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훈이를소개합니다 17
By.지후니부인
*
이지훈이 노래를 시작하자 방금까지 날파리마냥 뛰어다니며 웃고 떠들던 수정이가 전주가 시작되자마자 자리에 조용히 앉았다. 이지훈효과..? 앞으로 자주 사용하지.
이지훈의 목소리는 달달한 노래부르면 웬만한 여자들을 홀릴(?)수 있는 그런 목소리이다. 그리고 또 그런 목소리에 맞게 노래도 잘 부를줄 아는 것 같았고.
그런 목소리로 이별노래를 부르니까 더 좋았다. 나긋나긋하게 이별을 곱씹는 그런 것 같았다. 눈을 감고 노래를 듣고 있으니까 없던 전남친이 생각나는 것 같다.
"이지훈 노래 진짜 겁나 잘부르네."
"레알 인정. 개 쳐 울뻔했다.씨"
"어어-. 정수정~ 그거 눈물? 수정수정 우럭우럭~"
"진짜 제발 주둥이좀 여물고 있어."
"씅관씅관! 원우원우 무섭무섭!!무섭무섭!!!"
"진짜 닥쳐 전원우"
"워누..세봉이 욕했다 욕..!"
(뒷목).
옆에 있던 이지훈이 보다 못했는지 쿠션을 집어 던졌다. 나이스. 한대 맞고 좀 조용해졌다. 수정이도 다시 원래로 돌아왔다. ...다 전원우 때문이야. 한동안 조용히 노래부를 수 있었는데.
"세봉아! 나랑 이거 부르자!"
"..이거?"
"응!"
"그래 차라리 처음에 우울한노래 다 부르자."
희연이가 나를 붙잡고는 노래를 같이 부르자고 했다. 싫진 않았지만, 노래가 너무 우울했다. 미드나잇 램프의 지금도 그때와 같아 라는 노래인데, 우울하다. 이것도 내가 무지 좋아하는 노래 중 한곡이다. 이 노래도 희연이가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부른 노래 중 하나다. ...나만 없었나보네. (울뛰)
"안희연 니가 이 노래도 알아?"
"세봉이가 나 헤어지고 알려준 노래."
"김세봉이 애들 다 울린거 였네."
"헐! 나쁜사람!"
"^^..."
부승관이 ' ㅎ? 니가 이런노래도 안다고? '라는 식의 질문이였는데 다행히 희연이가 답한 말에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전원우는 나보고 애들을 다 울렸다고 하는데
...인정. 그냥 내가 가만히 있었으면 안 울었겠지? 근데 이 나이엔 이런 경험 다 해봐도 되는거야. ㅇ..안할수도 있고!
"분위기 우울우울하다. 세봉 우울우울.."
"아 미친. 김세봉 너 까지 그러지 말자."
"(경악)고막고막.. 포기포기.."
"...(절레절레)"
나도 모르게 친구들이랑 있을 때 하던 애교아닌 애교를 부려버렸다. 그냥 평소에 밥먹듯이 애들이랑 장난치는 행동이긴한데, 이지훈이 이지훈이..! 웃었다. 평소처럼 피식도 아니고 배 잡고 숨넘어 갈 듯 웃어 재꼈다. ..야 그러지마. 무안하잖아.
"저..저! 이지훈 보소. 좋아 죽는건지, 웃겨 죽는건지."
"내 생각엔 좋아 죽는것 같음."
"격하게 공감."
"전원우가 한 말중에 가장 일리있는말. 고로 동의"
이지훈을 쳐다보면서 자기들끼리 뭐라 이야기를 한다. ? 괘소리세요. 누가봐도 웃겨 죽기 직전인데 좋아죽다니. 그런 이지훈을 보고 있자니 다음 노래가 시작되었다. 분위기
전환용인지, 진지하게 선곡한건지 의문이 가는 노래 제목이였다. 그리고 이 노래를 선곡한 사람이 이지훈이라는 것에 놀랐다.
"다..달..달빛천사!?"
"이거 이지훈 대표곡이다."
"원우 좋은 친구 뒀네."
웃음이 멈췄는지 숨을 고르고있는 이지훈에게 전원우는 한쪽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하는 자세로 마이크를 전해줬다. 그걸 본 수정이는 지랄에 지랄을한다며 혀를 끌끌 찼다.
마이크를 잡으니 또 금세 표정이 확 변해서는 노래부를 준비를 한다. 전주에 아주 짧게 밴드의 반주가 있는데 가운데 서 있는 이지훈 양 옆에 드럼 전원우, 기타 부승관. 자리를 잡고는 연주하는 흉내를 낸다.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줄거야~"
"거야!!!!!!!!!!!!!"
"메마른 가슴속을 적셔줄 멜로디~"
후렴구에 드럼이 딴딴, 딴딴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전원우는 무슨 신들린 드러머처럼 박자를 타며 드럼치는 흉내를 냈다. 부승관도 만만찮았고. 하지만 이런 둘을 가볍게
무시하는 이지훈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분명 만화 주제곡인데 이지훈이 부르니까 러브송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하나하나 곱 씹어보면 이지훈 꽤 능력있는 애 같다.
"..대단하다."
"간만에 달렸더니 신난다."
"그럼 다음곡은 내가!"
*
신났다 우울했다를 반복해보니 어느새 3시간이 지나있었다. 다들 처음 들어왔을땐 배도 빵빵해서 힘차게 들어갔는데, 나올땐 녹초가 되어서 나왔다. 그렇게 많이 먹었지만,
이렇게 놀았더니 먹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게 배가 고팠다. 한 마리의 돼지가 된 기분이 이런거랄까? 먹을거 사준다고 하면 외간사람도 따라 갈 것 같았다.
"아 겁나 배고파."
"나만 배고픈게 아니네."
"야 전원우 니가 뭐좀 사."
"그래. 이 오빠가 빙수 사줄게."
"앞에 주어만 빼면 멋있었을텐데.어후."
전원우가 머리를 쓸어넘기며 오빠가 빙수 사준댄다. 멀리서 지나가던 사람이 보면 말소리가 안들리니까 멋있어서 코피 쥬륵 흘릴 표정, 행동이였다. 하지만 말소리가 들리는
거리에 있던 사람이 봤으면, 코피는 전원우가 흘렸을거다. 전원우는 지나가다가 모르는 사람한테 주먹 꽃힌 꼴이 되었을수도..
"흐음-.승과니는 망고 빙수!"
"닥쳐 진짜."
"...ㄴ..나는 딸기 빙수 먹고싶다."
"...둘다 프리미엄으로 주세요."
"오 원우~ 원우원우~"
"알아 멋있는거."
"누가 뭐래?"
수정이의 대답에 전원우는 치- 하고는 자리로 갔다. 수정이는 그런 전원우를 보면서 엄마 미소를 짓고 있다. 니네 진짜 이상해. 엄청이상해 많이. 그래서 자리로 가려면 수정이를 붙잡고는 조용히 '러브러브?' 라고 물었다. 그러자 수정이는 약간 당황+동공지진을 보이더니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호오. 러브러브라. '개인플?' 이라고 되 물었다. 개인플, 그니까 혼자 좋아하는거냐고 물었다. 수정이는 잘 모르겠다고 말을 하고 자리로 갔다. 부럽다, 부러워. 썸남이라니. 나도 연애좀 해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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