러) 이제 사라질게요 안녕!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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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히히. 요정이들 빠빠이! 담에 또 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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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관음요정들 안녕;)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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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역의열매엄마는나야
엄마 숙제하랴 몸보신하랴 죽겠어 열매야 8ㅅ8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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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허리며 다리며 아파 시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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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ㅋㅋㅋㅋ병원에서도 숙제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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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지금 퇴원하고 내일 학교가야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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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호오 호오! 열매는 지금 밥 머그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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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맘마 먹으러 가 우리 열매 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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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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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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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꺼! ♥.♥ 선톡해 줄 수 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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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그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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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기다리께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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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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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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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수야, 찬이.밥 먹고 오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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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꼬맹이 찬에게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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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1에게
다 먹었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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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꼬맹이 찬에게
맛있게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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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급하게 먹었더니 배 아파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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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꼬맹이 찬에게
늦어서 미안해요ㅜㅜ 배 아파서 어째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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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아니에요, 찬이두 늦었어요! 콜라 마시면 되니까 수야 걱정 뚝!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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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꼬맹이 찬에게
그래도 좀 걱정 되는데. 콜라 호로록 하고 치카포카 해야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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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9에게
웅! 찬이 요즘 이 잘 닦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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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착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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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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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수야, 찬이 오늘 너무너무 피곤해서 먼저 자야 할 것 같아요! 수야 내일 수업 있으면 잘 듣구, 찬이 생각! 찬이 꿈 꾸구, 먼저 자서 미안해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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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피곤하면 자야죠!! 나 내일 밤에나 올 수 있어요ㅜㅜ 찬이 잘 자구 좋은 꿈 꾸고 내일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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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웅! 얼릉 내일 밤 돼서 수야 만나게 해주세여, 라구 소원 빌구 자야겠다! 내일 봐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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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예쁜꿈♥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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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쪽쪽! 찬이 왔능데! 수야 열심히 일하구 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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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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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내꺼!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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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어제 못 와서 미안해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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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아니에요! 많이 바빴어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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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조금요ㅜㅜ 나 밥먹구 얼른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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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2에게
응! 천천히 먹구 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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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쪼♥ 찬이는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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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쪽쪽! 찬이는 먹었어여!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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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내꺼ㅜㅜ 나 잠깐만 나갔다올게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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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웅! 잘 다녀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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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내꺼!! 일 전부 끝냈어요! 여덟시에 학원가기 전까지 있을수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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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쪽쪽! 잘했어요! ♥.♥ 3시간동안 계속 같이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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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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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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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수야, 찬이 잠깐만녀!