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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327


[디찬] 섹피, 임신 (8) | 인스티즈

[디찬] 섹피, 임신 (8) | 인스티즈

하는 여부 이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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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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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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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와 함께 살 집으로 이사를 한 뒤로도 몇 달 째 차가운 태도로 일관하며 하루가 다르게 불러오는 배와 떨어지는 체력 때문에 거의 하루의 반나절은 잠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수, 도경수...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깊은 잠에 빠져 새근거리던 도중, 요즘따라 잦아진 태동 때문에 꿈틀거리다 잠에서 깨어나 눈 깜빡이는데 항상 제 옆을 지키고 있던 네가 보이지 않자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온 집 안을 돌아다니며 널 찾기 바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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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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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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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여부 이어서 할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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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움... 어떡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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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이사 간걸루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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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에게
집 합친 걸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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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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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웅웅! 그럼 찬이가 이으까요? 어디서부터 잇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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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꼬맹이 찬에게
내가 찬이한테 말 안하고 외출하고 왔는데 화내는거 할까요? 여태 막 무시하고 데면데면하다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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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웅! 맨날 옆에 있었는데 갑자기 없어지니까 놀라기도 했구, 버린 건가 싶어서 무섭기도 하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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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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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에게
상근이에 달아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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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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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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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잠깐 볼일 보구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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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웅웅! 잘 보구 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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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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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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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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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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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여부, 씻구 오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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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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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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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여부♥ 잘 씻구 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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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웅! 느져서 미아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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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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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0에게
