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엔 뽀뽀가 약이라던데"
written by.앗살람알라잌훔
"이름아!!! 순영이 왔ㅇ..이름이 아직 안왔네?"아침일찍 일어나서 학교에서 널 볼생각에 아침부터 죽어라 뛰었다. 반에 도착해서 니 이름을 우렁차게 부르면 항상 투덜댔는데 오늘은 뭔가 조용한게 이상했다. 우리자리를 보니 아직 너는 오지 않은 듯 했다. 맨날 나보다 일찍왔었는데 오늘은 늦잠을 자나?
8시 30분이 넘어도 보이지 않는 니가 걱정이 되었다. 학교를 무턱대고 빼먹을 애도 아니고 무슨일 생긴것도 아닐텐데.
'이름아ㅠㅠ언제와?' '성이름학생 오늘 안오는가~?' '보고싶어요-3-'
전화를 해봐도 안받고 문자를 보내봐도 확인하지않았다. 무슨일이 있겠구나 위로를 하면서 반으로 들어오시는 담임선생님의 조례에 집중했다.
"자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자 아 그리고 이름이는 몸살감기때문에 결석했으니 그렇게 알ㅇ.." "네???? 몸살감기요? 이름이 많이 아프데요? 병원은 가봤대요??" "자세한건 나도 잘모른다~ 궁금하면 직접물어보시지 그래요"
아니 그렇게 어제까지 팔팔하던 애가 몸살감기라니 이게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식인가. 학교 안온것도 걱정되서 죽겠는데 아프다니 더 걱정 되었다. 마음만 같아선 학교고 뭐고 나가서 이름이한테 가보고 싶다.
수업이 시작되면 뭐하나 머리속엔 니 걱정으로 가득한데. 그렇게 수업시간 내내 내 머릿속처럼 공책을 너의 이름으로 가득채웠다. "야 표정이 왜 죽을상이냐 니 여친 아프니라도 하냐?" "어떻게 알았냐? 너 혹시 이름이한테 관심있냐?? 어??" "뭔소리야 니 얼굴에 내여친 아파요 걱정되요 라고 써놓고선"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먹으러 급식소로 걸어가고 있었다. 친구녀석이 어깨동무를 해오길래 표정을 찡그리니 친구가 여친이라도 아프냐며 물어왔다. 귀신같은놈 소름끼치네. 왜냐고 물어보니 얼굴에 다 쓰여있다며 그랬다. 빨리 보고싶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오후수업은 꽤 빨리 지나갔다. 선생님의 긴 종례가 끝나고 나는 아침처럼 죽어라 이름이집으로 뛰었다. 걸어서 30분넘게 걸리는 거리를 쉴틈없이 달려라 하니로 빙의해서 달렸다. 띵동-
"누구세요?" "저 순영이예요!" 초인종을 누르니 아주머니께서 나오셨다. 헥헥대는 나를 보고 아주머니께서는 왜 달려왔냐면서 나를 집안으로 들여보내주셨다. "순영이 너 이름이 보러왔지?" "헤헤 어떻게 아셨어요?" 물 한잔을 건내주신 아주머니께선 내가 온 의도를 꿰고계셨다. 아마 이름이가 아주머니를 닮아서 눈치가 빠른것 같다. "지금 약먹고 자고있을텐데 방에 한번 들어가봐" "감사합니다~" 방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들어가보니 방안에는 색색거리는 숨소리가 들려왔다. 친구였을땐 많이 와봤는데 정식으로 사귀고 나서 이름이 방에 온 적은 지금이 처음이다. 권순영 지금 떨고있냐.
니가 누워있는 침대 곁으로 가보니 정말 아파보였다. 얼굴도 평소보다 좀 하얘보였고 입술도 말라있었다. "이름아 나 왔다! 아픈긴 왜 아파가지고 날 걱정시키고 그래" 살짝 이마에 꿀밤을 놔주고는 너의 손을 잡아보았다. 손이 차가운건 평소나 아플때나 똑같네. 그렇게 한참동안 말도 없이 너의 얼굴을 관찰하다시피 쳐다봤다. 성이름 왜이렇게 예뻐 진짜
"이름아 감기엔 뽀뽀가 약이라던데"
"오빠가 약줄까?"
☆앗살람알라잌훔☆ |
오늘은 순영이로 들고왔어요~ 저번에 쓴 순영이글과 이어지는 글이라고도 할수있어요! 바보는 감기에 안걸린다던데 저는 바보는 아닌가봐요 흫벌써 나흘째 감기에 골골 거리고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감기조심하셔야 해요ㅠ 그럼 이번글도 재밌게 읽어주시옵소서♡ |
♡암호닉♡ |
일공공사♡ 계란초밥♡ 지유♡ 녕지♡ 악마우♡ 이지훈요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