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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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내꺼♥ 나 아홉시 반에 올게요, 천천히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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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으응! 찬이두 그 쯤 오께요! 미안해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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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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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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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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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내꺼! 추가하구 시픈 에피 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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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아이 낳은 걸루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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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응! 아가 막 낳은 걸루, 아니면 몇 개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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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움...찬이는요? 아가랑 하고싶은 에피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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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9에게
아가, 아가... 움... 우움...... 수야랑 노능 것 밖에 생각 안 해서...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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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귀여워라♥ 움..아가가 어리긴 해두 최중종이라 똑똑해서 아빠인 나는 무서워하지만 엄마인 찬열이한테는 떼 쓰구 그래서 찬열이랑 나랑 싸우는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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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0에게
히히. 아가두 수야 아가니까 좋은 거에요. 웅! 좋아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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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나는 음..워낙 삭막한 집에서 자란터라 찬이 행동이 더 이해 안가는 걸루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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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1에게
응! 그러면 판 가까요? 아니면 여기서 계속 이으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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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꼬맹이 찬에게
판 갈아주세요! 이 에피 끝내고 찬이 하고싶다던 구닌에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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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2에게
네! 그러면 후딱 갈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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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초음파가 잡힌 화요일이 되자 오전 업무가 끝나자 마자 퇴근하고 널 태우러 집으로 향하는) 어, 준비 다 했어? 나 오분이면 도착하니까 나와. (집 근처에 도착하자 네게 전화하고 집 앞에 차 세우고 핸들만 두드리며 너 기다리는) 예쁘게 입었네. 검사 받고 데이트 하자. (예쁘게도 입고 나온 널 보자 얼굴 가득 미소 가득해 조수석 문 열어주는) 표정이 왜그래, 걱정돼? (들뜬 저와는 달리 다소 걱정스러운 표정에 출발도 하지 않고 네 볼 쓸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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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와 함께 초음파를 보러 가는 날,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경종이면 어쩌나 하는 마음 때문에 한숨 푹 내쉬며 옷을 챙겨입다 울리는 전화에 망설임 없이 통화 버튼 눌러 받는) 네. 네, 알겠어요. (잘 다녀오시라는 아주머니의 배웅에 어색하게 웃으며 집을 나서 앞에 세워진 차로 가까이 가 조수석에 올라타곤 임산부용 안전벨트를 바짝 당겨 매는) ...조금요. 오늘 알 수 있는 거잖아요. 그거. 만약 경종이면, 낳기 싫어질 것 같아서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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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우리 달콤이 귀도 생겨서 이제 우리 말 다 듣는다고 조심하자고 한거 너잖아. 그런 소리 다신 하지마. (경종이면 낳기 싫을 것 같다는 말에 표정 굳어 딱딱하게 대답하는. 