뭐하구 있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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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꼬맹이 찬에게
과제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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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우쭈쭈! 잘 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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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꼬맹이 찬에게
뽀뽀도 해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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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쪽쪽쪽!! ♥◇♥ 오느른 언제 자꺼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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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한시? 쪽쪽♥ 찬이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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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찬이두 그 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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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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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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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여부 에피종 추가할까요? 아님 다른주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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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움... 어뜨케 하까요? 다른 주제 해두 조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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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나두요! 여보 하고싶던거 있어요?
없으면 주제방에서 찾아보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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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여부는 하구 시픈 거 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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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아니요! 군대 얘기 해보구 시픈데 어려울 것 같으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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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ㅋㅋㅋㅋ 찬이두 하구 시픈데 계급이나 이런 걸 잘 몰라서!!! ㅠ◇ㅠ... 군대 주제루 뭐 해보구 시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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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꼬맹이 찬에게
선임인 내가 후임인 찬이 괴로피다가 막 정드는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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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찬이는 조타! 근데 공부 쫌 해야게따!!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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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그쵸! 아니면 다른 주제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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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일단 공부 좀 하구! 수야 계급이랑 그런 거 잘 알아요?◇? 진짜 사나이 보러 가야게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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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ㅋ나는 대충! 내가 상병 찬이가 이등병인게 좋을것 같아요! 아, 아니면 내가 대령 찬이는 내 밑에 보좌관인 소령인데 내가 막 찬이 괴롭히는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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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대령이랑 소령은 어려울 것 같다!!! 전자로 해두 괜차나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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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꼬맹이 찬에게
