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w.기분이나쁠땐 하나하나 맞춰갔고 하나하나 이어졌고 하나하나 연결됬다. 정신없이 맞추고 맞추다보니 어느새 100조각만 남아있어야됬다. 난 꽤나 섬세한 성격인 탓에 하나하나 일일이 갯수를 세며 맞추고 있었다. 이상했다. 분명 100개 있어야 할 퍼즐이 99개뿐이였다. 뭘까...어디로 갔을까. 집안 이곳저곳을 다 뒤집었다. 오늘이 대청소 날인듯 했다. 집안 이곳저곳서 나오는 여러가지 물건에 추억도 잠시 퍼즐을 찾아야했다. 하필 작품의 제일 중요한 서명 부분의 퍼즐 조각이 사라졌다. 이런 걸 의도한것일까? 퍼즐 한조각을 찾으러다니면서 여러가지 물건에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그리고 서명부분의 퍼즐이 끝끝내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모습인 것 같았다. 이런 걸까...씁쓸했다. 공포영화를 본 아이가 밤에 자려고 누워있다가 자꾸만 생각나는 공포영화의 한장면을 잊으려고했지만 계속 떠오르는 것처럼. 나도 그랬다. 그러나 티는 내고 싶지않았다. 머릿속에서만 생각하고 절대 행동으로 옮기지 않기. 만약 행동으로 옮겼다면 난 다시 생각괴물이 될 것이다. 결국 한조각 찾기는 포기했다.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않은데 내가 굳이 찾아야할 이유는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가지고 갔니? 씁쓸하다. 그래도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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