네가 달콤이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기에 이런 말 하는 넌 얼마나 가슴 아플지 알아 더 말하지 않고 애써 표정 풀어내고 네 손 꼭 잡는) 경종이면 너처럼 예쁘게 키우면 되지, 뭐가 문제야. (부드럽게 차 출발 시키며 다정하게 말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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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전 최중종이면 좋겠어요. 세훈이 부럽다. (저와는 달리 아무런 걱정없이 태교에만 전념하는 세훈이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누구보다도 부러워 여전히 어두운 얼굴로 한숨 내뱉다 네 말에 마지못해 조금이지만 표정 풀려 애쓰는) 전 제 몸 힘들어도 최종중이면 좋겠어요. 제가 더 잘 먹고, 비타민이나 그런 것도 잘 챙기고. 스트레스도 안 받으면. 그럼 될 것 같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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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최중종이든 뭐든 잘 낳기만 해. 예쁘게 키우면 되니까. (우울함 느껴지는 목소리에 뭐라고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어 그저 입술만 잘근대다 나지막히 말하고 묵묵히 운전하는) 올라가자. (침묵 속에서 도착해 주차하고 네 손 잡고 올라가 접수한 뒤 바로 초음파실로 향하는) 오늘 확인할 수 있는거 맞죠? (기다리고 있던 차박사에게 인사하고 초음파실 침대에 누워 긴장된 표정으로 옷 끌어 올리는 네 배 위로 젤 발라주며 묻는) 경종이어도 좋으니까 너무 긴장하지 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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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시무룩한 표정으로 조용히 대답만 하고 병원으로 가는 내내 말 한 마디 않고 그저 배만 만지작거리다 차에서 내려 네 뒤를 따라 건물로 들어가는) 정확하게 해주셔야 해요... (행여 잘못된 결과를 말하는 건 아닐지, 걱정 된다는 표정으로 박사님께 말하고 차가운 젤도 신경 쓰이지 않는 듯 가만히 초음파 화면만 뚫어져라 보며 손 쥐락펴락해 초조한 기색 내비치는) ...경종이에요? 아니면, 아니면 최중종이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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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아, 건강해요? 어디 이상 있는건 아니죠? (유심히 화면 보는 박사를 따라 저도 새까만 화면 들여다 보는데 토끼 같다는 말에 아이가 건강한지 부터 묻고, 건강하다는 말에 네 표정 살피는) 왜 울어, 건강하다는데. (커다란 눈 가득 고여있는 눈물 보자 작게 한숨 쉬고 네 눈물 닦아주는) 찬열아, 나는 너랑 꼭 닮은 토끼 빨리 보고 싶은데 왜 그렇게 울어, 속상하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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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토끼 같단 말에 경종이란 걸 깨닫고 실망한 얼굴로 초음파 화면만 뚫어져라 바라보다 결국엔 울음이 터져 기분을 따라 축 처진 눈꼬리로 굵직한 눈물 방울이 흘러내리는) 진짜로, 진짜 토끼에요? ...전 싫어요, 저는, 전 경종 아기 갖고 싶지 않았어요. (울음기가 섞여있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말 꺼내다 상체를 일으켜 앉는) 수술 못해요? 전 경종 안 낳아요. ...무조건 최중종 낳아서, 그래서, 내 새끼 당당하게 살 수 있게 할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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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박찬열, 입 다물어. 우리 아이가 다 듣는다고 했지. (수술이란 말에 놀라 널 보는데 눈물 뚝뚝 흘리면서도 최중종 이야길 하는 모습에 화가 나면서도 속상한) 경종이어도 당당하게 살 수 있게 키운다고 했잖아. 다시 한번 더 수술 이야기 꺼내면 정말 화낼거야. (아예 아이처럼 엉엉 울어버리는 네게 더이상 다그칠 수도 없어 그저 꼭 안아줄 수 밖에 없는) 들었어? 우리 달콤이 남자아이래. 너랑 꼭 닮았을거야, 그치? 그만 울고 저것 좀 봐바. 달콤이 움직이잖아. (화면을 보던 박사가 남자아이 같다고 하는 말에 널 토닥이며 어떻게든 달래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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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난 나 닮은 아기를 원한 게 아니에요. 당신 닮은 아기를 원했어요, 그러면 나도, 눈치 그만 보고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무리 아들이어도 경종이면 제 꼴이 날 게 분명하다 생각해 초음파 화면으로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품에 얼굴만 푹 묻은 채 훌쩍이는) 나도 남자잖아요, 근데, 근데 이러는데. ...쟤도 똑같을 거야. (안 봐도 뻔하다는 듯 확정지어 말하곤 입술 꾹 깨물었다 놓으며 다시 고개 돌리는) 정확한 건 아니잖아요. 나올 때 까진 모르는 거잖아요. 박사님이 내 뱃속에 들어와서 본 것도 아니니까. 그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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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누가 너한테 눈치를 줘, 내가 못 하게 할거야. 니가 뭐가 어때서. 나랑 결혼한거 후회해? 여자랑 살고 싶은거야? (훌쩍이며 제 품에 얼굴 파묻은 네 웅얼대는 목소리 주의깊게 듣다가 작게 한숨 쉬고 부러 차가운 목소리 내는) 정확한 거 아니야. 그렇게 생각하는게 마음 편하면 그렇게 생각해. (절실하게 묻는 모습에 차라리 확실한게 아니라고 믿는게 네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아 박사가 말하기도 전에 대답하고 네 배에 묻은 젤 닦아내는) 일어나, 가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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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울면서도 그건 아니라는 듯 급하게 고개 젓고 급하게 손 움직여 젤 닦아내며 절 일으켜 세우는 힘에 그대로 일어나 선 채 죄인 마냥 고개 푹 숙이는) 나, 진짜 진짜 안 버릴 거에요? 