웅웅!! 근데 전자는 자유로운 연애가 초큼 힘들것 같아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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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6에게
움... 그런가! 그럼 후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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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웅웅♥♥ 찬이 막 놀리구 괴롭힐거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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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어뜨케 놀릴라구!!!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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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헤헿♥ 오늘은 이만큼만 짜구 내일 만나서 디테일디테일 해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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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웅웅! 여부 잘 자구 찬이 꿈! 이불 잘 덮구 자요♥♥♥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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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웅웅♥♥.내일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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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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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여부 얼릉 오면 조케따!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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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여부♥ 늦어서 미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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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쪽쪽♥♥♥ 아니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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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어제 한거 마저짤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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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1에게
웅웅! 근데 찬이가 잘 할 수 이쓰까 걱정 돼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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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움..그럼 다른 주제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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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2에게
움... 쫌만 더 고민해보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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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웅웅! 아니면 그냥 회사 본부장이랑 말단 사원도 괜찮을것 같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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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3에게
찬이는 수야랑 하는 건 다 조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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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나두요♥ 찬이 힘든거 싫으니까 그냥 후자로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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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움... 웅웅! 군대는 찬이가 더 공부해 오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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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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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쪽쪽♥♥ 더 자세하게 짜봐요!! 나이는 어뜨케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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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움..내가 이사장 손자라 25! 국적이 미국이라 군대도 안가고ㅋㅋ찬이는 27! 칼같이 군대 다녀오고 복학하고 열심히 취직 준비해서 취업하고ㅋㅋㅋ 나는 첨부터 찬이 마음에 들었는데 일부러 괴롭히고 찬이는 안그래도 낙하산이 자꾸 자기 괴롭히니까 싫어하는 걸루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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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ㅋㅋㅋㅋ 웅웅! 키나 후타나리나 뭐 이런 건 어뜨케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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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꼬맹이 찬에게
키는 둘이 비슷! 근데 찬이가 쪼끔 작은걸루! 후타나리는 넣지 말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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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7에게
