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훈이를소개합니다 16
By.지후니부인
*
고기집에서 이래저래 이야기들을 하면서 시끄럽게 먹어댔다. 떠들면서 먹는것들 병행하니까 배가 찰 틈이 없는지, 정말 어마무시하게 먹었다. 물론 거의 말없시 먹은
나랑 이지훈은 금세 지쳐 젓가락을 내려 놓았다. 내가 젓가락을 내려놓고도 족히 30분은 더 먹은 것 같다. 괜히 사장님께 죄송한 기분이 든다.
"아 진짜 배부르다."
"오올 정수정~ 알파벳인줄"
"P? 그건 나도 아는데 뭘~"
"ㄴㄴ. 소문자 b~"
"제발 맛있게 먹고 나왔으면 평화롭게 있자, 원우야. 심기 건드리지마."
"네."
"세봉세봉! 뜽관뜽관~ 노래방 노래방~"
"..?"
"세봉아 참아. 우리가 이해해야지."
"....그래."
고기를 먹어서 기분이 좋은건지 부승관은 안해도 될 애교까지 부려가면서 노래방에 가자고했다. 딱히 갈곳도 없었고, 다들 고기먹고 노래방갈 생각이였는지, 좋다며 뛰어갔다.
방금 고기먹고 나왔는데 뛰어 갈 수가 있나..? 가끔 쟤네가 진짜 평범한 사람이 맞는지 궁금하다.
*
"몇분이세요?"
"어..6명이요!"
"1시간에 만원입니다."
"헐. 대박 겁나 싸네? 3시간이요!"
"3만원입니다."
"음료수바도 6개요!"
"3만 6천원입니다. 5층으로 올라가시면-"
신나서 제일 먼저 달려간 부승관이 직원분께 주문(?)을 하는데 상의는 커녕, 끌리는대로 뱉은 것 같다. 그러고는 자기 돈으로 결제하더니 '오늘 오빠 기분 좋으니까 내주는거야'
라며 개허세를부린다. 돈냈으니까 살려는 드릴게.
"얼마만이냐 나의 러브하우스여."
"멋진척하면서 돈 내놓고 그러지말자."
"첫곡은 원우가 할래! 원우가!"
"..?"
"미안."
애들이 들뜨긴 많이 들 뜬것 같았다. 진짜 안해도 될 애교를 시도때도없이 부리는것을 보니 말이다. 죽이고싶게 말이야, 그치 원우야?
말을 마친 전원우가 선곡한 곡은
"..디지몬?"
"헐헐 디지몬! 승관이도 부를래!"
"진짜 씨ㅂ-"
"참아 세봉아."
"후-."
앞에 한 두마디 나오니까 앉아있던 부승관이 튕겨나오다시피 나오고선 자기도 부를거라고 애교를 부려댄다. 솔직히 저기서 핀트 나갈뻔했다. 수정이가 안말렸으면 부승관이랑 오랜만에 피튀길뻔
"찾아라 비밀의 열쇠!"
"열쇠!!!!!"
"미로같이 얽힌 모!험!들!"
"모험!!!!"
쟤네 둘을 보고있으면 시간 진짜 빠르다는게 느껴진달까. 학기초만 했어도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이 났는데, 이지훈 따시키고 놀 정도가 되었으니 말이다. 갑자기 떠오른 이지훈에 뭐하나 싶어서 이지훈을 쳐다버니 리모컨을 붙잡고 노래를 찾고있었다. 리모컨 잡은 손이 컸다. 헐 손이 커..! 키는 작은데 말이야. ....미안해 지훈아
"오올.이지훈~노래 잘 부르냐?"
"뻥안치고 우리동네에 얘 만큼 노래 잘부르는애 없다."
리모컨을 잡은 이지훈을 수정이가 봤는지 이지훈에게 한마디 건넸다. 어느새 노래가 끝났는지 자리로 돌아온 전원우가 끼어들었다. 생각해보니까 이지훈은 가사도 쓰는 것 같던데. 음악을 하는건지, 하려는건지 짐작은 안가지만 음악쪽인건 확실했다. 갑자기 생각났는데 작년 음악 실기시험이 어려워서 반에서 노래 좀 한다는 애들도 B+맞았다던데 유일하게 이지훈만 A+받았다는걸 들은 기억이 났다. A맞기도 힘든데 +이라니. 나는 B맞았다. 노래 잘 못하거든ㅎ
"아 맞다. 너 작년에 A+이 너였지."
"헐. 그 A+이 너였냐? 소문의 A+?"
"봤냐? 이런게 내 친구라고"
"원래 끼리끼리 친구 먹는다는데, 다시 생각해봐야겠네."
"와씨. 살다살다 정수정한테 무시도 당하고."
저러다가 미운정이 고운정 될수도 있는데 말이야. 수정이랑 전원우도 이렇게 보니까 잘어울리네. 소문의 A+이라는 말을 듣자 이지훈은 부끄러운건지 기쁜건지 코웃음을 치고 웃으면서 곡선정을 시작했다. 이지훈은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잘하고. 가수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가수하면 내가 1호팬이나 해야지. 근데 저번에 공책에 가사 같은거 쓰던데, 보고싶다.
"오. 이 노래 정수정 지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부르면서 겁나 울던 노래아냐?"
"김세봉 그 입 다물라."
"넵"
"풉, 정수정 차였구나?"
"진짜 죽는수가 있어. 주둥이 잘 간수해라."
"8ㅅ8...(무섭)"
어쿠루브의 그게 뭐라고. 나도 정말 좋아하는 노래다. 수정이가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힘들어하길래 추천해준 노래다. 팬픽으로 처음 연애의 감정, 이별의 감정을 느껴본 나였지만 공감되는 가사가 어떤거인지 알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자주 듣는 노래중에 그럴 싸한 가사인 노래들을 추천해 줬더니, 밤에 전화해서 울고불고 난리를 쳤다. 너무 슬프다고 엉엉 울어댔다. 그 날 저녁, 수정이 한달 치 욕을 다 들은 기분이다. 나쁜새끼네, 죽일놈이네. 별의별 새끼, 놈 소리를 다 들은 것 같다. 수정이에겐 별로 안좋은 기억이긴 한데 무의식적으로 나온 것 같다. 내 입이 잘못했네. 근데 전원우 표정이 좀 안좋아 보였어. 수상함 전원우. 이상이상! 원우원우 무섭무섭~ ....(쭈굴)
*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이죠?
ㅎ
이런거 올려도 되냐고 물어보는 형식의 글이
고기를 자글자글 지글지글 구울줄은 몰랐네여! 써둔글 1개? 더 있으니까 금방 올게요..(울뛰)
[초코][지유][쌍쌍바][춘심이][보솜이][일공공사][심쿵][문준휘][후니][준아][샘봄][뿝뿌][뿌존뿌존][넌나의첫번째][옥수수]
보고싶었어요 이삐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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