내가 경종인데다, 나 닮은, 나랑 똑같은 토끼 낳아두... 나 안 미워할 거에요? (초음파실에서 나가는 순간까지도 네게 물음을 건네고 확답을 받고 나서야 여전히 시무룩한 얼굴이긴 하지만 울음은 그친 채 비척비척 걸어 건물 나서는) 실망하시겠다, 그쵸. 그래두 내가 맏며느리인데, 그런데 경종 가졌으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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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몇 번을 말해. 안 버려. 니가 제발 나좀 놔달라고 애원해도 절대 너 버리는 일 없으니까 그런 소리 하지마. 너 닮은 토끼 낳아 달라고 한거 나잖아. 얼른 보고 싶어, 우리 아들. (확답을 받고 나서야 울음 간신히 그친 널 꼭 껴안고 힘없이 걷는 너 제게 기대게 하는) 실망하시면 어때, 우리 부모님이랑 사는거 아니고 나랑 사는거잖아, 너. 내가 이렇게 좋다는대 왜 남의 눈을 신경써. 나는 진짜 좋아. 중종이나 최중종이었으면 너 힘들어 하는거 때문에 아이 미워했을거야, 아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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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당신한테는 나보단 아기가 더 중요할 거 아니에요. 대를 이어야 하니까... 또 어머님이랑 아버님도 기대하고 계실 거 아니에요. (네가 제일 싫어하는 말인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제가 원망스럽고 또 원망스러워 잔뜩 기죽은 얼굴로 중얼거리다 네게 기대 걸어 차 앞에 도착해 조수석에 올라타 손가락민 꼼질대는) 나중에 아기가 저 원망하면 어떡해요? 왜 경종이냐구, 왜 아빠는 최중종인데 자기는 경종이냐구 그러면 어떡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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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나한텐 니가 제일 중요해. 아이 없어도 돼, 너만 있으면. 대 잇는건 신경 쓰지마, 양자를 들여도 되고 아이가 또 생길 수도 있고. (조수석에 앉아서도 손가락만 꼼질대는 네 머리 살살 쓰다듬고 손 꼭 잡아 깎지껴 잡는) 그럼 나한테 혼나야지. 근데 우리 아들은 착한 너 닮아서 그런 말 안 할거야. 최중종으로 태어나지 않은걸 후회하지 않게 잘 키우면 되지. 우리 가문에도 경종이랑 중간종 많아. 다들 자기 자리에서 역량 발휘 하면서 일 잘 하고 있고. (영 속상해 보이는 널 달래고 싶은데 성격이 워낙 무뚝뚝한 터라 뭐라고 달래야 할 지 모르겠는) 뭐 하고 싶은거 없어? 데이트 하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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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을 듣고 나서도 힘이 나질 않는지 시무룩한 표정으로 네 손만 주물럭거리다 저 때문에 괜히 네 기분까지 망칠 수는 없다 생각해 길고 긴 한숨을 끝으로 입 여는) 그냥... 아무데나 다 좋아요. 바람 쐬는 것도 좋고, 자전거 탈 줄 알아요? ...아무래도 안 되겠죠, 달콤이 때문에. 집 가서 푹 잘래요. 그럼 기분 좀 나아질 것 같아요. 울었더니 피곤하기도 하고... (지금은 어떤 걸 해도 나아지지 않을 것 같은 기분에 시트를 뒤로 젖힌 채 편안히 기대 눕고 네 손 좀 더 세게 잡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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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자전거는 좀 힘들어도 드라이브 정도는 괜찮을텐데. 집에 가서 잘래? 알았어. (이것 저것 이야기 하다 다 귀찮다는 듯 집에 가서 자겠다며 시트까지 뒤로 젖히자 일단 차 출발시키는. 병원에서 가까운 터라 금방 도착해 주차하는데 눈만 감고 있었던 건지 일어나 안전벨트 푸르는 너 꼭 껴안는) 자고 일어나면 기분 풀어야해. 계속 이렇게 우울해 있는거 보기 싫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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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집에 도착할 때 까지 미동 없이 가만히 누워있기만 하다 차가 멈추고 시동이 꺼지는 소리가 들리자 감았던 눈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 시트 원위치로 돌려놓는) ...네, 알겠어요. 울고 그래서, 기분 더 안 좋은 것 같아요. 자고 일어나면 진찌 괜찮아질 것 같으니까 너무 마음 쓰지 마요. (오히려 네 등을 몇 번 톡톡 두드려주고 품에서 빠져나와 하고 있던 안전벨트를 푸르고 가방을 챙겨 차에서 내려 네가 주차하는 모습 빤히 보고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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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응. 먼저 내려, 주차할게. (오히려 제 등 토닥여주자 그제야 마음 놓고 네가 내리자 능숙하게 주차하고 내리는) 뭐 따듯한거 줄까? 마시면 잠 더 잘 오잖아. (얌던히 기다리던 네 허리에 팔 감아 꼭 안고 집으로 들어오는. 옷 갈아입는 널 문에 기대 쳐다보다 묻는데 괜찮다며 고개 젓는 네 뒤로 다가가 꼭 껴안고 목덜미에 입 맞추는) 얼른 자자. 우리 토끼 꼭 안고 자야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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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주차를 마친 네가 차에서 내려 제게 다가오자 퍽 자연스레 품에 안겨 건물 안으로 들어가 곧장 방으로 향하는) 괜칞아요, 뭐 마시고 자면 속 더부룩할 것 같아서... (그냥 자는 게 나을 것 같아 옷을 다 갈아입고 그대로 돌아선 채 안겨 편하게 기대 눈만 깜빡이는) 당신도 잘 거에요? 안 피곤하잖아요. 나 때문에 그러는 거면 나 괜찮으니까 당신 할 일 해요. (품에서 떨어져 나와 침대로 올라가 푹신한 이불 끌어당겨 제 몸 위에 덮은 채 눈만 느리게 깜빡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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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아니야. 나도 피곤해, 같이 자자. (제 품에서 나와 먼저 누운 네 곁에 누워 너 꼭 껴안는) 경종이어도 좋아, 진심이야. 그러니까 이제 그만 생각하고 푹 자. 자고 일어나서도 우울한 생각은 그만 하고. (말없이 눈만 깜박이며 절 보다 이내 조용히 눈 내리감는 널 토닥여 주는. 