웅웅! 어디서부터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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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움..찬이가 내 욕하다 나한테 걸리는거? 아니면 회식때 나한테 막 주정 부리는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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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음... 욕하다 걸리는 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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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꼬맹이 찬에게
ㅋㅋ그래요♥ 판 갈아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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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집을 합친 후에 오롯이 네게 집중하며 지내는. 제게 늘 차가운 태도 고수하는 네 모습에 좀 지치기도 하지만 모두 제가 잘못한 일이라 생각하며 지내는. 배가 부르는 속도와 비례해 체력이 떨어져 하루의 반 이상을 잠으로 지내는 너 때문에 보양식 여기저기 수소문 하다 경기도 인근에 유명한 장어집이 있다는 이야기에 네가 잠이 들어있는 동안 서둘러 장어집으로 향하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초조하긴 하지만 네가 잠이 늘어 괜찮을거라 생각하며 집에 들어오는) 찬열아? 벌써 일어났어? 나 너 먹을 것 좀 사러 갔다왔지. 왜 울려그래, 어디 아파? 무슨 일 있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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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금방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네 서재며 작은 방, 손님 방과 아기 방으로 꾸며질 방까지 들락날락거리며 돌아다녀 보지만 네 모습은 보이질 않아 불안한 마음에 손까지 바들바들 떨다 문 열리는 소리와 무언갈 들고 들어오는 네 모습에 빠르게 다가가 네 손 붙잡는) 어디, 어디 가, 갔다, 왔어? 왜, 왜 나, 나한테 마, 말도, 안 하고 가...? (매번 네게 차갑게 굴긴 했어도 널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 없었기에 네가 절 버린 건 아닌가, 차가운 제 태도에 지쳐 떠난 건 아닌가 하는 불안한 마음에 쉽게 진정하지 못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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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잠깐 시흥 좀 다녀왔어. 너 곤히 자길래, 얼른 다녀 오려고 그랬지. 잘 때 깨우면 안 좋아하잖아. (제가 연락도 없이 나갔다 와서 무서웠는지 제 손까지 붙잡고 울먹이는 네 등 살살 토닥이며 달래는) 미안해, 이제 연락 꼬박꼬박 잘 하고 다닐게. 너 깰 지 몰랐어. 이렇게 불안해 할 지도 몰랐고. (일단 널 소파에 앉히고 네 앞에 눈높이 맞춰 앉아 차분히 이야기 해주는. 장어가 식을까 걱정되긴 하지만 일단 불안해 보이는 널 달래는게 우선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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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배가 불러오고 점점 약해지는 몸 때문에 심리 상태도 불안정해진 듯 네게 차갑게 대하긴 하지만 네가 없으면 불안하고 마치 엄마 잃은 아이처럼 안절부절 못하는) 가지, 가지 마, 다, 다음부턴, 꼭, 꼭 연락, 연락하고 가... (몇 달만에 처음으로 네 품에 안겨 애써 꾹 참던 울음 터뜨리며 히끅대다 놀란 듯 뻣뻣하게 굳어있던 네가 제 등 천천히 토닥여주자 그제야 안정 되찾고 가만히 안겨 부른 배 꼭 끌어안는) ...물, 목, 목 말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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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울지 말고, 엄마가 울면 우리 별이도 같이 울어. (제게 꼭 안기는 네 모습에 놀라 몸 뻣뻣하게 굳히다 이내 손 들어 네 등 천천히 토닥이며 달래주는) 잠깐만. 여기, 물. 천천히 마셔. (물을 찾는 네게 얼른 미지근한 물 떠서 가져다 주고 네가 물 마실 동안 한 쪽에 던지듯 놨던 장어 봉지 들어 부엌에 가져다 놓고 오는) 지금 밥 못 먹겠지? 좀 괜찮아지면 먹자. 저거 몸에 엄청 좋은거래. (절 계속해서눈으로 쫓던 네가 손짓하자 얼른 다가가 앉는. 불안한 듯 제 손 찾는 네 손 꼭 잡고 부드럽게 말하며 네 등 뒤로 쿠션 받쳐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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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머, 먹지도, 못, 못 하는데, 왜, 왜 자, 자꾸, 사 와... (몸이 약해지면서 멈췄던 입덧이 다시 시작 돼 좀처럼 음식을 입에 대지 못하는데 뭘 자꾸 사오는 건지, 고맙긴 하지만 제가 부탁할 때만 사왔으면 좋겠어 꾸지람 하듯 말하고 편하게 기대 앉는) (잠깐 좀 걸어다녔다고 또 퉁퉁 부은 다리가 아파 테이블 끝에 발 뒤꿈치 갖다대 걸쳐 쭉 펴고 자연스레 다리 위로 손 올려 종아리 꾹꾹 눌러 주물러주는 네 모습 빤히 바라보다 손 뻗어 네 머리 쓰다듬어주는) ...오, 오늘부터, 방, 방에서, 가, 같이 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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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못 먹으니까 이것저것 사서 먹어 봐야지. 그러다 먹을 수 있는거 찾으면 좋은거고. (제게 꾸지람 하듯 말한 네게 늘 하던 얘기 또 하며 쭉 편 다리 위로 손 올려 주무르기 시작하는. 퉁퉁 부은 다리를 보니 또 마음이 아파 속상한 얼굴로 최대한 열심히 주무르는데 제 머리 위로 올라오는 손과 같이 자자는 네 말에 손에 힘을 주는 것도 잊고 멍하니 고개 들고 널 보는) 진짜? 진짜 같이 자? (제 말에 시선 피하면서도 고개 끄덕이는 네가 미칠듯이 사랑스러워 벌떡 일어나 널 꼭 껴안는) 고마워, 고마워 찬열아. 내가 진짜 잘할게. 진짜진짜 잘할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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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 답답, 답답해. 대신, 이제, 벼, 병원 자, 자리, 알아 봐. 언제까지, 쉴, 쉴 수는 없, 없잖아. 레이 형이, 건, 건물 조, 좋은 곳, 두세 개, 알아봐뒀대. 눈, 눈독 드, 들이는, 사람들 많다니까, 개, 개업은, 좀 느, 늦게 해, 해도, 빠, 빨리 계, 계약해야 해. (네가 쉬면서 제 곁에 있는 건 좋지만 언제까지 집에 있을 수 없다 생각해 걱정 되는 마음에 레이를 비롯한 다른 형들에게 건물 좋은 곳 있으면 소개 좀 시켜달라 미리 부탁한 상태인) 이, 이번엔, 뭐, 뭐 사온, 건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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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너 아이 낳고도 서너달은 더 쉬려고 했는데. 병원도 너네 까페 근처로 하려고 했고. 일단 생각 더 해볼게. (네가 누군가를 만나는 일에 대해 제가 참견하거나 간섭할 권리 없는거 알기에 네가 유난히 레이를 많이 만나도 뭐라고 하진 못 했지만 늘 불안했던. 이번에도 레이의 이야길 하는 네게 티는 내지 않지만 표정 살짝 굳어 고개 끄덕이는) 장어. 나도 냄새 날까봐 걱정 했는데, 이건 냄새도 안 나고 임산부들이 즐겨 먹는대. 가게 가보니까 아침인데도 임신한 사람들 많더라. 가져올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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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 안 그래도, 카, 카페 바, 바로, 맞은, 맞은편에, 건물, 비, 비었다고 해, 해서, 내, 내일 가, 가볼 새, 생각이야. (5층 건물이고 새로 지은 건물인데 값이 비싸 좀처럼 나가지 않는다는 말에 가격을 보고 좀 고민하긴 했지만 워낙 번화가고 두블럭 쯤 건너가면 근처에 약국도 있으니 편의상 좋을 거란 생각에 웬만하면 그 건물로 할 생각인) 응, 그, 그래. (장어를 좋아하진 않지만 멀리까지 가 사온 네 정성을 생각해 고개 끄덕이고 부엌으로 들어가 쟁반에 식기도구들과 장어가 담긴 봉지 올려 나오는 너에 기대고 있던 몸 조금 일으켜 세워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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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내가 먼저 가서 볼게. 넌 몸도 무거우니까. 잠깐만 기다려, 데워 올게. (네가 고개 끄덕이자 얼른 일어나 부엌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장어 다 데워지자 쟁반에 담아 나가 네 앞에 먹기 좋게 잘라주는) 생강은 향 강해서 아예 뺐어. 혹시 비리면 여기 김 있으니까 싸서 먹고. 아니면 바로 뱉어내. (탐탁찮은 눈으로 장어 빤히 보다 포크로 쿡 찍는 널 제가 더 불안한 눈으로 보는. 혹시 비려 뱉어내기라도 할까봐 물컵 손에 들고 한 손은 네 입 앞에 대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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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풍겨져 오는 냄새라던가 모양이 제가 좋아하는 것과는 많이 달라 그리 좋지 못한 표정으로 포크 들어 작게 잘라진 장어 한 조각 찍어 입으로 가져가다 그냥 먹기에는 좀 비려 헛구역질 하며 인상 찌푸리곤 네 손 대신 휴지 뽑아 뱉어낸 뒤 물 마시는) ...김, 김에 싸, 싸 줘.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갖다 버리라 하고 싶지만 그건 네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최대한 참아보려 애쓰지만 이미 새하얗게 질린 얼굴은 어쩔 수 없는) 나, 나 사, 사과, 먹고 싶어. 사과. 이건, 이건 그냥, 너, 너 먹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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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많이 비려? 김에 싸줄까? (입에 넣기 무섭게 헛구역질 하더니 뱉어낸 휴지 얼른 가져오고 김에라도 싸줘야 하나 싶다가도 아침부터 이렇게 입맛 버리게 하기도 미안해 그냥 쟁반 채로 테이블 아래 내려놓는) 침실 들어가 있을래? 얼른 사과 깎아서 가져 갈게. (얼굴 새하얗게 질린 널 보니 전 정말 네게 도움되는 일 하나도 못 하는 것 같아 자괴감 드는. 네가 방으로 들어가자 장어봉지 채로 쓰레기통에 넣어두고 손 깨끗이 씻은 뒤 사과 깎아 귤과 함께 쟁반에 받쳐 방으로 들어가는) 오늘도 장선생님 만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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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냄새가 나는 음식보단 차라리 과일이 낫다는 생각 하며 방으로 들어가 침대 헤드에 기대 앉아 숨 돌리다 곧 들어온 네가 제 바로 옆에 앉아 사과 건네자 받아 들어 입으로 가져가는) 아, 아니. 오늘, 조, 종인이랑, 민, 민석이 형, 온, 온댔어. (배가 나오니 조산기와 유산기 때문에 웬만하면 바깥 외출을 하면 안 되고 만약 하더라도 한두 시간 내외로 하라 일러줬던 터라 자연스레 산부인과 검진이나 이비인후과 검진 역시 왕진을 오듯 이뤄지는) 넌, 오, 오늘, 친, 친구들, 만, 만난다며. 며, 몇 시에, 나, 나가? 느, 늦게, 드, 들어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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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아, 그게 오늘이었나. 그럼 난 검진 다 끝나면 나가야지. 금방 올거야, 잠깐 식사만 하고. (오늘은 개업한 동료들 만나 따로 조언 듣기로 했기에 널 두고 외출할 수 밖에 없는. 네가 걱정돼 세시간 이상은 밖에 머무르질 않아 오늘도 저녁만 먹고 바로 오려고 계획중인) 오늘은 물어볼거 많아? 너 요즘 이명 심해진거 물어보고, 또 밤에 잠 깊게 못 자는거 약도 처방받고. 잠깐만, 아 여기있다. 그리고 별이가 태동이 너무 심한 것도 물어봐야지. (너와 함께 있는 동안 이상한 일이나 검진 때 물어볼 것들 꼼꼼히 적어 두기에 수첩 뒤적이며 하나 하나 이야기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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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러라는 듯 고개 끄덕이고 사과 입에 넣는 족족 몇 번 씹다 꿀꺽 삼키며 네 행동 가만히 주시하는데 네 손에 들린 수첩은 처음 보는 거라 고개 갸웃하곤 손 뻗어 수첩 빼오는) 태, 태동은, 벼, 별이가, 너, 너 닮아서, 조, 조금만 움, 움직여도, 크, 크게 느, 느껴지는, 거고... 밤, 밤에 모, 못 자는 건, 어, 어떻게, 알았어? 너, 너 서, 서재에서, 자잖아. 그, 그리고, 모, 못 자는 것도, 태, 태동 때, 때문이야. (항상 서재에서 자는 널 아는데 제가 잠 못자고 뒤척이는 건 어떻게 안 건지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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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어? 아, 그러니까. 자도 자도 피곤해 하니까 밤에 잠 잘 못 자는 것 같아서. 그거 이리 줘, 별 거 아니니까. 나 때문에 너만 고생이다, 미안해. (서재에 있다가도 네가 잠이 들었을 때 쯤 너 몰래 침실로 건너와 한참을 잠든 널 보고 있기도 하고, 네가 끙끙댈 때는 배도 쓰다듬어 주고 다리도 주물러 줬기에 네가 밤에 깊이 잠들지 못 했던거 잘 알고있는. 어색하게 둘러대고 네가 수첩 읽으면 제가 몰래 들어왔던거 알아차릴게 뻔해 얼른 네 손에서 수첩 가져와 허둥대며 뒤로 숨기는) 종인이랑 민석이형 언제 온대? 