울어서 피곤했는지 생각보다 빨리 잠든 널 토닥이다 저도 잠들어 두어시간 자다 깨어나는) (잘 자는 네게 이불 덮어주고 나와 뭘 해야 네가 우울하지 않을까 생각하다 요리를 해주고 싶어 노트북 켜 블로깅 하는. 네가 좋아하는 당근으로 그라탕 만들어주려 레시피 뽑고 재료 준비한 뒤 태어나서 처음으로 요리 시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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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울한 게 완전히 풀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은 나아져 네 품에 안긴 상태 그대로 깊게 잠들어 네가 깨 일어나는 줄도 모르고 새근거리다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눈을 떠 깜빡거리는) ...무슨 소리야... (아주머니가 요리를 하시나, 싶어 시계를 확인하고 이불 속에서 빠져나와 방을 나서 푸근한 아주머니의 뒷모습이 아닌 네 모습이 보이자 당황한 듯 멍하니 바라보는) 여보. 뭐해요? 무슨 냄새야... (그리 좋은 것 같지 않은 냄새에 인상 찌푸리며 가까이 다가가다 보면 괜히 울렁거릴 것 같아 네 등에 얼굴 푹 파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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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이게 왜 이러지. (분명 저는 레시피 대로 하고 있는데 얼기설기 잘린 당근과 그 위로 뿌려진 치즈와 토마토 소스가 오븐 안에서 이상한 냄새를 뿜으며 타오르자 재빨리 빼서 열기 식히는데 제 뒤로 느껴지는 감촉에 딱딱하게 몸 굳히는) 왜, 왜 벌써 일어났어. 들어가서 더 자. (휙 뒤돌아 네가 조리대 보지 못하게 최대한 막으며 널 슬슬 미는데 저게 뭐냐고 묻자 당황해 얼굴 하얘지는) 아무것도 아니야. 얼른 들어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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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 시끄러워서요. 근데 아주머니는 어디 가시고 당신이 여기 있어요? (의아하다는 시선으로 바라보면서도 제 몸을 부엌 밖으로 밀어내자 방금 깬 거라 몸에 힘이 없어 쉽게 밀려나면서도 이상한 냄새가 나는 쪽으로 고개 돌리는) ...이상한 냄새 나요. 뭐하는 거에요? 이상한 거 만드는 건 아니죠? 당근... 냄새 같긴 한데. (그토록 좋아했던 당근인데 이상하게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이 들어 인상 찌푸리고 네가 밀어내지 않았음에도 뒤로 물러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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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오늘 저녁까지 먹고 올 줄 알고 오실 필요 없다고 했어. 만들긴 뭘 만들어, 냄새 이상하니까 들어가자. 입덧 하겠다. (당근이란거 까지 알아 맞히자 혹시나 뭔지 보고싶다고 할까봐 얼른 방으로 들어가 문 꼭 닫는) 시끄러워서 깬거면 이제 조용히 할거니까 마저 자. (제가 이불 덮어 주는대로 얌전히 있으면서도 잠 다 깼다는 말에 네가 자면 부엌을 치울 생각 이었기에 당황해 허둥대는) 그럼 내가 얼른 저거 치우고 올게, 조금만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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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냄새 좀... ...네, 알겠어요. (미심쩍긴 하지만 네가 이렇게까지 하는 걸로 봐선, 보이기 싫은 것이겠구나 싶어 방으로 들어가긴 했지만 침대에 누웠을 땐 이미 냄새며 소리 때문에 잠이 다 깬 상태라 눈만 말똥말똥 뜨는) ...잠 안 와요. 냄새도 그렇고, 소리도... 아니요. 천천히 와요, 보니까, 뭐... 많이 어지럽힌 것 같은데. 괜히 깨뜨리지 말구요. 나 안 졸리니까 기다릴 수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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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창문 열어놓을 거니까 나오지마. (단단히 당부하고 나가 거실 가득 찬 연기 빼기 위해 테라스 창부터 열고 폭탄이라도 앚은듯 요란한 조리대 보고 한숨 쉬다 일단 검은 봉투 가져와 모조리 담고 새까맣게 탄 오븐 그릇채 싱크대에 넣어두는. 널 기쁘게 해주고 싶은데 제가 이렇게까지 할 줄 아는게 없었나 싶어 낙담해 터덜터덜 걷는 어깨 축 늘어진) 싱크대 가지마. 아주머니한테 내일 치우라고 해. (얌전히 기다리고 있던 네 품으로 아이처럼 파고들어 머리 부비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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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알겠어요. (워낙 푹신하고 포근한 터라 한 번 누우면 일어나기 싫은 침대에 푹 파묻힌 채 찬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서인지, 굳게 닫혀있는 문만 바라보다 들어온 네가 주눅든 표정으로 다가와 투정부리는 모습에 머리 쓰다듬는)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그래요. (네가 이렇게 주눅들었을 정도면 분명 큰 잘못을 했을 거라 생각해 궁금하다는 듯 네게 묻다가도 이내 말없이 머리 쓰다듬어주기만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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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너 기운 없으니까 내가 요리해 주려고 했는데..다 망쳤어. (무슨 일이냐며 묻다가도 더 채근하지 않고 가만히 머리 쓰다듬어주자 절대 말하지 말아야지 생각했던 것과 달리 거짓말처럼 술술 말 해버리는) 당근 그라탕. 너 당근 좋아하니까 맛있게 해서 일어나자 마자 보여주고 싶었는데. (생각할수록 억울해 점점 목소리 축축 늘어져 칭얼대는) 이거봐, 아까 데었어. 오븐이 그렇게 뜨거운 줄 몰랐어. (급히 그릇 꺼내다 데어 발개진 살 보여주며 괜히 엄살 부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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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그랬구나... ...근데 여보. 저 요즘엔 당근보다는 고기가 더 좋아요. 그러니까, 일부러 그런 거 할 필요 없어요. (네 손가락에 뽀뽀해주고 호호 불어주며 조심스레 감싸쥔 채 이불 속으로 집어넣고 마음만으로도 고맙다는 말과 함께 네 엉덩이를 툭툭 두드리는) 난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애써서 그럴 필요는 없어요. 