간단히 먹을 것 좀 준비해놓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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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보이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은데 억지로 보여달라 조를 마음은 없어 그런가 보다, 생각하며 고개 끄덕이고 네 물음에 시간 확인하더니 점심 때 쯤 온다 말하고 포크 내려놓는) 그, 그냥, 시, 시켜 머, 먹으면 되, 되니까, 준, 준비할 피, 필요, 없어. 넌? 너도 바, 밥, 먹어야지. (오늘은 선심이라도 쓰듯 먹는 모습 지켜보고 있으려 쟁반 위에 접시와 포크 올려 들고 침대에서 내려가 뒤뚱뒤뚱 걸어 부엌으로 들어가 국 데우고 냉장고에서 반찬 꺼내 식탁 위에 올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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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난 지금 별로 생각 없어서. 이따 종인이랑 민석이 형 오면 같이 시켜 먹을게. 이런거 하지 말고 들어가서 쉬어. 너 다리 또 부었어. (고개 끄덕인 네가 쟁반 들고 나가자 얼른 뒤 따라가는. 밥 이야길 하며 가스레인지 불 겨고 반찬 꺼내는 널 막아서며 켜져있던 불도 끄고 반찬도 도로 넣어두는. 아침 일찍 일어나 빈속에 차를 타느라 멀미가 나 아직 속이 울렁 거리는 터라 밥 생각 없는) 뭐하고 싶어. TV 볼까? 아니면 음악 틀어줄 테니까 스트레칭 할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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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챙겨주고 싶은데 절 막아서며 하는 말에 어쩔 수 없다는 듯 부엌에서 나와 거실로 가 소파에 파묻히듯 편하게 기대어 앉아 뉴스에 시선 고정하다 몸이 찌뿌둥해 고개 끄덕이고 러그 위로 올라가 앉는) 나, 나랑, 같이 해. 도, 도와줘. (아무래도 몸이 무거워지다보니 중심도 잘 잡지 못하고 자주 휘청하거나 기우뚱거리기에 자칫 잘못하면 넘어갈 수도 있어 스트레칭이나 요가를 할 땐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아, 지, 집에 올 때, 바나나 사, 사다 주면, 안 돼? 바나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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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알았어. 바나나 먹고 싶어? 조심, 다리에 힘 주고 서. 됐다. 내가 지금 가서 사올게. 잠깐 앉아서 쉬고 있어. (도와 달라는 말에 네가 스트레칭 할 때 자주 듣는 음악 틀어두고 네 앞에 마주보고 앉는. 손 위로 쭉 뻗는 네 허리 잘 잡아 받쳐 주는데 바나나라는 말에 당장이라도 나갈 듯이 네 허리 잘 잡은 채로 일어나는) 괜찮으니까 잠깐만 기다려. 더 먹고 싶은건 없어? 집에 귤 없는데 귤도 좀 사와야 겟다. 케이크도 사올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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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다리에 힘 주고 천천히 팔 위로 뻗어 올려 스트레칭 하다 갑자기 제 허리 잡은 채 일으켜 세우고 소파로 데리고 가 앉혀둔 뒤 금방이라도 나갈 듯 몸 일으킨 네 팔 잡는) 이따, 이따가. 지, 지금 마, 말고. (어차피 이따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야 하는데 뭘 지금 나가 사오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러지 말라는 듯 고개 젓지만 널 말리기엔 역부족이라 어쩔 수 없이 놓아주고 이왕 나가는 거 빨리 다녀오라는 말 덧붙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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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얼른 다녀올게. (빨리 다녀오라는 말에 집에서 나오기가 무섭게 차에 오르는. 내리자 마자 바나나와 귤, 케이크까지 후다닥 쓸어담고 집에 도착하는) 빨리 왔지. 얌전히 앉아 있었어? 별이는 엄마 안 괴롭혔고? (놀란 눈으로 절 보는 네게 베시시 웃어 보이고 바나나부터 하나 껍질 벗겨 네 손에 쥐어주는. 부른 배 때문에 비스듬히 앉아 소파에 폭 파묻힌 모습에 웃으며 배 슬슬 쓰다듬으며 별이 태동 잠재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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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문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편하게 기대 앉아 TV 리모컨으로 채널 돌리다 얼마 안 가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새빨개진 얼굴로 헥헥대며 웃는 널 보곤 놀라 눈 동그래진) 어, 어... ...응, 으응. (네가 손에 쥐어준 바나나 두 손으로 꼭 붙들고 천천히 오물대며 바나나 씹어 넘기다 입이 짧은 탓에 금세 질린 듯 반쯤 남은 바나나 네 손에 들려주는) 다른, 다른 건, 뭐, 뭐 사왔어? (끙, 소리 내며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들어가더니 식탁 위에 올려진 봉지 속 들여다보곤 케이크 꺼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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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귤이랑 케이크랑. 내가 가져다 줄게. (하나를 채 다 먹지 못하고 제 손으로 돌아온 바나나 아쉬운 얼굴로 받아드는. 끙 소릴내며 일어나는 널 따라가 네가 꺼내는 케이크 받아 접시에 올리고 포크 가져간 뒤 우유도 한 컵 따라 주는) 맛있게 먹어. 천천히. (밥은 제대로 먹질 않고 과일이나 군것질거리만 찾는 네가 걱정스럽지만 네 입에 당기는 걸 주는게 좋을 것 같아 별다른 말없이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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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식탁 의자가 소파보다 딱딱해 배가 나온 이후, 웬만하면 식탁에선 뭘 먹지 않지만 무거운 몸 이끌고 거실까지 다시 가기 귀찮아 식탁 의자에 앉아 열심히 케이크 먹다 목이 막혀 우유 몇 모금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나 네 손 붙잡고 뒤뚱뒤뚱 걸어 부엌 빠져나가는) 배 아파, 조금, 조금. (배가 불러온 이후엔 거의 매일 빠짐없이 소화 불량에 시달렸기에 인상 찌푸리며 칭얼대듯 말하곤 제 허리 감싸 안은 채 방으로 들어간 네가 절 눕히고 윗배 만져주자 찌푸린 인상 서서히 풀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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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이리 와. 별아, 엄마 소화 얼른 되게 움직이지 말아라. (어느 정도 먹더니 배가 아프다며 칭얼대는 널 익숙하게 감싸 안고 침실로 들어가 눕히는. 윗배 슬슬 쓸어주다 이내 네 표정 편해지자 핸드폰으로 시간 확인하는) 종인이랑 민석이형 올 시간 됐다. 