당신 다치는 게 싫어요, 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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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그래도. 멋있게 해주고 싶었는데. (제 손가락에 뽀뽀도 해주고 바람도 불어주자 슬금슬금 입꼬리 올라가는) 그럼 고기 구워줄까? 나 고기는 잘 구워. 전에도 봤지? (제 엉덩이 툭툭 쳐주자 네게 몸 가까이 밀착해 습관처럼 네 엉덩이며 옆구리 만지작 대며 눈 빛내는) 이따 저녁에 내가 진짜 맛있게 구워줄게. 근데 자기야, 우리 아까 차박사한테 중요한걸 안 물어보고 왔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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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잘 굽죠. (그렇다는 듯 고개 끄덕여주다 다시 제게 밀착해 붙으며 묻는 말에 무슨 뜻이냐는 얼굴로 바라보는) 중요한 거 뭐요? 물어볼 건 다 물어본 것 같은데... (일부러 또 우울해질 것 같아 아기 성별이며 종 이야기는 꺼내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내뱉다 가까워진 몸에 네 가슴팍으로 얼굴 묻어버리는) 나 잠 깨웠으니까 재워줘야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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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우리 언제부터 섹스해도 되는지 못 물어 봤잖아. (병원 이야길 꺼내니 순식간에 어두워지는 표정에 말을 내뱉고도 눈치가 보여 제 품에 파고든 네 등 토닥이는) 알았어, 어떻게 재워줄까. 책이라도 읽어줘? (네게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저는 워낙 남에게 뭔갈 해준적도 없고 낯설기도 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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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책 좋다. 책 읽어주세요, 동화책. 달콤이한테도 좋을 것 같아. (아직 외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좋을 것 같아 눈 빛내며 네게 말 건네고 네가 일어나자 침대 헤드에 기대 앉아 네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무슨 책이에요? 근데 우리 집에도 동화책이 있었네. 내가 산 기억은 없어서... 당신이 산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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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잠깐만. (정말 책을 읽어달라고 하자 마침 종인에게 받은 동화책 떠올라 얼른 서재로 가 혼자만 알록달록한 동화책 꺼내오는) 이거 김종인이 줬어. 그, 우리 막 아이 생겼을 때. 쓸 일 없을 줄 알았는데 다행이네. (막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종인이 축하한다며 전해줬던 이야기 하는데 임신 초기가 생각나 미안해지는) 이리와, 안고 읽어줄게. (널 제 품에 안고 동화책 펼치는) 인어공주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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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약간은 어색하게 웃지만 그래도 현재가 중요한 거라 생각해 네 품에 들어가 안겨 동화책 페이지로 시선 고정하는) 요즘엔 되게 잘 나온다. 나 어릴 땐 색감도 별로였고, 질도 별로였는데. (책장을 손가락으로 슥슥 문지르다 네가 말하는 내용에 귀를 쫑긋거리며 내용에 집중하는) 달콤이가 들으면 슬퍼하겠다. 인어공주가 물거품 돼서 사라졌잖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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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그런가, 결말 한 번 볼까? 나 어렸을 때는 왕자님과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는 결말이었는데. (네 말에 기억 더듬다 책장 넘겨보는) 아, 다행이네. 결혼하는 거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어선지 결혼식을 표현한 삽화를 보고 푸스스 웃는) 찬열아, 우리도 결혼식 다시 할까? 친한 사람들만 모아놓고, 조그맣게. 사진도 다시 찍고. (너와의 결혼식은 그야말로 보여주기식의 쇼였기에 사실 결혼식이 제대로 기억도 나지 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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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 어렸을 땐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돼서 사라지는 거였어요. (네 어깨에 가만히 기댄 채 책 내용에 귀 기울이다 다행이라는 듯 작게 웃으며 볼록하게 나온 배 부드럽게 문지르는) 다행이다, 아가. 달콤이도 있는데 어떻게 그래요. 그리고, 뭐... 전 보여주기식이라도 좋아요. (괜히 돈낭비라 생각돼 그러지 말자는 듯 고개 젓고 책 덮으며 허벅지 위에 올려두는) 다른 책은 없어요? 한 권만 더 읽으면 잠들 것 같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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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달콤이 낳고 해도 되는거고. 내가 마음이 안 좋아서 그러지. 일생에 한 번 뿐인 결혼인데. (탐탁지 않은 표정 짓다가 네 배 위에 올려진 손 위로 제 손 겹쳐 같이 쓰다듬는) 이게 단데. 우리 토끼 뭘 해야 잠이 잘 올까. (제법 초롱초롱한 눈이 지금 누워도 잠을 잘 것 같진 않아 협탁 위로 책 올려두고 난색 표하는) 다른건 하고 싶은거 없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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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동화책이 딱 한 권 뿐이라는 게 아쉬워 잠시 머뭇거리다 핸드폰을 가지고 와 인터넷에 동화책을 쳐 이것저것 찾아보는) 우리 달콤이도 읽고, 나도 읽을 수 있는 거면 좋을 텐데. 