올 때 까지 조금만 누워있어. (힘들어 보이는 널 보는게 미안한. 죄책감 가득한 얼굴로 네 배 만져주다 퉁퉁 부은 손도 끌어와 주물러주는) 예정일 전에 별이 나오면 좋겠다. 오늘 수술 날짜도 물어보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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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푹신한 베개에 등허리 부분 기대 앉고 네 손길 피하지 않다 네 말에 고개 끄덕이며 대답하고 탁상 달력에도, 핸드폰 달력에도 적어놓은 예정일 날짜 떠올리는) 나, 사, 산후조리는, 어떻, 어떻게 해? (다른 사람들이라면 친정 엄마나 시어머니가 해줬겠지만 저희는 둘 다 부모님이 안 계셔 어떡하나 걱정스러워 시무룩한 표정으로 한숨 쉬다 네게 기대는) 엄, 엄마, 보, 보고 싶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이지만 그래도 보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는지 시무룩하게 처진 눈망울에 서서히 눈물이 차오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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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산후 조리원 예약 해놨어, 종인이가 괜찮다고 추천해준 곳 몇 군데 있어서. 남편도 같이 있을 수 있는 곳이라 괜찮을거야. (산후조리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고아인 저들의 처지가 실감이 나는. 네가 그런거 최대한 덜 느끼도록 아무리 옆에서 살뜰히 챙겨줘도 부족함 느끼는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모님 찾아볼까? 우리 있었던 고아원에 자료 남아 있을텐데. (사실 너와 제 부모 찾는 서류 신청해놨던. 부모님을 보고싶단 얘길 생전 꺼내질 않던 너였기에 이야기 하지 않았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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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무리 산후조리원이 최고급이여도, 부모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기에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눈 두 손으로 가려 문질거리며 네 물음에 고개 끄덕이고 네 가슴팍에 얼굴 푹 묻는) (막상 찾고 난 뒤에도 험한 꼴을 보이거나 원망하는 마음만 가득할 것 같아 찾지 않으려 했지만 아기를 가진 지금은 아무리 미워도 한 번쯤은 보고 싶어진) 그, 근데, 차, 찾아도, 우, 우리 시, 싫어하시면, 어, 어떡해? 그, 그래서, 버, 버린 거, 걸 수도, 있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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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그럼 우리 둘이 잘 살면 되지, 이제까지 그랬던 것 처럼. 아니다, 이제 별이까지 우리 셋이. (고개 끄덕이더니 제 품에 얼굴 묻고 가늘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네 모습에 가슴 아픈. 저도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일 아니지만 담담하게 대꾸하는) 최선을 다해서 찾아볼게. 그치만 애초에 싫어서 버린 사람들이면 다시 만나도 달가워 하지 않을거야. 그런 부모는 필요 없어. 너도 마음 약해지지 말고. 종대씨 부모님도 계시고, 민석이형 부모님도 너 얼마나 예뻐하고 걱정하시는데. 우리가 부모님처럼 생각하고 대하면 되는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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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지인의 부모님들은 저희 처지를 알고 친 자식들보다도 더 잘해주시지만 아무리 잘해주시더라도 그게 친 부모보단 못 할 거란 생각에 절 달래주는 네 품에 안겨 한동안 꾸역꾸역 울음 참아내다 초인종 소리에 겨우 마음 추스리고 나가보라는 듯 네 품에서 빠져나오는) 나, 나가 봐... (울음을 참으려 해봤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아 결국 흘러버린 눈물로 인해 축축해진 눈가 문질러 닦아내고 울고 나면 열이 오르고 한기가 드는 몸 때문에 이불 끌어당겨 덮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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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도로 보낼까? 괜찮겠어? (한참을 널 달래도 사그라들지 않는 울음 때문에 혹시 열이라도 오를까 싶어 노심초사 하는. 괜찮다며 고개 젓는 너 때문에 일단 나가서 문 열어주는. 시끌벅적하게 들어오는 민석과 종인에게 표정으로 말하며 고개 젓고 일단 앉으라고 손짓하는) 찬열아, 형이랑 종인이 왔는데 오늘은 나랑 점심만 먹고 보낼까? 넌 좀 자고. (역시 열이 나는지 새빨개진 얼굴로 이불 덮어쓰고 있는 네게 물으며 눈물 살살 닦아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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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러기엔 민석과 종인에게 미안해 눈만 깜빡일 뿐, 쉽사리 대답하지 못하다 검진 받는데 얼마 안 걸리니 받고 쉴 생각으로 고개 젓고 들어온 종인이 옷 걷어올리고 배 위에 젤 뿌려 문지른 뒤 초소형 초음파 기계로 천천히 문지르며 살피자 제 옆으로 온 네 손 자연스레 잡아쥐고 그새 부은 눈이 신경 쓰여 만지작대는) (빨리 끝나면 좋겠다, 생각하며 힐끔힐끔 부푼 배 내려다 보다 양수 양도 적당하고 아기도 잘 논다는 말에 다행이라는 듯 안도의 한숨 내쉬고 네 손 잡아끄는) 겨, 경수, 궁, 궁금한 거, 무, 물어 봐. 수, 수첩에, 잔뜩, 써, 써놨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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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지금 찬열이 컨디션이 좀 안 좋아서. 너랑 형이 이해좀 해줘. (일단 종인과 민석 데리고 들어오기 전 미리 당부부터 하는. 종인이 검사 시작하자 네 옆에 서는데 여태 쌀쌀맞던 행동이 거짓말처럼 제 손 맞잡고 꼬물대는 네 행동에 울컥하는) 그건 내가 따로 물어볼게. 그거 말고 수술 날짜 잡고 싶은데. 마침 민석이 형도 왔으니까. 별이 더 크기 전에 꺼냈으면 해서. 아무리 수술이라도 클수록 힘드니까. (눈가 만지작대는 네 손 잡아 내리는데 수첩 얘기하는 너 때문에 귓가 발개지는. 손사래 치면서도 수술 얘기 하는데 걱정스레 절 보는 네 손 다시 한 번 꾹 잡았다 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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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마음 같아선 제가 좀 힘들더라도 10개월 꽉 채운 뒤 낳고 싶은데 그런 제 표정을 읽은 건지 젤 닦아내던 종인이 중종은 경종보다 성장 속도도 빠르고 건강해 중종을 임신한 산모들은 체력 문제도 있고 수술 할 때 위험할 수 있어 대부분 8개월, 많이 늦어야 9개월 때 분만한다는 말에 잠시 망설이다 수술 날짜는 네가 잡는 게 나을 것 같아 네게 맡기기로 하는) 그, 그럼, 수, 수술 날짜는, 세, 셋이 의, 의논해 봐... (어차피 제가 늦게 낳고 싶다 해도 안 된다 말릴 게 분명하고 셋이서 어련히 잘 잡을까, 생각해 옷 내리고 편하게 자리 잡은 뒤 침대에 누워 눈 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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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알았어. 나는 늦어도 다음주 중이 좋겠는데. 조리원 예약도 그쯤 해놨고. (다행히 종인이 거들어준 덕분에 네가 순순히 고개 끄덕이자 이때다 싶어 날짜까지 정하려는) 당연히 조리원 가야지, 아무리 편해도 집은 좀 그렇잖아. 뭐, 찬열이나 나나 어머니도 안 계시고. 나가서 얘기하자. 찬열이 좀 자게. (조리원에 갈거냐는 민석과 종인의 물음에 당연하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네가 피곤해 보여 일단 나가자고 손짓하는) 형네 어머니가? 됐어, 괜찮아. 불편하실거야, 힘들고. (거실로 나와 음식부터 시키고 이야기 이어 가는데 민석의 어머니가 어차피 같은 경종이고 민석의 여동생 조리도 해주신 적이 있어 전부터 찬열의 몸조리 해주시겠다 말하셨다는 얘기에 놀라 손사래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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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불 꺼주고 문 닫고 나가자 옆으로 돌아 누워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잠들어 새근대다 몇 시간 후, 제 머릴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잠에서 깨어나 눈 깜빡이더니 외출복 차림으로 앉아있는 널 보곤 시간 확인하며 몸 일으키는) 나, 나가게? (머리 정리해주며 고개 끄덕인 네가 민석의 얘길 꺼내며 민석의 어머님이 산후조리를 해주시겠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오자 망설이는) (저야 산후조리를 대신 해주시면 감사하겠지만 너무 큰 신세를 지는 건 아닐까 걱정 돼 쉽사리 대답하지 못하다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 말하고 수술 날짜 묻는) 더, 더 생각, 해볼게. 수, 수술 나, 날짜는, 저, 정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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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응, 잠깐 다녀올게. 아까 종인이가 어머니가 싸주셨다고 반찬 가져온거 냉장고에 넣어뒀어. 국은 냉동실에 얼려뒀고. 조금이라도 챙겨 먹어. 그리고 민석이 형 어머니가 너 산후조리 해주고 싶다고 하셨대. 나도 마음만 받겠다고 말렸는데 너 임신 소식 들었을 때 부터 얘기 하셨대. 아까 나한테 전화도 하셨고. 너도 생각해봐. (형과 종인 보내고 집 정리한 뒤 밥 해놓는. 말끔히 옷 갈아입고 침실로 들어가 네 머리 살살 쓰다듬는데 마침 네가 일어나자 이것저것 이야기 하는) 아직 확실하진 않은데 다음주 수요일 쯤 괜찮을것 같아. 목요일이랑 금요일은 수술 스케줄 차있대서. 너무 이른것 같으면 다다음주 월요일도 괜찮고. 넌 어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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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는, 난... 다, 다다음주, 워, 월요일에, 할래. (아무래도 뱃속에 더 있는 게 나을 것 같아 미룰 수 있으면 미루고 싶었기에 다다음주 월요일이 좋겠다 싶어 대답하고 침대에서 내려가 현관까지 널 따라나가 배웅하는) 자, 잘 다, 다녀와. 올 때, 여, 연락하고. 저, 저녁, 먹고, 온댔지? (어차피 네가 없으면 저녁 먹기도 귀찮고 먹고 싶지도 않아 대충 과일로 때워야겠다 생각하며 묻다 고개 끄덕이자 잘 다녀오라는 듯 손 흔들어주고 거실로 들어가 소파에 눕듯이 기대 앉아 TV 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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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그래, 내가 말 해 놓을게. 얼른 다녀올게. 너도 저녁 과일 말고 제대로 챙겨먹어. 오늘 먹은 것도 없으니까. 알겠지?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하고. (절 배웅하는 널 붙잡고 세심하게 챙기고 나서야 집 나서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이지만 집에 혼자 두고 온 네가 걱정이 돼 제대로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그래도 병원을 개원하는 것에 대해선 어느정도 팁을 얻고 나서야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나 왔어. 안자고 있었네? 저녁 뭐 먹었어? (집에 들어서기 무섭게 손부터 씻고 네 앞에 무릎 굽혀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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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느라 보지 못했던 드라마며 미드, 일드까지 몰아서 보려니 눈이 아파 잠시 눈 감고 있다 뭐라도 챙겨 먹어야 할 것 같아 부엌으로 가 괜히 접시 만지작거리는데 막상 차려먹으려니 귀찮아 그냥 과일 챙겨 먹고 다시 돌아와 TV 속으로 빨려들어가기라도 할 듯 집중하는) 바나나랑, 귤. (한참 재밌게 보고 있다 들어온 네가 손부터 씻고 제 앞으로 와 무릎 굽혀 앉자 손 뻗어 볼 주물거리며 차가운 볼 녹여주고 시간 확인하더니 다시금 졸음이 몰려와 하품하는) 자, 잘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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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밥 먹으라니까. 냉장고 열어 보지도 않았지. (당당하게 바나나와 귤이라고 말하자 한숨 내쉬는. 인상 살짝 찡그리면서도 제 볼 데워주는 네 손 치워내진 않고 얌전히 있다 하품하는 네 허리 잡아 조심스레 일으키는) 밥 안 먹고 그냥 잘거지? 들어가자. (혹시나 해서 물어 봤지만 역시나 고개 저으며 칭얼대는 널 침실에 데려가 눕히는) 나 아직 안 씻어서. 피곤하면 먼저 자고 있을래? 금방 씻고 나올게. (너도 누우라며 제 옆자리 팡팡 치는 네게 곤란한 내색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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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게 기대듯 안겨 침실로 들어가 침대에 눕기가 무섭게 널더러 제 옆에 누우라는 듯 옆자리 내리치다 금방 씻고 나오겠단 말에 그러라 고개 끄덕여주고 하품하며 겨우 일어나 침대 헤드에 기대지만 얼마 안 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불편한 자세로도 꽤 깊게 잠든 듯 새근새근 숨 내쉬며 고개 꾸벅대다 네 손길로 인해 편하게 누워 네게 안긴 채 아침까지 뒤척임 한 번 없이 깨지 않고 잘 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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