비싸다... (묶음으로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값이 꽤 나가자 인상 찌푸리다 그냥 꺼버리곤 자장가를 튼 뒤 미끄러지듯 기대 앉아 눈 감는) 그냥 이렇게 있다 잘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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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내가 돈 버는 이유가 너랑 달콤이 때문인데 비싸다고 책을 안 사? 어디 봐. 뭐야, 이게 뭐가 비싸. 사고 싶은거 다 사. (허세가 아니라 제 기준에선 정말 저렴하다는 생각에 네 핸드폰 화면 몇 번이나 확인하며 고개 갸웃거리는) 눈이 아직 졸린 눈이 아니던데. (조용한 음악을 튼 네가 제 품에 폭 기대자 네가 편안하게 누울 수 있도록 자세 바꿔주는) 결혼식 한번만 더 생각해봐, 알았지? (눈까지 꼭 감은 네 귓가에 속삭이고 익숙한 음악 낮은 목소리로 흥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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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에... (배 위로 손 올려 조심스레 감싸고 가만히 눈 감은 채 자장가의 부드러운 선율과 어우러지는 네 목소리에 귀를 쫑긋거리다 곤히 잠들어 새근거리는) (편안한 자세로 몇 시간 내리 잠들어 있다 잠에서 깨 눈을 떠 시간을 확인하고 협탁 위에 올려놓은 핸드폰 집어들어 아까 봤던 동화책 가격을 좀 더 꼼꼼히 살피다 이것저것 다시 알아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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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네가 잠들자 널 재우느라 다 깨버린 잠에 들려고 애써 눈감고 있다 결국 핸드폰 꺼내 한 두 시간 일을 하고 난 후에야 낀무룩 잠이드는) 찬열아, 뭐해? 안 자? (피곤했던지라 곤히 자다 느껴지는 환한 빛에 눈 반쯤 뜨고 널 찾아 손 휘젓다 앉아서 핸드폰 하고 있는거 보고 네 허리 꼭 껴안아 웅얼대는) 다 잤어? 몇시야? (워낙 초저녁에 잠자리에 든터라 출근 시간까진 많이 남아있어 피곤한 눈 깜빡이며 진득하게 늘러붙은 잠기운 떨쳐내는) 기분 좀 괜찮아졌어? 배는 안 고프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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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미안해요. 내가 깨운 거에요? 밝기를 생각 못했어요. (아직 어두컴컴한 방 안이라 핸드폰 화면의 밝기가 꽤 거슬렸을 걸 생각 못해 미안하다는 듯 바라보는) 그냥 뭐 좀 알아볼 게 있어서... 네. 아까보다 괜찮아졌어요. 안 고프니까 얼른 더 자요, 어중간하게 자다 깨면 내일 낮에 피곤해요. (핸드폰 내려놓고 다시 네 품에 들어가 안겨 이불을 끌어덮다 작게 하품하며 네 팔 베고 눕는) 잠 다 깬 건 아니죠? 그런 거면 내가 너무 미안한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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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아니, 나 잠 다 깼는데. 뭐 알아보고 있었어? 나도 같이 보자. (급히 핸드폰 내려놓은 네가 꼬물대며 다시 품으로 파고들자 일단 널 안으면서도 이미 잠을 떨쳐낸 눈 깜빡이는) 우리 달콤이 방도 꾸며야 하는데. 배 더 나오면 힘들잖아. (그냥 책을 보고 있었다는 네 배며 옆구리 허리까지 살살 쓰다듬는) 우리 방 바로 맞은편 방이 좋겠지? 토끼니까 풀밭을 만들어줄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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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냥, 책 보고 있었어요. (멋쩍은 듯 웃다가도 네게 편안히 기대 안겨 느리게 눈 깜빡이는 네 얼굴 쓰다듬어주다 토끼라는 말이 나오자 다시 우울해져 한숨 내쉬는) ...아니요, 그냥... 평범하게 만들어요. 보통 아기들 방처럼 아기자기하게. (종의 특성을 나타내고 싶진 않다는 듯 고개 저으며 네 어깨에 기대고 다시 핸드폰을 들어 책 네게 보여주는) 당신은 어떤 게 좋은 것 같아요? 전래동화보다는, 아무래도 현대식 이야기가 나으려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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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그래, 그건 니가 원하는 대로 꾸며. (토끼라는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시무룩해지자 혹시 니가 달콤이가 토끼라는 이유로 그 전보다 사랑을 덜 주지는 않을까 불안해진) 전래동화도, 현대식 이야기도 다 아이한테 도움이 될테니까 두 개 다 사. 다른건 몰라도 책에는 돈 아낄 생각 안 했으면 좋겠어. 책은 어차피 평생 남는거니까. 근데 찬열아, 너 달콤이가 토끼라서 예전만큼 예쁘지 않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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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런 건 아니에요. 그냥, 조금. (경종인데다 토끼, 게다가 저와 같은 남자인 토끼 아기가 태어난다는 게 그리 좋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너와 제 아기인 만큼 애정이 샘솟는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기에 얼버무려 말하는) 그럼 일단 여러 개 주문할게요. (일단 아기도 이해하기 쉬운, 저 역시 읽어주기 쉬운 글자가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세세하게 살펴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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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난 좀 걱정 되는데. (얼버무리는 네 마음 읽히는 건 같지만 더 말하는 것도 네게 스트레스 줄 것 같아 더 말 않고 네 어깨만 꼭 끌어안는) 알았어, 그건 너 편한대로 해. 난 이제 잠 안 오는데 넌 어때? (저는 잘 수 있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그럼 재워줄게, 누워. (편하게 누워 제 품에 안긴 네 등 토닥이는) 찬열아, 우리 내일 뭐 할까? 하고싶은거 없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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